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시타 메인 커뮤 번역
47화 : 내일을 향한 궤적
후레아이
치하야 : 지난번 츠무기 양 공연, 정말 좋았지. 마음이 잘 전달되고......
미키 : 으~ 치하야 언니, 그 전에 미키 공연 이야기는?
치하야 : 응? 아, 미안해. 말 한 줄 알았어...... 응, 정말로 멋졌어.
미키 : 아핫, 다행이다☆ 맞아 츠무기 공연도 좋았지! 미키도 깜짝 놀랐어.
치하야 : 사쿠라모리 언니 공연도 노래에 행복이 넘쳤고............
미키 : ......? 치하야 언니?
프롤로그
프로듀서 : (다음은 시즈카, 줄리아, 메구미 세 사람으로 공연이다. 오늘은 회의가 있는 날인데 다들 벌써 왔으려나?)
프로듀서 : 시즈카, 메구미, 줄리아...... 어라? 치하야랑 미키 뿐이네?
미키 : 프로듀서 안녕이야♪ 응, 우리 둘 뿐인데?
치하야 : 수고하셨어요. 무슨 일이세요?
프로듀서 : 다음 공연에 대해서 시즈카랑 줄리아, 메구미랑 회의를 하기로 했거든. 어디서 못봤어?
미키 : 못 본거야. 어디서 낮잠이라도 자고 있는거 아냐?
프로듀서 : 아니, 극장에 낮잠을 자러 오는건 미키 뿐이거든......
치하야 : 다음 공연...... 그렇군요. 시즈카랑 줄리아, 토코로 양이......
다다다다다다......!
메구미 : 휴~ 아슬아슬 세이프~! 큰일 날 뻔했네~ 어라? 혹시 아웃이야?
시즈카 : 하아, 하아...... 그러니까 시간 때우러 노래방 가는건 좀 아니라고, 말 했는데......
줄리아 : 에이, 마지막까지 버틴건 시즈였잖아? 한 곡만 더, 한 곡만 더 하면서~
시즈카 : 그, 그치만! 줄리아 언니나 메구미 언니는 95점 이상을 냈는데 저만 못 내는건......
메구미 : 그러니까 나는 운 좋게 그랬다니까~ 줄리아는 세 번이나 나왔지?
줄리아 : 응? 그랬었나? 하하 미안미안! 진심을 다해 불러버렸나본데♪
시즈카 : ~~~~~~으.
프로듀서 : 아, 아무튼. 연습은 된 모양이네. 그럼 다음 공연 회의를 시작할까.
메구미 : 아, 맞아. 일해야지♪ ......그런데 혹시 치하야랑 미키도 나오는거야?
시즈카 : 네? ......네에!? 프로듀서, 왜 안 알려주신거에요!?
프로듀서 : 아니, 두 사람은 우연히 여기 있던것 뿐이야. 멤버는 예정대로 시즈카랑 줄리아랑 메구미 세 사람이야.
줄리아 : 뭐야, 기대했는데. ......둘 다 지금 끼어들어도 상관 없는데?
미키 : 아핫. 재밌어보이긴 하는데 프로듀서한테 혼날테니까 안할래♪
치하야 : 그래. 예정에 없던 일을 하는건 좀 그렇고. 하지만......
치하야 : 프로듀서. 그 공연을 객석에서 봐도 될까요?
시즈카 : 네......?
프로듀서 : 응? 아, 관계자석이 남아있을테니까 괜찮겠지. ......근데 왜 그래?
치하야 : ......느끼고 싶어요. 객석에서 세 사람의 무대를요.
메구미 : 뭐어~~! 에이, 그러지 마 치하야~! 그렇게 말 하면 긴장되잖아!
치하야 : 아...... 그래, 미안해. 세 사람의 무대를, 그...... 참고해볼까 해서.
줄리아 : 하핫, 같은 말이잖아? 그래도 그렇게 나온다면 좀 더 기합 넣고 가야겠네. 그치, 시즈?
시즈카 : 네......! 치하야 언니, 감사합니다. 이번 공연에 저의 모든 것을 쏟아부을게요!
치하야 : 시즈카...... 아냐, 감사 인사는 내가 해야지. 고마워. 기대할게.
시즈카 : 네!
미키 : 아핫, 정말 재밌어보여! 저기 프로듀서, 미키도 미키도♪
프로듀서 : 괜찮긴 한데...... 근처 팬들한테 잡히지 않도록 해야한다?
미키 : 네~♪
치하야 : ............
메인
관객 : 와아아아아아아아!
프로듀서 : (시즈카, 줄리아, 메구미의 공연은 대성공! 박수갈채를 받으며 무사히 막을 내렸다......)
프로듀서 : 수고했어! 멋진 무대였네. 관객 들도 대만족인 모양이야.
미키 : 미키도 몰래 같이 노래했어☆ 정말 재밌었어! 그치, 치하야 언니♪
치하야 : 맞아. 세 사람의 무대가 회장과 하나가 되고...... 정말 좋았어.
시즈카 : 가, 감사합니다. 하지만 고쳐야 할 점도 많아서...... 아직 멀었어요.
메구미 : 처음 스텝도 조금 틀렸지~ 연습 할 때는 완벽했는데.
줄리아 : 그리고 몇 번 노래가 빨라졌지. 아하하, 나도 모르게 뜨거워지는 바람에!
시즈카 : 정말, 웃을 일이 아니에요. 역시 반성을 해야 해요......
메구미 : 그럼 뒤풀이도 겸해서 패밀리 레스토랑 갈래? 치하야랑 미키도 갈거지?
미키 : 응, 갈래 갈래! 미키는 딸기 바바로아 파르페가 먹고싶은데♪
시즈카 : 치하야 언니도 와 주실건가요? 그럼 부디 자세한 감상을 들려주셨으면 해요!
치하야 : 나는...... 미안해. 오늘은 사양할게.
시즈카 : 아...... 그, 그렇죠. 바쁘실텐데...... 죄송합니다. 무리해서 부르려고 해서요.
치하야 : 아냐. 그냥......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서. 프로듀서. 레슨 룸을 빌려도 될까요?
프로듀서 : 어, 지금부터? 상관은 없는데...... 그럼 내가 예약 해 둘게. 그치만 무리 하면 안된다?
치하야 : 감사합니다. 시즈카, 줄리아, 토코로 양도. 오늘은 정말 고마워. 푹 쉬도록 해. 그럼......
메구미 : ......그런 말 해 놓고 자기는 레슨 하러 가다니~ 프로듀서, 괜찮은걸까?
시즈카 : 네?
프로듀서 : 응, 상태를 보러 가볼게. 뒤풀이는 먼저 너희들끼리 가 있어.
줄리아 : 알았어. 그럼 우리는 옷 갈아입고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가고. 그 다음엔 또 노래방 갈까!
메구미 : 오, 그거 좋지! 시즈카가 명예를 회복할 찬스! 같은거지. 냐하하♪
시즈카 : 며, 명예 회복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에요...... 게다가 공연이 끝난 직후잖아요. 그런 점도 반성해야해요.
그리고......
치하야 : ......
프로듀서 : 벌써 갈아입었구나. 치하야, 수고하네.
치하야 : 엇, 프로듀서? 저기...... 반성회는요?
프로듀서 : 먼저 가라고 했어. 잠깐 치하야랑 이야기가 하고싶어서.
프로듀서 : 왜 시즈카네 공연을 보고싶어했는지나, 뭘 느꼈는지 같은걸.
치하야 : 아...... 죄송해요. 걱정을 끼쳤네요. 그게요.
치하야 : 실은 지금 망설이고 있어요. 앞으로 음악과 어떻게 마주해야할지.
프로듀서 : ......무슨 의미야?
치하야 : 요즘 시어터의 멤버들을 보다보면 감탄이 절로 나와요. 오늘 시즈카네도, 사쿠라모리 언니나 시라이시 양의 공연도요.
치하야 : 전해져와요. 똑바로 무대나 객석, 그리고 자신과 마주하는 진지한 마음이요.
치하야 : 기술이나 표현에서 망설일 때가 있더라도...... 마주하는 마음은 정말로 올곧아요.
프로듀서 : 그랬구나. 그치만 그건 치하야도 마찬가지 아냐?
치하야 : 제 경우엔...... 전에는 분명 노래하는것 외엔 관심이 없었어요.
치하야 : 다른건 아무런 가치도 없는 잿빛처럼...... 그래서 더욱 노래에...... 매달리게 된 것 같아요.
프로듀서 : 하지만...... 지금은 다르구나.
치하야 : 네. 여러가지가 빛깔을 갖춰 보이기 시작하니 기뻐요. 하지만......
치하야 : 그런 아름다운 세상...... 동료들의 마음에 의지하고만 있을지도 몰라요.
치하야 : 다른 사람들은 달라요. 동료들과 손을 잡고서도 자기 길을 개척하고, 강한 힘으로 앞을 향해 나아가요.
치하야 : 하지만 저는, 다른 사람들의 상냥하고 밝은 마음씨에 기대버리고...... 오히려 걸음을 멈추고 말아요.
치하야 : 저에게 음악과 진지하게 마주한다는건 혼자가 되는것이에요. 그러니까......
프로듀서 : ......그래서 남들을 피하는거구나. 하지만...... 음악은 계속 추구하고 싶은거잖아?
치하야 : 물론이에요! 하지만, 그건...... 지금과는 다른 고독한 길을 걷는 셈이니까요.
치하야 : 어느걸 고를것이냐 물으면...... 분명 어느 쪽도......
프로듀서 : 그렇구나...... 알겠어. 그럼......
< 둘 다 >
프로듀서 : 둘 다 하자. 동료들과 손을 잡고, 가끔은 혼자가 되면서 고독하게 음악만을 추구하고.
프로듀서 : 그러다가 외로워지면 다시 모두의 곁...... 여기로 돌아오면 되지 않겠어?
치하야 : 그, 그건, 그치만...... 그냥 맘 편한 소리 아닐까요?
미키 : 미키는 신경 안쓰는데?
치하야 : 미키!? 다 같이 먼저 간거 아니었어......?
미키 : 프로듀서가 늦길래 데리러 왔지. 그리고.
미키 : 미키는 우리와 함께 노래하는 치하야 언니랑, 혼자서 먼 곳을 응시하는 치하야 언니 둘 다 좋아하는거야♪
미키 : 그러니까~ 두 가지 모습 다 보고싶은데♪
치하야 : 미키......
프로듀서 : ......아마 길이라는건 고르는게 아니라 만들어지는게 아닐까.
프로듀서 : 좋아할 때 좋아하는 곳을 걸으면 되는거야. 뒤에 남겨진 궤적이 치하야가 고른 길일테니까.
치하야 : 제 궤적......
프로듀서 : 게다가 치하야가 혼자 걷기로 마음 먹었더라도, 정말로 혼자 걷게 내버려 둘 수는 없을 것 같으니......
치하야 : 앗? 그런...... 가요?
프로듀서 : 응. 적어도 프로듀서는 바로 옆에 있어야지.
치하야 : 아............
미키 : 아핫, 미키도 맘대로 쫓아갈거거든♪ 그리고 아마 시즈카나 다른 애들도♪ 그치 얘들아☆
치하야 : 응?
메구미 : 아앗 안돼! 미키한테 들켰는데!?
줄리아 : 그, 그냥 걱정 돼서 온 것 뿐이잖아. 나쁜 짓을 한건 아냐!
시즈카 : 훔쳐 듣는건 나쁜 짓이에요! 으으, 어떻게 사과하지......
치하야 : 훗...... 후훗...... 후후훗!
치하야 : 감사합니다 프로듀서. 망설임은...... 사라졌어요. 말끔히요.
프로듀서 : 그런 것 같네. 다행이다.
치하야 : 미키도 고마워. 네 말 정말로...... 기뻤어.
미키 : 아핫. 미키도 방금 기뻐졌어♪ 별 말씀을, 인거야☆
치하야 : 그리고 너희들도! 걱정 끼쳐서 미안해.
프로듀서 : 좋아! 그럼 이번엔 내가 다시 한번 치하야에게 할 말이 있어.
프로듀서 : 다음 극장 공연은 치하야의 센터 공연으로 할까 하는데...... 어때. 해 줄래?
치하야 : ............ 네. 부디, 하게 해 주세요!
치하야 : 앞으로 제가 걸을 길의 첫 걸음...... 이 시어터에서 시작할게요!
프로듀서 : (앞으로 시작되고, 날아오르게 될. 치하야가 앞으로 치하야로서 존재하기 위해!)
[ 라이브MV : Just be myself!! ]
치하야 : 프로듀서! 저기, 어땠나요. 이게 지금 저의...... 첫 걸음이에요.
프로듀서 : 수고했어! 잘 봤어. 앞으로가 기대되는 최고의 첫 걸음이야!
치하야 : 네, 저도 같은 기분이에요...... 감사합니다!
줄리아 : 수고했어 치하! 뭐지, 어쩌면...... 지금껏 최고로 록한 무대였네!
시즈카 : 정말로 멋졌어요! 빛이 넘치면서도...... 압도적이고요!
메구미 : 정말 좋았어 치하야~! 으으, 왠지 내가 울음이 다 나네~! 정말!
치하야 : 토코로 양...... 줄리아랑 시즈카도 고마워. 너희들 덕분에 좋은 공연을 만들었어.
시즈카 : 그렇지 않아요. 평소에도 그렇지만 오늘은 특히 더 치하야 언니가 아니라면 만들 수 없는 무대였어요.
메구미 : 마지막 부분이나 치하야에게 날개가 달린 것 같았어! 그대로 노래와 함께 날아가버릴 것 같았어!
줄리아 : 맞아. 열심히 따라가지 않으면 놔두고 가버릴걸, 시즈.
시즈카 : 정말로...... 저, 저기, 열심히 할게요!
치하야 : 고마워. 하지만...... 따라가야 할건 나일지도 몰라.
시즈카 : 네? 아니, 설마요......
미키 : 수고한거야~ 오늘 치하야 언니 엄청났네. 맞추기 정말 힘들었어.
치하야 : 미키도 수고했어. 미안해, 너무 튀었나봐.
미키 : 아냐, 그게 좋았다고 생각해♪ 결국 맞춰내기도 했고, 분위기도 좋았고.
치하야 : 역시...... 그치. 다행이다.
메구미 : 좋아, 그럼 뒤풀이 갈까~! 갈아입고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렛츠 고~!
시즈카 : 앗, 또요? 지난번에 간지 얼마 안됐잖아요......
줄리아 : 뭐야, 노래방 가고싶어? 아, 오늘은 치하에게 도전하는건가! 역시 시즈네~!
시즈카 : 아니! 맘대로 말 하지 말아주세요! 그런짓 안해요, 못해요!
치하야 : 오늘은 좀 그렇지만...... 재밌어보이네. 시즈카, 다음에 받아줄게. 서로 힘내보자.
시즈카 : 치하야 언니까지!? 정말, 줄리아 언니!?
프로듀서 : 뭐어, 그 쯤 해두고 어서 갈아입자. 뒤풀이 가려면 말야......
미키 : 네~ 인거야. 얘들아 일단 가자♪
메구미 : 정말~ 시즈카는 그렇게 노래방이 좋았어?
시즈카 : 그렇게 좋아하는거 아니라니까요! 됐어요. 몰라!
줄리아 : 아하하, 미안미안. 미안하다니까 시즈~!
치하야 : ............
프로듀서 : 치하야? 혹시 오늘도 뒤풀이는 안갈거야?
치하야 : 아, 아뇨. 오늘은 갈거에요. 다만...... 앞으로 아이돌로서 맞이할 미래에 대해서요.
치하야 : 첫 걸음이라고 했지만...... 역시 저에게 목적지는 없을지도 몰라요.
치하야 : 다만, 최대한 높이, 최대한 멀리...... 그게 저의......
프로듀서 : 알겠어. 어디든지, 어디까지든 가자. 혼자서도 둘이서도...... 모두 함께 말야!
치하야 : 네. 프로듀서.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프로듀서 : (앞으로 치하야가 어딜 향해 가든, 어떤 궤적을 그리든......)
프로듀서 : (돌아올 장소는 여기에 있다. 그렇기 때문에 얼마든지 멀리 갈 수 있는거지!)
에필로그
프로듀서 : 치하야, 수고했어. 블로그 읽어봤는데...... 어라, 뭐 해?
치하야 : 프로듀서, 수고하셨어요. 네. 방금 줄리아에게서 메일이 왔어요.
치하야 : “다음 정기 공연도 보러 와 줬으면 해” 라고 하네요....... 시즈카랑 토코로 양도 온다고 해서요.
프로듀서 : 그렇구나. 지난번 센터 공연의 보답 같은건가?
치하야 :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그러니 프로듀서, 가능하면......
프로듀서 : 알았어. 그 날은 스케줄 비워둘게. 그리고 견학석도 확보해두고.
치하야 : 감사합니다...... 후훗.
프로듀서 : 왜 그래?
치하야 : 아뇨. 제가 용건을 말 하기도 전에 프로듀서가 전부 말 해 주셔서요.
치하야 : 그래서 저를 너무 봐주시는게 아닌가 싶어서요. .......감사합니다 프로듀서.
프로듀서 : 이런건 프로듀서가 할 일이니까. 치하야는 오히려 좀 더 부탁을 했으면 하는 마음이야.
치하야 : 그런가요? ......그럼 바로 다음 레슨에 어울려주시겠어요?
치하야 : 지난번 공연을 넘어설 각오로 임하지 않으면 시즈카네에게 따라잡힐지도 모르니까요.
프로듀서 : 물론 그 정돈 들어주지. 서류만 정리하고 바로 갈게.
치하야 : 그럼 저는 먼저 레슨을 시작하고 있을게요. 프로듀서, 이따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