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시타 이벤트 커뮤 번역
어두운 별, 머나먼 달
후레아이
미사키 : 프로듀서님 어디 계시지? 알려드리고 싶은게 있는데……
미사키 : 그 기획이 시작된다는건 의상 준비도 필요하다는 뜻이겠지. 에헤헤 기대된다……♪
미사키 : ……그건 그렇고 요츰 날이 많이 춥네. 으으, 타네가시마가 좀 그립네……
미사키 : 다들 감기 걸리지 않도록 건강 관리 매뉴얼을 극장에 붙여둘까……?
프롤로그
미사키 : 프로듀서님! 여기 계셨네요. 찾고 있었어요♪
프로듀서 : 수고하십니다 아오바 씨. 저를 찾고 계셨다니, 사장님께서 중요한 이야기라도 하시나요?
미사키 : 네! 세상에 프로듀서님이 전에 말씀하신 그 기획이 드디어 실현된다는 모양이에요!
프로듀서 : 앗, 그 기획이요……!? 그렇군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미사키 : 아뇨아뇨! 자세한건 사장님께 들어주세요! 그럼 다녀오세요~♪
그리고……
프로듀서 : 사장님, 오토나시 씨. 수고 많으십니다…… 어라? 오토나시 씨, 왜 그렇게 표정이 어두우세요……
코토리 : 으으, 실은 방금 몸무게를 재 봤는데…… 좀 믿겨지지 않는 숫자가 나와서요……
코토리 : 이대로는 소녀의 위기야 코토리……! 요가로 다이어트라도 배워야겠어……
사장 : 음! 좋은 마음 가짐이네! 운동은 건강에도 좋으니 말일세. 나도 뭔가 운동을 해야하나……
사장 : 오오 맞아. 모처럼이니까 모두 함께 요가를 하는건 어떤가?
프로듀서 : 저기, 그건 좀 생각해보겠습니다. 그보다 사장님! 아오바 씨에게서 들었어요.
프로듀서 : 그 기획이 드디어 시작되는군요!
사장 : 음! 자네가 제출했던 기획서를 읽어봤는데…… 실로 재밌어보이더군!
사장 : 설마 연극을 메인으로 삼는 무대라니…… 극장에서도 처음 하는 시도군. 나도 기대하고 있겠네!
프로듀서 : 네, 감사합니다!
사장 : 이 연극…… “어두운 밤, 머나먼 달”에 출연할 멤버는 이미 정해져있었지.
프로듀서 : 네! 리오, 메구미, 스바루, 이오리…… 그리고 주연은 토모카와 치즈루 씨에게 부탁하려고 해요.
사장 : 그렇군. 그녀들이라면 멋진 연기를 보여주겠지! 열심히 하게나!
코토리 : 미사키도 호러나 흡혈귀를 정말 좋아하는 것 같더라고요.
코토리 : 모두에게 잘 어울리는 의상을 만들어보겠다면서 엄청 즐거워하더라고요♪
프로듀서 : 그거 감사하군요……! 반드시 모두의 기대에 부응해보이겠습니다!
사장 : 음, 좋은 대답일세! 공연 결과를 보고 DVD 같은걸 발매하는 것도 좋을지 모르겠군……
사장 : 상세한건 자네에게 맡기겠네! 아이돌 제군과 함께 공연을 성공시켜주게나!
프로듀서 : 네!
프로듀서 : (이 기획은 765프로덕션에게도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이다. 모두의 힘을 합쳐 반드시 성공시키자!)
어두운 별, 머나먼 달 1화 : 밤의 시작
프로듀서 : (자, 이제부터 “어두운 별, 머나먼 달”의 첫 미팅이다! 힘내서 가자!)
프로듀서 : 응……? 불이 꺼져있네. 다들 아직 안 왔나?
메구미 : 으으으……
프로듀서 : 엇…… 메, 메구미? 왜, 왜 그래. 몸 상태라도 안좋아?
메구미 : 프, 프로듀서, 조심해…… 극장에…… 극장에 흡혈귀가……
프로듀서 : ? 흡혈귀라니 무슨 소리야…… 아니, 아무튼 병원으로……
??? : ……움직이지 마세요……
프로듀서 : 뭐지……!
프로듀서 : (뒤에서 스산한 중압감이 느껴진다…… 우, 움직일 수가 없어…… 이건 대체……?)
프로듀서 : 설마…… 이게 메구미가 말 했던 흡혈귀……!?
토모카 : 맞아요~ 그 아이의 피는 제가 마셨어요~
프로듀서 : 토모카!? 토모카가 흡혈귀라니…… 그럴수가! 정신 차려 토모카!
토모카 : 이번엔 당신 차례랍니다~? 우후후, 맛있어보이는 목이네요……
프로듀서 : 큿, 내가 여기서 죽는건가? ……아니, 그럴리가 없지!
프로듀서 : 나는 아직 할 일이 많아! 그리고 메구미와 토모카를 이대로 둘 수도 없고!
토모카 : ……놀랐네요~ 제 중압감을 버텨낸 사람은 처음이랍니다~♪
토모카 : 칭찬 해 드릴게요~♪ 하지만 이러면 어떨까요~?
프로듀서 : 큿! 아까보다도 더 무거운데……! 여, 여기까지인가…… 미안해, 얘들아……
??? : 쉽게 포기하지 말아요 프로듀서!
프로듀서 : 이, 이 고귀한 목소리는……!?
치즈루 : 맞아요, 저에요! 당신을 돕기 위해 왔어요, 프로듀서!
프로듀서 : 치즈루 씨, 도망치세요! 상대는 흡혈귀에요! 극장의 다른 아이들도 어서 도망치도록……
치즈루 : 그럴 필요는 없답니다! 셀럽은 세상에 보여주기 위한 겉모습……
치즈루 : 그 정체는…… 셀럽 뱀파이어 헌터 마스커레이드!
프로듀서 : 셀럽 뱀파이어 헌터 마스커레이드!?
메구미 : ……아하하하하! 진짜~ 치즈루! 셀럽 뱀파이어 헌터가 뭐야~?
프로듀서 : 메, 메구미! 정신이 들었구나…… 다행이다. 다친데는 없어? 괜찮아?
메구미 : 괜찮아 괜찮아! 프로듀서, 걱정 해 줘서 고마워♪
치즈루 : 저도 셀럽 뱀파이어 헌터가 아니라 그냥 셀럽이랍니다. 안심 하세요!
토모카 : 물론 저도 흡혈귀가 아니라 성모랍니다~♪
프로듀서 : 그, 그렇구나. 그러니까…… 나도 슬슬 평범하게 해도 된다 이거지?
메구미 : 그런거지~ 어때, 재밌었어?
프로듀서 : 하하 맞아. 그건 그렇고 이 타이밍에서 흡혈귀라니 혹시……?
메구미 : 응, 한 발 먼저 미사키한테 이번 연극 이야기 들었거든~!
메구미 : 그래서 시험 삼아 우리 역할 한 번씩 해 보지 않을래? 하고 치즈루랑 토모카를 불렀는데……
치즈루 : 메구미는 인간이고 저는 뱀파이어 헌터. 그리고 토모카는 흡혈귀를 연기하게 되었다고 들었답니다.
프로듀서 : 그렇구나. 대충은 들어서 알고 있구나. 그럼……
덜컹
리오 : 어머, 다들 벌써 모였어? 일찍 왔네. 우후후.
프로듀서 : 수고 많아 리오. 이걸로 메인 캐스트는 다 모였구나. 그럼 다시 한 번……
프로듀서 : 다음 공연에 대해 미팅을 시작해볼까!
메구미 : 나는 남장을 한 여자인 에드가 역할이었지? 오케이. 할 수 있는 만큼 해 볼게!
토모카 : 제가 연기하는건…… 마치 여자아이 같은 남자아이 흡혈귀, 크리스티나군요~
토모카 : 우훗. 배경에 복잡한 설정이 있어서 연기 하는 재미가 있을 것 같네요~♪
치즈루 : 저는 기사이면서 뱀파이어 헌터, 알렉산드라를 연기하는거군요.
치즈루 : 기품 있는 알렉산드라를 멋지게 연기해보도록 할게요! 오~호호호호홋…… 콜록 콜록……
리오 : 그리고 나는 변경백 부인…… 악녀 엘레오노라 역할이구나. 좋은데, 악녀. 마음에 들어!
리오 : 왜냐면 고금동서, 악녀란 역할은 인기가 많잖아!
프로듀서 :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긴 한데…… 뭐어, 의욕이 있는건 다행이네.
프로듀서 : 이번 “어두운 별, 머나먼 달”은 연극이 메인이야. 극장에서도 처음으로 새로운 시도를 하게 될거야……
프로듀서 : 지금까지 없던 어두운 분위기의 연극이 되겠지만, 너희들이라면 연기 할 수 있어! 열심히 해보자!
모두들 : 네!
어두운 별, 머나먼 달 2화 : 보이 미츠 걸
프로듀서 : 다들 모였구나. 오늘부터 드디어 “어두운 별, 머나먼 달”의 연습 개시야.
토모카 : 대본은 맞춰 읽어 보기는 했지만 이렇게 직접 서서 연기를 하려니 기분이 달라지네요~
메구미 : 그치! 자, 시작해볼까 얘들아!
메구미 : 하아, 하아, 하아…… 뒷골목의 저 시체……
메구미 : 틀림없어, 저건 뱀파이어가 한 짓이야. 아직 이 근처에 있을지도 몰라……
메구미 : 어서 멀리 달아나야 해……! 앗, 저기 누가 있는데?
토모카 : ……
메구미 : 어이, 거기 너!
토모카 : …..? 저…… 말인가요……?
메구미 : 너…… 너 같은 아가씨가 이런 곳에서 뭘 하는거야? 돌아다니면 위험해.
토모카 : 우후후…… 당신, 착한 사람이시군요~?
메구미 : 뭐어? 무슨 소리야……
바스락
메구미 : ……! 큰일이야, 와 버렸나!? 어이 너! 도망치자!
토모카 : 도망친다니…… 제가요? ……왜요?
메구미 : 너 말고 누가 있는데!? 설명은 나중에 할게, 가자!
메구미 : 하아, 하아…… 여기까지 왔으면 괜찮겠지…… 갑자기 팔을 잡아 끌어서 미안해.
메구미 : 아뇨…… 위험한 곳이라고 도와주셨던거죠……? 감사합니다……
메구미 : ……그런데 너는 왜 그런데 있었던거야? 보니까 어딘가의 아가씨인 것 같은데.
토모카 : 네. 볼 일이 있어서요. ……이미 볼 일은 다 봤지만요……
메구미 : 그렇게 치안이 나쁜 곳에서 볼 일이라니……?
토모카 : 후후…… 그럼 안녕히 계세요 상냥한 기사님. 기회가 되면 나중에 또……
메구미 : ……있잖아, 프로듀서! 에드가랑 크리스가 만나는 장면 어땠어?
프로듀서 : 응. 메구미랑 토모카 둘 다 좋았어. 첫 걸음이 좋네.
토모카 : 후훗, 저희들이니 당연하죠~♪ 이대로만 가죠~
메구미 : 응! ……이 장면 다음 날에도 크리스는 에드가가 사는 치안이 나쁜 거리에 오게 되지.
토모카 : 네. 그리고 재회한 에드가와 크리스…… 두 사람은 점점 서로에게 이끌리게 되는거에요~♪
프로듀서 : 다음은 그 장면부터야. 둘 다 준비 해 줄래.
프로듀서 : (조금씩 서로를 알아가며 이끌리기 시작하는 에드가와 크리스. 하지만 어느 날 에드가가 쓰러지고 만다……)
메구미 : ……으으. !? 여긴……?
토모카 : 제 집이에요. 당신이 갑자기 쓰러졌어요. 길 바닥에 그냥 놔둘 수는 없었으니까요……
토모카 : 피로가 쌓여있던 모양이네요. 옷이 모래로 지저분해져 있어서 갈아입혔어요……
메구미 : !? ……내, 내 몸을 봤구나……
토모카 : ……네
메구미 : 그렇군…… 미안.
토모카 : 왜 사과하시는건가요……?
메구미 : 왜냐니, 거짓말을 했잖아. 실은 나는 여자인데…… 계속 남자인 척을 했으니까……
메구미 :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로 계속 남자로 살아왔어. 그런 곳에서 여자로 살아갈 수는 없으니까……
메구미 : ……속여서 미안해, 크리스.
토모카 : 아뇨. 거짓말은 저도 하고 있었어요……
메구미 : ……어?
토모카 : 저는…… 실은 남자에요……
프로듀서 : 여기서 제 1막의 토모카와 메구미의 차례는 끝이야. 둘 다 수고했어!
토모카 : 에드가는 실은 여자이고, 크리스는 실은 남자. 조금 특이한 분위기의 보이 미츠 걸이네요~
메구미 : 응응! 이 다음 전개가 기대되네…… 물론 이미 대본을 읽었으니까 다 알지만. 냐하하♪
치즈루 : 멋진 연기를 보여주셨네요. 다음은 저희 차례네요!
리오 : 우후후, 내 섹시한 악녀 모습에 유혹당해도 어쩔 수 없다 프로듀서군♪
이오리 : 나는 알렉산드라의 사랑스러운 여동생 노엘 역할이네. 계속 누워있기만 하는 것 같긴 한데……
이오리 : 뭐, 괜찮아. 최고로 귀여운 모습으로 관객의 시선을 독점해줄 테니까! 니히힛♪
리오 : 들었어? 알렉산드라. 또 죄 없는 사람들이 뱀파이어의 어금니에 당했어……
리오 : 국왕 폐하께서는 백성들이 걱정돼 명령을 내리셨어. 내 남편, 변경백에게 뱀파이어 토벌 칙령 말이야.
치즈루 : ……바보같군. 굶주린 백성들의 분노를 부패한 왕정으로부터 돌리려는 것이 목적이 아닌가.
리오 : 후후 맞아. 백성의 피를 좀 더 빨아들이고 있는건 뱀파이어가 아니라 우리 귀족들인걸……
리오 : 물론, 경도 참가해줘야겠어. 부정한 괴물을 멸하는 영웅으로서.
치즈루 : 부정한 괴물이라고……? 원래는 인간이다. 무고한 백성이다. 내 검은 사람을 지키는 검이다. 이유 없이 죽일 수는 없다!
리오 : 어머, 어쩜 이렇게 멋진 기사도를 가졌을까. ……하지만 그 기품으로 누굴 구할 수 있을지?
리오 : 네 여동생…… 노엘도 인간의 피를 빨아들이는 괴물이었지. 그 아이를 숨겨주고 있는건 누구지……?
치즈루 : ……큿!
리오 : 후후. 겁내지 마 알렉산드라. 그 아이는 죽지 않아…… 그 검을 나를 위해 휘두르는 동안에는 말야.
치즈루 : 내 여동생, 노엘이 뱀파이어가 되고 말았던 그 사건으로부터 수 년이 흘렀다……
치즈루 : 그 후로 노엘은 엘레오노라의 향으로 잠들어있다. 향이 없으면…… 내 여동생은 잠에서 깨 사람들을 습격하겠지.
치즈루 : 노엘을 인간으로 돌릴 방법을 찾고 있지만, 아직까지 실마리를 전혀 잡지 못했다……
치즈루 : 나는, 어쩌면 좋을까……
이오리 : ……언니.
치즈루 : 노엘. 나의 사랑스러운 여동생. 지금은 꿈 속에서 쉬고 있으렴. 언젠가는 반드시……
이오리 : 네…… 너무 졸려요…… 사랑하는, 언니……
이오리 : ……쌔액……
치즈루 : ……읏…… 노엘……!
치즈루 : ……생각하지 말자. 나는 검이다. 한 자루의 칼이다. 명령 받은 대로 적을 쓰러트릴 뿐이다. 지금까지 해왔듯이……
리오 : 어때어때!? 프로듀서군! 나 꽤나 섹시하고 멋졌지!?
프로듀서 : 응. 악녀 다운 모습이 좋았어. 섹시는 잘 모르겠고.
리오 : 어, 어라? 음, 레슨 웨어라서 내 섹시함이 잘 드러나질 않는건가……
이오리 : 아직 출연도 얼마 없는데 이 엄청난 존재감! 역시 이오리답지♪
이오리 : 치즈루 연기도 나쁘지 않았어. 귀족을 연기하는 방법이 뭔지 아는구나♪
치즈루 : 네, 네에! 그렇죠 그렇죠! 오~홋홋홋…… 콜록콜록……
프로듀서 : 다들 제 1막 연습 수고했어! 처음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잘 했어!
프로듀서 : 다음은 제 2막 연습이야. 각자 대본을 읽고 준비 해 줘.
모두들 : 네!
프로듀서 : (오늘 연습은 꽤 보람이 있었다. 이대로만 진행되면 좋겠는데……)
어두운 별, 머나먼 달 3화 : 성모와 갸루의……
프로듀서 : (이번 공연 광고도 할 겸, 토모카와 메구미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하게 되었다.)
프로듀서 : (그럼…… 슬슬 두 사람을 데리고 라디오 방송국으로 가볼까.)
메구미 : 그러고 보니 말야. 방금 입구에 토모카 앞으로 온 화환이 있는걸 봤어.
프로듀서 : 응. 나도 봤어. 꽤 화려한 플라워 스탠드던데.
메구미 : 맞아맞아! 아기돼지 모양 디자인이라 엄청 귀여웠어! 나도 모르게 사진도 찍었어~
토모카 : 천공기사단이 보낸 거네요~ 아기 돼지들, 정말 좋은 마음가짐이에요~♪
토모카 : 나중에 기사단 분들을 칭찬해드려야겠어요~♪
메구미 : 토모카는 정말 팬들에게 사랑을 받는구나~
토모카 : 후훗. 성모니까요~♪
프로듀서 : (슬슬 라디오가 시작된다. 대본은 확인했지만 라디오는 예측불허…… 어떻게 될지 기대되는데.)
라디오 진행자 : 오늘 게스트로 오신 분은 765프로덕션의 토코로 메구미 씨, 텐쿠바시 토모카 씨입니다!
라디오 진행자 : 그럼 우선 두 분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메구미 : 청취자 여러분 야호~! 토코로 메구미야! 아이돌 하기 전에는 모델을 했었어.
메구미 : 좋아하는건 패밀리 레스토랑이랑 고향인 토코로자와정도? 냐하하♪ 오늘 잘 부탁해!
토모카 :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텐쿠바시 토모카에요~
토모카 : 성모의 말은 한 마디도 놓치시면 안된답니다~?
라디오 진행자 : 성모와 갸루…… 765프로덕션은 개선 넘치는 아이돌이 모인 사무소였군요!
라디오 진행자 : 그럼, 저희 방송의 이번 달 토크 테마는 “요즘 빠져있는 것”……
라디오 진행자 : 텐쿠바시 양은 요즘 빠져있는게 있나요?
토모카 : 독서정도일까요~? 요즘은 유리코 양에게서 빌린 책을 빈 시간에 읽고 있어요~
프로듀서 : (그 후로도 두 사람은 솔직한 토크를 이어나갔다. 그리고……)
라디오 진행자 : 자…… 두 분은 다음 765프로덕션 극장 공연에 출연할 예정이라면서요?
토모카 : 네. 처음 도전하는 연극 메인 공연이에요~ 저는 뱀파이어인 크리스티나를 연기하고 있어요~♪
메구미 : 내 역할은 인간인 에드가! 에드가는 서투르지만 착한 녀석인데 말야~
메구미 : 불한당에게 둘러싸인 크리스를 감싸주기도 하거든. 그래서 에드가가……
토모카 : 메구미 언니~? 스포일링은 안된답니다~?
메구미 : 앗 맞다! 그랬지! 그게…… 방금 한 이야기는 잊어줘! 냐하하♪
메구미 : 아무튼, 이번에는 꽤나 뭐라고 해야하나. 다크한 분위기? 같은 연극이 될거야!
토모카 : 저희도 극장에서 본격적인 연극을 상연하는건 처음이니까요~
메구미 : 맞아맞아. 지금까지 여러분에게 보여준 적 없는 우리 모습을 볼 수 있을 테니까 기대하도록 해♪
메구미 : “어두운 별, 머나먼 달”이 765프로덕션 극장에서 공연 예정! 청취자 여러분, 꼭 보러 와 줘!
토모카 : 보러 오지 않는 나쁜 아기돼지들에겐 벌을 줄거에요~?
라디오 진행자 : 공연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765프로덕션 공식 홈페이지를 봐 주세요!
라디오 진행자 : 그럼 슬슬 마무리 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럼 다음 주에 봐요. 챠오!
프로듀서 : 메구미, 토모카 수고했어! 좋은 토크였어. 자 들어갈까.
스탭 : 저, 저기!
메구미 : 어라? 그게…… 방금 방송 스탭 분이시죠? 왜 그래요?
스탭 : 저기…… 방금 방송에서 함께 일을 하면서…… 텐쿠바시 양의 팬이 되었어요!
스탭 : 저를 아기돼지로 삼아주시지 않으실래요, 텐쿠바시 양! ……아니, 토모카 님!
스탭B : 저, 저도 텐쿠바시 님의 아기돼지가 되겠습니다!
스탭C : 저도……!
토모카 : 후훗. 아기돼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으면 이미 여러분은 아기돼지인거에요~♪
토모카 : 방황하는 아기돼지들을 이끌어드릴 테니 안심하고 저를 따라와주세요~♪
스탭들 : 네, 네!
메구미 : 와아~ 또 아기돼지가 늘었네. 역시 대단하네 토모카.
프로듀서 : 응. 오늘도 무시무시한 카리스마야……
프로듀서 : (순식간에 사람을 매료하는 토모카는 어떤 의미로는 뱀파이어랑 닮은게 아닐까……)
어두운 별, 머나먼 달 4화 : 긴장과 파란의 제 2막!
프로듀서 : 자 오늘은 “어두운 별, 머나먼 달” 제 2막 연습일이야. 다들 준비는 됐지? 그럼…… 스타트!
메구미 : 이 마을은 썩은 어른들 뿐이야. 귀족이든 부자든 평민이든. 아이들을 쓰고 버리지……
메구미 : 그러니까 나는 언젠간 이 마을을 나가 ‘약속의 땅’을 찾아 여행을 떠날거야.
토모카 : ‘약속의 땅’ ……?
메구미 : 응. 예전에 돌아가신 어머니가 알려주셨어. 그 곳에는 나쁜 인간은 아무도 없대.
메구미 : 내가 여행을 갈 때는…… 크리스, 너도 함께 데려가줄게.
토모카 : ………… 저는……
치즈루 : 너희들, 여기서 뭘 하고 있는거냐?
토모카 : ……당신은……
메구미 : ……너, 누구야?
치즈루 : 알렉산드라. ……변경백 부인으로부터 명을 받은 뱀파이어 헌터다.
치즈루 : 이 지역은 위험해. 뱀파이어가 나타난다.
메구미 : 뱀파이어가? ……가자 크리스.
토모카 : ……네.
치즈루 : 혹시 노엘이…… 여동생이 크면 저 정도 되는 소녀였을까……
치즈루 : ……지금은 생각하지 말자. 내 역할은 뱀파이어를 사냥하는 것. 그 뿐이다……
치즈루 : 후우, 연기하는 내내 토모카에게서 피부가 따끔거릴 정도의 압박감이 느껴졌어요……
토모카 : 우후후 맞아요~ 알렉산드라는 크리스의 적인 뱀파이어 헌터니까요~♪
프로듀서 : 하지만 그 덕분에 적당히 긴장감이 감도는 장면이 된 것 같아.
토모카 : 필요하다면 좀 더 압박감을 강하게 만들 수도 있는데요~?
치즈루 : 아뇨. 그 이상으로 적의를 드러내는 연기를 했다간 알렉산드라가 수상히 여길지도 몰라요.
토모카 : 하긴 그렇네요~ 그럼 본방에서도 방금 전 정도로만 하는걸로 하죠~♪
스바루 : 다음은 내가 나올 차례지? 엄청 기대된다~♪ 불량배 역할, 열심히 할게!
프로듀서 : 하하, 열혈 불량배가 될 것 같은데. 기대할게 스바루!
스바루 : 헤헤헤. 호구가 왔네. 예쁜 보석에 드레스까지.
스바루 : 이 칼로 죽이고 나서 천천히 벗겨내주마!
메구미 : 크리스, 위험해!
스바루 : 뭐야 너, 방해하지 마!
메구미 : 으악!?
스바루 : 있잖아 프로듀서. 이 장면은 불량배 두 명이 크리스를 공격하는 장면이잖아?
스바루 : 우리끼리만 하기엔 시체가 부족하니까 프로듀서도 시체 역할 좀 해줘!
프로듀서 : 어, 내가!? 어쩔 수 없지……
(철푸덕)
프로듀서 : 바닥 차갑네…… …….자 그럼 리허설 계속 하자.
메구미 : ……하아, 하아, 하아…… 으으…… 쿨럭, 쿨럭……
메구미 : 다행이다, 에드가…… 당신이 눈을 뜨지 못했다면 나는……
메구미 : 크리스…… 너는……
토모카 : 에드가. 선택하세요. 여기서 죽을지…… 앞으로 영원히 죽지 않는 몸이 될지.
토모카 : 지금 여기서 죽는 것과, 앞으로 다시는 죽지 않는 것…… 어떤 선택을 하시겠나요……?
메구미 : 나, 나는…… 나는……!
프로듀서 : 좋아, 여기서 우선 쉬었다가 하자.
스바루 : 어이~ 메구미! 잠깐 쉬었다가 하자! ……아니, 어라? 왜 그래?
메구미 : 훌쩍…… 그게, 에드가가 너무 불쌍해서……
스바루 : 우, 울지마~! ……맞아! 슬플 때는 몸을 움직이는게 최고야! 메구미 캐치볼 하자!
메구미 : 아니, 지금은 됐어…… 미안해 스바루…… 으앙……
스바루 : 어 그게, 그러면…… 앗, 간식 먹을래? 뭐든 해 줄 테니까 울지 마 메구미~!
프로듀서 : 그냥 놔 둬 스바루. 이렇게 역할과 마주하는 순간도 중요한거니까. 괜찮아. 금방 진정 될거야.
스바루 : 그, 그런가…… 응 알았어 프로듀서. 그냥 놔 둘게……
치즈루 : 보고에 의하면 최근 농장에서 닭이 습격을 당하는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치즈루 : 닭은 모두 피가 빨린 채 죽어있었다. 짐승이 벌인 짓은 아니다. 그렇다면……
치즈루 : 다음에 습격할 것 같은 농장은…… 여기인가.
메구미 : 사람을 공격하는건 죽어도 싫어……
토모카 : 네, 알고 있어요. 그래서 이렇게 닭의 피로 갈증을 해소하는거니까요.
토모카 : 당신이 사람을 습격하지 않는 한 저도 사람의 피를 마시지는 않을거에요.
메구미 : 고마워…… 하지만…… 나는 농장을 습격하는것도……
토모카 : ……하지만…… 이대로라면 죽고 말거에요 에드가.
메구미 : 좋은 생각이 떠올랐어 크리스. 여기 말고, 더 먼 곳으로 가자.
메구미 : 나쁜 인간이 없다는 ‘약속의 땅’ 말이야. 분명 그 곳이라면 우리도 행복하게 살 수 있을거야……
토모카 : ……갈 수 없어요. 저에게는 죄가 있으니까요. 함께 여행을 다니면 당신까지 목숨이 위험할거에요.
메구미 : 목숨이 위험한것따윈 무섭지 않아! 나는…… 나는 크리스와 함께 있고싶어!
토모카 : 에드가……
치즈루 : 생각했던대로군. 기다리고 있었다 뱀파이어.
메구미 : ……누구냐!?
치즈루 : ……아니? 너희들은 지난번에……?
치즈루 : 그럴수가. 아직 어린아이인데…… 아니, 생각하지 말자……! 노엘을 위해서…… 무고한 백성들을 지키기 위해서!
치즈루 : 나는…… 이 검을 쥐겠어!
토모카 : 다들 열의 넘치는 연기였네요~♪ 등장인물의 고뇌가 전해져왔어요~
프로듀서 : 응. 여기까지 리허설은 굉장히 순조롭네. 마지막까지 이대로만 가자!
어두운 별, 머나먼 달 5화 : 섹시와 연기에 지름길은 없다
리오 : 수고했어 프로듀서군♪ 지금 퇴근?
프로듀서 : 응, 수고했어 리오. 리오도 지금 가려고?
리오 : 응. 근데 들어가기 전에 예약해뒀던 에스테에 들를거야. 매일 수고를 들여야 피부도 빛나는 법이거든.
리오 : 섹시에 지름길은 없다! 라면서 섹시함의 위대한 선배도 말했거든♪
프로듀서 : 위대한 선배?
리오 : 물론 코노미 언니지!
프로듀서 : ……그렇구나. 여러 가지로 심오한…… 것 같네.
??? : …… ……다……
리오 : 어라? ……무슨 목소리 안들려? 프로듀서군.
프로듀서 : 목소리? 시간도 늦었는데 우리 말고도 극장에 남아있는 사람이 있을리가 없는데……
프로듀서 : 리오, 나 놀리는거지?
리오 : 그런거 아니라니까! 봐봐, 귀 좀 기울여봐……
??? : ……너희……이, …….때문……
프로듀서 : !? 정말이네, 목소리가 들리네…….!
리오 : 그러고보니 극장에서 소문을 들었어. 밤이 되면 목소리가 들린대.
리오 : 혹시 이 목소리가 그 귀신인가? 아니면 진짜 뱀파이어가 있다던가……?
프로듀서 : 아냐, 그럴리가 없지…… 우선 소리의 정체를 알아보자.
리오 : 어, 보러 가려고!?
프로듀서 : 들었으니 그냥 놔둘 수도 없지. 잠깐 다녀올게.
리오 : 자, 잠깐만 프로듀서군! 나 두고 가지 마~!
프로듀서 : 목소리는…… 레슨룸에서 들리는 것 같네. ……응? 저건……
치즈루 : 너희들이, 뱀파이어이기 때문이다.
치즈루 : 하아…… 잘 안되네요. 한 번 더……
리오 : 뭐야~! 목소리의 정체는 치즈루였구나.
치즈루 : 어라, 리오 언니…… 그리고 프로듀서도?
프로듀서 : 치즈루 씨였군요. 시간도 늦었는데 누군가 했어요.
치즈루 : 어머…… 저도 모르게 문을 닫아두는걸 잊었네요. 목소리가 흘러나갔나봐요.
프로듀서 : 혹시 혼자 연습하고 계셨던건가요? 연기 연습은 잘 진행되고 있었는데 왜……
치즈루 : 그건…… 제가 이번 주연이기 때문이에요. 큰 역할을 맡은 이상 절대로 실수 할 수는 없지요……
치즈루 : 그러니까 이렇게 혼자 연습을 하고 있었던거에요. 그래도, 놀라게 해서…… 죄송해요
프로듀서 : 마음은 알겠지만 무리 하지는 말아주세요. 오늘은 여기까지 하는걸로 하죠.
치즈루 : 아뇨, 저는 아직 마음이 놓이질 않아요. 프로듀서, 좀 더 하게 해 주세요!
리오 : ……저기, 프로듀서군? 나도 남아서 연습을 좀 더 하고싶어졌는데.
리오 : 조금만 이면 괜찮지? 그치?
프로듀서 : 리오까지…… 어쩔 수 없지. 그럼 조금만 더 하는걸로 하자.
리오 : 우후후, 고마워! 아, 연습 하기 전에 에스테 예약 취소해둬야겠네.
치즈루 : 에, 에스테를 취소!? 그럴 수는 없어요. 취소금을 물어야하지 않나요……!
리오 : 괜찮아, 그런건 없거든! 그리고 나도 이번 공연을 멋지게 완성시키고 싶은걸♪
리오 : 성인조로서 함께 열심히 하자! 알겠지, 치즈루♪
치즈루 : 리오 언니…… 네, 그래요. 함께 멋진 작품을 만들어요! 우후훗.
프로듀서 : (리오와 치즈루 씨는 제 3막을 연습 중이다. 하지만……)
치즈루 : 하아…… 어쩌면 좋을까요. 역할 이미지가 잘 잡히지를 않아요……
프로듀서 : 역할 이미지 말인가요?
치즈루 : 네. 저와 알렉산드라는 출신도 성장도 달라서……
프로듀서 : 그렇군요…… 죄송합니다 치즈루 씨.
치즈루 : 어라, 왜 프로듀서가 사과하세요?
프로듀서 : 아뇨, 고귀하다는 점에서 셀럽과 귀족은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제가 성급했어요……
치즈루 : 그, 그건 언뜻 보기엔 비슷해 보일 수 있으니 어쩔 수 없답니다!
치즈루 : 그건 그렇고…… 어떻게 하면 귀족답게 연기 할 수 있을지가……
리오 : 귀족답게 말이지…… 그치만 너무 깊게 생각 할 필요 없는거 아냐? 치즈루.
치즈루 : 리오 언니. 하지만……
리오 : 나도 귀족 같은건 잘 모르지만. 이미지만으로 귀족 역할을 연기하고 있잖아.
리오 : 그리고 중요한건 귀족답게 연기하는게 아니라…… 알렉산드라답게 하는거잖아?
치즈루 : 아……
리오 : 그리고 알렉산드라는 왠지 엄청 좋은 사람 같잖아? 착한데다가 여동생을 위하는 마음도 그렇고……
리오 : 다른 시대의 사람이고, 귀족이긴 해도…… 우리들과 생각하는게 크게 다르지는 않은건 아냐?
치즈루 : ……
치즈루 : 감사합니다 리오 언니. 저 눈을 뜬 것 같아요……!
치즈루 : ……이 역할은 저에게 있어서 정말로 소중한 역할이에요.
치즈루 : 알렉산드라는 여동생에게 “너는 뱀파이어가 됐어.” 라는 진실을 말 하지 못하고 있어요……
치즈루 : 소중한 사람에게 사실을 숨기는데서 오는 괴로움…… 저는 남 일 같지가 않아요.
치즈루 : 알렉산드라답게…… 반드시 표현 해 내도록 할게요!
프로듀서 : (그 후 연습은 리오나 치즈루 씨나 신들린듯한 연기를 보여줬다. 이거 분명……)
리오 : 우후후. 우리 연기 어땠어? 프로듀서군♪
프로듀서 : 응. 정말로 좋았어. 연기라는것도 잊고 푹 빠져있었네.
치즈루 : ……아니, 아앗!?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요!? 막차가 끊기겠어요……!
프로듀서 : 어? 치즈루 씨, 오늘은 전철로 가시나요?
치즈루 : 아, 아뇨! 저는 괜찮은데, 저기…… 리오 언니나 프로듀서는 전철이잖아요?
프로듀서 : 아, 그렇군요. 괜찮아요! 오늘은 제가 차로 태워줄거에요.
리오 : 신난다♪ 고마워 프로듀서군! 자, 치즈루도 같이 태워달라고 하자.
치즈루 : 네!? 저, 저는……
프로듀서 : 치즈루 씨, 괜찮으시면 태워드릴게요. 고급 차는 아니라서 죄송하지만……
치즈루 : 그, 그런건 신경쓰지 않아요. 감사합니다. 그럼 신세 좀 질게요……
치즈루 : 아, 저는 집 근처에서 내려주세요. 네, 근처까지만 가도 돼요. 근처까지만!
프로듀서 : (그 후 두 사람을 차로 태워줬다. 늦은 밤이 되고 말았지만…… 의미있는 레슨을 했으니 잘 됐다.)
어두운 별, 머나먼 달 6화 : 별과 달을 향해
프로듀서 : 얘들아, 오늘은 제 3막 연습이야. 본 무대까지 얼마 안 남았으니 집중하자!
메구미 : 왜 우리를 죽이려는거야!? 나도 이 녀석도, 나쁜 짓은 하지 않았는데!
치즈루 : ……너희가 뱀파이어이기 떄문이다. 내가 검을 휘두를 이유는 그것만으로 충분하다.
메구미 : 그게 뭐야…… 어떻게 너는 그렇게 지독한 말을 할 수 있는거지!?
메구미 : 우리는 살고싶어! ……뱀파이어도 행복하게 살아도 돼잖아!
치즈루 : 뱀파이어가…… 행복하게……?
치즈루 : 행복하게…… 노엘. ……아아……
메구미 : 그리고 나도 크리스도 사람을 습격하진 않았어! 그래도 우리를 죽이겠다면……!
토모카 : 에드가……
치즈루 : ……사람을 습격하지 않았다는 말에 거짓은 없겠지?
토모카 : 네, 신에게 맹세합니다…… 당신들의 신이 아니라, 뱀파이어들의 신이지만요.
치즈루 : ……어디든 가버려라. 단, 절대로 잊지 마라.
치즈루 : 혹시 너희가 사람을 죽이면 내가…… 너희를 이 세상 끝까지 쫓아가서라도 죽이겠다.
메구미 : ……응. 알겠어.
토모카 : 감사합니다 알렉산드라. 답례로 한 가지를 알려드리죠.
치즈루 : ……뭐냐.
토모카 : 변경백 부인, 엘레오노라에 관해서입니다.
프로듀서 : 노도와 같은 전개네. 손에 땀을 쥐게한다는게 바로 이런 말이지.
메구미 : 으앙…… 에드가랑 크리스가 살아남아서 다행이야~! 놓아줘서 고마워 알렉산드라~!
치즈루 : 천만에요…… 라고 제가 말 하는것도 이상하네요? 우후훗.
치즈루 : 다음은 드디어 클라이맥스에요. 이 이야기가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치즈루 : 눈에 꼭 새겨두도록 하세요, 프로듀서!
리오 : 어라…… 드물기도 하네 알렉산드라. 당신이 스스로 이 성을 찾아오다니.
치즈루 : ……내 어리석음에 한탄한다. 네 놈의 정체를 지금껏 모르고 있었다니……!
치즈루 : 엘레오노라! 아니, 뱀파이어……! 나를 잘도 속였겠다!?
리오 : 어라…… 인간 주제에 내 정체를 꿰뚫어보다니. 어떻게 알아낸거야? 칭찬 해 주지. 우후훗.
치즈루 : 하나만 묻겠다. 왜 뱀파이어인 네가 나에게 뱀파이어 사냥을 명령한거지?
리오 : 물론 도태시키기 위함이지. 설령 동족이라도 내 왕국에 약한 자는 필요 없다.
리오 : 내가 이제부터 만들 왕국에는 노엘 같은 강대한 힘을 가진 뱀파이어만이 필요할 뿐이다.
리오 : 아아, 노엘…… 그 힘은 마치 내 소중한 아이같아…… 그 아이를 동족으로 받아들였을 때 피의 환희란!
치즈루 : 뭐라고…… 네 놈이 노엘을 뱀파이어로 만들었다고!? 그럼 그날 밤 저택을 습격하고 우리 아버지와 어머니를 죽인것도……!
리오 : 응, 맞아…… 나란다? 지금도 그 날의 고양감을 잊지 못하겠어…… 후훗!
치즈루 : ……용서 할 수 없다…… 용서 할 수 없다 엘레오노라! 그 악행…… 내 검의 이슬이 되어 사라져라!
리오 : 너는 나를 죽일 수 없어 알렉산드라. 잊었나? 내 향이 없다면 노엘은 눈을 뜨고 말아.
리오 : 하지만 그것도 괜찮을지도 모르겠네? 그 아이가 잠에서 깨어나고 사람의 피를 빠는 모습을 보고싶네…… 후후후훗!
치즈루 : 큿…… 이 자식!
리오 : 어머나, 그렇게 무서운 표정 짓지 말아줄래? 걱정 할 필요 없단다. 너도 우리 혈족으로 만만들어줄 테니……
리오 : 그렇게 하면 자매끼리 사이 좋게 지낼 수 있어. 우리 뱀파이어의…… 피와 어둠의 세계에서 말야.
치즈루 : 그런 유혹에 내가 넘어갈 줄 아느냐! 멸망하라, 뱀파이어!
촤악!
리오 : 쿨럭…… 이렇게, 어리석을, 수가…… 영원한 시간을…… 나의 영원을, 거절하다니……
리오 : 후후…… 후회할텐데, 알렉산드라…… 발버둥치거라. 이 절망스러운 세상에서……
치즈루 : 나는 내 여동생을…… 노엘을 믿는다. 인간을…… 인간의 마음을 가진 자를 믿는다.
치즈루 : 그러니까 만약 노엘이 사람을 죽이면…… 내가 이 손으로…… 인간으로서……
프로듀서 : 수고했어 리오. 변경백 부인 엘레오노라의 마지막, 좋았어.
리오 : 우후후 고마워. ……그럼, 나는 여기서 퇴장이구나. 나쁜 뱀파이어이긴 했지만 슬픈 역할이었네.
리오 : 하지만 악녀를 연기하는건 꽤 재밌었어♪ 본방에선 좀 더 즐기며 연기 할 생각이야!
리오 : 그건 그렇고 치즈루는 엄청난 박력이 느껴졌지……
프로듀서 : 응. 치즈루 씨도 알렉산드라에 몰입하게 된 것 같아……
치즈루 : ……노엘. 일어나 줘, 노엘. 사랑하는 내 동생이여……
이오리 : ……언니. 아아, 언니……! 저 왠지 악몽을 꾼 것 같아요……
치즈루 : 괜찮아. 노엘, 내가 함께 있어.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계속……
이오리 : 언니……?
치즈루 : 너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면 반드시 내가…… 그러니까 함께 가자……
토모카 : 그 후로 우리는 ‘약속의 땅’을 찾기 위해 여행을 계속하고 있었다.
토모카 : 에드가가 말 했던 ‘약속의 땅’이 정말로 존재할지는 모른다. 하지만 하나 확실한게 있다.
토모카 : 그건……
토모카 : ……에드가. 저는 당신과 함께 있는 것 만으로도 행복해요.
메구미 : 응. 나도 마찬가지야 크리스. ……냐하하! 왠지 부끄럽네 이런건!
메구미 : 앗…… 나, 나 왠지 얼굴이 달아오르네! 세수하고 올게!
토모카 : 고마워요 에드가. 저를 고독으로부터 구해주셔서…… 이 어둠 속에서 빛을 내려준건 당신이에요……
토모카 : 당신과 함께 있는 것 자체가 분명…… 저의 ‘약속의 땅’인거네요……
프로듀서 : 다들 수고했어! 본 무대처럼 멋진 완성도였어.
치즈루 : 감사합니다. 하지만 이걸로 만족하고만 있지는 않겠어요!
토모카 : 네. 무대에 오를 때까지 좀 더 완성도를 높여 역사에 남을만한 멋진 연극을 만들어요~♪
메구미 : 우리 모두 함께 힘을 합쳐 노력하자! 본 무대가 기대되네~
리오 : 다들 이렇게 열심히 했잖아. 분명 본 무대도 대성공일게 틀림없어♪
이오리 : 맞아~ 게다가 미래의 전설적인 대배우 미나세 이오리도 함께 출연하니까♪
이오리 : 프로듀서, 안심해도 좋을걸? 공연 성공은 내가 보장할게! 니히힛♪
프로듀서 : (다들 표정이 좋네…… 자신감이 있다는 뜻이겠지. 준비는 끝났다. 남은건 본 무대를 성공시키기만 하면 된다!)
에필로그 : 아가씨들의 야회는 끝나지 않아.
프로듀서 : (765프로덕션 라이브 시어터, 첫 연극 메인 공연. “어두운 별, 머나먼 달”은 무사히 개최기간 종료를 맞이했다.)
프로듀서 : (모두의 노력 덕분에 공연은 대성공. 오늘은 출연자들과 모여 뒤풀이가 있다.)
치즈루 : 수고하셨어요! 덕분에 공연은 대호평을 받으며 막을 내렸네요.
치즈루 : 오늘은 간식으로 어머…… 가 아니라! 셰프가 만든 가라아게를 가져왔어요!
치즈루 : 소금맛, 간장맛, 게다가 마늘맛까지 준비해왔어요. 자 드세요!
메구미 : 와! 맛있겠다! …...그래도 마늘맛은 먹지 말까?
치즈루 : 어라? 메구미, 마늘 싫어하나요?
메구미 : 그런건 아니지만~ 나 아직 역할에 빠져있어서……
메구미 : 그 왜, 뱀파이어는 마늘을 싫어하잖아? 그래서 왠지 먹기가 좀 그렇단 말이지~
치즈루 : 그렇구나…… 그럼 소금과 간장맛을 드세요. 다른 분들은 마늘맛은 어떤가요?
리오 : 나도 안먹을까…… 역할에 너무 빠져있어서 그런가? 마늘 냄새를 맡으니 속이 안좋은 것 같아……
이오리 : 나도 사양할게. 근데 간식으로 가라아게라니 꽤나 서민적인데, 치즈루?
치즈루 : 저, 저희 말고는 일반인이니까요! 서민에게 맞춰본거에요!
이오리 : 그건 그렇네…… 꽤 마음 씀씀이가 좋네, 치즈루!
치즈루 : ……휴. 겨우 얼버무린 것 같네요……
토모카 : 뭘 얼버무렸다는건가요~?
치즈루 : 아, 아뇨! 아무것도 아니랍니다!? ……그보다, 토모카는 마늘맛 어떤가요?
토모카 : 저도 뱀파이어 역할이었으니 사양할게요~ 평소라면 잘 먹겠지만요~ 후훗♪
프로듀서 : 뱀파이어가 많은 뒤풀이네……
치즈루 : 그럼 프로듀서랑 저, 스바루가 마늘맛 가라아게를 먹는걸로 할까요.
스바루 : 그럼 이거 잔뜩 먹어도 되는거야!? 신난다♪
스바루 : 가라아게 엄청 맛있었어 치즈루! 정육점에서 파는 가라아게 맛이었어!
치즈루 : 기, 기분탓이랍니다!?
치즈루 : ……에헴. 그건 그렇고 스바루. 공연에서 멋진 연기를 보여줬네요.
프로듀서 : 좋은 연극에는 명품 조연이 꼭 필요하지. 스바루 덕분에 메구미와 토모카의 연기도 좋아진거야.
스바루 : 앗, 그래? 나는 이번엔 조연이었으니까 그렇게 칭찬 받을줄은 몰랐어……
스바루 : 아 정말, 좀 부끄러우니까 나도 칭찬할래~! 치즈루 연기도 엄청 멋있었지!
스바루 : 프로듀서도 리허설에서 시체 역할 엄청 잘 했어♪
프로듀서 : 그런걸 한 적도 있었지…… 하하 고마워 스바루. ……치즈루 씨도 주역 수고하셨어요.
치즈루 : 후훗. 처음엔 프로듀서가 왜 저를 주역으로 골랐는지 궁금했는데……
치즈루 : 그래도 정말 좋은 경험이 되었어요. 게다가 끝난 후에 관객 분들 표정이……!
치즈루 : 다들 이야기 속에 마음을 빼앗겨서…… 라이브와는 또 다른 표정을 보니 정말로 감동적이었답니다.
치즈루 : 정말로 멋진 경험이었어요. 감사합니다 프로듀서.
프로듀서 : 치즈루 씨…… 저야말로요!
메구미 : 근데 이오리~ 우리 연기 어땠어?
이오리 : 그래~ 뭐, 나쁘지 않았던거 아냐? 그래도 이걸로 만족하면 안되거든.
이오리 : 나 같은 슈퍼 아이돌이 되고싶으면 더 열심히 노력해서 연습 해!
리오 : 후훗. 조언 고마워 선배♪ 만족하면 안된다…… 그 말을 마음 속에 새겨둘게.
리오 : 나도 지금의 섹시함으로 만족하지 말고 좀 더 엄청난 섹시를 향해가야지♪
이오리 : 그, 그래…… 그건 괜찮은데. 프로듀서도 더 고생하게 생겼네.
토모카 : 후훗. 이번 연극, 아기돼지들이 정말로 기뻐했어요~♪
프로듀서 : 응, 토모카 팬 분들도 평소보다 더 많은 꽃이랑 팬레터를 보내줬더라!
프로듀서 : 이번 연기를 보고 새로 아기돼지가 되었다는 사람들도 많았고 말야.
토모카 : 우후후. 기쁘네요~♪ 이대로 계속 아기돼지들을 늘려나갈게요~♪
토모카 : 프로듀서님. 또 저를 이번처럼 멋진 연극에 출연시켜주세요~?
프로듀서 : 응. 언젠가 반드시. 약속할게!
토모카 : 방금 약속…… 이라고 하셨죠~? 혹시 저와의 약속을 깨트리시면……
프로듀서 : !? 토, 토모카에게서 엄청난 압박감이 느껴지는데……!
토모카 : 후훗. 기대하고 있을게요~ 프로듀서님♪
프로듀서 : (여기 있는 모두가 이번 성공만으로 만족하지 않는다. 더 높은 경지를 향해가고 있어……)
프로듀서 : (그 기대에 다음에도 부응해줘야지. 자, 뒤풀이가 끝나면 다음 일 준비를 하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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