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얼 커뮤

[밀리시타 번역] 메모리얼 커뮤 : 스오 모모코 1~3화

라인슬링 2019. 6. 23. 19:02

밀리시타 메모리얼 커뮤 번역

스오 모모코





모모코 1


프로듀서 : (오늘은 사장 님이 39프로젝트의 멤버로 추가하고싶다는 아이와의 면접이다.)

프로듀서 : (이름은 스오 모모코. 이미 수 년전에 아역 배우로 활약하고 있었다는데......)

모모코 : 음...... 읏차.

프로듀서 : (방에 들어오자마자 발판 위에 올라갔어.....!?)

모모코 : 처음 뵙겠습니다. 스오 모모코에요. 예전엔 아역 배우로 활동했었습니다.

프로듀서 : 안녕. 오늘 네 면접을 담당하게 됐어. 잘 부탁해.

모모코 : 저기...... 오빠가 면접 한다는건, 붙으면 오빠가 모모코의 담당이 되는거야?

프로듀서 : 응 맞아. 내가 너의 프로듀서야.

모모코 : 흐음......

프로듀서 : (불안한건가...... 그럴만도 하지. 예능계 경험자라곤 하지만 공백기도 있고......)

모모코 : 오빠는 좀 믿음직스럽지가 않아. 진짜 괜찮아?

프로듀서 : 엇.

모모코 : 말해두겠는데. 모모코는 프로거든. 어중간하게 일했다간 가만 안둘거야.

모모코 : 알았어? 모모코의 프로듀서가 되겠다면 오빠도 그런 각오로 일 해!

프로듀서 : (......엄청난 자신감 넘치는 아이였네! 즉 좋게 말하자면 프로 의식이 높다는건가......)

< 합격이야! >

프로듀서 : 응, 좋네! 합격이야!

모모코 : 어? 합격이라니......

프로듀서 : 너라면 분명 멋진 아이돌이 될거라고 생각해. 부디 내가 프로듀스 하게 해 줘!

모모코 : 앗...... 아이돌? 잠깐만! 모모코는 그런 이야기 들은 적 없는데.

모모코 : 모모코는 다시 연기 일을 할 수 있다고 해서 온거야. 아이돌 같은 말은 들은 적 없어!

프로듀서 : 아이돌에게도 연기 일은 있어. 게다가 너에겐 여러가지 가능성이 있을거라고 생각 해.

모모코 : 여러가지...... 가능성......?

프로듀서 : 맞아. 벌써부터 여배우라는 한 가지에 얽매이기보단, 아이돌로서 여러가지 경험을 쌓아보는 편이 좋지 않을까!

프로듀서 : 그러니까 내가 널 프로듀스 하게 해 줄래?

모모코 : 바, 방금 만난지 얼마 안됐으면서 가능성 같은걸...... 어떻게 알아?

프로듀서 : 이래봬도 아이돌 프로듀서니까 말야. 사람 보는 눈에는 자신이 있어!

모모코 : ...... 흐, 흐음.

모모코 : 아직은 좀 믿을 수 없긴 한데...... 그렇게까지 말 하면 아이돌을 해 봐도 좋아.

프로듀서 : 정말? 고마워! 앞으로 함께 힘내자!

모모코 : 말해두겠는데, 업계에서는 모모코 쪽이 선배거든! 잘 부탁해, 오빠.

프로듀서 : (꽤 힘들어보이는 아이인데...... 함께 협력해 이겨나가자!)





모모코 2


프로듀서 : (오늘은 모모코의 아이돌로서 첫 일거리...... 프로필 사진 촬영일이다!)

프로듀서 : (그런데, 앞 촬영이 오래 걸려 기다리는 시간이 늘어서인가, 모모코가 기분이 언짢은 것 같네...... 큰일이야.)

모모코 : 읏차......

모모코 : 하여간 어쩜 저래! 시간 엄수는 프로의 기본이잖아!?

모모코 : 오늘은 이 촬영밖에 없으니까 괜찮은데...... 모모코한테 다른 일이 있었으면 어쩌려고 했어!

프로듀서 : 에이 모모코, 조금 진정해. 쥬스 마실래?

모모코 : 으...... 오빠!? 알겠어? 모모코는 배우야!

프로듀서 : 지금의 모모코는 신인 아이돌이잖아. 아직 일도 안 들어왔으니, 다행이네!

모모코 : 그렇긴 한데, 그런 문제가 아냐! 예능계는 시간을 엄수해야지!

모모코 : 아무튼 쥬스는 마실거야♪ 마침 목도 말랐고.

프로듀서 : (마시긴 하는구나......)

모모코 : 저기 오빠. 기다리는 동안 심심하니까 재밌는거 해 줘.

프로듀서 : 재밌는거?

모모코 : 그야 모모코 지루하단말야. 이대로 가면 웃으면서 사진 못 찍어.

프로듀서 : 어, 억지부리지 마. 그럼 사장 님 흉내를......

모모코 : 에이, 그게 뭐야. 오빠 대충 하려고 하지.

모모코 : 모모코는 그런거 알 수 있거든. 이런 사소한데서부터 신뢰를 잃어가는거야.

모모코 : 그렇게 대충 하는 사람에게 프로듀스를 맡길 수는 없어. 모모코의 프로듀서 실격이야!

프로듀서 : 으으...... 아, 알았어, 알았어! 그럼 진심을 다해......!

똑똑

스탭 : 스오 양, 부탁드립니다~!

모모코 : 네! 금방 갈게요! ......오빠, 우물쭈물하지 말고 가자!

프로듀서 : (어, 엄청 빨리 반응이 변하네...... 그래도 역시 프로 의식이 높다는 점은 대단하네!)



모모코 : 다음은, 뒤돌아보며 미소...... 저기, 이렇게 말인가요?

프로듀서 : (촬영은 순조롭다...... 아무래도 걱정 할 필요는 없어보이네.)

모모코 : ...... 흥.

모모코 : 메~롱.

프로듀서 : 이, 일부러 나한테만 보이도록 그런 표정을 짓다니......

프로듀서 : (사진은 잘 찍혔지만 모모코의 신뢰를 얻으려면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한 것 같네......)





모모코 3


프로듀서 : (오늘은 모모코의 첫 공연이다. ......긴장하고 있을텐데 모모코를 보러 가볼까.)

모모코 : 왜 그래 오빠. 그런데서 왔다갔다 하고...... 모모코한테 볼일있어?

프로듀서 : 어? 아니 볼일이라기보단...... 모모코, 오늘은 첫 무대잖아. 긴장되진 않아?

모모코 : 으...... 오빠? 혹시 모모코가 배우였다는걸 잊은건 아니지?

프로듀서 : 아니, 잊지는 않았는데......

모모코 : 모모코는 이 극장보다도 더 큰 무대에서 연기 한 적도 있어.

모모코 : 이 정도 무대에 긴장할리가 없잖아.

프로듀서 : 그, 그렇구나...... 미안. 믿음직스럽네. 역시 모모코야.

모모코 : 하여튼, 본 무대 전에 그렇게 말을 많이 시키다니 목 마르잖아. 오빠, 물 떠와.

프로듀서 : 응. ......어?

모모코 : ......

프로듀서 : (자세히 보니 모모코도 좀 떨고 있는데......? 강한 척 하면서 불안을 숨기는건가......)

프로듀서 : 저기...... 모모코.

모모코 : 왜?

프로듀서 : 앞으로 모모코는 아이돌로서 여러가지 경험을 하게 될거야. 오늘 무대가 그 시작이야!

모모코 : ......응? 갑자기 무슨 소릴......

프로듀서 : 모모코라면 분명 톱 아이돌이 될 수 있어! 아니, 내가 반드시 만들어줄게!

모모코 : ......!

프로듀서 : 오늘을 최고의 무대로 만들어 스타트를 끊자! 내가 할 수 있는건 뭐든지 할테니까!

모모코 : ...... 흐, 흥.

프로듀서 : 모모코?

모모코 : 오빠는 진짜 섬세하질 못하다니까.

모모코 : 본 무대 전에 그렇게 부담될만한 말을 하다니...... 모모코가 긴장하면 어쩌려고 그래?

프로듀서 : 헉! 그, 그것도 그렇네...... 미안......

모모코 : 그래도...... 오빠가 모모코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조금 알 것 같아......

프로듀서 : 모모코......

모모코 : 모, 모모코의 발목을 잡았다간 가만 안둘거야! 자 오빠! 슬슬 무대로 가자!

모모코 : 알겠어? 앞으로 똑 부러지게 프로듀스 해서 모모코를 톱 아이돌로 만들어야 돼!

프로듀서 : 응, 약속할게!

프로듀서 : (전보다 조금 더 가까워진걸까? 모모코와의 약속......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