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시타 메모리얼 커뮤 번역
모치즈키 안나
안나 4
프로듀서 : (안나의 첫 공연도 무사히 종료되었고, 앞으로 어떤 식으로 프로듀스를 할지…… 응?)
안나 : …………
프로듀서 : 안나? 거기서 혼자 서서 뭐 해?
안나 : 아…… 그, 게…… 아무것도, 아닌…… 데요……
프로듀서 : 그렇구나. 그럼 일 할 테니까 나중에 보자.
안나 : 아…… 네……
프로듀서 : (안나, 혹시 게임을 같이 하자고 부른건가? ……일이 끝나면 말 걸어봐야지.)
……
안나 : 아…… 프로듀서님……
프로듀서 : 수고했어 안나. 방금 말인데, 혹시 게임 같이 하자고 부른거야?
안나 : 응…… 근데……
프로듀서 : 왜 그래? 뭐 신경 쓰이는게 있으면 뭐든지 말 해도 괜찮아.
안나 : 응…… 그게 말야……
안나 : 프로듀서님…… 항상 안나랑 게임 하고…… 이야기 들어주는…… 데……
안나 : 일 있으니까…… 폐를…… 끼치고 있는게 아닌가…… 해서……
프로듀서 : 그렇지 않아. 나도 기분 전환이 될 테니까. 안나랑 게임 하고 나면 그 다음에 일 할 때도 힘이 나.
안나 : 프로듀서님…… 그럼…… 안나랑 게임…… 해 줄거에요……?
프로듀서 : 물론이지! 게다가 안나는 게임도 잘 하잖아. 하는걸 보고만 있어도 재밌어.
프로듀서 : 안나는 정말로 게임을 좋아하는구나!
안나 : 응…… 게임에서는 안나가 아니라…… 또 다른 안나가 될 수 있어서…… 즐거워, 요……
프로듀서 : 그렇구나. ……안나는 또 다른 자신으로 변하고 싶어?
안나 : 그게…… 안나가, 되고 싶은 사람은…… 다들 TV 속에…… 있어요……
안나 : 게임을 하다보면, 안나도…… 용사가 될 수 있어…… 모험을 하거나…… 몬스터와 싸우거나……
안나 : 하지만…… 게임을 하고 있어도, 아이돌은 할 수가 없어서…… 그래서……
프로듀서 : 그렇구나. ……그래서 처음 만났을 때 노래를 부르고 있었구나.
안나 : 응…… 흉내를 내는 것 정도라면, 안나도…… 할 수 있으니까……
안나 : 아이돌…… 귀엽고, 반짝거리고…… 안나는…… 보고만 있어도 후훗하고 웃게 돼……♪
안나 : 안나도…… TV 속 아이돌처럼…… 반짝거리고 싶었어……
프로듀서 : 안나도 반짝거리고 있어. 좀 더 반짝일수도 있을거야.
안나 : 프로듀서님…… 응……!
안나 : 프로듀서님은 항상…… 처음부터 계속…… 안나 이야기를, 들어줘서…… 괜찮아……
프로듀서 : 응. 아무 걱정도 안 해도 돼. 그러니까 앞으로도 함께 열심히 해보자.
안나 : 응…… 프로듀서님…… 안나 이야기, 항상 들어줘서…… 고마워……
안나 : 안나…… 프로듀서님의 아이돌이 돼서…… 정말로, 기뻐…… 요……♪
프로듀서 : 감사 인사는 내가 해야지. 와 줘서 고마워 안나.
안나 : 아………… 응……♪
안나 : 저기…… 프로듀서님, 아직 시간 있어……? 안나, 같이 게임 하고…… 싶어요……
프로듀서 : 응, 물론이지.
안나 : 에헤헤…… 오늘도…… 지지 않을, 거야……♪
프로듀서 : (게임은 평소보다도 더 완패하고 말았지만…… 안나가 강한 이유를 좀 알게 된 것 같다.)
안나 5
프로듀서 : (레슨이 끝났는데 안나 게임을 하자고 오질 않네. 무슨 일이지.)
안나 : ………………
프로듀서 : 안나…… 아, 미안. 숙제하고 있었니?
안나 : 프로듀서님…… 응…… 일차함수…… 어려워……
안나 : 지난번에, 미즈키 언니가 알려줬는데…… 문장 문제…… 잘, 못 풀겠…… 어요……
안나 : 미즈키 언니…… 숫자를 스테이터스로 알려줘서…… 정말로, 알기 쉬웠어……
프로듀서 : 문장 문제라…… 스테이터스였다면 괜찮겠지. 봐봐. 이렇게 다시 적어보면 알기 쉽지?
안나 : 아…… 그렇구나…… 고마워…… 한 문제 더 풀어볼게……
안나 : ………………
프로듀서 : 어라? 안나, 문제 못 풀겠어?
안나 : 아니……? 안나, 풀고 있는…… 데……? 좀만 더, 기다려봐……
슥슥
안나 : 음…… 됐다…… 숙제, 끝…… 프로듀서님…… 기다리셨, 죠……
프로듀서 : 어? 혹시 암산으로 푼거야? 대단한데, 안나!
안나 : 대단…… 그런, 가……?
프로듀서 : 응. 가만히 있길래 고민하고 있는 줄 알았거든……
안나 : 그게…… 머리 속에서…… 계산…… 했어요…… 게임 할 때는, 항상, 그래……
안나 : 공격 버프랑…… 그리고, 속성 별로 보정…… 생각하고 나서 적는게…… 효율, 좋아……
프로듀서 : (혹시…… 안나는 본인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유능하고 잠재능력이 높은 타입일지도 모르겠다……)
프로듀서 : 그렇구나…… 게임을 좋아하는 안나다운 해결법이네. 수업 중에도 그런 식이야?
안나 : 음, 그게…… 학교 수업은, 자주 낮잠………… 아. 저기…… 느긋하게, 듣고 있어요……
프로듀서 : 하하, 그런 점은 평소 안나 모습대로네. 게임은 집에서밖에 못하니까 말이지.
안나 : 응…… 온라인 게임으로, 일일 퀘스트 하고…… 그리고…… 레어 아이템 모으러 돌아다니거나……
안나 : 유리코 언니랑, 이벤트 보스 쓰러트리러 가거나…… 레벨업도, 도와주고 있어……
프로듀서 : 느긋하다기보다는, 학교가 끝난 후가 더 바빠보이네…… 시간이 부족하진 않아?
안나 : 할 일은 정해져있으니까…… 그렇지, 않아요…… 게다가, 재밌고……
안나 : 하지만…… 일차함수는…… 레어 아이템, 드롭 해 주지도 않아……
프로듀서 : 그렇구나. 하지만 아이돌을 열심히 해나가려면 게임 뿐만 아니라 공부도 열심히 해둬야지.
안나 : 응…… 안나는 게임이랑 마찬가지로, 아이돌 일도, 좋아…… 하니까……
안나 : 학교랑 아이돌…… 둘 다 할 수 있게…… 열심히…… 할게요……
안나 : 저기…… 숙제 끝났으니까…… 안나, 좀 쉴게……
안나 : 읏차…… 프로듀서님…… 안녕히 주무세요……
프로듀서 : (안나의 이런 느긋한 성격이 잔재주를 만들어주는 걸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점이 안나의 매력이기도 하고……)
프로듀서 : (안나 안에 잠들어있는 수 많은 재능…… 앞으로도 키워나가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