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시타 이벤트 커뮤 번역
협기난무
협기난무 3화 : ~일상~
모모코 : 다녀왔어~ ……어? 뭔가 이상한 냄새가 나는데…… 잠깐, 줄리아 씨? 이 냄새 뭐야?
줄리아 : 어서와 아가씨. 뭐긴, 요리인데……
줄리아 : ……하늘을 수놓은 별을 타고서 나는 미래로…… 소원을 가득 담은 가방을 꽉 잡고서……♪
모모코 : 호오…… 좋은 노래네. 누구 곡이야?
줄리아 : 내 곡이야.
모모코 : 정말? 그럼 줄리아 씨는 떠돌이 가수야?
줄리아 : 그런건 아니지만…… 머물렀던 마을에서 연주를 하긴 하지. 그렇게 해서 푼돈을 벌곤 해.
모모코 : 그렇구나…… 있잖아, 모모코도
불러볼래. 모모코는 나가우타(*) 배운 적 있으니까 노래는
잘 부르거든.
(* 나가우타 : 에도 시대에 유행했던 일본 전통 가요)
줄리아 : 호오! 그럼 들어봐야겠는걸. ……아까 그 곡이면 되겠어?
모모코 : ……하늘을 수놓은 별을 타고서 나는 미래로…… 소원을 가득 담은 가방을 꽉 잡고서……♪
줄리아 : 이거 놀랐군. 기대 이상이야. 좋은데.
모모코 : 모모코도 줄리아 씨랑 같이 떠돌아다니며 노래 할 수 있을까?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돈을 버는거야!
줄리아 : 응, 아가씨라면 분명 어딜 가더라도 인기 있을거야. ……하지만 아가씨를 데리고 가면 타마키가 외로워하겠지.
모모코 : ……타마키는 역시 모모코가 아버님의 뒤를 이었으면 하고 기대하는 모양이야.
모모코 : 하지만…… 지금 모모코가 아버님의 뒤를 이으면 또 같은 일이 반복될 뿐이야. 또 누군가 다치게 될거야……
모모코 : 타마키는 모모코를 위해서라면 혼자서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어…… 하지만 안돼. 타마키가 위험한 일을…… 하게 둘 수는 없어.
줄리아 : 그럼 전부 다 버리고 같이 갈래? 이런 작은 상점가 따위에 얽매이지 말고 말야.
줄리아 : 사는 곳이 곧 고향이라잖아. 사람은 의외로 어딜 가든 잘 적응하고 사는 법이야. 지금은 이 마을이 전부처럼 느껴지겠지만……
줄리아 : 세상은 정말 넓거든? 먼 곳에 가보면 고향따윈 금세 잊혀질걸.
모모코 : 하, 하지만……! 그래선 아버님이나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줄리아 : 아가씨. 이 바닥은 말야. 어중간한 각오로 발을 들여선 안되는 법이야.
줄리아 : 돌아가신 두목님께서도 아가씨의 행복을 가장 바라고 계실거야.
모모코 : 하지만……
줄리아 : 아가씨의 손은 맛있는 음식을 만들 수 있잖아. 피로 물들이긴 아깝지.
줄리아 : 그러니까 이 바닥은 이만 잊어.
모모코 : ……
타마키 : 다녀왔어~! 쿠후후, 탐험을 나가서 보물을 잔뜩 찾아왔어.
타마키 : 어이~ 줄리아. 이리 와서 옮기는거 도와줘!
줄리아 : 응, 지금 갈게.
모모코 : 뭔데. 다 안다는 듯이 말 하고는……
협기난무 4화 : ~인연~
두두두두……
모모코 : 이 소리 뭐야…… 뭐 하는거야?
타마키 : 큰일이야 아가씨! 키노시타파 녀석들이 상점가를……!
히나타 : 자자, 시대에 뒤쳐진 건물따윈 전부 다 부숴버리자!
모모코 : 잠깐, 지금 뭐 하는거야!?
히나타 : 어이쿠 이게 누구야, 모모코 아가씨잖아. 어이~ 작업 스톱!
히나타 : 여긴 오토매틱 사과 공장으로서 키노시타파가 유용하게 활용하도록 하겠어.
모모코 : 하지만 여긴 아직 상점가 사람들이 있는데……!
히나타 : 미리온파가 없어진 지금 아가씨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할텐데.
히나타 : 전부 나한테 맡겨두기만 하라고. 아버님이 돌아가신 뒤로 넓은 저택에서 외롭지 않아?
모모코 : 아…… 아버님을 살해해놓고 잘도 그런 말을!
타마키 : 젠장, 열받게 만드네! 키노시타 히나타! 네 놈도 여기서 끝이다! 각오해라~!
탕, 탕!
노리코 : 핫!
타마키 : 노, 노리코!?
노리코 : 권총 처럼 익숙하지도 않은 무기를…… 쓰다니!
퍼억!
타마키 : 으윽! …… 으윽……
모모코 : 타마키!? 타마키, 정신 차려!
히나타 : 막내는 제대로 가르쳐둬야지, 모모코 양. 하지만 나는 관대하니까 용서해주도록 할게.
모모코 : 잘도 그런 말을! 전부 당신이 세운 계획이잖아. 협객이라면 정정당당히 승부하라고!
히나타 : 협객? 인협도처럼 다 썩은걸 아직도 믿고 있었어? 거 참 불쌍하기도 하지.
히나타 : 인의니 협객이니 겉멋만 번지르르해가지곤 아무것도 지킬 수 없거든. 이게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방법이야.
히나타 : 미리온파는 이제 없잖아. 고집도 적당히 피워야지, 자.
히나타 : 자, 자아!
모모코 : 모모코가…… 어……
히나타 : 응~? 뭐라고?
모모코 : 모…… 모모코가 있어! ……미리온파는 모모코가 잇겠어!
모모코 : 여긴 미리온의 구역이야. 네 놈은 손가락 하나도 얼씬하지 못하게 만들어주마…… 모모코는 미리온파의 두목이야!!
타마키 : 아가씨……!
노리코 : ……!
히나타 : 호오, 그래그래. 그게 네가 내린 결단인가? 정도를 모르는 계집애로군. 어쩔 수 없지
히나타 : 오늘은 이만 물러나주지. 하지만…… 조만간 후회하게 될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