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시타 카드 각성 에피소드 번역
미리온 <키타카미 레이카>
프로듀서 : (호러 영화 "미리온(魅裏怨)"의 DVD 매상은 순조롭다. 판매처 측에서 다과를 들고 감사 인사를 하러 왔다.)
프로듀서 : 와산본을 쓴 과자 세트라. 종류가 많네. 애들한테도 나눠주고 와야겠다.
??? : 산보, 와산보, 와산본~♪
프로듀서 : 오, 호랑이도 제 말 하면...... 이 노래 소리는 분명 레이카구나. 마침 잘 됐네.
덜컹
프로듀서 : 수고했어 레이카! 과자 가져왔는데 하나...... 어라? 아무도 없네?
??? : 산보, 와산보, 와산본~♪
프로듀서 : 뭐, 뭐야? 목소리는 들리는데 레이카는 없네. 이건 혹시...... 아냐, 그럴리가 없는데......
레이카 : 뿟뿌카씨일지도 모르는데요?
프로듀서 : 으악!!? ......레이카!
레이카 : 후훗, 대성공이에요! 정말로 평범하게 놀라주시다니, 오늘부터 깜짝듀서 님이에요!
프로듀서 : 레이카, 왜 뒤에...... 목소리는 방 가운데서 들렸는데......?
레이카 : 실은 요즘 방이 어질러져서 필요없는걸 벽장에 팍팍 넣고 있었어요♪
레이카 : 그랬더니 벽장 속에서 어머니가 옛날에 쓰던 라디오 카세트를 발견해서요. 저도 모르게 녹음해왔어요!
프로듀서 : 그랬구나...... 그래서 놀래키려고?
레이카 : 네. 아무도 없는 곳에서 목소리가 들리면 무섭겠지? 싶어서요.
레이카 : 완벽했나봐요! 이걸로 "미리온2" 이야기가 나오더라도 문제 없겠어요. 엣헴♪
프로듀서 : 그렇구나...... 대충 이해는 됐어. 그렇다곤 해도 정말로 깜짝 놀랐으니까 참아주라.
레이카 : 어라어라? 안되나요?
프로듀서 : 무섭다기보다는 깜짝 놀라니까...... 아무튼 극장 애들한테는 하지 마. 알겠지?
레이카 : 음~ 그렇구나. "놀람"이랑 "공포"의 차이점이 어렵네.
레이카 : 그래도 알겠어요! 그럼 앞으로는 사람들을 놀래키지 않는 방향으로 무섭게 만들어보도록 할게요!
레이카 : 그런데 프로듀서 님, 저한테 무슨 할 말이 있었던게 아닌가요?
프로듀서 : 응? 어. 맞아. 놀란 나머지 깜빡하고 있었네......
프로듀서 : 그 "미리온" 판매처에서 과자를 주셨어. 다 같이 나눠먹으려고 했지. 여기.
레이카 : 와아, 와산본 과자! 맛있겠다! 그럼 저는 이 마카롱을 먹을게요♪
프로듀서 : (과자를 먹으며 천진난만한 미소를 짓는 레이카. 역시 속을 알 수가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