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시타 메인 커뮤 번역
46화 : 부디 전해지기를
후레아이
츠무기 : 얼마 전에 맛있는 간식점을 발견했어요. 괜찮으시면 다음에 여러분도 함께 어떠신가요?
타카네 : 어머나...... 꼭 함께 가요. 프로듀서도 불러서 같이 다녀오죠.
카오리 : 잘 됐네. 이번에 출장으로 멀리 다녀온다고 하니...... 그 전에 응원하는 의미로라도 말야.
츠무기 : 네? 멀리...... 출장? 프로듀서가요? 저기, 그게 정말인가요?
카오리 : 아, 츠무기는 아직 몰랐구나. 그런것같아. 극장도 적적해지겠네......
프롤로그
프로듀서 : (슬슬 출장 준비를 해둬야곘다. 단기간이니까 편하긴 하겠지만 그 전에......)
츠무기 : 핫! 프로듀서......!
타카네 : 어머나, 호랑이도 말만 하면...... 이네요. 수고하셨어요 프로듀서.
프로듀서 : 응, 수고했어. 그런데 호랑이라니?
카오리 : 이번에 다 같이 간식을 먹으러 가자는 이야길 하고 있었어요. 프로듀서 님도 부르자면서요.
프로듀서 : 그렇구나, 좋네요! 그 때는 잘 부탁드릴게요...... 그런데 츠무기, 잠깐 괜찮을까? 할 이야기가 있어.
츠무기 : 이야기...... 그, 그래요. 그럼...... 들어볼게요.
프로듀서 : 실은...... 츠무기의 신곡이 완성됐어. 다음 공연은 그걸 선보이는 자리로 삼을까 해!
츠무기 : 그렇군요. 설마 이제와서 그런 소리를 할 줄이야......
츠무기 : 네에!? 저, 저의...... 신곡말인가요!?
카오리 : 어머 잘 됐네 츠무기! 어떤 곡일까...... 후훗, 기대되네♪
츠무기 : ......
프로듀서 : (어라?)
타카네 : 츠무기? 왜 그러시나요? 아무래도 이야기에 집중을 못 하는 것 같은데요.
츠무기 : 앗, 아뇨. 그런게 아니라...... 저기...... 프로듀서.
츠무기 : 방금 사쿠라모리 언니에게 들었는데...... 멀리 출장을 다녀오신다는게 사실이신가요?
프로듀서 : 응 맞아. 사장 님이 꼭 부탁한다고 하셔서.
츠무기 : 그...... 그렇, 군요. 그렇게 금세......
츠무기 : 그럼, 지금은 정말로 바쁠 때가 아닌가요? 제 공연 같은걸 챙길 때가 아니라......
츠무기 : 핫. 혹시 제 공연 정도는 출장 준비 하며 대강 해도 충분하다는건가요......?
프로듀서 : 아냐아냐. 출장 가기 전이기 때문에 더 그런거야. 마지막까지 할 수 있는 만큼 해놓고 나서 가고싶어.
프로듀서 : 츠무기도 지금까지 해 온걸 모두 보여주겠다는 마음으로 부탁할게. 그러면 나도 안심하고 출장을 다녀올 수 있을거야.
츠무기 : 출장 가기 전에...... 마지막이라니......! ......읏!
카오리 : 츠무기? 왠지 얼굴 빛이 안좋아보이는데......
츠무기 : 아, 아뇨...... 아무것도 아니에요. 괜찮아요, 놀란 것 뿐이니까요...... 괜찮아요.
츠무기 : 알겠습니다 프로듀서. 신곡을 선보일 공연은 확실하게 해내도록 할게요.
프로듀서 : 그래, 다행이다! 그럼 잘 부탁한다.
츠무기 : 네...... 저기, 저 오늘은 좀 더 연습을 하고 갈게요.
츠무기 : 팬 분들이...... 그리고 당신이. 잘 봐 줬으면 하니까요.
츠무기 : 지금...... 내 모습을 전부.
카오리 : 츠무기......?
타카네 : 왠지 생각이 많아보이는 모습이었죠. 의욕이 있는건 좋은 일이지만......
프로듀서 : (갑작스러워서 부담을 느낀걸까. 그래도 긴장이랑은 다른 것 같은데......)
메인
프로듀서 : (츠무기와 함께 출연할 멤버도 정해졌고, 신곡 공연 레슨이 시작되었다...... 상태를 보러 가볼까.)
츠무기 : 하아, 하아...... 잘 췄어요...... 이 감각을 잊기 전에......
카오리 : 대단하네! 방금 댄스, 호흡이 정말로 잘 맞지 않았니?
사요코 : 맞아요 느린 움직임에서도 흐트러지지 않고 좋았어요!
프로듀서 : 아직 별로 지나지도 않았는데...... 다들 대단하네. 어떻게 한거야?
줄리아 : 무기 덕분이야. 가운데서 움직임이 전혀 흐트러지질 않으니까 맞추기가 편해.
타카네 : 손가락 끝까지 완전히 의식이 통하는 느낌이에요. 기합이 들어갔네요, 츠무기.
츠무기 : 네...... 하지만 아직이에요. 이제부터 좀 더 완성도를 높여야 해요......
프로듀서 : 오, 열심이네. 그래도 그렇게 조급해 할 필요 없어. 아직 시간도 있고, 천천히 완성도를 올려나가면서......
츠무기 : 그런 느긋한 소릴 할 시간은 없어요. 이번 공연은 저에게 있어서 정말로...... 중요한 공연이에요!
츠무기 : 그럼 설마 당신에게 있어서는...... 아, 아, 아니라는, 건가요?
프로듀서 : 아니 그런건 아니지만......
츠무기 : 그, 그럼...... 됐어요. 그러면......
프로듀서 : (츠무기......?)
카오리 : 츠무기, 중요한 공연이니까 오히려 처음부터 무리하지 않는게 좋을거라 생각해.
사요코 : 맞아.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줄곧 노력할 수 있도록 자기 몸 상태를 확실히 봐둬야 해.
츠무기 : 몸 상태를...... 마, 맞아요. 두 분 다 감사합니다.
츠무기 : 그럼 휴식 시간을 갖죠. 저는 마실걸 가져올테니...... 실례하겠습니다.
타카네 : ......프로듀서. 역시 츠무기는 너무......
프로듀서 : 맞아. 너무 기를 쓰고 있는 것 같은데......
줄리아 : 댄스 뿐이 아냐. 지난번에 신곡 레슨을 함께 했는데...... 여유가 없더라.
카오리 : 가사나 음정도 진지하게 받아들이면서...... 마음 속 깊은 곳에서부터 이해하려는 모습이 전해지고 있었어요.
카오리 : 그 자체는 좋다고 생각해요. 다만...... 지나치게 몰두해있는 것 같아서요.
사요코 : 신곡을 선보이는 공연이니까 마음이 앞서는건 이해는 되지만요......
타카네 : 너무 긴장해있는 것 같아요. 당장에라도 끊어질 것 같은 실 처럼......
프로듀서 : 긴장된 실 말인가......
프로듀서 : 다들 고마워. 잠깐 츠무기랑 이야기를 하고 올게.
카오리 : 부탁드릴게요...... 아, 맞아! 이야기를 하기에 딱 좋은 곳이 있어요!
그리고......
츠무기 : 갑자기 사람을 불러낸다 싶었더니...... 이 가게는 알고 계셨나요?
프로듀서 : 카오리 씨가 알려주셨어. 츠무기가 추천하는 가게라면서. 모처럼이니까 출장 가기 전에 먹고 가고 싶어서.
츠무기 : 그...... 그랬나요. 출장, 전에......
츠무기 : 으, 음. 그래서 할 이야기라는건 뭔가요? 레슨도 아직 남았으니까 짧게 부탁드릴게요.
프로듀서 : 그거 말인데...... 츠무기, 레슨은 당분간 쉬는걸로 하자.
츠무기 : 네?
프로듀서 : 아니, 레슨 뿐만이 아니라 일도. 당분간 활동을 쉬는걸로 하자.
츠무기 : 당신...... 머라카는데? 휴식이라니, 공연은? 설마......!?
프로듀서 : 아니, 공연은 예정대로 갈거야. 하지만 지금 츠무기는 쉬는 편이 좋을거라 생각해.
츠무기 : 지금의...... 나......
프로듀서 : 진지한 점은 츠무기의 장점이야. 하지만 지금의 츠무기는 조금...... 지나치게 필사적이야.
츠무기 : 조, 좋은 공연을 만들고 싶어서 최선을 다하는게 그렇게 나쁜 짓인가요?
프로듀서 : 그러게. 주변 사람들에게 걱정을 끼칠 정도라면 두 말 할 것도 없이 좋지 않다고 생각해.
츠무기 : ......딱 잘라 말 하시는군요. 저도 그렇다고 생각은 했지만요.
츠무기 : 하지만...... 저는......
프로듀서 : ......무슨 일이 있으면 나한테 이야기 해 줘. 이래봬도 일단은 츠무기의 프로듀서니까.
츠무기 : 그래서...... 그런거에요.
프로듀서 : 응?
츠무기 : 당신이 내...... 프로듀서니까......
프로듀서 : 내가 츠무기의 프로듀서이기...... 때문에?
츠무기 : ............ 공연이 결정된 이후로 계속 생각이 나요. 그 날...... 당신과 만난 날이요.
츠무기 : 내가 아이돌이라니 실없는 꿈이라고만 생각했어요. 누구나 어렸을 적 품곤 했던 착각처럼요......
츠무기 : 그렇게 빛이 바래 사라져가던 제 꿈에 당신을 빛을 불어넣어 생기를 주고, 마음 속에 자리잡게 했어요.
츠무기 : 그 후로 정말로...... 제 꿈을 이뤄주셨어요.
프로듀서 : 츠무기......
츠무기 : 무, 물론 아이돌은 무대에서 빛나야만 하죠. 저는 정말로...... 아직 멀었어요.
츠무기 : 그, 그렇기에 저는...... 가능한 최고의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어요.
츠무기 : 당신에게 있어서 마, 마...... 마지막 프로듀스가 될 다음 공연에서요!
< 엥? >
프로듀서 : ......엥?
츠무기 : 당신과 만난 후 제가 어떻게 변했는지...... 어떤 아이돌로 성장했는지.
츠무기 : 당신의 프로듀스 성과를 제가 보여드릴게요. 지금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제 모습을요. 그러니까......
츠무기 : 그러니까 마지막까지...... 봐 주세요. 당신이 아무리 먼 곳으로 가더라도 저는......!
프로듀서 : 자, 잠깐만 기다려봐! 먼 곳이라니...... 무슨 소리야?
츠무기 : 무, 무슨 소리냐뇨! 그러니까 해외로 나가는거잖아요?
프로듀서 : 어, 응. 이번 일은 로케 현장 시찰이니까...... 뭐어, 사흘 정도면 돌아오는 출장이야.
츠무기 : 앗.
프로듀서 : 그리고 해외라곤 해도 태평양의 섬이니까 그렇게 멀지도 않아. 그러니까......
츠무기 : ............
프로듀서 : 저기...... 신곡 공연 후에 잠깐 사라지긴 할텐데 돌아오면 다시 함께 노력 할 수 있거든......
츠무기 : .........!!!
츠무기 : 도, 돌아갈래요!!
프로듀서 : 우왓 기다려! 일단 미안해! 오해하게 만들어서 미안! 내가 잘못했어!
츠무기 : 몰라요! 이, 이렇게...... 부끄럽게 만들다니......
프로듀서 : 봐, 봐봐 주문! 아직 주문한것도 안왔잖아, 그치? 마음껏 먹어도 되거든!
츠무기 : 장난하는교! 지금은 그런거 필요 없어야~!! 정말~!!!
프로듀서 : ......그렇게 됐어.
츠무기 : 여러분에게도 걱정을 끼치게 하고 말았네요. 정말로 죄송합니다......
타카네 : 저야말로 오해 한 모양이네요. 정말로 죄송합니다.
카오리 : 내가 말을 헷갈리게 했나봐...... 츠무기, 정말 미안해!
츠무기 : 사과하지 않으셔도 돼요. 잘못한건 저 한테만 아무 말도 안했던 프로듀서니까요.
프로듀서 : 뭐, 뭐어. 그럴지도...... 모르지...... 놀라게 해서 미안......
사요코 : 후훗, 그래도 오해가 풀려서 다행이에요. 게다가...... 싸우고 나면 더 친해진다고도 하니.
사요코 : 츠무기, 좋은 경험이 됐을거라 생각해. 분명 좋은 무대를 만들 수 있을거야!
줄리아 : 맞아! 기왕 이렇게 된거 무기는 공연이 끝날때까지 착각한채로 남아있는게 낫지 않았을까?
츠무기 : 낫지 않아요! 두 분까지 놀리지 말아주세요......!
프로듀서 : 그래도...... 하긴 좋은 점은 있었지. 츠무기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아이돌로서 각오는 뭔지 등등.
프로듀서 : 그런게 여러가지로 전해져왔어.
츠무기 : 그, 그건 저기......!
츠무기 : 제가 착각했던것 뿐이니까 당신이 느낀것도 거의 다 착각이에요.
프로듀서 : 엇 그랬어? 뭐어, 그래도 괜찮아.
츠무기 : 네. 그런걸로 해 두죠. 지금은 그런게 아니라......
츠무기 : 다음 공연에서 지금 최고의 저를 관객 분들에게 보여드리는것. 그게 무엇보다도 중요하니까요.
츠무기 : 제가 동경하던 아이돌은 그런 아이돌이에요. 후훗, 잊지 말아주세요!
[ 라이브MV : さかしまの言葉 ]
프로듀서 : (츠무기가 노래를 끝내자 박수가 파도처럼 밀려왔다. 조용하고 깊은 감동이 회장을 끝없이 메운다......)
츠무기 : 프로듀서, 수고하셨어요. 저기...... 마지막까지 봐 주셨나요?
프로듀서 : 물론이지. 지금 최고의 츠무기를 볼 수 있었어. 신곡을 만든 보람이 있네!
츠무기 : 그, 그랬군요. 그럼 저는 정말로......
츠무기 : 핫. 저기, 착각은 아니죠?
프로듀서 : 아냐. 팬 분들의 반응만 봐도 알잖아. 게다가...... 봐봐.
타카네 : 츠무기! 정말로 멋진 공연이었어요. 같은 무대에 선 아이돌로서 저도 마음이 두근거렸어요.
카오리 : 정말로 멋졌어 츠무기! 나도 모르게 노래에 푹 빠져서 춤을 잊을뻔했어♪
사요코 : 훌쩍. 나도 츠무기 뒤에서 노래를 듣고 있었떠니 마음이 뜨거워지고...... 눈물이 나왔어!
줄리아 : 응, 마음을 울리는 멋진 노래였어. 제법이네, 무기!
츠무기 : 여러분...... 네. 감사합니다. 아직 반성 할 부분도 있었지만......
츠무기 : 그래도 마음이 전해졌다면...... 조금은 자신감이 생기네요.
프로듀서 : 자신감을 크게 가져도 좋아. 무대에서 마음을 전달할 수 있어야 아이돌이니까.
프로듀서 : 오늘의 츠무기는 틀림없이 아이돌이었다는거야!
츠무기 : 오늘의 나......
츠무기 : 다, 당신은 설마 어제까지의 저를 아이돌로서 인정하지 않을셈인가요?
프로듀서 : 아니, 그건 아닌데......
사요코 : 저기 줄리아. 전부터 생각했는데. 츠무기는 프로듀서한테는 꽤 날카롭지?
줄리아 : 뭐어, 저 바보P는 가끔 이상한 일거리를 가져온곤 하니까 말야......
카오리 : 후훗. 츠무기에겐 그게 신뢰의 표시일지도 몰라. ......어라?
관객 : 앵콜! 앵콜!!
타카네 : 앵콜 성원이네요. 후훗. 극장이 떠나갈듯한 큰 목소리에요.
프로듀서 : 좋아, 다들 스탠바이 부탁한다!
모두들 : 네!
프로듀서 : 츠무기도 괜찮지?
츠무기 : 물론이죠. ......굳이 묻지 않으면 모르는건가요?
프로듀서 : 아니, 알고있지! 그럼 또 한번 마지막까지 보도록 할게.
츠무기 : 네. 그렇게 나오시지 않으면 안돼요. 당신은 오늘까지도, 앞으로도......
츠무기 : 만난 그 날부터 계속. 제 프로듀서니까요! 후훗♪
프로듀서 : (망설임 없는 발걸음으로 츠무기는 달려나갔다. 빛에 둘러싸인채 무대를 향해.)
프로듀서 : (츠무기의 꿈은 계속된다...... 앞으로도 함께 이뤄나가자!)
에필로그
츠무기 : 저기...... 프로듀서. 지난번에 갱신한 블로그 말인데요.
츠무기 : 당신이니까 이미 엿봤을거라 생각해요. 감상을 들려주세요.
프로듀서 : 엿본게 아니라 당당히 봤는데...... 응, 좋았어.
츠무기 : 정말인가요? 제 생각엔 조금 스스럼없는게 아닌가 싶었는데......
프로듀서 : (뭐라고)
츠무기 : 뭐, 뭔가요 그 묘한 표정은......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확실히 말 해주세요.
프로듀서 : 아니, 스스럼없다기보단 그렇지 않다고도 해야하나...... 평범하게 좋았다?
츠무기 : 평범하게 좋다? 그렇군요. 그럼 다음부터도 그렇게 쓰도록 할게요.
프로듀서 : 그래. 아이돌이니까 친한 사람을 향해 쓰는 글처럼 편하게 쓰는게 좋을거야.
츠무기 : ...... 그렇군요. 그렇게 말 하니 알겠네요.
츠무기 : 지금까지 저는 친근감이 하나도 느껴지지 않고 아이돌답지 않았다...... 그런 의미군요?
프로듀서 : 그런게 아니라. 아, 근데...... 그래.
프로듀서 : 카나자와에서 만났을때에 비하면 츠무기는 좀 더 아이돌다워졌지. 그렇게 생각하니 감회가 새롭네......
츠무기 : 하아.
츠무기 : 저기...... 옛날 추억을 떠올리는것도 좋지만, 과거가 아니라 미래를 향해 봐야하지 않을까요?
츠무기 : 그런 태도는 안돼요. 당신은 내 프로듀서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