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커뮤

[밀리시타 번역] 메인 커뮤 15화 : 키타자와 시호

라인슬링 2018. 12. 26. 00:44

밀리시타 메인 커뮤 번역

15화 : 꾸미지 않은 말, 꾸며지지 않는 마음




-후레아이


아카네 : 저기저기저기, 시호링! 요즘 다들 하나둘씩 센터로 선택되고 있잖아?

아카네 : 안나, 카나에…… 슬슬 아카네쨩 순서가 된 것 같지 않아??

시호 : 글쎄, 어떨려나요. 저한테 물어봐도 모르는걸요.

아카네 : 그런가~ 음~ 아카네쨩은 프로쨩이 분명 이렇게 생각하고 있을거라고 봐!

아카네 : “다음 센터는 아카네쨩! 그래, 아카네쨩 밖에 없어!” 라고 말야♪

아카네 : 근데 시호링은 센터 하고 싶지 않아? 아니아니, 하고싶지? 분명히 하고싶지?

시호 : 제 의견은 관계 없지 않나요? 전부 프로듀서 님이 결정하시는거니까.

시호 : 지난번 센터가 누구였는지 신경 써 봤자잖아요. 그런건 시간 낭비에요.




-프롤로그


프로듀서 : (다음 정기 공연 센터를 누구로 할까. 후보는 몇 명 있는데, 그래. 슬슬…...)

아카네 : 오! 호랑이도 제 말 하면 온다더니! 드디어 아카네쨩을 센터로 선택 할 때가 왔구나!

아카네 : 알고 있었어! 아카네쨩은 알고 있었어! 자자, 어서 발표해줘! 자자자…..으왓!?

쿠당당당!!

프로듀서 : 헉! 괘, 괜찮아, 아카네?

아카네 : 으으, 괜찮은데, 엉덩이 부딪혔어…… 아, 아파……

아카네 : 잠깐 아카네쨩은 쉴게…… 어쩔 수 없지, 이번 센터는 시호링에게 맡길게!

시호 : 아니…… 갑자기 무슨 말이세요?

프로듀서 : 시호가 센터…… 그치!

시호 : 프로듀서 님까지! 그렇게 중요한걸 대충 고르다니, 불성실해요.

카나 : 오늘도 신나게 레슨~ 레슨~♪ 저돌맹진~♪ 맹맹진~♪

카나 : 앗, 프로듀서 님이랑 여러분, 안녕하세요! 다들 무슨 이야기 하고 계셨어요?

프로듀서 : 아, 다음 공연 센터를 시호에게 부탁할까 해서.

카나 : 시호가 센터! 대단해 대단해! 축하해 시호♪

프로듀서 : 시호, 맡아줄래? 말 해두겠는데, 적당히 고른건 아냐. 애당초 슬슬 시호 차례라고 생각했었고.

아카네 : 맞아. 아카네쨩이 엉덩이를 부딪힌게 프로쨩의 마음을 움직인거라고?

프로듀서 : 아니, 그건 상관 없어.

시호 : 그, 그런가요. 프로듀서 님이 제대로 생각하신거라면……

시호 : 알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카나 : 신난다! 같이 힘 내자!! 시호도~♪ 전력으로 서포트 할게~♪ 오!

시호 : 딱히 서포트 같은건 필요없어. 야부키는 자기 레슨에 집중해.

아카네 : 엉덩이를 조금 부딪힌것 뿐이니까 아카네쨩도 금세 부활할거야. 안심해!

아카네 : 시호링, 운 좋네! 극장의 최종병기 아이돌 아카네쨩과 함께 레슨 할 수 있다니!

시호 : 아뇨, 저는 혼자 연습 할게요. …...지금보다 훨씬 집중 해야 되니까요.

시호 : 그럼 이만, 실례하겠습니다.

카나 : 시호……

아카네 : 음~ 시호링은 부끄럼쟁이네!

프로듀서 : (시호는 혼자 레슨을 할 생각인가. …...조금 상태를 지켜볼까.)




-메인


프로듀서 : (시호에게 센터를 맡긴지 며칠이 지났다. 공연을 앞두고 레슨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시호 : 하아, 하아…… 후. 지금 느낌을 잊기 전에 한 번 더……

프로듀서 : 시호, 춤 동작 확인중이야? …...오늘도 혼자서 있네.

시호 : 네. 혼자 연습 하는 편이 효율이 좋아서요. 프로듀서 님, 무슨 일이신가요?

프로듀서 : 아니, 잠시 모습을 보러 온 것 뿐이야……

프로듀서 : (센터로 결정된 뒤로 시호는 전보다도 혼자서 연습하는 날이 는 것 같다.)

야요이 : 웃우-! 안녕하세-요!

이오리 : 잠깐, 야요이! 그렇게 서두르지 않더라도…… 어라, 프로듀서랑 시호네.

시호 : 수고하셨습니다.

프로듀서 : 수고했어. 야요이랑 이오리도 자체 연습?

야요이 : 네! 다음 라이브에서 이오리랑 둘이 페어로 출 춤 연습이에요~

이오리 : 눈에 띄는 파트니까 꼴사나운 모습 보여줄 순 없고. 역시 연습을 좀 해둬야지.

이오리 : 뭐, 오늘은 다른 일도 있으니까 가볍게 맞춰보는 정도만 가능하겠지만. 하아~ 인기인은 괴롭네~♪

야요이 : 에헤헷, 이오리! 같이 춤 추는거 벌써부터 엄~청 기대되네!

야요이 : 그치만 안무가 어려우니까 내가 잘 할 수 있을지 좀 걱정되는데……

이오리 : 너 답지 않게 약한 소리 하고 있기는. 제대로 하려고 연습 하는거잖아.

이오리 : 그리고…… 너는 괜찮아. 연습도 많이 하고…… 나, 나도 같이 있으니까. 그치?

야요이 : 이오리…… 응! 고마워! 에헤헤♪

시호 : ……

프로듀서 : 시호, 쉬는 김에 이오리랑 야요이가 연습하는걸 견학하는건 어때.

시호 : 네? …...아뇨, 아직 제 안무를 확인하는 도중이니까 사양할게요.

프로듀서 : 에이, 그러지 말고. 뭔가 배우는게 있을지도 모르잖아. …...두 사람은 괜찮지?

이오리 : 응, 상관없어. 관객이 있는 편이 하는 보람이 있으니까♪

야요이 : 그럼 지금부터 해 볼게요! 에헤헤, 두근두근하지만 열심히 할게요! 시호도 응원 해 줘!

시호 : …...알겠습니다. 그럼, 견학하겠습니다.


야요이 : 1, 2, 3, 4…… 그리고, 마지막으로 포즈! 예이!!

시호 : ……!

이오리 : 휴, 수고했어! …...어때보였어? 처음 치고는 꽤 좋지 않았어?

프로듀서 : 잘 하긴 했네. 그래도 아직 실수 많았다고?

이오리 : 알고 있어. 어쩔 수 없잖아. 안무가 정해진지 얼마 안 됐으니까. 세세한건 지금부터!

시호 : 실수라니…… 거의 느끼지 못했어. 자연스럽고 깔끔하고…… 이게 처음이라니……

이오리 : 어머, 시호. 혹시 우리 레벨이 너무 높아서 놀란거야?

시호 : 따, 딱히……

이오리 : 훗, 솔직하지 못하네. 다른 아이들을 잘 보고 좋은 점을 참고하지 않으면 성장 할 수 없다구?

이오리 : 너, 다음 정기 공연 센터잖아? 그 상태론 앞이 뻔히 보이네.

야요이 : 에이, 이오리. 그런식으로 말 하면 안돼! 시호도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떽!

이오리 : 뭐, 뭐야. 나는 그냥 좀 더 등을 밀어주겠다고 생각한 것 뿐인데……

야요이 : 미안해 시호. 이오리는 ‘힘내’라고 말하고 싶었을 뿐이래.

이오리 : 잠깐!? 그런 말 하나도 안 했는데!?

프로듀서 : …...아, 그러고보니 둘 다 다음 일은? 아까 시간 없다고 했었지?

야요이 : 앗 맞아요! 감사합니다 프로듀서! 이오리, 가자?

이오리 : 그…… 그래. 그건 말 했었지…... 그럼 시호, 열심히 하도록 해?

시호 : ……

프로듀서 : 시호, 두 사람의 춤은 도움이 됐어? 푹 빠져있었던 것 같았는데.

시호 : …...네

시호 : 솔직히 대단하다고 생각했어요. 처음부터 푹 빠져서 실수가 있었던것도 몰랐어요……

시호 : 왜 그렇게 느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둘의 실력이 굉장했으니까…… 인걸까……?

프로듀서 : 그것 뿐이 아니야…… 라는 표정이네. 나도 실력이나 레벨이랑은 상관 없다고 생각해.

프로듀서 : 비결은 의외로 단순한게 아닐까. 그 둘은 그저……

프로듀서 : 라이벌 관계일 뿐이야. 그것뿐.

시호 : …...무슨 소리세요? 저렇게 사이가 좋아보이는데.

프로듀서 : 사이가 좋으니까 서로 상대방이 눈부시게 보이는거야. 서로 인정하고 있는 친구사이니까 즐겁게 어울리는거야.

프로듀서 : 그래서 두 사람의 춤은 보는 사람이 나도 모르게 빠져들어서 빛나는 것처럼 보이는게 아닐까.

시호 : 친구니까……

프로듀서 : 게다가 함께 있는 시간이 길면 숨도 같이 쉰다고 했어. 서로 움직임도 버릇도 전부 알고 있는거지……

시호 : 아아…… 그러니까 혼자 열심히 해 봤자 헛수고다, 그런 말이시군요.

프로듀서 : 헛수고는 아냐. 센터는 눈에 띄니까 실수 하지 않도록 확실하게 외우는것도 중요하지.

프로듀서 : 다만 관객 분들이 보는건 센터 한 명이 아니라는거야. 멤버 전원이 만드는 무대야.

프로듀서 : 보는 사람을 끌어들이는, 일체감이 있는 무대를 만들도록 움직이는것도 센터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해.

시호 : 센터의 역할…………

시호 : 그래도, 역시 저는 개개인의 레벨을 올릴 필요가 있다고 봐요.

시호 : 레벨이 낮으면 애당초 다른 사람과 맞추는 것도 불가능하니까요.

프로듀서 : 응, 각자의 기술도 중요하지. 말 그대로 절차탁마 해 주길 바래.

시호 : ……

시호 : 아무튼…… 프로듀서 님이 하고 싶은 말은 알겠어요.

시호 : 그러니까, 앞으로는 개인 레슨과 함께 야부키나 다른 분들과의 연습도 하려고 해요.

덜컹!!

카나 : 시호! 정말 같이 연습 해도 돼!?

시호 : ……!

아카네 : 짜잔! 시호링이 신경쓰여서 레슨룸을 훔쳐보고 있었던 아카네쨩과 유쾌한 친구들 등장!

아카네 : 저기저기, 놀랐어? 완벽한 타이밍으로 등장한 친구들 때문에 놀랐어!?

카나 : 게다가 시호! 같이 연습해도 된다니 정말? 진짜로 정말!?

시호 : 으, 응…… 그래 야부키. 일을 위해 필요한걸 하는건 당연한 일이잖아.

카나 : 신난다~! 시호랑 아카네 언니랑 레슨이다♪ 다 같이 레슨~♪ 신나게 레슨~♪

아카네 : 하여간~ 그러니까 아카네쨩이 처음부터 말 했는데~

아카네 : 프로쨩에게 듣기 전까지 모르다니, 시호링 늦어요~

시호 : 모르다니…… 뭘요?

아카네 : 같이 하는 레슨의 소중함이야! 아카네쨩과 같이 레슨할 수 있다니 운이 좋구나! 라고 했잖아?

시호 : 그게 그런 의미였나요. …...알기 어렵다구요.

아카네 : 그건 알아서 잘 파악해야지! 그 정도도 못 하면 아카네쨩처럼 되지 못한다구?

프로듀서 : 하하 다들 사이 좋네. 내가 걱정 할 것도 없었나봐?

시호 : 아뇨, 사이는 딱히…… 그래도 참고는 됐어요. 감사합니다, 프로듀서 님.

카나 : 하여간-! 딱히…...는 뭐야, 시호!?

카나 : ‘딱히 룰루해요’? ‘딱히 랄라해요’? 응? 응!?

시호 : 딱히, 아무것도 아냐.

아카네 : 둘이서만 사이 좋고 너무하네! 아카네쨩도 껴주라~! 꽈아아악~!!

시호 : 잠깐, 둘 다, 너무…… 달라 붙지 마.

프로듀서 : (동료와 서로 알아가며 시호는 점점 더 반짝이겠지.)

프로듀서 : (이번 센터 공연은 시호가 보여줄 차례. 동료와 함께 보는 사람을 매료시킬 차례다!)


[ 라이브MV : ライアー・ルージュ ]


프로듀서 : (시호가 첫 센터를 맡은 공연은 무사히 막을 내렸다…... 지만, 환호성이 끝날 줄을 모른다!)

카나 : 아카네 언니, 시호, 수고했어요! 관객 분들도 엄청 기뻐했고, 완전 재밌었지~♪

아카네 : 냐-하하하하하하핫! 아카네쨩에게 걸리면 당연한 결과지!

아카네 : 시호링, 카나! 마지막까지 아카네쨩을 잘 따라왔구나! 나중에 쓰담쓰담 해줄게!

프로듀서 : 다들 수고했어! 연습 성과가 확실히 나온 좋은 공연이었어. 호흡도 딱 맞았고!

시호 : 분명 잘 끝내긴 했지만 그건 과장이에요.

시호 : 세세하게 틀린것들도 좀 있었고, 작은 실수도 여럿 있었어요.

프로듀서 : 뭐야, 벌써 복습이야? 물론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지만.

아카네 : 그렇지~ 시호링, 턴 할 때 넘어질뻔했지! 아카네쨩의 눈은 속일 수 없는것이야!

시호 : 아카네 언니도 너무 높이 점프하는 바람에 타이밍 놓칠 뻔 했잖아요.

아카네 : 뭣이라!? 설마 눈치 챘을 줄이야…… 시호링의 눈도 속일 수 없는것이다!

시호 : 그리고 카나도 무대 앞으로 나가면서 비틀거린거, 연습 할때랑 똑같은 실수였어.

아카네 : 냥?

카나 : 응? …...아, 미안 시호. 누구 이야기야?

시호 : 응? 카나 이야기잖아.

카나 : 나…… 그렇구나! 에헤헷, 고마워!

아카네 : 어라? 어라라라라~? 시호링, 카나를 이름으로 불렀었나?

시호 : 네? 아……!

카나 : 시호……!

시호 : 아, 아니에요. 지금은 그……

카나 : 괜찮아 시호! 앞으로도 카나라고 불러줘! 나도 시호라고 부를테니까! 아, 이미 부르고 있지만!

시호 : 그…… 그래……

카나 : 신난다~! 에헤헤, 기쁘구나~♪ 오늘부터 카나는 카나구나~♪

시호 : ……

아카네 : 프로쨩 들었어 들었어? 방금 시호링이 부끄러워했지? 부끄링이 나타나버린거지?

시호 : 들린다구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전혀 아니니까요.

프로듀서 : 아하하, 알겠어. 자, 셋 다 슬슬 정리 할 시간이니까 대기실로 돌아가자.

시호 : 그, 그렇네요. 알겠습니다.

카나 : 에~ 뭔가 지금은 좀 더 이야기 하고 싶은데~

아카네 : 그래 카나! 아카네쨩도 완전 수다떨고 싶은 날이니까 다 같이 푸딩 먹으러 가자! 렛츠 고!!

시호 : 저는 사양할게요. 집에서 남동생이 기다리고 있거든요.

카나 : 뭐~ 이제 점심 막 지났을 뿐인데~? 시호도 같이 가자~ 친구잖아?

시호 : 친……

아카네 : 맞아! 같이 맛있는 푸딩을 먹는것이야! 자, 프로쨩이 쏘는거야!

프로듀서 : (아니……)

시호 : 그렇게 말 하시면….. 곤란해요.

아카네와 카나 : 빤히……

시호 : 빤히 보더라도 안돼요!

프로듀서 : (서로 손을 잡은 동료끼리, 친구끼리 함께일수록…… 시호는 새로운 무대를 향할 수 있겠지)

프로듀서 : (한 명의 아이돌로서…… 한 명의 소녀로서.)




-에필로그


시호 : 프로듀서 님, 수고하셨습니다.

프로듀서 : 시호, 수고했어. 참, 공연 블로그 읽었어.

프로듀서 : 좋은 메시지였네. 최근에 공연 덕분에……

시호 : 감사합니다. 그럼 저는 이만……

프로듀서 : 어라 …...그, 그래. 알았어. 근데 오늘은 평소보다 더 빠르지 않아?

시호 : 네. 지금부터 카나랑 아카네 언니랑 푸딩을 먹으러 가야 해서.

시호 : 아, 그, 공연 후에는 가지 못해서 두 사람이 끈질기게 이야기하는 바람에……

시호 : 그럼…… 죄송합니다. 슬슬 약속 시간이니까 가볼게요.

프로듀서 : 응, 붙잡아서 미안했어. 재밌게 다녀와!

시호 : 재밌을지 어쩔지는 모르겠지만요…… 실례하겠습니다.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