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시타 메모리얼 커뮤 번역
토쿠가와 마츠리
마츠리 4
프로듀서_ (첫 공연 후.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 마츠리의 희망 사항을 듣기로 했다……)
마츠리_ 프로듀서님! 마츠리는 TV에 나가고 싶은거에요♪
마츠리_ 시어터 무대에도 물론 나가고 싶은거에요. 하지만 아이돌이 된 이상 TV인거에요!
프로듀서_ TV라…… 그래. 그럼 아이돌 프로그램 오디션을 받아볼래?
마츠리_ 하이호~! 공주 도전 해 보겠어요♪
프로듀서_ (그 후로 몇 가지 프로그램 오디션을 받아봤는데, 결과는 좋지 않았다. 심사위원들 반응도 나쁘진 않았는데……)
프로듀서_ 음~ 역시 마츠리의 개성적인 캐릭터가 프로그램에서는 쓰이기 힘든건가……
마츠리_ 호? 프로듀서님. 마츠리가 개성적이면 왜 쓰이기 힘든거에요?
프로듀서_ 그래. 개성이 강하다는건 그 사람 개인으로 보면 아주 좋은 점이지만……
프로듀서_ 프로그램 전체에서 보면 다른 아이돌을 집어삼켜버린다. 그런 식으로 생각 될 지도 몰라.
마츠리_ 공주가 눈에 띄게 되면 다른 아이돌이 눈에 띄지 않는다…… 그런 뜻인거에요? 어려운 거에요……
프로듀서_ 이유가 그렇다면 손해를 보고 있는 셈이야. 출연 기회를 잡기 힘들다면 차라리 캐릭터를 바꿔서……
마츠리_ 으~! 프로듀서님, 마츠리는 캐릭터가 아닌거에요. 공주는 공주인거에요!
마츠리_ 마츠리가 아닌 마츠리로서 TV에 나가봤자 의미가 없는거에요. 그런건 하기 싫은거에요!
프로듀서_ 말은 그렇게 하더라도 이대로는……
마츠리_ 공주는 공주인 모습 그대로 TV 스케줄을 하고 싶은거에요. 공주에게 딱 맞는 프로그램이 반드시 있을거에요!
마츠리_ 절대로, 포기 안 하는거에요!
프로듀서_ 하지만 그렇게 되면…… 아니지? 마츠리한테 딱 맞는 프로그램…… 그래!
마츠리_ 호? 프로듀서님…… 혹시 뭔가 떠오른거에요?
프로듀서_ 응! 마츠리의 캐릭터를 바꾸는게 아니라 그게 통할만한 프로그램을 찾는 방향으로 생각을 바꿔보자.
프로듀서_ 신인 아이돌이니까 아이돌 프로그램이 좋을거라 생각했는데…… 일반적인 TV 프로그램쪽이 오히려 개성을 살릴 수 있을지도 몰라!
마츠리_ 원더호~! 그래야 마츠리의 프로듀서님다운거에요!
프로듀서_ (그 후로 여러 가지 오디션을 알아보고, 정보 버라이어티 방송 오디션을 받게 되었다.)
그리고……
마츠리_ 원더호~! 바로 합격 한거에요! 역시 공주의 프로듀서님인거에요♪
마츠리_ 정보 방송 리포트…… 공주의 마법의 힘으로 엄청나게 알기 쉬운 리포트를 해 주는거에요♪
일기예보_ 기온 변화가 급격해질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일기예보였습니다! 이어서, 토쿠가와 씨~?
마츠리_ 하이호~! TV 앞에 계신 분들, 듣고 계신거에요? 기온차는 데인저러스! 인거에요.
마츠리_ 평소보다도 컨디션 관리에 신경을 쓰는거에요. 공주도 푹 쉴 수 있도록 신경 쓸 거에요♪
프로듀서_ (개성적인 말투를 살리면서도 알기 쉽고 정확한 내용…… 이건 반응도 좋을 것이 틀림없다!)
프로듀서_ 마츠리, 수고했다!
마츠리_ 프로듀서님도 수고하신거에요♪ 공주의 첫 스케줄, 원더호~! 한 성공이었던거에요!
마츠리_ 이것도 프로듀서님이 공주의 매력을 잘 알아줬기 때문에 합격 할 수 있었던거에요.
마츠리_ 정말로 고마운거에요. 이대로 TV 업계에 팍팍 진출하는거에요!
프로듀서_ (마츠리의 개성은 큰 매력을 가진 무기이기도 하다. 그 사실을 본인에게서 다시 한 번 배운 것 같네……!)
마츠리 5
프로듀서_ (극장에 팬레터가 잔뜩 도착했다. 애들이 오기 전에 정리 해 둬야지……)
마츠리_ 하이호~! 수고많은거에요♪
마츠리_ 호? 혹시 그거 팬레터인거에요? 프로듀서님, 공주건 없는거에요?
프로듀서_ 마츠리는 신인이니까. 아마…… 아, 한 통 와 있네. 보낸 사람은…… 어라? 토쿠가와?
마츠리_ 홋!
파밧!
프로듀서_ 어라? 편지가…… 헉! 어느 틈에 마츠리 손에!?
마츠리_ 프로듀서님. 이건 팬레터가 아닌거에요.
프로듀서_ 팬레터가 아니라고? 아 혹시 마츠리 가족이나 친척 분이셔?
마츠리_ ……여동생인거에요.
프로듀서_ 호오. 마츠리의 여동생 분이구나. 보낸 사람이 여동생 분이시면 팬레터일지도 모르는데?
마츠리_ 절대 아닌거에요. ……지금부터 그 증거를 보여드리는거에요.
마츠리_ "지난 번에 버라이어티 방송에 나갔었지. 봤는데 엄청 부끄러웠어."
마츠리_ "아이돌 같은건 적성에 안 맞는거 아냐? 빨리 그만두지 그래?"
프로듀서_ 이건……
마츠리_ 그쵸? ……아이돌 그만두라는 말은 팬이 쓸 편지가 아닌거에요.
프로듀서_ 하긴 그렇네…… 아무것도 모르면서 "팬레터일지도 몰라"라고 쉽게 말 해서 미안해.
마츠리_ 프로듀서님이 사과 할 일이 아닌거에요.
프로듀서_ 마츠리. 여동생 분은 계속 그랬어? 사이가 안 좋은건가……
마츠리_ 동생이 어렸을 때는 사이가 좋았답니다? 공주의 뒤를 항상 따라다녔고……
마츠리_ 하지만 최근에는 반항기인거에요. 거의 말도 안 듣는거에요.
프로듀서_ 반항기…… 그랬구나. 이유는 어쨌건 가족에게 반항하고 싶은 나이일지도 모르겠네.
마츠리_ 동생이 공주를 싫어하는데 이유가 없다고 하면 공주는 어쩔 수가 없는거에요.
마츠리_ 그러니까 어쩔 수 없는거에요. ……아쉽지만 말야.
프로듀서_ 마츠리. 마츠리가 진심을 다 해 아이돌 활동을 하면 그건 언젠가 여동생 분에게도 전해질거야.
마츠리_ 프로듀서님……?
프로듀서_ 게다가 여동생 분이 "그만둬라"라는 말을 들었다고 그만 둘 만큼 아이돌 활동이 간단한 것도 아니잖아.
마츠리_ ……후훗, 물론인거에요! 공주는 꼭 톱아이돌이 되는거에요.
마츠리_ 그래서 언젠가 동생이 마츠리를 "최고의 아이돌이야" 라고 말 하게 해 주는거에요♪
마츠리_ 그걸 위해서라도 좀 더 좀 더 빛나는거에요! 프로듀서님, 도와줄거지. ……응?
프로듀서_ (마츠리와 여동생 분 사이에 어떤 사정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찌만…… 마츠리의 바람이라면 꼭 이루게 해 줘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