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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시타 번역] 이벤트 커뮤 : 영원의 꽃 - 5화, 6화

라인슬링 2022. 3. 7. 04:01

밀리시타 이벤트 커뮤 번역 

영원의 꽃 

 

 

 

 

5화_ 다가가기 위해 

 

한 편, 그 무렵…… 

코노미_ 음~ 모모코랑 프로듀서.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걸까…… 

후카_ 가드닝 교실 때 이야기나…… 아니. 오늘 레슨 이야기일지도 모르겠네요. 

코노미_ ……우리도 이렇게 기다리고만 있을 수는 없으니까. 후카, 한 잔 마시러 가지 않을래? 

후카_ 코노미 언니…… 죄, 죄송해요. 지금은 술은 좀…… 

코노미_ 그래. 그럼 밥이라도 같이 먹을까? 혼자 먹으면 맛이 없거든. 

후카_ 코노미 언니…… 고마워요. 기뻐요. 

 

 

코노미_ 있잖아, 후카. 모모코 말인데…… 

후카_ 앗…… 네. 저 때문에 괜히 레슨 분위기까지 어색해졌죠. 죄송해요…… 

후카_ 간호사 시절에는 어린 아이들 상대를 잘 한다고 생각했는데…… 

후카_ 모모코에게 무슨 말을 해 줘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코노미_ 그래. ……모모코는 환자가 아니니까 같은 아이돌이야. 게다가 경력으로 치면 훨씬 선배잖아. 

후카_ ……어제 모모코가 한 말도 맞다고 생각했어요. 반드시 꽃이 필거라는 보장은 없으니까요. 

후카_ 하지만 저,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어요. 그 아이가 희망을 가져줬으면 했거든요. 

코노미_ 그 의견에는 동의하지만…… 커뮤니케이션은 정답이라는게 없으니까 어려운거지. 

후카_ 그렇죠…… 하아. 

코노미_ 나는 후카의 대응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진 않아. 그 아이 엄청 걱정하는 것 같았거든. 

코노미_ 하지만, 그 상냥한 대응이 모모코의 마음 속 어딘가를 건드린 것도 사실일거야…… 

후카_ ……저도 참 한심하네요. 어른인데도 제대로 말도 못하고. 

코노미_ 어머, 다 그런거 아냐? 나도 어른인데 잘 하는걸 찾기가 더 힘들어. 후훗. 

코노미_ 어제 말인데…… 모모코는 후카의 말이 불성실하게 들렸다는 의미였겠지? 

코노미_ 그럼 모모코의 마음에 다가가기 위해서는 성의를 보여야하지 않을까…… 싶은데. 

후카_ 성의…… 그래요. 가까운 사람이기 때문에 더욱 더 잘 전해야 하니까요…… 

코노미_ 응. 이럴 때 성의를 보인다 하면, 역시 그 꽃을 피워내는거겠지…… 

코노미_ 후카. 내일 한 번 더 화단에 가 볼래? 어쩌면 상황이 변했을 지도 몰라. 

후카_ 알겠어요. 저도 내일 상태를 보러 가 볼게요. 

후카_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지요. 믿을 수 있도록…… 아니, 믿어 주도록. 

 

 

 

 

6화_ 비처럼, 꽃처럼 

 

프로듀서_ (오늘은 "제미니"의 레슨은 쉬는 날이다. 모모코가 화단을 보러 간다고 해서 같이 가게 되었다.) 

모모코_ 있잖아, 오빠. 왜 같이 오는데? 모모코는 혼자 간다고 했는데. 

프로듀서_ 응, 그랬지. 그냥 나도 화단의 상태가 궁금했으니까 가는 것뿐이야. 

모모코_ 흐음~ 그래 그냥 그런걸로 해 줄게. 

~♪ 

프로듀서_ 어이쿠…… 업무 전화네. 모모코 미안한데 먼저 가고 있을래? 

모모코_ 그러니까 모모코는 혼자 가도 된다니까. 오빠, 걸으면서 전화하면 안된다? 그럼 간다. 

…… 

 

 

모모코_ 모모코가 애도 아니고. 혼자서도 괜찮은데…… 어라? 

모모코_ 화단에 있는 사람…… 

후카_ 휴우…… 이러면 될까? 밤에 비가 와서 잡초 뽑기도 쉬워서 다행이네. 

모모코_ ……후, 후카 언니! 

후카_ 어? 앗, 모모코! 왜 그래? 오늘은 쉬는 날이었잖아. 

모모코_ 그건 내가 할 말이야. 모모코는 화단을 보러 온건데…… 후카 언니는 뭐 해? 

후카_ 나도 마찬가지야. 잡초가 좀 있어서 정리를 했어. 

모모코_ 그렇구나…… 

후카_ …… 

 

프로듀서_ 아…… 있다. 안녕하세요 코노미 씨. 

코노미_ 쉿! 조용! 지금 후카랑 모모코가 이야기하는 중이니까…… 

프로듀서_ 감사합니다 코노미 씨. 후카를 도와주셨죠. 

코노미_ 어머, 멤버들을 케어 해 주는건 언니가 할 일이지. 오히려, 모모코랑 이야기를 해 줘서 고맙다고 하고 싶어. 

코노미_ 실은 우리끼리는 어려울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거든. 

코노미_ 모모코는 가정 사정도 있잖아? 그런건 같은 동료라도 함부로 이야기를 꺼낼 수는 없으니까. 

프로듀서_ 코노미 씨…… 

코노미_ 물론, 모모코가 괜찮다고 하면 사양하진 않겠지만. 아니, 굳이 말 하지 않더라도…… 

코노미_ 언제든지 의지하고 도와달라고 했으면 해. 물론 나 말고 후카에게도 마찬가지고. 

프로듀서_ 감사합니다…… 모모코도 두 사람의 마음을 알아줄거에요. 

코노미_ 후훗, 그래. 프로듀서도 나도…… 서로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다고 봐. 

코노미_ 그리고 나는 두 사람의 힘을 믿거든. ……그러니까 조금 더 지켜봐주자. 

 

후카_ 저, 저기 모모코. 지난번에는 미안해…… 

후카_ 모모코가 지적해 줘서 알았어. 그 아이에게 무책임한 말을 해버렸다는걸 말야. 

모모코_ 아냐, 후카 언니가 사과할건 아냐. 그건 모모코가 잘못한거니까…… 

모모코_ 후카 언니도 알고 있었지. 꽃이 필지 아닐지는 아무도 모른다는거…… 

모모코_ 그런데도 모모코가 못된 말을 했어…… 후카 언니는 그냥 그 아이가 다시 웃어주길 바랬을 뿐인데. 

후카_ 모모코. ……난 말야, 전에 간호사 일을 했었어. 

후카_ 환자들 중에서는 낫지 않을거라며 포기하는 사람도 있었고. 하지만 마음이 긍정적이면 아픈 것도 나아지는 사람들도 있었어. 

모모코_ …… 

후카_ 그러니까 반드시라고 말 할 수는 없지만…… 그 아이와 함께 마지막까지 믿어주고 싶어. 

후카_ 혹시 나쁜 결과가 나왔더라도…… 모두 함께라면 슬픈 마음을 나눌 수 있잖아? 

모모코_ 후카 언니…… 

후카_ 그러니까 모모코도…… 우리랑 같이 그 아이의 꽃이 필거라고 믿어주지 않을래? 

후카_ 물론 말로만 하는건 아냐. 꽃이 기운을 차리도록 돌봐주는 것도 포함해서 말야. 

모모코_ 으, 응……! 모모코도 같이 할래! 마지막까지 잘 지켜봐주고 싶어! 

사사삭…… 사사삭…… 

모모코_

후카_ 엇!? 뭐, 뭐지……? 

코노미_ ……휴우! 

코노미_ 잠깐잠깐, 나만 빼놓고 그러기야? 같은 유닛인데 나도 끼워줄래. 

프로듀서_ 안녕 모모코, 후카. 레슨에는 지장이 가지 않도록 예정은 조정 해 둘게. 

후카_ 코노미 언니…… 게다가 프로듀서님!? 왜 풀숲 속에서 나타나시는거에요……? 

모모코_ 오빠, 늦잖아! 정말. 코노미 언니랑 같이 엿듣고 있었지? 

프로듀서_ 아니, 그…… 나갈 타이밍을 놓쳐서 말야…… 

코노미_ 그럼 이야기도 정리됐으니…… 다 같이 화단 정리할까? 

코노미_ 끝나면 레슨 하러 가는건 어때? 프로듀서. 

두 사람_ 네!? 

코노미_ 지금이라면 완성도 높은 레슨을 할 수 있을 것 같거든. 어때? 

프로듀서_ 그래요. 가능하면 쉬는 날에는 휴식을 취하는게 좋긴 하지만…… 

후카_ 그래요. 지금이라면 평소보다 더 호흡이 잘 맞을거에요. 

프로듀서_ 알았어. 레슨 예약 넣어둘게. 물론 나도 같이 봐 줄거야! 

모모코_ 진짜, 오빠!? 왜 이럴 때만 행동이 빠른건데! 

모모코_ 코노미 언니도 오빠도 신나가지고…… 하여튼 티 많이 난다니까…… 

후카_ 후훗. 그 만큼 걱정을 많이 끼쳤다는 뜻이겠지. 

모모코_ 윽. 그건 그렇긴 하지만…… 

코노미_ 자, 우선은 화단부터! 프로듀서도 도와줘. 

모모코_후카_ 응! (네!) 

프로듀서_ (비가 오고 나면 땅이 굳는다고 했다. 좋아, 기합 바짝 넣고 가자…… 우선은 화단 정리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