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시타 메인 커뮤 번역
67화_ 꿈의 여명
후레아이
시즈카_ 줄리아 언니, CD 감사했습니다. 정말 좋았어요!
줄리아_ 그치? 시즈라면 분명 마음에 들거라 생각했어.
미라이_ 록 CD였죠~ 나도 들어보고싶다!
줄리아_ 그럼 다음엔 미라이한테 빌려줄게. 지난번에 신곡이 나왔는데 그것도 좋아♪
시즈카_ 신곡이라……
프롤로그
프로듀서_ (오늘은 다음 정기 공연 미팅이 있다. 슬슬 집합 시간인데……)
세리카_ 앗, 프로듀서님! 수고 많으세요!
츠무기_ 수고 많으십니다. 오늘은 지금부터 정기 공연 미팅이 있었죠?
프로듀서_ 세리카, 츠무기. 수고했다! 레슨은 벌써 끝났구나.
세리카_ 네. 오늘은 정기 공연 미팅이 있어서 5분 일찍 끝났어요!
츠무기_ 그렇다고 대충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 만큼 5분 일찍 시작했으니 걱정 마세요.
츠무기_ 그래서, 다음 공연은 신곡을 선보이게 되었다고 노래 선생님께 들었는데요. 이번에는 누가……?
프로듀서_ 아, 그 이야기 말인데…… 슬슬 시간도 됐으니 대기실에 가서 이야기할까.
세리카, 츠무기_ 네!
프로듀서_ 수고 많다…… 앗, 다들 벌써 모였구나!
미라이_ 앗 프로듀서님! 지금 시즈카랑 줄리아 언니랑 신곡 이야기를 하고 있었어요♪
프로듀서_ 어라? 츠무기랑 세리카는 그렇다 치고…… 미라이는 신곡 이야기를 어떻게 알아?
미라이_ 네? 줄리아 언니가 신곡이라고 말 해서 그랬는데…… 어라?
줄리아_ 어이, 미라이, 프로듀서. 왠지 이야기가 겉돌고 있는 것 같은데?
시즈카_ 맞아요 프로듀서. 제대로 설명 해 주세요. 신곡이 어쨌다고요?
프로듀서_ 으, 응. 다음 정기 공연 말인데…… 이번에는 여기 있는 다섯 명이 나가줬으면 해.
프로듀서_ 거기서 시즈카의 신곡을 선보일 예정인데…… 어때? 시즈카.
시즈카_ 네, 네! ……드디어 왔어……!
시즈카_ 물론 받을게요! 잘 부탁드립니다!
프로듀서_ 좋아, 결정이야. 정기 공연 레슨 외에도 노래 레슨이 늘텐데, 열심히 해 보자!
시즈카_ 네, 물론이에요! 열심히 할게요!
줄리아_ 해냈네 시즈! 축하한다♪
미라이_ 와아~ 시즈카 신곡!? 프로듀서님, 어떤 곡이에요?
프로듀서_ 그럴 줄 알고 가져왔지. 너희들도 백댄서를 하게 될 테니…… 꾸욱.
~♪
시즈카_ 아…… 이게, 제 신곡이에요……?
미라이_ 와아……♪ 왠지 설레이는 곡이네요! 시즈카가 어떻게 부를지 기대되네~!
줄리아_ 응. 시즈의 표현력이 날개를 펼 것 같은 곡이네. 레슨 열심히 해! 나도 서포트 해 줄게.
시즈카_ 네, 감사합니다! 저…… 이 곡을 완전히 제 것으로 만들게요!
시즈카_ 내 신곡…… 후훗. 노래하는 날이 기대되네……!
시즈카 아버지_ 시즈카, 무슨 일이니? 오늘은 꽤 기분이 좋아보이는구나.
시즈카_ 앗, 아빠! 맞아. 실은 다음 공연에서 신곡을 부르게 됐어.
시즈카_ 그, 그래서! 혹시 괜찮으면 말인데, 다음 정기 공연에서 아빠랑 엄마도……
시즈카 아버지_ 그게 지금까지랑 뭐가 다른건데? 극장에서 신곡을 부른다. 그 뿐이지 않나?
시즈카_ 어…… 으, 응. 그렇긴 한데……
시즈카 아버지_ ……네가 아이돌이 되고 시간이 꽤 흐른 것 같은데. 아직 그 정도구나.
시즈카 아버지_ 시즈카. 아이돌은 중학생 때까지라는 약속은 잊지 않았겠지?
시즈카_ 그건…… 그, 그래도 나는! 졸업하기 전까진 반드시 좋은 결과를 낼게요! 그러니까……!
시즈카 아버지_ 아직까지 같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면 앞으로 계속하더라도 결과를 낼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시즈카 아버지_ 적당히 현실을 마주하고 공부에 집중하도록 해라. 내가 할 말은 그 뿐이다.
덜컹……
시즈카_ 그, 그렇지 않아……! 전혀 진전이 없다니…… 그렇지는……
시즈카_ 나…… 나는…… 반드시 톱 아이돌이 될거야……
메인
프로듀서_ (공연을 향한 레슨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시즈카도 오늘은 아침부터 열심히 하는 모양인데……)
똑똑
세리카_ 저, 저기 프로듀서님! 지금 시간 괜찮으세요?
프로듀서_ 어라 세리카. 츠무기도…… 오늘은 시즈카랑 레슨 할 시간 아니었니?
츠무기_ 맞습니다. 당신은 정말…… 알고 계시면 왜 레슨을 보러 오지 않으시는거죠?
프로듀서_ 아니, 지금 가려고 했는데…… 그런데 무슨 문제라도 있어?
세리카_ 네. ……저기, 시즈카 언니가 왠지 상태가 안 좋아 보여서요. 프로듀서님 혹시 뭐 아시나요?
프로듀서_ 어…… 시즈카가? 아니 딱히 들은건 없는데……
츠무기_ 모가미 양…… 신곡을 부르게 되었다고 했을 때는 그렇게 기뻐했으면서.
츠무기_ 프로듀서. 정말로 마음에 짚이는게 없나요?
세리카_ 몸 상태가 안 좋은게 아니라면…… 시즈카 언니는 무슨 고민이라도 있는걸까요……?
프로듀서_ 그렇구나…… 그래. 둘 다 알려줘서 고맙다. 잠깐 상태를 좀 보고 올게.
세리카_ 아, 네! 부탁드릴게요!
츠무기_ 부디 저와 하코자키 양이 이야기를 했다고는…… 말 하지 말아주세요.
???_ 그러니까, 나는 더 할 수 있다고 했잖아! ……미라이, 한 번 더 부탁해! 해보고싶어!
???_ 그치만, 시즈카……!
프로듀서_ (이 목소리는…… 시즈카랑 미라이?)
미라이_ 그래도 시즈카, 아까부터 계속 노래하고 있잖아? 쉬는게 좋을 것 같아!
줄리아_ 나도 그게 좋을 것 같아. 알겠지, 시즈?
시즈카_ 아뇨! 저는 괜찮아요. 좀 더 연습 해야돼요. 이대로라면……
줄리아_ 시즈……?
프로듀서_ 수고 많다. 나도 두 사람 의견에 찬성이야. 시즈카, 조금 쉬자.
시즈카_ 앗…… 프로듀서. 아뇨, 괜찮아요! 아직 체력적으로도 여유 있고, 문제 없어요.
프로듀서_ 체력엔 여유가 있어도 마찬가지야. 무리하면 나중에 후회한다.
시즈카_ 그러니까 괜찮다니까요! 제 상태는 제가 제일 잘 알아요!
시즈카_ 부탁이니까 레슨을 계속 하게 해 주세요! 저는 시간이 없어요……!
프로듀서_ ……안돼. 지금 시즈카가 그 상태이면 맡길 수 없어. 고민거리가 있다면 우선 이야기 해 줬으면 해.
시즈카_ ……읏! 하지만……!
줄리아_ 그럼 우리는 자리를 비켜줄게. 그러니까 시즈, 프로듀서랑 천천히 이야기 해 봐.
미라이_ 프로듀서님…… 저기, 시즈카를 잘 부탁드릴게요!
시즈카_ 앗!? 둘 다 잠깐만…… 정말! 프로듀서 때문이잖아요!?
시즈카_ 왜 레슨을 중단시키는거에요! 저는 다음 공연을 완벽하게 해내야하는데……!
프로듀서_ 저기, 시즈카. 신곡을 처음 들었을 때 시즈카는 굉장히 즐거워보였어. 공연이 기대된다면서……
시즈카_ ……
프로듀서_ 하지만 지금은 왠지 굉장히 괴로워보여.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거야?
시즈카_ …… 프로듀서. 저……
프로듀서_ 응?
시즈카_ ……아버지에게 다음 공연에 대해 이야기 했어요. 신곡을 받은게 정말 기뻐서요……
시즈카_ 하지만 아버지는 이 정도는 아이돌로서 좋은 결과를 낸거라 보기 힘들다고. 공연에도 오지 않겠다고……
프로듀서_ 그건……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하면 아이돌은 중학생 때까지만 계속 하기로 했다는 약속 말이지.
시즈카_ 네. ……그래서 저는 아버지에게 인정받기 위해 곡과 마주하고 전력을 다하려고 했어요.
시즈카_ 그러니까 다음 공연은 반드시 성공시켜야해요. 저는 같은 장소에 머무르고 있는게 아니라고 아버지에게 알려줘야 해요.
시즈카_ 다음 공연이 성공하면 꿈이 가까워져요. 반드시 이뤄 낼 수 있을거라고 저 자신이 믿을 수 있을텐데……!
프로듀서_ 시즈카……
시즈카_ 프로듀서. 새 곡은 꿈을 향해 똑바로 나아가려는 마음을 담은 노래죠?
시즈카_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고 강하게 믿고. 믿고 움직이기 때문에 한 발 더 꿈에 가까워지고. ……정말로 멋진 곡이에요.
시즈카_ 하지만 지금의 저는 그렇지 않아요. 아버지에게 들은 말 때문에 흔들리고, 불안하고……
프로듀서_ 그건 당연하지. 모르는 사람이 하는 말보다 아버지가 꿈을 부정하는 것이 더 괴로운건 당연한거야.
시즈카_ 아뇨, 제가 약한거에요. 저는 그 곡처럼 강한 마음을 품고 꿈을 쫓을 수가 없어요……
시즈카_ 이런 마음가짐으로는 저는 그 곡을 부를 수 없어요……! 하지만 부르지 않으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어요……!
프로듀서_ 시즈카……
시즈카_ 프로듀서. 저는…… 탑 아이돌이 되지 못하면…… 어떻게 하죠……
시즈카_ 실은 정말로 무서워요. 어쩌면 정말로 나에겐 무리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게 되어서……
프로듀서_ 시즈카! 그렇지는 않아……!
미라이_ 그렇지 않아!
줄리아_ 아니…… 미라이, 바보야!
덜컹!
시즈카_ 앗…… 미라이!? 드, 듣고 있었어!? 줄리아 언니도……
미라이_ 시즈카는 톱 아이돌이 될 수 있어! 그러니까 포기한다니, 그건 절대 안돼!
미라이_ 그래서 계속 함께 아이돌을 계속 하는거야! 절대로…… 노래를 포기하면 안돼! 안돼!
시즈카_ 미라이…… 하지만, 나는……
미라이_ 으으…… 있잖아, 시즈카. 왜? 왜 믿지를 못하는거야?
시즈카_ 그건…… 그야.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거잖아……!
미라이_ 알아! 왜냐면 나는 계속 옆에서 보고 있거든? 시즈카는 반드시 탑 아이돌이 될거야!
시즈카_ 그, 그런건…… 나도 믿고 싶어. 믿고 싶지만……
줄리아_ 시즈, 미라이…… 둘 다 조금 진정해. 알겠지?
세리카_ 미라이 언니, 시즈카 언니……! 저기, 무슨 일이세요!?
츠무기_ 죄송합니다. 두 분 목소리가 들리는 바람에, 걱정이 돼서 그만……
프로듀서_ 시즈카. ……츠무기랑 세리카도 걱정이 되나봐. 두 사람에게도 사정을 말 해 줘도 될까?
시즈카_ 네……
프로듀서_ 시즈카는 부모님과 한 약속이 있어서…… 중학생일때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하면 아이돌 활동을 계속 할 수 없어.
프로듀서_ 그런데…… 시즈카에게서 신곡 이야기를 들은 아버지가 그 정도론 결과를 냈다고 인정 할 수 없다고 해서……
츠무기_ 그런 사정이…… 그 약속이 모가미 양을 몰아붙이고 있었던거군요. 어쩜 그리 가혹할 수가……
세리카_ 그럴수가…… 전 싫어요! 시즈카 언니가 아이돌을 그만둔다니……!
프로듀서_ 물론 나도 인정하고 싶지 않아. ……그렇기 때문에 더욱 시즈카는 다음 공연에서 그 곡을 불러줬으면 해.
프로듀서_ 스스로 꿈을 향해 똑바로 노력하는 시즈카야말로 그 곡에 어울려. 분명 길을 찾을 수 있을거야.
프로듀서_ 아이돌의 노래에 담긴 힘은 정말로 커. ……그건 시즈카가 가장 잘 알고 있잖아?
시즈카_ 프로듀서……
시즈카_ 그렇죠. 저…… 지금까지 몇 번이고 노래가…… 저를 이끌어줬어요.
프로듀서_ 응. ……그리고 이건 시즈카의 노래야. 시즈카 자신의 힘을 가지고 이끌어나가는 곡이야.
프로듀서_ ……하지만 말 뿐으로는 믿기 힘들겠지. 그러니까…… 나도 행동으로 보여줄게.
< 스마트폰을 꺼낸다 >
뚜르르르르…… 뚜르르르르……
시즈카_ 전화……? 저기, 프로듀서. 대체 어디에 전화를……
프로듀서_ ……갑작스럽게 죄송합니다. 모가미 씨 댁인가요? 765프로덕션의 프로듀서입니다.
시즈카_ 아앗!!?
미라이_ 프로듀서님……!
줄리아_ 프로듀서…… 하하! 좋네, 그렇게 나와야지!
프로듀서_ 네. ……그럼 이번 주말에 찾아뵙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실례했습니다……
프로듀서_ 좋아. 아버님이 시간을 내 주셨어. 설득이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
시즈카_ 저기, 프로듀서. 설득이라니……
프로듀서_ 쉽게 되지는 않을거야. 하지만 시즈카는 다음 때가 있을거라고 믿어줘.
프로듀서_ 내가 반드시 시즈카의 다음 무대를 준비 해 줄게. 반드시. 약속할게.
시즈카_ ……프로듀서……
프로듀서_ 그러니까 믿고 앞을 향해 나아가 줬으면 해. 시즈카가 아이돌을 포기하겠다고 말하지 않는 한 빼앗기지 않을거야.
프로듀서_ 아이돌의 꿈은 반드시 지킨다. 그게 프로듀서가 할 일이니까!
시즈카_ 갑자기 아버지한테 연락을 할 줄이야…… 정말. 프로듀서……
미라이_ 시즈카~~~! 다행이다, 다행이야……!
줄리아_ 응, 그렇네. 프로듀서가 있으면 괜찮아! 그렇지? 바보P!
세리카_ 프로듀서님…… 시즈카 언니를 잘 부탁드릴게요!
츠무기_ 당신 어깨에 달려있습니다. 잘 부탁드릴게요.
프로듀서_ 물론이지. 약속을 철회 해 주실때까지 포기 할 수는 없지. 설득 할 때까지 몇 번이고 이야기를 할거니까.
시즈카_ 미라이, 줄리아 언니…… 세리카, 츠무기 언니도. 걱정 끼쳐서 죄송해요. 하지만 이제 괜찮아요.
시즈카_ 프로듀서. 저…… 프로듀서가 한 말을 믿을게요.
시즈카_ 그러니까 저는 제가 할 일을 할게요. 다음 공연…… 반드시 좋은 결과를 낼게요!
프로듀서_ (시즈카의 표정에 드디어 미소가 띄워졌다. 이 미소를…… 아이돌의 꿈을 지킬 수 있는건 나 뿐이다.)
프로듀서_ (평소보다 더 기합을 넣고 임해야겠다. 시즈카의…… 시즈카를 응원하는 모든 사람을 위해서도!)
[ 라이브MV_ Catch my dream ]
프로듀서_ (시즈카의 신곡을 선보이는 무대가 종료되었다. 꿈을 노래하는 시즈카의 목소리가 똑바로 뻗어나갔다……)
시즈카_ 여러분! 제 신곡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시즈카_ 저는 꿈을 쫓아가는 중이에요. 그래서…… 그래서 이 곡이 정말 좋아요. 노래해서 좋아요……
시즈카_ 그리고 오늘 또 한 발 꿈을 향해 가까워졌어요! ……여러분 정말로, 정말로 감사합니다!
관객_ 와아아아아!
프로듀서_ 수고했다 시즈카!
시즈카_ 프로듀서……! 저기, 어땠어요?
프로듀서_ 그건 물론…… 시즈카가 가장 잘 알지 않아?
시즈카_ 그, 그렇긴 한데요! 오늘은 그 뿐이 아니라, 저기……
시즈카_ 프로듀서가 직접 말 해줬으면 좋겠어요!
프로듀서_ 응. 정말 멋진 무대였어. 최고였어!
시즈카_ 아…… 감사합니다…… 다행이다……
미라이_ 시즈카~! 최고였어~!
줄리아_ 응, 멋진 무대였어! 나도 푹 빠졌어!
세리카_ 저 정말로 감동적이었어요…… 저기, 말로 잘 표현은 못하겠지만. 저 시즈카 언니 노래 정말 좋아해요!
츠무기_ 모가미 양의 강하고 올곧은 목소리…… 제 마음 속에도 울려퍼졌어요. ……분명 괜찮을거에요.
시즈카_ 미라이…… 줄리아 언니, 세리카, 츠무기 언니. 정말로 감사합니다!
시즈카_ 그리고, 레슨 도중에는 여러 가지로 걱정을 끼치게 해서…… 정말로 죄송해요.
미라이_ 아냐, 전혀 폐 끼친거 없었어! 그리고 오늘 시즈카 노래 덕분에 힘도 얻었고♪
세리카_ 네! 저도 시즈카 언니한테 뒤쳐지지 않도록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줄리아_ 하하 그렇네. 나도 시즈에겐 질 수 없지.
츠무기_ 네, 맞아요. 모가미 양의 노래의 힘…… 멋지다고 다시 한 번 느꼈어요.
시즈카_ 다, 다들…… 저기, 왠지 좀 칭찬이 지나친 것 같은데……
프로듀서_ 그래? 모처럼 칭찬 받는건데 솔직하게 받아들이는게 좋지 않겠어.
시즈카_ 프로듀서…… 으으……
미라이_ 공연이 벌써 끝이라니 아쉽네~ 시즈카 노래 더 듣고 싶었는데!
미라이_ 아 하지만 이제 뒤풀이 하러 가는거죠! 같이 밥 먹으러 가는 것도 기대된다~!
프로듀서_ 그래. 다들 어서 갈아입고 와.
줄리아_ 그래. 갈아입고 올까. 그럼 프로듀서, 이따 봐♪
츠무기_ 저도 실례하겠습니다. 하코자키 양, 갈까요.
세리카_ 네! 시즈카 언니, 이따 이야기 많이 들려주세요♪
시즈카_ ……
프로듀서_ 시즈카, 애들이랑 같이 안 가?
시즈카_ 저, 저기. 그 전에 프로듀서에게 할 말이 있어서……
시즈카_ 저, 역시 노래하는게 좋아요. 오늘 무대에서 앞으로도 아이돌로서 노래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시즈카_ 그러니까…… 앞으로도 저를 프로듀스 해 주세요! 잘 부탁드립니다 프로듀서!
프로듀서_ 시즈카…… 응, 물론이지! 앞으로 몇 번이고 무대에 서자!
시즈카_ 네! ……실례할게요!
프로듀서_ (시즈카는 의상을 다잡고 달려나갔다. 무대에서 즐겁게 노래하던 그 미소가 떠오른다.)
프로듀서_ (시즈카도 관객들도, 웃음으로 넘쳐났다…… 절대로 그만두게 할 수는 없지!)
에필로그
정기 공연 며칠 전……
프로듀서_ 부모님께서 따님의 장래를 진지하게 걱정하시고 계신다는 점은 물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프로듀서_ 부디 시즈카 양의 가능성을 믿고 조금만 더 지켜 봐 주시지 않으시겠습니까?
프로듀서_ 지금까지 노력해왔고 결과도 좋았습니다. 그 노력의 싹을 뽑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시즈카 아버지_ 부모가 반대한다는 이유만으로 쉽게 흔들려서는 어차피 톱 아이돌이 되기는 글렀지 않겠습니까.
프로듀서_ 그 말씀 말입니다만, 중학생 아이에게 아버지의 발언은 절대적입니다. 그 사실이야말로 잘 키운 보람이 있다는 뜻 아니겠습니까.
시즈카 아버지_ ……
프로듀서_ 어른의 역할은 아이의 꿈을 빼앗는 것이 아닙니다. 지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그리고……
프로듀서_ (……시즈카의 블로그를 읽고 있으니 공연 전에 아버님과 이야기 했던 때가 떠오르네.)
프로듀서_ (결국 최고의 답변을 듣지는 못했지만……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몇 번이고 설득해서…… 어라?)
시즈카_ 수고 많으세요 프로듀서. ……프로듀서?
시즈카_ 왠지 표정이 멍한데요…… 괜찮으세요?
프로듀서_ 아, 아 시즈카. 아니 잠깐 시즈카 블로그를 읽고 있었거든. 의지 표명은 잘 받았다!
시즈카_ 아, 감사합니다. 지금의 제 솔직한 마음을 표현했거든요…… 조금 부끄럽네요.
시즈카_ 하지만…… 그 아버지가 "아이돌은 중학교를 졸업 할 때까지" 라고 했던 약속을 일단 보류 해 주실 줄이야……
프로듀서_ 아버님이 원하는 레벨까지 도달하지 못 했다고 하더라도, 시즈카는 꾸준히 좋은 결과를 내고 있잖아.
프로듀서_ 반대해봤자 무리하게 그만두게 하는건 상책이 아냐. 그렇게 납득 해 주셨다고 생각해.
시즈카_ 네. "아이돌 활동을 반대하는건 변함없다." 라고 말은 하셨는데, 설마 몰래 보러 오셨을 줄이야.
프로듀서_ 너무 그러진 마. 그 날 시즈카의 무대를 보셨기 때문에 보류 해 주셨을거야.
시즈카_ ……이것도 프로듀서 덕분이네요.
시즈카_ 신곡을 주신 것, 아버지와 이야기를 해 주신 것…… 정말 기뻤어요. 감사합니다.
프로듀서_ 당연하지. 나는 시즈카의 프로듀서니까.
프로듀서_ 지금은 아직 반대하고 계시지만…… 보류가 아니라 철회 할 수 있을때까지 함께 힘내자!
시즈카_ 네! 그러려면 프로듀스는 제대로 해 주셔야돼요. 약속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