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시타 이벤트 커뮤 번역
World Changer
World Changer 5화 : 아마릴리스의 노래
프로듀서 : (어제 노래에 대해 미키와 치하야가 지적한데 대해 에밀리가 꽤 고민하고 있었는데. 이야기를 꺼내볼까.)
프로듀서 : 에밀리는 대기실에 있나……? 아오바 씨에게도 찾으면 이야기 해달라고 말씀 드려둘까.
치하야 : 앗 프로듀서. 수고 많으세요. 마침 잘 됐네요.
프로듀서 : 수고하네 치하야. 마침 잘 됐다니, 무슨 일이야?
치하야 : 네. 어제 에밀리 노래 말인데요. 이걸 참고해보면 좋을 것 같아서요……
에밀리 : 제작자님, 할 이야기가 있다고 하셨는데…… 앗! 치, 치하야 언니……!
에밀리 : 죄송합니다, 이야기 하시는 중이셨네요. 저 실례하겠습니다.
치하야 : 잠시만 에밀리. 마침 잘 됐어. 이걸 건네주려고 했어.
에밀리 : 앗…… 저기 이게 뭐죠?
치하야 : CD를 가져왔어. 참고고 삼을만하지 않을까 싶어서.
에밀리 : 이건…… 요조숙녀의 음악은 아니네요. 제가 들어본 적 없는 것들 뿐이에요……
치하야 : 노래를 하는 방법에도 여러 가지가 있어. 속삭이듯 부르거나, 중얼거리듯 부르거나……
치하야 : 어제 노래에서 위화감을 느꼈던건 노래 하는 방식이 무대에서 부르는거랑 비슷해서 그렇지 않았을까 싶어서.
프로듀서 : 음…… 그렇구나. 무대에서 노래를 할 때랑 연기에서 노래를 하는 방법. 그 차이일지도 모르겠구나.
에밀리 : 무대에서 부르는 노래와, 연기를 하며 노래를 하는 것……
치하야 : 응. 에밀리는 항상 와 주신 팬 분들을 즐겁게 하기 위해 열심히 노래를 했어.
치하야 : 하지만 아마릴리스는 그렇지 않아. 그녀의 노래는 아름답기는 하지만 억지로 부르는 것 뿐이야……
에밀리 : 앗……! 그, 그렇네요. 아마릴리스가 노래하는 건 명령을 받았기 때문이고……
치하야 : 노래 뿐만 아니라, 아마릴리스의 마음도 생각해보면…… 분명 노래 하는 방법이 변할거야……
에밀리 : 치하야 언니…… 저, 저기! 감사합니다!
치하야 : 도움이 됐을지 모르겠네. 그럼 나는 노래 레슨이 있으니까……
에밀리 : 자, 잠시 기다려주세요! 이거요, 괜찮으시면…… 받아주세요!
치하야 : 이건…… 쿠키? 맛있겠다. 받아도 되는거야?
에밀리 : 실은 어제 간식으로 가져왔던거에요. 하지만 말을 꺼낼 수가 없어서요……
프로듀서 : 에밀리……
에밀리 : 저는 미숙해요. 잘 해내지 못하면 치하야 언니나 미키 언니에게 미움을 받을지도 모를거라 생각해서요……
에밀리 : 저 혼자 제멋대로 침울해졌어요. 두 분 다 제가 깨닫지 못한걸 지적해주셨는데도 말이에요……
치하야 : 그렇지도 않아. 나나 미키도 제대로 말을 못 해줬으니까…… 불안하게 만들고 말았구나. 미안해.
치하야 : 좀 더 다른 사람들처럼 잘 알아듣게 설명 할 수 있어야겠어.
에밀리 : 치하야 언니……
치하야 : 미키는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를 때도 있는데. 노래 하는 방법이 뭔가 좀 아니란걸 깨달은것도 그 아이니까……
에밀리 : 치하야 언니…… 네! 저 미키 언니에게도 감사하다고 말씀드릴게요!
에밀리 : 그리고, 빌려주신 원판을 들어보고…… 아마릴리스가 노래 하는 방법을 익혀볼게요!
치하야 : 응. 기대하고 있을게.
프로듀서 : (걱정 할 필요 없었구나. 에밀리에겐 이렇게 든든한 동료가 있다……)
프로듀서 : (사로잡힌 작은 새를 구하는 황혼의 여행자…… 이후 촬영이 점점 더 기대되는구나!)
World Changer 6화 : 황야의 바람, 마음을 이어
프로듀서 : (그 후로 촬영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남은 장면은 이제 몇 없다……)
프로듀서 : (지난 촬영에서는 노래를 지적받았다. 오늘은 설욕전이다…… 힘내라, 에밀리!)
에밀리 : 언니들이 알려주신 대로. 내가 아니라…… 아마릴리스가 부르는 노래를……
에밀리 : ~♪
하루카 : 앗! 에밀리 노래, 부르는 방법이 변했네……?
마코토 : 응. 왠지 진짜 아마릴리스가 있는 것 같은데…… 미키! 에밀리 노래 어때?
미키 : 지난번보다 훨씬 느낌이 좋아. 프로듀서, 에밀리한테 특훈 시켰어?
프로듀서 : 아니. 내가 한게 아냐. 미키랑 치하야의 조언이랑…… 그리고 에밀리가 노력한 결과지.
미키 : 근데 미키는 결국 아무것도 안 했는데? 조언 해 준건 치하야 언니 아냐?
치하야 : 나는 에밀리랑 조금 이야기를 하고 CD를 빌려준 것 뿐이야. 그러니까 본인이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해.
미키 : 흐음, 그랬구나. 아핫, 에밀리는 대단하네!
프로듀서 : 응, 그렇네. 미키도 칭찬해줘. 분명 기뻐할거야!
에밀리 : ~♪
프로듀서 : (에밀리…… 아마릴리스의 노래는 황야에 흐르는 바람과 같이 들리기도 했다. 멀리, 저 멀리까지……)
프로듀서 : (어느새 다들 조용히 듣고만 있다…… 이러면 이제 문제 없겠지.)
에밀리 : 제작자님 수고하셨어요. 저기, 어, 어땠나요……?
프로듀서 : 수고했어 에밀리. 그건 내가 아니라 다른 애들에게 물어보는게 어때?
에밀리 : 네에!? 어, 언니들에게요? 그, 그건……
미키 : 에밀리 수고한거야. 방금 노래 정말 좋았어.
에밀리 : 앗…… 저, 정말인가요 미키 언니! 감사합니다!
미키 : 응. 오늘 에밀리는 완벽하게 아마릴리스였어.
미키 : 오늘 노래하는 방법은 완벽했어. 에밀리, 열심히 했구나.
에밀리 : 아뇨, 미키 언니의 가르침 덕분이에요! 감사합니다!
에밀리 : Wow! 해냈어요 제작자님! 노래가 잘 됐나봐요!
에밀리 : 앗, 죄, 죄송합니다! 저도 모르게 들떠서는, 버릇없게……
프로듀서 : 하하 그 정돈 괜찮아. 그 만큼 열심히 했다는 뜻이니까.
에밀리 : 네, 네…… 미키 언니가 칭찬해주시니 마음이 놓여요.
미키 : 미키가 아니라 아마릴리스가 괜찮다고 말 해 준거야. 그치, 프로듀서!
프로듀서 : 음…… 그렇네. 분명 아마릴리스도 기뻐할거야. 자기 마음이 전해졌으니까.
에밀리 : 아마릴리스가……
미키 : 그런데 에밀리. 간식 있지? 치하야 언니한테서 간식으로 쿠키 가져왔다고 들었는데?
미키 : 치하야 언니도 먹어봤는데 맛있었대. 다 같이 먹을거지?
에밀리 : 아…… 네! 잔뜩 가져왔으니까 마음껏 드세요! 제작자님도!
치하야 : 우리는 선배인데도 대접받기만 했네.
하루카 : 아핫, 정말이네! 나도 뭔가 답례를 해야겠네……
마코토 : 이 쿠키 정말로 맛있네. 게다가 겉보기에도 예쁘고♪
에밀리 : 기본 생지와 말차를 섞은 생지를 이용해서 소용돌이와 바둑판 무늬를 만들어봤어요♪
치하야 : 정말로 맛있어. 하나 더 먹어도 될까?
에밀리 : 네, 물론이에요! 에헤헤……♪
미키 : 잘 먹을게. 미키는 다음부턴 주먹밥이 좋겠다!
마코토 : 정말 미키는. 에밀리한테 너무 의지하는거 아냐?
하루카 : 그럼 다음엔 다들 좋아하는 걸로 할까. 치하야는 뭐가 좋아?
치하야 : 어, 나한테!? 다들 좋아하는거…… 다들…… 프로듀서!
프로듀서 : 그럼 메뉴는 내가 생각해둘게…… 너희는 남은 촬영 열심히 하자!
에밀리 : 네! 이번 영화는 후원자님들도 빨리 봐 주셨으면 해요!
프로듀서 : (황야에 울리는 그 노랫소리처럼 모두의 마음이 서서히 이어져간다……)
프로듀서 : (이 멤버들이라면 마지막까지…… 혼란스러운 세상에서 살아갈 영웅들을 생생하게 그려낼 수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