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얼 커뮤

[밀리시타 번역] 메모리얼 커뮤 : 마카베 미즈키 1~3화

라인슬링 2019. 6. 20. 10:15

밀리시타 메모리얼 커뮤 번역

마카베 미즈키





미즈키 1


프로듀서 : (39프로젝트 아이돌을 스카우트 하기 위해 문화제에 공을 들인다고 소문이 자자한 학교에 왔는데......)

프로듀서 : 큰일이네. 체육관에 가려고 했는데...... 어서 가야 지역 밴드 라이브가 시작하기 전에 볼텐데.

??? : 저기. 이런 곳에서 왜 그러시나요. 이 근처엔 노점은 없는데요.

프로듀서 : 응? 너는...... 이 학교 학생이야?

미즈키 : 네. 학생회의 마카베 미즈키라고 합니다. 방문하신 분들이 길을 잃지 않도록 교내를 돌아다니고 있었어요.

미즈키 : 목적지가 있으시면 안내 해 드릴 수 있어요. 다만, 장소는 교내로 한정되지만요.

프로듀서 : 아, 그거 정말 고맙다. 그게......

프로듀서 : (뭐지. 자연스럽게 시선이 빼앗기는 아이네. 목소리도 예쁘고 이건......)

미즈키 : 저기...... 왜 그러세요? 제 얼굴에 뭐라도 묻었나요?

미즈키 : 핫. 혹시 방문 하신 손님이 아니라 수상한 분이셨나요.

미즈키 : 이건 치한 예감이 드네요...... 안돼. 위기다 미즈키. 메이데이- 메이데이-

프로듀서 : 아, 아냐......! 나는 실은 이런 사람인데......

< 명함을 건넨다 >

미즈키 : 이 명함..... 그렇구나. 아이돌 프로듀서셨군요.

미즈키 : TV에서 본 아이돌은 정말로 예뻤어요. 그리고 반짝거면서...... 조금 동경하게 돼요.

프로듀서 : 정말로? 그럼 네가 아이돌이 되어보지 않을래?

미즈키 : ............

미즈키 : 푸핫. 너무 놀란 나머지 숨 쉬는것도 잊고 있었어요...... 힘들었어.

미즈키 : 갑작스러워서 혼란스러워요. 아이돌. ......저도 할 수 있을까요.

프로듀서 : 혼란스러운건 당연하지. 그러니까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프로듀서 : 하지만 너라면 분명 TV 속의 빛나는 아이돌이 될 수 있을거야! 내가 약속할게.

미즈키 :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내가 아이돌...... 믿겨지질 않네요.

미즈키 : 스카우트 감사합니다. 집에 돌아가서 천천히 생각해보고 싶어요.

프로듀서 : 응. 혹시 아이돌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면 꼭 연락 해 줘. 기다리고 있을게!

미즈키 :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오디션 당일......

미즈키 : 마카베 미즈키입니다. 특기는 배턴 트월링. 취미는 마술이고, 좋아하는건 크로스워드 퍼즐이에요.

프로듀서 : 너는...... 고마워. 일부러 오디션을 봐 주러 왔구나. 그렇다는건......

미즈키 : 네. 마음이 잡혔어요...... 지금 엄청 두근두근거려요. 아플 정도로.

미즈키 : 하지만 신기하네요. 이 마음 속 두근거림이 싫지는 않아요.

미즈키 : 잘 전달되는지는 모르겠지만...... 멋진 예감이 들어요.

미즈키 : 프로듀서. 이 두근거림을 설레임으로 만들어 줄 수 있으신가요?

프로듀서 : ......물론이지. 앞으로 39프로젝트의 아이돌로서 너를 프로듀스 하고싶어!

미즈키 : 감사합니다. 저, 마카베 미즈키는 아이돌 활동에 진지하게 임할게요.

미즈키 : 열심히 할테니 부디 잘 부탁드립니다. ......해보자구.

프로듀서 : (말투가 독특하고 겉보기에는 무표정해보이지만...... 여러가지 생각을 품고 있는 아이구나.)

프로듀서 : (그 가능성을 넓힐 수 있는 프로듀스에 걸어보자. 분명 팬은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을것이다!)





미즈키 2


프로듀서 : (오늘은 미즈키의 프로필 사진 촬영이 있는 날이다. 어떤 사진이 완성될지 벌써 기대되네.)

미즈키 : 프로듀서. 잠깐 괜찮으실까요.

프로듀서 : 괜찮은데, 왜 그래? 미즈키.

미즈키 : 네. 실은 좀 더 촬영을 기다려주셨으면 하는데요.

프로듀서 : 촬영을? 아직 기재 세팅중이니까 조금만이라면 괜찮은데......

미즈키 : 조금만이라......

미즈키 : 죄송해요. 거짓말을 했어요. 정확히 말 하자면 조금이 아니라 많이 기다려주셨으면 해요.

프로듀서 : 많이...... 얼마나?

미즈키 : 모르겠어요. 다만 경우에 따라서는 3년 정도.

프로듀서 : 3년!?

미즈키 : 네. 날짜로 고치면 1095일이에요. 윤년이 들어가면 더 될거에요.

프로듀서 : 아니, 날짜로 고칠 필요는 없고. 근데 아무리 그래도 그만큼 기다려달라니. 대체 무슨 일이야?

미즈키 : 네. 실은 어제 자기 전에 갑자기 생각난건데요. 저는 아이돌 치고는 조금......

미즈키 : 아니, 꽤나 부족한 것 같아요. 노래도 춤도 아직은 초보자에요. 게다가 가슴 언저리도......

미즈키 : 그리고, 가슴 언저리도......

프로듀서 : 아, 알겠으니까. 그래서?

미즈키 :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납득할만한 레벨로 성장 한 다음 찍는게 낫지 않을까 해서요.

프로듀서 : 그래서 3년이구나......

미즈키 : 안심 해 주세요. 걱정하지 마세요. 엄마는 나이스 바디에요. ......장래성이 있다고.

프로듀서 : 그렇구나. 미즈키, 하지만......

< 지금 찍자 >

프로듀서 : 그러니까 더더욱 지금 찍어야하는게 아닐까.

미즈키 : 프로듀서?

프로듀서 : 성장 과정을 팬 분들에게 보여주는것도 아이돌의 매력 중 하나라고 생각해.

미즈키 : .........

미즈키 : 깨달았어요. 즉 미지의 가능성을 품은 아이돌...... 이라는건가요.

프로듀서 : 그런거지. 팬들에게는 아이돌의 성장도 기대할만한 점 중 하나니까.

미즈키 : 성장이 기대된다.......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즉 아이돌이라는건 조부모와 손녀같은것.

미즈키 : 하긴, 친척인 마사루 군의 성장은 정말로 흥미로워요...... 기대된다고 말 할 수도 있겠네요.

미즈키 : 그리고 마사루 군의 기념 사진은 친척들 사이에서도 화제거리고......

프로듀서 : 그, 그렇구나. 마사루 군도 사랑받고 있네.

미즈키 : 네. 그리고 앞으로 찍을 사진은 제 아이돌로서의 성장 기록.

미즈키 : 즉, 기념촬영이라고 해도 될까요.

프로듀서 : 그런 점도 있겠네. 성장하는 미즈키, 변화하는 모습을 한 장씩 남겨나가자.

미즈키 : 알겠습니다. 그럼 찍어주세요. 지금의 저를 충분히 어필하고 싶어요.

미즈키 : 미래의 미즈키에게 지지 않을 정도로, 예쁘게 찍겠어.

프로듀서 : (카메라 앞에 설 준비가 되었나보다. 지금의 미즈키를 확실히 담아두도록 하자!)





미즈키 3


프로듀서 : (드디어 미즈키의 첫 공연이 시작된다. 개연 준비는 완벽하다. 남은건 미즈키의 준비가 끝나면......)

미즈키 : 프로듀서.

프로듀서 : 오, 미즈키. 준비는 끝났어?

미즈키 : 네, 끝났어요. 이게 아이돌 의상...... 굉장히 예뻐요.

미즈키 : 프로듀서. 이 의상은 어울리나요?

프로듀서 : 응, 미즈키랑 잘 어울려. 무대가 기대되나보네.

미즈키 : 그거 말인데요 프로듀서. 조금 의논하고 싶은게 있어요.

프로듀서 : 응? 뭔데.

미즈키 : 네. 실은 이래보여도 굉장히 긴장하고 있어요.

프로듀서 : 앗, 그랬어? 침착해보이길래 그만......

미즈키 : 네. 대기실에서 녹차에 설탕을 넣었을 정도로 긴장하고 있어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미즈키 : 프로듀서. 조언을 주세요. 3지선다로 부탁드릴게요.

프로듀서 : 내가 3지선다를 만들라고......?

미즈키 : 네. 그럼 제가 고를게요. 어서요.

프로듀서 : 아, 알았어. 그래...... 그럼.

프로듀서 : “좋아하는걸 한다.”, “스트레칭을 한다”, “빨리 말하기를 해 본다”

미즈키 : 감사합니다. 보자, “좋아하는걸 한다”, “스트레칭을 한다”, “빨리 말하기를 해 본다”......

미즈키 : 프로듀서, 곤란해요. 어떤 선택지든 버릴 수 없어서 고를 수 없어요.

미즈키 : 그러니 대신 골라주셨으면 좋겠어요. 어서요.

프로듀서 : 내가 낸 문제를 내가 고르라는건가....... 알겠어. 그럼 정답은......

프로듀서 : “스트레칭을 한다” 일려나. 무대 직전에는 중요한거니까.

미즈키 : 그렇군요...... 역시 프로듀서에요.

프로듀서 : 아니, 그 정도는......

미즈키 : 제가 좋아하는건 크로스워드 퍼즐이에요. 하지만 풀지 못하면 안절부절 못하니까 좋지 않아요.

미즈키 : 빨리 말하기는 난이도가 높아요. 경찰청철챵샬...... 안되네요.

미즈키 : 그러니, 여기선 스트레칭이 정답이 아닐까요. 어서 레슨 룸으로 가죠.


미즈키 : 하나, 둘, 셋, 넷, 둘, 둘, 셋, 넷...... 후우, 이 정도일까요.

프로듀서 : 응, 잘 했어. 꽤 몸이 풀렸지?

미즈키 ; 감사합니다. 프로듀서가 도와준 덕분이에요.

프로듀서 : 긴장되던건 어때. 조금 괜찮아졌어?

미즈키 : 네. 덕분에 꽤 진정됐어요. 몸과 함께 마음도 풀리는 것 같아요.

프로듀서 : 다행이다. 이걸로 안심하고 무대에 오를 수 있겠네.

미즈키 : 네...... 등을 눌러주는 프로듀서의 손은 따뜻했었지.

미즈키 : 제 등은 프로듀서가 받쳐주고 있는거네요.

프로듀서 : 하하, 그러게.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해 줄게.

미즈키 : 네. 감사합니다. 프로듀서, 봐 주세요.

미즈키 : 이 두근거림을, 설레임으로 만들어볼게요...... 힘내자.

프로듀서 : (그렇게 말 하며 미즈키는 주먹을 꽉 쥐고 똑바로 걸어 무대를 향했다.)

프로듀서 : (드디어 아이돌 마카베 미즈키가 시작된다. 다들 분명 새로운 아이돌 탄생에 놀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