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각성 에피소드/SSR

[밀리시타 번역] 카드 각성 에피소드 : 엘레강스 링 <시죠 타카네>

라인슬링 2020. 6. 18. 12:14

밀리시타 카드 각성 에피소드

엘레강스 링 <시죠 타카네>

 

 

 

 

[로프티 드림] 의상 에피소드

 

프로듀서_ (타카네가 새 의상을 입어보고 있다…… 꽤 마음에 들어하는 모양새인데.)

프로듀서_ 수고했어 타카네. 의상은 괜찮아?

타카네_ 프로듀서, 수고 많으십니다. 아니요, 의상은 문제 없습니다. 정말로 멋진 완성도입니다.

타카네_ 다만 이건, 웨딩 드레스…… 어중간한 마음가짐으로 입어서는 안 되는 것……

프로듀서_ 아, 아냐…… 일단 무대 의상이긴 한데, 테마는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네.

타카네_ 그렇습니다. 그러니 어떻게 하면 한 층 더 어울리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참이었습니다.

프로듀서_ 그렇구나…… 그치만 타카네는 이대로도 충분히 매력적인데?

타카네_ 그건…… 저기, 감사합니다. 그렇게 말씀 해 주시니 감사합니다만……

타카네_ 저 자신은 의상과 잘 어울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내면도 외양도 아직은 미숙하고……

타카네_ 신부의 표정, 행동거지, 몸가짐 같은 것을 좀 더 배워야만 합니다.

프로듀서_ 음…… 아니, 그렇지는 않아. 타카네는 지금 이대로가 좋아.

타카네_ 어머나……! 저기, 왜 그렇게 말씀 하시는건가요?

프로듀서_ 일단은 충분히 잘 어울리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분명 익숙치 않은 것에 대한 망설임이 순수해보여서 그럴 수도 있어.

프로듀서_ 그러니까 지금 타카네는 의상이 정말 잘 어울리는데다가 순수해 보이고 조신해 보이기 까지 하니……

프로듀서_ 음, 최고의 상태일거야. 최고로 아름답고, 사랑스러워!

타카네_ 아…… 당신은……

프로듀서_ 분명 팬 분들도 기뻐 해 주실거야. 무대에 오를 날이 벌써부터 기대 되네!

타카네_ ………… 네…… 그렇네요. 정말로…… 후훗. 감사합니다 프로듀서.

타카네_ 덕분에 저도 안도하게 되었습니다. 무대에는 가슴을 펴고 오를 수 있겠습니다.

타카네_ 당신께 받은 이 의상을 걸치고 한 분이라도 더 많은 팬께서 기뻐 해 주실 수 있도록……

프로듀서_ 응, 잘 부탁한다. 나도 에스코트 잘 해야겠네!

타카네_ 네…… 부디 잘…… 부탁 드립니다.

타카네_ 그런데 저기…… 조금만 더 시간을…… 주실 수 있으실까요?

프로듀서_ ? 괜찮긴 한데, 왜 그래?

타카네_ 아뇨 저…… 대단한 일은 아닙니다. 아니긴 하지만……

타카네_ 조금만 더, 이 차림으로 있고 싶습니다. 당신과 둘이서만, 이렇게……

 

 

 

 

 

카드 각성 에피소드

 

프로듀서_ (타카네의 PV 촬영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휴식 시간이 되었다. 그런데 타카네가 왠지 조용하네……)

프로듀서_ 수고했어 타카네. 무슨 고민이라도 해?

타카네_ 아…… 수고 많으십니다 프로듀서. 아니요, 그런건 아니었습니다.

타카네_ 어렸을 적 봤던 혼례식이 떠올라서 그랬습니다. 걱정을 끼쳐서 죄송합니다.

프로듀서_ 아냐, 그럼 안심이지. 그렇구나. 결혼식에 대한 기억이라.

타카네_ 네. 삼삼구도나 서사주상…… 어릴 적 마음 속으로 동경했던 것이 기억납니다.
(* 삼삼구도三三九度, 서사주상誓詞奏上_ 일본 전통 혼례식의 절차 중 하나)

타카네_ 무엇보다도 흰 의상을 몸에 걸친 신부가 마음 속 깊이 행복해 하는 표정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프로듀서_ 그렇구나. 신부는 역시 여성이 가장 아름다워지는 순간 중 하나라고 생각 해.

타카네_ 어렸을 적 저는 눈물을 흘리는 신부가 의아했지만…… 지금은 그 마음을 알 것 같습니다.

타카네_ 물론 저 자신이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프로듀서_ 그야 그렇겠지. 그런건 실제로 마주하지 않으면 실감이 안난다고들 하고.

프로듀서_ 그래도 언젠가는…… 같은 생각은 안 해봤어?

타카네_ ……어떨지요…… 후훗. 어찌되었건 지금의 저는 하고 싶은 일이 있으니까요.

타카네_ 하지만…… 그래요. 그렇기 때문에 더욱…… 지금은 한 가지만요.

타카네_ 제가 아이돌인 동안에는…… 당신은 제 옆에 있어 주시겠습니까?

프로듀서_ ……

< 괜찮아 >

프로듀서_ 당연히 타카네의 곁에 계속 있을거야. 그리고…… 혹시 타카네가 아이돌이 아니게 되더라도……

프로듀서_ 지금까지 했던 일이 사라져 없어지지는 않을거야. 그러니까…… 괜찮아.

타카네_ ……

타카네_ 든든한 말씀…… 감사합니다. 저는 정말로…… 행복한 사람이네요……

타카네_ 저도 같은 마음입니다, 당신이여. 바라건대 줄곧 이 길이 계속되기를……

프로듀서_ (마음 속 깊이 행복한 듯 타카네가 웃는다. 그 눈동자가 물기를 띄는 것은 잘못 본 것이 아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