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코 "언니들 모모코를 바보 취급 하고 있지!"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8854043
~대기실~
하루카_ 모, 모모코……
아리사_ 그, 그렇지 않아요!
모모코_ 거짓말!
덜컹
나오_ 안녕하세요~! 오늘 녹화도 열심히 하…… 어라? 와 그라노?
모모코_ ……나오 언니도 마찬가지지.
나오_ 응?
노리코_ 아까부터 계속 이러고 있어……
모모코_ 지금까지는 참았는데, 이젠 못 참겠어!
하루카_ 모, 모모코……
나오_ 자, 잘 모르겠는데 일단 진정하그래이, 응?
모모코_ 진정 될 것 같아!? 언니들이 이러고 있는데!
아리사_ ……
하루카_ 모, 모모코……
모모코_ 왜……? 왜 모모코의 도시락만……
노리코_ ……
모모코_ 왜 모모코의 도시락만 최고급 마츠자카 안심 소고기 도시락(세금포함 10800엔)인데!? 이상하잖아?!
나오_ 모모코……
모모코_ 누가 봐도 "저 최고급 도시락입니다" 라는 느낌이 물씬 풍기잖아! 모모코 깜짝 놀라서 알아봤단 말야!
노리코_ 모모코를 위해서 그런거야……
모모코_ 만보 양보해서 모모코가 먹는 도시락만 비싼건 그렇다 쳐! 언니들이 먹고 있는 그건 뭔데!?
아리사_ 조하고 피(잡곡의 일종)인데요.
모모코_ 이상하잖아!?
모모코_ 오히려 요즘 세상에 그런걸 잘도 구했네 그래!? 모모코 그런건 교과서에서밖에 본 적 없거든!
나오_ 그래 칭찬 안해도 된데이……
모모코_ 비꼬는거거든!!
하루카_ 모, 모모코……
모모코_ 아니 근데 하루카 언니는 아까부터 "모, 모모코……" 밖에 말 안하고 있는거 알아!?
하루카_ 앗 미안……? 모모코가 큰 소리를 내서 깜짝 놀라는 바람에 그만……
모모코_ 모모코가 더 놀랐다고 자신있게 말 할 수 있어.
노리코_ 에이, 그런 말 하지 말고 그냥 먹지 그래?
모모코_ 시, 싫어! 모모코만 이렇게 맛있어 보이는걸!
아리사_ 그건 괜찮아요! 이건 하루카 언니가 솜씨를 뽐내 만든 잡곡이거든요!
모모코_ 솜씨를 뽐내 만드는게 잡곡인건 또 뭔데!? 그거 어레인지 따위가 들어갈 요리가 아니잖아!?
나오_ 하루카는 과자를 잘 만든다 아이가.
하루카_ 에헤헤……
모모코_ 이거 과자 만드는 솜씨의 연장선이냐고!? "야구 경력이 있으니 야구 방망이로 때리는 것이 특기입니다." 라고 말 하는 수준의 궤변 아냐!?
노리코_ 모모코는 뭐가 그렇게 불만이야?
모모코_ 그니까! 모모코만 특별 취급하는게 이상하다는거야!
하루카_ ……있잖아. 우리들은 모두 모모코를 정말로 사랑해.
모모코_ 이 흐름에서 7화에서 나온 명대사 하지 마! 그 때는 감동했단 말야!
하루카_ 모모코는 믿기 힘들지도 모르지만……
모모코_ 다른 의미로 하나도 못 믿겠거든.
하루카_ 그건 분명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거야.
모모코_ 기어이 대사 다 끝냈네. 멘탈 개쩐다.
하루카_ 에헤헤…… 부끄럽게 왜 그래……
모모코_ 비꼬는거거든!!!!!!!
모모코_ 이 참에 말 해두겠는데, 언니들 너무 과보호야!
나오_ 머꼬 모모코? 그래 갑자기.
모모코_ 예를 들면 지난번 라이브 때! Mc때 우리가 마실 물 놓아뒀었지? 스테이지 앞 쪽에!
노리코_ 물론이지. 출연자들도 수분 보급이 필요하니까.
모모코_ 언니들 몇 병씩 놔뒀어!?
하루카_ 한 사람당 한 병이지?
모모코_ 그럼 모모코는 몇 병 준비 했는데!?
아리사_ 50병인데요……
모모코_ 이상하잖아!!!!!
모모코_ 아니 무대에 올라갔더니 페트병이 좌르르륵~~~~~하고 놓여있었거든!? "아니 오늘 합동 라이브였나!?" 하고 생각했거든!?
아리사_ 합동 라이브가 아니라 리코타 5인 라이브였는데요?
모모코_ 그러니까 난처하다고!!! 왜 다섯 명이 라이브를 하는데 물을 54병이나 준비 해 두냐고!!!
노리코_ 아, 15병은 스포츠 드링크였는데?
모모코_ 됐거든!!! 있었어도 눈치 못 챘거든!!!
하루카_ 한 병은 핫초코도 있었어……
모모코_ 위험하거든!? 그거 안 뽑길 잘 했네! 왜 라이브 하다가 러시안 룰렛 수분 보충을 해야 되냐고!?
아리사_ 그, 그래도 모모코가 탈수 증상이 되면 큰일이니까……
모모코_ 괜찮거든! 라이브 하면서 페트병 50개를 마셔야 할 정도면 그게 벌써 병이거든!!!
아리사_ 미, 미안해요 모모코쨩……
모모코_ 아, 아니 사과 해 달라는건 아닌데……
노리코_ 모모코, 그 외에 또 있으면 사양 말고 이야기 해 줄래?
나오_ 그, 그카지. 모처럼 기회니까……
하루카_ ……응, 그래. 모모코가 생각하는걸 전부 알려줘.
모모코_ 언니들……
아리사_ 자, 마음껏 이야기 하세요! 아리사는 모모코쨩 선배의 의견은 얼마든지! 귀가 아플 정도로 들을 수 있어요!
모모코_ ……그럼 말야?
노리코_ 응.
모모코_ 언니들이 대기실에서 항상 입고 있는 "L.O.V.E.MOMOKO!!!" 라고 인쇄 돼있는 T셔츠는 뭔데!?
아리사_ 다음 라이브 물판에서 팔 예정이에요!
모모코_ 그 말은 못 들었는…… 뭐라고!?
하루카_ 시, 실은 내가 손수 만든거야…… 에헤헤……
모모코_ 하루카 언니 솜씨 미쳤네!?
나오_ 하루카는 과자를 잘 만든다 아이가.
모모코_ 이젠 진짜 과자 만들기랑 관계 없는거 알지!? "야구 경력이 있으니까 평행주차를 잘 합니다" 수준의 논리인거 알지!?
모모코_ 모모코 엄청 부끄러우니까 그 옷 입고 리허설 하는거 좀 하지 마!
노리코_ 그러고보니 매번 모모코 것도 준비 해 뒀는데 안 입었지.
모모코_ 그걸 스스로 입느니 차라리 속옷 차림이 백 배 나아.
아리사_ 모모코한테 잘 어울릴 것 같은데요……
모모코_ 반대로 아리사 언니는 "아리사 사랑해!" 라고 적힌 옷 스스로 입고 싶어?
아리사_ "아리사 사랑해!" 부분 한 번만 더 말 해줄 수 있어요!?
모모코_ 아니 벌써 말 안 통하잖아.
모모코_ ……아니, 그런데 또 다른 이상한거 파는거 없지?
나오_ 괘안타! 우리 못 믿나?
모모코_ 지금 바로 이 상황에서 도저히 믿을 수가 없거든.
노리코_ 저기…… 전에 같이 만든 다음 물판 기획서가 있는데……
모모코_ 그거 모모코는 처음 듣는 이야기거든!?
하루카_ 후훗…… 서프라이즈야♪
모모코_ 제발 모모코 심장에 더 이상 부담을 주지 말아줄래?
노리코_ 여깄다! 자, 보여줄게!
아리사_ 팬 분들이 기다리시는 이런 상품 저런 상품들이 전부 다 있답니다~!
모모코_ 보고 싶기도 하고 보기 싫기도 하고…… (팔랑)
모모코_ (……우와 그 T셔츠 "좋아좋아너무좋아모모코선배LOVELOVE셔츠"라는 이름이구나…… 이걸 어떻게 달라고 해……)
하루카_ 정식 명칭으로 부르지 않으면 주문은 안 받는다?
모모코_ 마음을 읽고 코멘트를 다는거 좀 하지 마.
나오_ 뭐 신경쓰이는거라도 있나?
모모코_ ……이 "리코타 펜라이트 세트" 말인데, 좀 비싸지 않아?
아리사_ 아, 그거 말이죠. 하루카 언니, 노리코쨩, 나오쨩, 아리사의 펜라이트가 하나씩, 모모코쨩의 펜라이트가 20개 들어있어요!
모모코_ 그럴 줄 알았다고!!!
하루카_ 아, 30개였으면 좋겠니……?
모모코_ 개수가 적어서 화 내는 줄 알아!?
아리사_ 그래도 펜라이트는 예비가 있는게 안심되잖아요……
모모코_ 정도껏 해야지! 울트라 오렌지처럼 쓰고 버리는 것도 아닌데!
나오_ 불만이가……
모모코_ 아니 근데 이 펜라이트 세트 설명 문구도 이상해!
노리코_ 설명문?
모모코_ "지금 모모코쨩의 펜라이트 20개 세트를 구매하시면 다른 네 사람의 펜라이트도 덤으로 드립니다!" 라니!!! 왜 언니들은 덤인데!? 동료잖아!?
하루카_ 우리 펜라이트 같은걸 갖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나오_ 그제……?
모모코_ 있거든!!! 엄청 많거든!!!
덜컹
스탭_ 실례합니다~ 슬슬 리허설 준비 부탁드립니다~
하루카_ 아, 알겠습니다~
모모코_ 벌써 시간이 그렇…… 왜 스탭 분이 그 T셔츠 입고 있는거야!?
스탭_ 잘 부탁드립니다~ (덜컹)
모모코_ 걍 무시하는데!?
아리사_ 모두에게 전해드리길 잘 했어요……!
모모코_ 왜 그런 짓을 하냐고!?
나오_ 다른 출연자 분들 반응도 좋았데이.
모모코_ 스탭한테만 준거 아니었어!? 오늘 346프로덕션이랑 315프로덕션에서도 왔었지!?
노리코_ 리허설 때 입고 와 줬더라! 텐션 오르던데!!
모모코_ 집에 갈래……
하루카_ 혹시…… 우리가 민폐였니……?
모모코_ 어?
아리사_ 우리는…… 모모코쨩이 정말로 좋아서……
나오_ 아리사, 그래도 모모코가 싫어하니까 반성 해야제……
모모코_ 어? 어어??
노리코_ 미안해 모모코……
하루카_ 우린 모모코 옆에 설 자격도 없지……
아리사_ 그렇…… 네요……
모모코_ 기, 기다려봐……
노리코_ 분명 언젠가는 또 모모코와 함께 노력 할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네……
하루카_ 그럼 오늘로 리코타는……
모모코_ 아, 안돼!!!!
나오_ 응?
모모코_ 어? 아, 아니 저기…… 하, 하긴 언니들이 좀 심하긴 했고 모모코도…… 좀 화 나긴 했는데……
하루카_ ……
모모코_ 그, 그래도…… 모, 모모코를 생각해서 했다는거 아니까…… 그게……
노리코_ 그게……?
모모코_ 모, 모모코는 언니들이랑 좀 더 리코타로 활동하고 싶어! 구, 굳이 말 하게 하지 마……
아리사_ 모모코쨩……
모모코_ 아니 근데 갑자기 왜 진지한 분위기야? 언니들 감정이 너무 불안정한거 아냐?
나오_ 그 독설도 최고데이!!
모모코_ 멘탈 진짜 너무 쎄다고.
모모코_ 하여간…… 방금 전까지 큰 소리를 냈던게 바보같잖아……
나오_ 그카면 다음 도시락은 뭐가 좋은데?
모모코_ 언니들이랑 같은거면 된다니까.
하루카_ 알았어! 솜씨 좀 발휘해볼게!
모모코_ 이거 혹시 잡곡밥 나오는 분위기야!? 그런거 똑같이 말고!
아리사_ 다 같이 마츠자카 소고기 도시락은 돈이 좀……
모모코_ 너무 극단적이잖아! 평범한 도시락이 좋아!
아리사_ 핫!? 모모코쨩이 직접 쥔 주먹밥을 "모모코의 롤링△주먹밥"이라고 이름 붙여 팔면 대박나는거 아니에요!?
노리코_ 그거 좋다!!!
모모코_ 반성 좀 하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