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시타 게임 외 번역/기타 번역

인터뷰 기사 번역 : 나츠카와 시이나 씨 (모치즈키 안나 역) 인터뷰

라인슬링 2019. 8. 15. 00:14

2019.08.14 패미통 인터뷰

나츠카와 시이나 씨 (모치즈키 안나 역) 인터뷰.

“안나는 함께 성장해온 둘도 없는 존재입니다.”



2019년 6월 29일 서비스 개시 2주년을 맞이한 “아이돌 마스터 밀리언 라이브! 시어터 데이즈” (이하 “밀리시타”). 2주년을 기념해 실시한 모치즈키 안나 역의 나츠카와 시이나씨의 인터뷰를 보내드립니다. “온”과 “오프”의 갭이 특징적인 안나의 매력이나, 나츠카와 씨와의 예상 밖의 공통점은!?


(※ 본 인터뷰는 2019년 6월 상순에 행해졌습니다.)



안나를 연기할 때 의식하는 것은 간격을 의식하는 것.



─나츠카와 씨에게 있어서 안나는 어떤 존재인가요?


나츠카와  데뷔하자마자 바로 받은 역할기도 했고, 저에게 있어서 함께 성장해온 둘도 없는 존재입니다. 여러가지로 ‘처음’을 함께 해왔어요. 처음 스테이지에 오른것은 Zepp Fukuoka에서 개최된 “아이돌마스터” 8th 라이브 투어 후쿠오카 공연에서였고, 노래나 게임 수록도 안나를 통해 경험해왔습니다.



─함께 걸어오며 느낀 안나의 매력은 어떤 점인가요?


나츠카와  역시 ‘이면성’이겠죠. 스테이지 위에서 보여주는 ‘온’ 상태인 안나, 평상시의 ‘오프’ 상태의 안나라는 상이한 다른 두가지 캐릭터를 연기하는듯한 감각이에요. 다만 어느쪽이라도 “아이돌로서 빛난다”라는 점에 대해서는 심지 곧게 일관적인 신념을 가지고 있고, 저는 그 부분이 존경스럽습니다.



─그런 안나를 연기할 때는 어떤 점을 의식하고 있나요?


나츠카와  특히 신경을 쓰는 부분이 오프를 연기할 때입니다. 얌전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프로듀서를 비롯해 시어터의 동료들과도 미묘한 거리감이 있다고 해야하나, 낯가림이 드러나는 느낌이라서 그걸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지를 생각하며 연기하고 있습니다. 오프의 안나야말로 ‘자연스러운’ 그녀의 모습이기 때문에 그 부분의 표현에 대해서는 타협하지 않고 꾸준히 추구해나가려고 해요. 그리고 대사 안팎으로 ‘간격’이 많이 담겨있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그것을 저 나름대로 해석해 연기에 담아내고 있어요.



─하긴 독특한 간격이 있죠. 처음으로 녹음했을때를 기억하고 계시나요?


나츠카와  지금 생각해보면 당시엔 고등학생이었기 때문에 이도저도 모르며 당황하던때가 있었어요. 의욕만 앞섰다고 생각 할 수도 있겠지만, 기세 좋은 온 상태의 안나를 연기하기엔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스탭 분들에게서도 “있는 그대로 연기 해 주세요!” 라고 디렉션을 해 주시며 자유롭게 하게 해 주셨어요. 당시에는 안나와 나이도 비슷했기 때문에 7년째를 맞이해 성장한 지금은 오히려 당시의 연기를 의식하며 하고 있어요.



─그렇군요. 안나는 극장판 “THE IDOLM@STER MOVIE 빛의 저편으로!”에도 등장했는데, 그 때 녹음은 어땠나요?


나츠카와  극장판 애니메이션 더빙은 그 때가 처음이었습니다. 더빙 자체의 경험도 거의 없었던데다가, 765프로덕션의 선배들과는 처음 만나는 분도 계셨기 때문에 굉장히 긴장했었어요. 그렇게 긴장된 저희 “밀리언라이브!”의 멤버 분들을 보고 선배님들이 긴장을 풀어주려고 적극적으로 말도 걸어주셨기 때문에 현장에서는 편안한 분위기였어요. 그 덕분에 저도 연습대로 연기를 할 수 있었어요. 굉장히 배울 점이 많았고 경험도 쌓았으며 추억도 남았습니다.



─그거 참 긴장되겠네요. 그럼 스스로 “안나를 감 잡았다!” 라고 생각했던 순간은 있으신가요?


나츠카와  안나를 연기하기 시작한지 2, 3년쯤 지나 라이브에서 프로듀서 님들의 반응을 보거나 했을 때 “이런 식으로 연기하면 되겠구나”라며 보람을 느끼던 순간이 있었어요. 다만 그 후에 “밀리시타”가 시작되며 지금까지의 성장을 리셋하고 다시 한번 데뷔 직후의 안나로 돌아가게 되었을 무렵에 예전 연기나 감정이 되살아나던 부분이 힘들었죠. 목소리도 예전과는 변했고, 지금까지 안나와 함께 경험해 왔던 것들이 “밀리시타”의 안나에게 있어서는 아직 경험하지 않은 것이 된 것들도 있었고요.



─“밀리시타”에서는 프로듀서와의 만남도 그려져있지요. 게임 녹음은 혼자일테지만, CD 드라마 파트등에서 다른 연기자 분들과 함께 녹음 할 때 신경쓰는 부분은 있으신가요?


나츠카와  혼자서 녹음 할 때와는 다르게 둘 이상의 대화에서 안나의 톤이나 리듬이 크게 변화하곤 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혼자서만 대사가 기니까요(웃음). 하지만 그게 안나가 가진 매력이기 때문에 굳이 대화라는 점을 의식하려고 하지 않고, 평소처럼 혼자 녹음 하는거라 생각하며 임하고 있습니다. 그런건 안나 외에는 거의 하지 않아요.



─굳이 의식하지 않는다, 라는 점이 재밌네요. 그렇다면 그런 안나와 나츠카와 씨는 이런 점이 닮았다, 혹은 닮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점은?


나츠카와  게임을 좋아하는 점이나 기본적으로 인도어(indoor)파라는 점 처럼 알기 쉬운 공통점이 많아요(웃음). 그리고 안나처럼 티가 많이 나는건 아닐지 몰라도, 저도 온과 오프의 격차가 꽤 큰 편이에요. 의식하고 있진 않지만 평상시 저는 에너지를 절약하고 다니는 느낌이라 잘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놀랄거라고 생각해요.



─어떤 모습일지 기대되네요(웃음). 안나처럼 온과 오프의 스위치가 변하는 순간은 있나요?


나츠카와  무대용 메이크업을 할 때, 스위치가 들어가는 소리가 들릴 때가 있어요. 전혀 다른 내가 되잖아요, 물리적으로요(웃음). 그렇게 단숨에 텐션이 올라요.



─변신하는듯한 이미지네요(웃음). 계속해서 “밀리언 라이브!”에서 7년간 활동하며 특히 인상에 남았던건?


나츠카와  2nd 라이브 Blu-ray 특전 영상으로 수록된 “밀리로 대회(ミリ狼大会)”가 즐거웠어요! 마침 그 때 라이브 리허설이 끝난 뿅(카스가 미라이 역의 야마자키 하루카 씨)씨가 주도해서 보드게임같은걸 하는게 유행이었거든요. 그걸 스탭 분들이 보고 “밀리로 대회”를 하자고 한게 아닐까 싶어서 스탭 분들의 애정이 느껴졌어요. “밀리언 라이브!”에서는 스탭 분들과 연기자와의 거리감이 좋은 의미로 가까워서 저희들이 하고싶어하는걸 잘 캐치해주시는데, 그게 가장 처음 드러났던 기획이 “밀리로 대회”였다고 생각해요. 저는 그 때 게임 초반 단계에서 퇴장해버렸기 때문에 재도전 하고 싶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 그럴지도 모르지만요(웃음).



화려한 스테이지 뒤에서는 상상 이상의 고생도!



─얼마 전에는 “밀리언 라이브!” 6th 투어의 센다이 공연에도 출연하셨죠.


나츠카와  이번에 처음으로 Princess, Fairy, Angel 팀으로 나뉘어 실시되는 형식이었는데, 팀 사이의 강한 일체감을 얻었다고 생각해요. 의상은 물론이고 악곡이나 라이브 사이의 MC도 팀 컬러가 강하게 녹아있었고, 동시에 “밀리시타”에서의 안나의 방향성도 찾아낸 것 같아요.



─의상이나 세트도 호화로웠죠!


나츠카와  모든 것이 호화로웠다고 생각해요. 특히 “피코피코 플래닛츠”의 의상은 엄청났었죠. 전지 배선도 있었고, 혼자서는 입지도 못하고, 단선에도 주의해야했고, 뒤에서는 상상 이상으로 고생을 많이 했지만 프로듀서 분들이 기뻐해주셔서 다행이에요. 특히 1일차에는 깜짝 공개를 하는 역할도 있었기 때문에 책임이 막중했고요.



─악곡 중에는 765 올스타즈의 커버도 있었죠.


나츠카와  네. “밀리시타”에서 프로듀서가 된 분들도 많겠지만 저희가 “체조 교실”을 여는 식으로 진행할 때 나왔던 ‘앗핫핫’과 “스마일 체조”의 한 구절을 넣은 순간에, 그것만으로도 장내가 웅성거리기 시작했을 때 놀랐어요. 프로듀서 님들은 대단하구나 하며 새삼스래 느꼈죠.



나츠카와 씨가 신경쓰는건 여동생과 닮은 그 아이돌



─라이브에서는 그 외에도 여러가지 곡을 선보였는데, 안나가 참가한 곡 외에 좋아하는 악곡은 있으신가요?


나츠카와  “꽃이 만발한 Weekend✿”와 “월요일의 크림소다”는 제가 좋아하는 디스코 사운드나 레트로 팝 음악의 분위기가 느껴져서 좋아해요. “월요일에 크림소다”를 부른 유닛 “Jelly PoP Beans”의 의상도 정말 좋아하기 때문에, 언젠가 라이브에서 보고싶네요.



─그렇군요. 평소에 그런 음악을 자주 들으시나요?


나츠카와  맞아요. 요시자와 카요코를 좋아하고, 특히 “월요일 전쟁”이라는 곡이 정말로 레트로 팝한 이미지여서 노래방에 갈 때 항상 부르고 있어요. 그 외에는 TV 애니메이션 “아라카와 언더 더 브릿지”의 오프닝 곡 “비너스와 지저스”도 그렇고요.



─왠지 나츠카와 씨의 취향을 알 것 같네요(웃음).


나츠카와  프렌치 팝이나 재즈 계열 곡도 좋아해요. “밀리시타”에서도 여러가지 곡이 나오고 있으니 언젠간 그런 계열 곡도 불러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안나는 정통파 아이돌송을 부르는 유닛에 속해있는 경우가 많았지만, 솔로로는 EDM 계열도 불렀으니 은근히 기대하고 있어요!



─덤으로, 안나 외에 좋아하는 아이돌은?


나츠카와  역시 유리코네요. 안나와 유리코의 관계는 저도 설레이게 만들때가 있으니까요. 같은 CD 시리즈에 자주 참여하기도 하고, 듀엣도 했던 적이 있으니 감회가 깊은 존재에요. 그리고 모모코. 조금 조숙한 부분이나 츤데레 느낌이 제 여동생이랑 닮아서 친근감이 느껴져요. 여동생을 좋아하니까 마음이 움직이는거겠죠.



─여동생 분과 사이가 좋다는게 느껴지네요. 마지막으로 프로듀서 분들에게 메시지를!


나츠카와  오랫동안 사랑해주신 분들도, 최근에 알게 되신 분들도 있을거라 생각해요. 캐릭터도 많지만 각자 스토리도 듬뿍 준비되어 있으니 좋아하는 아이돌을 프로듀스 해 주세요. 가능하면 보이스는 스킵하지 말고 저희 연기도 전부 봐 주시면 기쁠 것 같아요. 그리고 안나를 향한 응원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