메인 커뮤

[밀리시타 번역] 메인 커뮤 82화 : 스오 모모코 (2)

라인슬링 2021. 3. 13. 02:17

밀리시타 메인 커뮤 번역 

82화_ 꿈이 이뤄질 때까지 

 

 

 

 

후레아이 

 

모모코_ 있잖아 시호 언니. 시호 언니가 지난번에 받은 곡은 발라드였지. 좋겠다. 

후카_ 모모코, 발라드를 부르고 싶니? 

모모코_ 응. 발라드는 어른스럽고 멋지잖아. 시호 언니도 어른스러웠어! 

시호_ 그래? 나는 딱히 그렇지는 않은 것 같았는데…… 

후카_ 어른스럽다라…… 그런건 의외로 스스로는 잘 모르는 법이지. 후훗! 

 

 

 

 

프롤로그 

 

프로듀서_ (오늘은 지금부터 다음 정기 공연에 대한 미팅이 있다. 마침 신곡 데이터도 왔으니 이걸 가지고……) 

유키호_ 앗 프로듀서. 수고 많으세요. 

미즈키_ 프로듀서도 지금부터신가요. ……나이스 타이밍. 

프로듀서_ 미즈키, 유키호 안녕. 마침 잘 됐다. 같이 갈까. 

덜컹 

프로듀서_ 안녕! 오, 다들 모여있었구나. 

모모코_ 아, 이제야 왔네. 하여간, 오빠 늦잖아! 

모모코_ 오늘은 미팅 뿐이니까 빨리 하자? 시호 언니랑 후카 언니도 예정이 있어서 바쁘거든. 

프로듀서_ 미, 미안하다…… 그럼 바로 다음 정기 공연에 관한 미팅을 시작해볼까. 

프로듀서_ 오늘은 출연 멤버들끼리 만나고…… 모모코는 신곡을 부르게 되었으니까 그걸 확인하려고 해. 

모모코_ 후훗, 맡겨만 줘♪ 그건 그렇고 오빠. 모모코 곡은 받았어? 어떤 곡이야? 

프로듀서_ 응, 방금 마침 신곡 데모가 도착했어. 다 같이 좀 들어볼까. 

모모코_ 정말!? 들려줘! 

~♪ 

모모코_ 엇…… 이게, 모모코의 신곡? …… 

유키호_ 와아……! 이 곡 정말로 귀엽네요! 

미즈키_ 네. 그야말로 "아이돌"이란 느낌이 나요. 이 곡을 스오 씨가…… 분명 귀여울거야. 

모모코_ 으음…… 

프로듀서_ 모모코 왜 그래? 모모코한테 잘 어울리는 곡을 만들어주셨다고 생각하는데. 마음에 안 들어? 

모모코_ 마음에 안 드는건 아냐. 근데…… 너무 어린애같지 않아? 

프로듀서_ 하지만 어른스러운 곡은 지난 번에 유닛으로 부른지 얼마 안됐잖아. 

모모코_ 그렇긴 한데 그건 유닛 곡이잖아? 좀더 시호 언니 같은 발라드나…… 

프로듀서_ 발라드를 부르고 싶었어? 그건 다음 기회에 하자. 이번에는 이 노래가 모모코의 신곡이야. 잘 부탁한다! 

모모코_ 네에~ 

프로듀서_ 레슨 예정은 여기 적혀있는대로야. 특별히 질문이 없다면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하자. 

후카_ 수고하셨어요. 저는 지금부터 레슨이 있으니 다녀올게요. 

시호_ 저는 동생을 데리러 가야해서 오늘은 이만 가볼게요. 수고하셨습니다. 

프로듀서_ 응, 다들 수고했다. 모모코도 오늘은 이걸로 마무리 하자. 집으로 가니? 

모모코_ 아, 음…… 저기 오빠. 모모코 여기서 숙제 하다 가도 돼? 

모모코_ 요…… 요즘 왠지 집에서는 집중이 안 돼서. 그래도 도서관 가기엔 시간이 늦고…… 

프로듀서_ 응. 괜찮긴 한데……? 

유키호_ 모모코, 숙제 하다 갈거니? 그럼 나도 하다 갈까. 

미즈키_ 세상에. 스오 씨, 하기와라 씨. 저도 같이 하게 해 주세요. 같이 모여서 하면 싫어하는 과목도 성실하게…… 할거야. 

모모코_ 응, 좋아. 미즈키 언니도 싫어하는 과목이 있구나. 공부는 뭐든지 잘 하는 줄 알았어. 

미즈키_ 그러게요. 공부는 싫어하지는 않지만…… 노력을 해도 잘 하지 못하는 것도 있으니까요. 

모모코_ 흠, 그렇구나…… 

프로듀서_ 모모코는 싫어하는 과목 있어? 

모모코_ 모모코는 수학이 싫어. 예전에 일 때문에 학교를 쉬기도 했으니까 모르는 부분도 있어…… 

미즈키_ 세상에. 저는 숫자를 외우는건 자신이 있어요. 잘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물어보세요. 

모모코_ 정말? 고마워 미즈키 언니! 

 

 

그리고…… 

모모코_ 그러니까, 분수끼리는 10을 곱하고 나눠서…… 알았다. 답은 1.5야! 

미즈키_ 스오 씨, 정답이에요. 방금 복습을 통해 거의 다 익힌 것 같네요. 

유키호_ 와아…… 미즈키 가르치는 것도 잘 하네. 나도 잘 모르는게 있으면 알려달라고 할까? 

미즈키_ 네, 얼마든지요. 

프로듀서_ 숙제가 잘 돼서 다행이네. 앗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 모모코, 슬슬 집에 가야하지 않아? 

모모코_ 앗, 정말이네! 미즈키 언니, 유키호 언니. 오늘 고마웠어! 다음에 봐! 

프로듀서_ 앗 모모코…… 가버렸네. 

유키호_ 프로듀서, 저기…… 모모코가 조금 이상하지 않았나요…..? 

유키호_ 그냥 제 기분탓일수도 있는데요. 왠지 모르게 무리해서 밝은 모습을 보여주려는 것 같아서요…… 

미즈키_ 저도 조금 느꼈어요. ……스오 씨, 뭔가 말 하기 힘든거라도 있을까. 

프로듀서_ 말 하기 힘든 일이라…… 알았어. 신경 써서 볼게. 둘 다 고맙다. 

 

 

후카_ 프로듀서님, 수고 많으셨어요. 저기, 잠깐 이야기 좀 할 수 있으세요? 

프로듀서_ 수고했어 후카. 응, 괜찮아. 의논할거라도 있어? 

후카_ 네. 실은 저기, 모모코 때문인데요…… 요즘 계속 늦게까지 남아있다 가는 것 같아요. 

프로듀서_ 어, 계속? 오늘만 그런게 아니고? 

후카_ 오늘도 남아있었군요. 저 왠지 신경이 쓰여서요…… 

후카_ 어제 "꽤 늦게까지 남아있구나."라며 말을 걸었더니 스케줄 때문이라고 했는데요. 

프로듀서_ 스케줄? 극장 공연은 아직 멀었고 그렇게 늦게까지 남을 스케줄은 아무 것도…… 

후카_ 역시 그랬군요. 그래서 저도 신경이 쓰여서요…… 

후카_ ……옛날에, 병원에서 일 하던 시절에도 좀처럼 집에 돌아가고 싶지 않아하는 어린 아이가 있었어요. 

프로듀서_ …… 

후카_ 모모코…… 어쩌면 집에서 무슨 일이 있는게 아닐까요. 

프로듀서_ 그랬구나. ……알려줘서 고마워 후카. 

후카_ 아뇨. ……저기, 제가 도와드릴 수 있는 일이 있으면 말 해주세요. 

프로듀서_ 응 고맙다! 꼭 이야기 할게. 

프로듀서_ (모모코가 집에 돌아가기 싫어하는 이유라……) 

 

 

 

메인 

 

프로듀서_ (오늘은 일요일이다. 레슨은 오전 중에 끝나지만 모모코는 오늘도 남아있는 것 같다. 이야기를 들어볼까.) 

똑똑, 덜컹 

프로듀서_ 안녕 모모코. 오늘도 남아있었네. 

모모코_ 아, 오빠. 안녕. 왜 그래? 모모코가 남아있으면 안돼? 

프로듀서_ 그건 아니긴 한데…… 요즘 계속 남았었다며? 

모모코_ 에, 에이…… 무슨 말을 하는거야? 오빠. 공연 전이니까 당연하잖아. 

프로듀서_ 하지만 공연까진 2주나 남았어. 레슨도 그렇게 열심히 해야 할 정도로 진척도가 느린 것도 아니잖아? 

모모코_ 그건 그런데…… 그래도 모모코의 신곡 공연인걸. 완벽하게 하고 싶잖아! 

프로듀서_ 완벽하게 하고싶다면 오히려 더 제대로 관리해야지. 아니면 뭔가 고민거리라도 있어? 

모모코_ 윽. 그, 그건…… 

덜컹 

미즈키_ 수고 많으세요. ……프로듀서. 스오 씨도. 

유키호_ 두, 둘 다 무슨 일이세요? 혹시 싸웠어요……? 

프로듀서_ 아니 싸운건 아닌데…… 마침 잘 됐어. 

프로듀서_ 실은 모모코가 무슨 고민이라도 있는 것 같은데 이야기 해 주질 않아서. 

모모코_ 잠깐 오빠!? 

미즈키_ 세상에. 그건 큰일이네요. 스오 씨, 이야기를 꼭 들려주세요. 

유키호_ 공연까지 앞으로 2주밖에 안 남았잖아…… 모모코, 우리도 괜찮다면 도와줄게! 

모모코_ 저, 정말! 그러니까 그런게 아니라니까…… 

미즈키_ 스오 씨…… 저는 고민 상담 역할로는 부족했나요. 추욱. 

유키호_ 미즈키가 그런 말을 하다니, 나 같은건 더 도움이 안될텐데…… 으으. 

모모코_ 그, 그런건 아냐! 그냥 저기…… 모모코도 뭐라고 말 하면 좋을지 잘 모르겠어…… 

모모코_ 아무튼 이 이야기는 그만 해! 그럼 수고했어! 

유키호_ 앗, 모모코! ……가버렸네요. 너무 집요하게 물어봤나…… 

프로듀서_ 두 사람에게라면 나에게 이야기 하는 것보다 더 편하게 말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말려들게 해서 미안하다. 

유키호_ 아니에요. 저기, 상담이라면 언제든지 들어줄 수 있다고…… 모모코한테 전해주시겠어요? 

미즈키_ 저도 마찬가지에요. 잘 대답 해 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수학은 잘 하니까요. 

프로듀서_ 응 고맙다. 이야기 전해줄게! 

프로듀서_ (모모코가 집에 가기 싫어하는 이유. 동료들에게도 말 하지 못할 고민. 그건 역시……) 

 

 

모모코_ 하아…… 집에 간다고 하면서 나와버렸는데 너무 시간이 이르네. 어디서 시간을 때우지…… 

모모코_ 그대로 휴게실 갔으면 숙제도 끝낼 수 있었는데. 이게 전부 다 오빠 때문이야! 

시호_ 모모코? ……이런데서 뭐 하니? 

모모코_ 앗! 시호 언니. 저기, 그…… 

시호_ ……집에 가기 싫니? 

모모코_ 어? ……왜, 왜? 

시호_ 아냐. ……그냥, 나도 그랬던 때가 있었거든. 

모모코_ 그랬……었어? 

시호_ 응. 딱히 이유가 있어서 그런건 아니었지만 집에 있기가 싫어서. 

모모코_ 저기…… 시호 언니. 물어봐도 돼……? 

시호_ 뭘? 

모모코_ 시호 언니네는…… 아빠, 안 계시지……? 

시호_ ……응. 

모모코_ 알고 있는지 모르겠는데, 우리 집에는 아빠랑 엄마가 없어. 그래서 할머니랑 같이 사는데. 

모모코_ 요즘 아빠랑 엄마한테 연락이 왔어. 둘 중 한 사람이랑 같이 살지 않겠냐고…… 

모모코_ 그래도 말야. 그래도…… 모모코는 한 사람이랑은 싫어. 아빠랑 엄마랑 셋이 같이 있는게 좋아…… 

시호_ ……그치. 

모모코_ 모모코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어. ……시호 언니라면 어떻게 할래? 

시호_ 나라면…… 

모모코_ …… 

시호_ 얘, 모모코. 그건 정말로 나나 네가 골라야하는거니. 

모모코_ 어……? 저기, 무슨 뜻이야……? 

프로듀서_ 앗…… 모모코! 여기 있었구나. 

모모코_ 앗, 오빠. 

시호_ 프로듀서님. 마침 잘 됐어요. 저희 상담 좀 받아주실래요. 

모모코_ 시, 시호 언니! 모모코가 알고 싶은건 시호 언니 대답인데…… 

시호_ 응. 그래서 우선은 프로듀서님한테 먼저 듣는 편이 좋을 것 같아서. 

시호_ 그 질문은 대답 할 필요가 있는건지 말야. 

모모코_ 시호 언니……? 

 

 

…… 

프로듀서_ 그래, 부모님 중 어느 분과 함께 할지 말인가. 하긴 나라면 그 질분은 대답을 못 하겠는걸. 

모모코_ …… 

프로듀서_ 하지만, 시호가 말 한 "우리가 답을 낼 수 있는건지"에 대해서라면 내 나름대로 대답 해 줄 수 있어. 

시호_ 다행이다. ……그럼 뒤는 프로듀서님께 맡길게요. 

시호_ 모모코. 나라도 괜찮다면 언제든지 이야기 들어줄게. 그럼 내일 보자. 

모모코_ 응…… 

모모코_ ……오빠. 시호 언니는 차갑긴 해도 상냥하네. 

프로듀서_ 응. 시호가 있어서 다행이다. ……모모코, 방금은 무신경하게 물어봐서 미안해. 

모모코_ 아냐, 오빠 탓도 아니니까. 모모코가 뭐라고 말 하면 좋을지 몰라서 그랬던 것뿐이야. 

모모코_ 그런…… 집안 사정 같은거 말 해봤자 다들 뭐라고 말 하면 좋을지 모를거잖아. 그래서 그랬어. 

모모코_ 시호 언니는, 모모코랑 비슷한 것 같아서 알아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프로듀서_ 그랬구나.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나한테는 편하게 이야기해도 돼. 나는 모모코의 프로듀서니까. 

모모코_ 하지만 그건 아이돌 일 때문이잖아. 집안 사정은…… 

프로듀서_ 하긴 아이돌 활동은 모모코의 일부일지도 몰라. 하지만…… 

프로듀서_ 스오 모모코라는 아이는 모두의 앞에서 "아이돌 스오 모모코"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어. 그치? 

프로듀서_ 평상시의 모모코가 아이돌 모모코를 만드는거야. 그러니까 전혀 관계없는 일이 아냐. 

모모코_ 오빠. ……모모코가 아역배우 할 때 엄청 제멋대로 행동했다는 이야기 했었지. 

모모코_ 모모코는 배우니까. 나쁜 아이를 연기하는 것 정돈 엄청 쉬워. 

모모코_ 일이랑은 전혀 상관 없는 싫은 소리를 계속 했더니 다들 미워하게 된거야…… 

프로듀서_ 응. ……모모코는 왜 그렇게 행동했어? 

모모코_ 그건…… 그렇게 제멋대로 행동하며 주변 사람들을 난처하게 만들면 두 분이 데리러 오지 않을까 해서…… 

모모코_ 그, 그래도! 결국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고 모모코는 연예계 스케줄도 끊겼어. 

모모코_ 그러니까 배우였던 시절의 모모코는 엄청 어린애였어. 

프로듀서_ 그래. 모모코는 어렸고, 지금도 어린애니까. 

모모코_ 잠깐 오빠? 

프로듀서_ 모모코가 어리다는건 사실이잖아. 그런데도 아이에게 한 쪽을 고르라고 하는건 이기적이야. 

모모코_ 아…… 

프로듀서_ 모모코는 아이지만, 아버님과 어머님은 어른이야. ……어른이니까 본인들이 결정하셔야 하는거야. 

프로듀서_ 그러니까 아버님과 어머님이 원래대로 돌아가지 않더라도 그건 모모코 탓이 아냐. 두 분이 책임지셔야 할 일인거야. 

프로듀서_ 고르고 싶지 않아, 고를 수 없어. 뭐든 상관 없어. 모모코가 생각한 것이 모모코에게 정답인 셈이니까. 

모모코_ …… 

프로듀서_ 이제 열 살이 조금 넘었는데 혼자서 정말 열심히 하고 있구나. 기특하다, 모모코. 

모모코_ 으…… 흐윽, 흑. 으앙, 으앙…… 

모모코_ 아빠…… 엄마…… 

 

 

프로듀서_ 쌀쌀해졌네. 모모코, 슬슬 들어가지 않을래? 집에 갈거면 바래다줄게. 

모모코_ 오늘은 이제 집에 갈래…… 

프로듀서_ 그래. ……있잖아 모모코. 생각 해 봤는데. 부모님을 이번 공연에 부르는건 어때? 

프로듀서_ "같이 왔으면 좋겠어." 라고 말야. 

모모코_ 엇…… 그치만…… 

프로듀서_ 응? 

모모코_ 어차피 안 올걸. 아빠든 엄마든…… 

프로듀서_ 그럴지도 모르지만…… 모모코의 생각을 표현 할 수는 있잖아? 

프로듀서_ 아이돌은 모모코가 지금 가장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부분이야. 그걸 보러 오는 것 정도도 못 한다면…… 

모모코_ 저, 저기 오빠. ……혹시 화 났어? 

프로듀서_ 그래. 부모님들도 사정이 있으시겠지만…… 나는 모모코까지 끌어들인건 납득 할 수 없어. 

프로듀서_ 그리고 나 뿐만이 아냐. 모모코를 좋아하는 사람들 모두가 모모코에게 상처를 입히는 사람에겐 화를 낼거야. 그 점을 알아줘. 

모모코_ 그렇…… 구나. 다들 화를 내는구나. 흠…… 

프로듀서_ 있잖아 모모코. 이번 신곡은 모모코에게 정말 잘 어울릴거야. 

프로듀서_ "아이돌 스오 모모코"로서 최고의 무대를 팬들에게 보여줬으면 해. ……할 수 있겠어? 

모모코_ ……저, 정말. 어쩔 수 없지. 

모모코_ 알았어. 오빠나 팬 분들이 모모코가 최고로 멋진 꿈을 보여줄게! 

프로듀서_ 응. 약속이야! 

 

 

다음 날, 미팅…… 

모모코_ 오빠 수고했어. 티켓 준비 했어? 

프로듀서_ 응. ……있잖아 모모코. 역시 부모님께는 내가 연락을 드리는게…… 

모모코_ 할머니가 해 줄거니까 괜찮아. 오빠가 하면 괜히 쓸데없는 말 할 것 같아. 

프로듀서_ 윽…… 그, 그러니. 

모모코_ 언니들한테도 걱정 끼쳐서 미안해. 그래도 모모코는 이제 괜찮아. 

시호_ 그래. 그럼 다행이다. 

후카_ 공연까지 앞으로 2주 남았구나…… 마지막까지 열심히 하자 모모코♪ 

모모코_ 응! 다들 모모코를 잘 따라와야 돼! 

 

 

[ 라이브MV_ デコレーション・ドリ~ミンッ♪ ] 

 

 

모모코_ 여러분~! 오늘은 모모코의 신곡을 선보이는 공연에 와 줘서 고마워! 최고였지? 

모모코_ 하지만 모모코의 매력은 귀여운 것뿐만이 아냐. 앞으로도 많이 응원 해 줘~! 

관객_ 와아아아……! 

프로듀서_ (모모코의 신곡을 선보이는 공연이 끝났다. 관객들의 박수가 멈추질 않는다……) 

프로듀서_ (정말로 최고의 무대였다. 남은건……) 

모모코_ 오빠! 

프로듀서_ 모모코, 수고했다. 최고의 무대였네! 

모모코_ 후훗, 당연하지. 오늘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누가 뭐래도 모모코의 신곡이잖아♪ 

모모코_ 아, 맞아. 그리고…… 섬세하지 못한 오빠에게 할 중요한 말! 

모모코_ 모모코가 부른 손님, 왔는지 안 왔는지 그런거 일일이 말 할 필요는 없거든? 

모모코_ 누가 봤든 오늘 모모코의 무대는 대성공이야! ……그러면 충분하지? 

프로듀서_ 아…… 응, 그래. 모모코가 말한대로야! 

후카_ 프로듀서님, 모모코. 앵콜이 들어오고 있어요. 어떻게 할까요? 

모모코_ 정말, 다들 아직도 부족한거야? 어쩔 수 없지. 오빠, 곡 틀 수 있어? 

프로듀서_ 응, 물론이지. 그럼 다들 다녀와! 

모모코_ 응! 

프로듀서_ (모모코는 지금 할 수 있는 최고의 무대를 보여줬다. 나는 앞으로도 온 힘을 다해 모모코를 지원해 줘야지!) 

 

 

 

 

에필로그 

 

모모코_ 오빠, 잠깐 괜찮을까? 

프로듀서_ 안녕 모모코. 어라, 오늘은 쉬는 날이잖아. 무슨 일이야? 

모모코_ 응. 잠깐 말야. 어제 무대 감상 컴퓨터로 보여줬으면 해서. 

프로듀서_ 그거 때문에 굳이 왔어? 자, 블로그에도 코멘트가 잔뜩 달렸어. 

모모코_ 고마워. ……와, 정말이네. 많이 달렸다. 

모모코_ "모모코쨩 귀여웠어" 고마워~… "신곡 멋졌어" 응, 모모코도 좋아해! 

모모코_ "꿈을 꾸는 것 같았어. 나도 아이돌이 되고싶어." ……에헤헤. 왠지 기쁜걸. 분명 될 수 있을거야! 

프로듀서_ 멋진 무대였어. 관객 분들도 다들 웃고 있었고. 

모모코_ 후훗 당연하지♪ 꿈을 꾸게 해 주는게 아이돌이 할 일이니까! 

모모코_ …… 

프로듀서_ 모모코? 

모모코_ 아…… 아니, 아무것도 아냐. 모처럼 왔으니까 모모코 다른 사람들한테 갔다 올게. 

모모코_ 오빠. 일 방해해서 미안해. 모모코가 왔으니까 대충 하면 안된다♪ 

프로듀서_ (앞으로도 분명…… 모모코가 외로움을 느끼지 않을 수는 없을 것이다.) 

프로듀서_ (그래도 가능한한 웃고 있을 수 있게 해 줘야지.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