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시타 이벤트 커뮤 번역
하루카나미라이
1화_ 선배와 후배
프로듀서_ (미팅을 열어 하루카와 미라이에게 업무 내용에 대해 설명 해 줬다. 두 사람의 반응은……)
하루카_ 아! 이 방송 본 적 있어요! 유명한 파티셰분이 나온 적이 있거든요……
미라이_ 저도 친구랑 같이 봤어요! 추천 영상으로도 자주 올라오죠~
하루카_ 그렇구나…… 거기서 우리한테 오퍼가…… 그런데 "선배와 후배"……
프로듀서_ 나랑 같은 부분이 신경쓰이나 보구나. 그 쪽에서는 그 컨셉으로 하루카와 미라이를 부르고 싶다고 하는데……
하루카_ 저랑 미라이가 선배랑 후배…… 그, 틀린건 아닌데요……
프로듀서_ 그렇지. 미라이는 어때?
미라이_ 저기! 하루카 언니랑 같이 일 할 수 있는건 정말로 기뻐요! 하지만……
미라이_ 저니까 부른게 아니라 하루카 언니의 후배라서 부른건가? 싶어서……
하루카_ 미라이……
미라이_ 그건 선배한테 기대는 것처럼 보여서 좋지 않겠죠……?
프로듀서_ 고민되는게 당연하지. 사장님도 그 부분을 걱정하셨고, 최종적인 판단도 두 사람의 의사를 존중할 생각이야.
프로듀서_ 다만 당연히 나쁜 점만 있는건 아냐. 메리트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 둘게.
하루카_ 메리트…… 역시 지명도일까요?
프로듀서_ 응. 두 사람도 잘 알듯이 수 많은 사람들이 보는 인기 방송이야. 큰 기회라는 점은 틀림없어.
프로듀서_ 요즘 시대에 인터넷의 영향력은 이제 TV를 넘어서는 수준이야. 잘 살릴 수만 있다면……
미라이_ 그건…… 일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뜻인가요?
프로듀서_ 반응이 좋다면 그럴 가능성도 높지.
미라이_ ……
하루카_ 기회라…… 미라이는 어떠니?
미라이_ 저는, 그게……
미라이_ 하…… 하루카 언니가 싫지 않다면 도전 해 보고 싶어요!
미라이_ 엄청난 기회잖아요!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그냥 넘기고 싶지는 않아요!
하루카_ 알았어. ……프로듀서님. 저도 미라이 의견에 찬성이에요!
프로듀서_ 좋아. 그럼 온 힘을 다해 가 보자. 단숨에 지명도가 오를 수도 있으니 힘내자!
하루카_ 네!
미라이_ 여, 열심히 할게요!
프로듀서_ 그럼 본격적으로 작전 회의야. 다른 업계의 사람들에게 묻히지 않도록 두 사람만의 특징을 밀고 나가자.
미라이_ 네! 수 많은 "선배와 후배"들이 오시는거죠…… 음~ 우리들의 특징은……
미라이_ 역시 사이가 좋다는 점이겠죠! 하루카 언니는 진짜 언니 같거든요!
하루카_ 언니 같다니…… 에헤헤. 새삼 그렇게 들으니까 부끄럽네……♪
프로듀서_ 사이 좋은 자매 같은 방향이라…… 나쁘진 않지만 그것만으로는 좀 약하네.
미라이_ 그럼…… 동료지만 라이벌, 같은거요!
하루카_ 그래. 시어터의 동료이면서도 아이돌로서는 라이벌이기도 하고……
프로듀서_ (둘 다 긍정적으로 이어나가고 있다. 불안요소가 있긴 하지만 우선은 시작이다.)
프로듀서_ (그리고 도전한다면 전력을 다해야지. 프로듀서로서 가능한 모든 것을 해 보자!)
2화_ 덜렁이와 천연 바보
프로듀서_ (드디어 방송 녹화일. 하루카와 미라이는 "사이좋은 자매"로 밀고 나가기로 했는데……)
하루카_ 여러분 안녕하세요! 765프로덕션의 아마미 하루카입니다!
미라이_ 마찬가지로 765프로덕션의 카스가 미라이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프로듀서_ (응, 긴장하진 않았나보네. 둘 다 오늘은 마음껏 뽐내고 오자!)
사회자_ 그럼 마지막 자기소개는 개그맨 "호도가야 자매"의 두 분입니다.
호도가야 언니_ 호도가야 자매입니다. 제가 언니고 옆에 있는게…… 어, 누구쇼?
호도가야 동생_ 콤비명이 자매니까 동생이겠지! ……요런 식으로 사이 좋은 자매같은걸 하고 있습니다.
미라이_ 앗!? "사이 좋은 자매" 역할을 빼앗겨버렸다!?
사회자_ 네?
미라이_ 앗! 아니, 아무것도 아니에요. 에헤헤……
호도가야 언니_ 혹시 자매라는 점이 신경쓰여서 그러니? 우리는 진짜 자매는 아냐.
하루카_ 앗, 그런가요? 두 분이 닮으셔서 그만……
호도가야 동생_ 그건 정말로 우연히 그런거야. 처음에는 직장 선후배라 재밌을 것 같아서 콤비를 짰는데.
호도가야 언니_ 얼굴만 닮은게 아니라 성격도 음식 취향도 닮았거든. 지금도 같이 살고 있어.
미라이_ 같이 산다니…… 정말로 사이가 좋으시네요!
호도가야 언니_ 몰래 상대방 간식 집어먹어도 괜찮지. 똑같이 보충 해 주면 되거든.
호도가야 동생_ 그럼 처음부터 자기 간식 먹으라니까! 아무 의미도 없는 짓이잖아!
미라이_ 아하하! 역시 개그맨 분들은 재밌으시네.
하루카_ 후훗. 정말…… 아. 웃고 있을 때가 아니었지. 나중에 작전 회의 수정해야 하는데……!
휴식시간……
프로듀서_ 전반부는 개그맨 분들의 페이스였네…… 계속 듣는 입장이었는데, 괜찮겠어?
미라이_ 괘, 괜찮아요! 저기저기, 저랑 하루카 언니의 관계는…… 동료이면서도 라이벌이니까요!
하루카_ 응, 정말로 아이돌다운 관계라고 생각해! 에피소드 같은거라도 생각 해 두면 좋을 것 같아.
미라이_ 앗, 그렇지! 그게, 지난번 공연 때……
프로듀서_ 그 쪽으로 정해두고 가는 것도 조금 위험한 느낌이 있긴 한데…… 아무튼 열심히 해보자!
그리고……
사회자_ 여자 테니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두 분은…… 프로 데뷔하기 전부터 선후배 사이셨죠?
후배 테니스 선수_ 네. 중학교 때부터 프로가 된 지금까지도 계속 그런 관계에요…… 엄격한 선배죠.
선배 테니스 선수_ 후훗. 너무 살갑게 대해주질 않아서 그런가? 그래도 조금은 긴장감이 있는 것이 저희들이거든요.
선배 테니스 선수_ 복식 경기에서는 동료, 개인전에서는 서로 겨루고…… 동료이면서도 라이벌이거든요.
미라이_ 아앗!? "동료이자 라이벌"도 빼았겼는데……!?
사회자_ 오, 아이돌 대표 미라이.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보네요. 말씀하시죠!
미라이_ 네!? 저기, 그런 뜻이 아니라요……!
하루카_ 지, 진정해 미라이. 지금이 기회니까 천천히……!
후배 테니스 선수_ 저기…… 핀마이크를 가리고 하지 않으면 아무리 목소리를 낮춰도 다 들리지 않을까……?
하루카_ 헉!? 그, 그렇죠……!? 아하하 저도 정말 덜렁댄다니까요……
미라이_ 저기, 하루카 언니랑 저는 "사이좋은 자매"이면서, "동료이자 라이벌"이고…… 그리고……!
미라이_ 아, 그렇지! 저랑 하루카 언니는 선배와 후배에요!
호도가야 동생_ 그건 모인 사람 전부 다잖아!! 선배랑 후배지! 여기서 바로 그런 대사를 치다니…… 혹시 천연 바보……?
미라이_ 그, 그렇지! 방금 막 생각나서 그만……
선배 테니스 선수_ 후훗, 기초부터 생각 하는 건 중요하니까요. 신기한 분위기의 콤비네요.
호도가야 언니_ 덜렁이에 천연 바보…… 재능이 느껴지는걸. 그렇지 않아?
호도가야 동생_ 주변에서 챙겨주지 않을 수가 없는걸. "하루미라"란 느낌인가?
하루카_ 엇!? "하루미라"라는건 혹시……
호도가야 언니_ 너희들 콤비명이야. 어때?
미라이_ 아, 아뇨! 저희는 개그맨이 아니라 아이돌인데요…… 으으……
프로듀서_ (놀림받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네…… 그래도 스튜디오에서도 잘 받아주고 있으니 이건 이대로 괜찮으려나……?)
※ 곡 제목 '하루카나미라이'는 한국어로 '머나먼 미래'에 가까운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원문에서 곡 제목에 하루카와 미라이의 이름이 들어간 것을 나타낼 겸, 저에게 익숙한 표현이었던 원문 그대로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