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커뮤

[밀리시타 번역] 메인 커뮤 40화 : 에밀리 스튜어트

라인슬링 2019. 5. 12. 16:33

밀리시타 메인 커뮤 번역

40화 : 손 끝이 가리키는 곳





후레아이


유리코 : 저기, 얼마 전에 읽은 소설에 굉장히 요조숙녀……! 라는 느낌의 캐릭터가 있었어!

유리코 : 예쁘고 속도 깊어서 왠지 에밀리같네~ 싶었어.

에밀리 : 어머, 세상에…… 감사합니다, 유리코 언니. 영광이에요♪

에밀리 : 하지만 저는 아직 수행중인 몸. 이상적인 요조숙녀가 되기 위해서는 좀 더 정진해야 해요……

세리카 : 지금도 에밀리는 굉장히 멋진데…… 요조숙녀가 되는 길은 힘들군요.

세리카 : 에밀리, 유리코 언니. 두 분은 어떤 사람이 이상적인 요조숙녀라고 생각하세요?





프롤로그


프로듀서 : (다음 공연 센터는 에밀리로 정했다. 곧 회의를 하려는데, 차가 밀려서 늦고 말았다……)

유리코 : 이상적인 요조숙녀라…… 음. 새삼스래 듣고 보니 말로 표현하기가 어렵네.

유리코 : 왕도는 역시 가련하고 단아하면서…… 그리고 내면에 힘을 감추고 있는 여성! …...일까?

세리카 : 가련하고 단아하면서 내면이 강한 여성…… 대체 어떤 분일까요?

에밀리 : 그러게요. 극장에서는…… 타카네 님이나 츠무기 언니같은 분이 아닐까 해요!

에밀리 : 단아하고 고상하면서, 그리고 행동거지도…… 어딜 봐도 두 분은 이상적인 요조숙녀에요. 동경하고 있어요♪

프로듀서 : 다들 기다렸지! 회의를 하자고 불러놓고, 미안해.

히나타 : 프로듀서, 서둘러 왔는데 도로가 엄청 붐볐어. 미안해.

유키호 : 응…… 정말 차가 많이 밀렸지…… 다들 늦어서 미안해. 수고해요.

에밀리 : 앗…… 맞아요! 유키호 언니도 멋진 요조숙녀라고 생각해요♪

유키호 : 꺗? 저기, 무슨 이야기야……?

유리코 : 듣고 보니 그럴지도 몰라…… 유키호 언니, 자주 우리 신경을 써 주기도 하고, 고상하고 청초하고!

프로듀서 : 다들 즐겁게 이야기 하는 도중에 미안한데, 무슨 이야기를 하는거야?

세리카 : 네! 저희는 이상적인 요조숙녀는 어떤 사람일까 하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어요.

유키호 : 그래서 내가, 요조숙녀……… 어? 으에에~!!?

유키호 : 그런건 과분해! 초라하고 키고 작은데다가 아무것도 못 하는 내가 요조숙녀라니……!

히나타 : 그런가아? 나는 유키호 언니한테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유키호 : 으으, 히나타까지……

프로듀서 : 뭐어, 나쁜 말은 아니니까 괜찮지 않아? 그럼 다음 공연에 대한 미팅을 시작하자!

프로듀서 : 그래서, 다음 센터는 에밀리야. 그리고 너희들은 공연 서포트를 해 줬으면 해!

에밀리 : 네! 공연의 주역이라는 큰 역할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에밀리 : 제작자 님이나 후원지 님들의 기대에 부응 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 노력할게요!

프로듀서 : 응, 잘 부탁한다!

유리코 : 그러고보니, 에밀리는 어떤 공연을 하고 싶은지 정했어?

에밀리 : 네. 역시 저는 요조숙녀다운 우아하고 고상한 무대를 만들고 싶어요.

히나타 : 에밀리가 항상 나한테 잘 해줬으니까. 도와줘야지.

세리카 : 저도 잔뜩 힘 낼게요! 에밀리, 멋진 공연을 만들자♪

유키호 : 나, 나도……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힘낼게!

에밀리 : 감사합니다! 저도 좌장(*)으로서 여러분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할게요!
(* 좌장 : 어떤 모임등을 주재하여 나서는 사람)

프로듀서 : (다들 공연을 앞두고 긍정적이네. 남은건 에밀리가 하고싶은걸 실현시킬 수 있도록 서포트 하는 것이다!)





메인


프로듀서 : (에밀리의 센터 공연 레슨이 시작된지 수 일. 지금까진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히나타 : 에밀리, 대단하네에. 벌써 모든 안무를 외웠다니, 놀라워라.

유리코 : 나는 잘 외워지질 않아서 힘들었는데…… 역시나!

에밀리 : 감사합니다. 그렇게 말씀 해 주셔서 정말로 영광이에요.

에밀리 : 하지만 춤을 이렇게까지 원만하게 익힐 수 있었던건 여러분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유리코 : 가장 큰 이유는 에밀리가 열심히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이대로라면 본 무대도 잘 될 것 같네.

세리카 : 저도 정말로 기대돼요! 어서 공연 날이 왔으면 좋겠다……♪

에밀리 : 네, 저도요. …...저기, 제작자 님. 제작자 님은 방금 전의 춤은 어떻게 보셨나요?

프로듀서 : 응, 좋았어. 조정이 필요한 부분은 있었지만, 공연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으니까. 초조해하지 말자.

에밀리 : 그, 그랬군요……

유키호 : 에밀리. 저기, 괜찮…...을까……?

에밀리 : 네? 왜, 왜 그러세요?

유키호 : 아, 내, 내가 잘 못 본거면 미안!? 조금 기운이 없어보여서……

유키호 : 저기…… 에밀리, 실은 뭔가 신경쓰이는게 있는거 아니니……?

프로듀서 : 에밀리, 그랬어? 그러면 사양 말고 이야기 해.

에밀리 : 유키호 언니. 제작자 님……

에밀리 : 실은…… 이대로 춤을 계속 진행해도 될지 조금 불안해요.

히나타 : 에밀리, 이렇게 잘 하는데 불안해? 레슨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 같은데……

에밀리 : 네, 춤의 진척도는 순조로워요. 하지만…… 주역 공연을 하기 위해서는 아직 뭔가 부족한 것 같아요.

프로듀서 : 뭔가 부족하다, 는건가. 예를들면 어떤게?

에밀리 : 그게…… 뭔지 둥실거리기만 하고, 저는 말로 잘 표현을 못하겠어요.

에밀리 : 저는 여러분이 주역 공연에서 활약하시는 모습을 가까이서 봐왔어요.

에밀리 : 그 때의 여러분과 지금의 저를 비교해보니 역시 무언가가 부족해 보여요……

히나타 : 음~ 뭘까? 나는 레슨대로 열심히 했던것뿐인데……

세리카 : 저도 평소처럼 노래랑 댄스를 열심히 했을 뿐이에요.

에밀리 : 그, 그거에요! 평소대로인데 평소대로가 아닌, 조금 특별한게……

에밀리 : 세리카나 히나타 언니가 보여준 것 같은…… 그런걸 저도 후원자 님들에게 보여드리고 싶어요.

에밀리 : 하지만 저에게 있어서 그게 뭔지…… 뭘 하면 좋을지, 도저히 모르겠어요……

유키호 : 평소와 같지만 조금 특별한…… 새삼스래 생각해보니 좀 어려워보이네……

세리카 : 괜찮아요! 다 같이 생각 해 보면 분명 찾을 수 있을거에요! 그렇죠, 프로듀서 님?

프로듀서 : 응, 그렇지! 다들 에밀리에게 힘을 빌려줘.

히나타 : 응, 나 열심히 할게. 에밀리, 같이 생각 해 보자.

유리코 : 물론이에요! 에밀리. 새로운 나로 다시 태어나는건 이야기의 정석이거든!

에밀리 : 여러분…… 감사합니다! 정말로 든든해요♪

프로듀서 : 그럼 우선은 기본적인것부터 생각 해 보자. 에밀리는 이번 무대를 누구에게 보여주고 싶어?

에밀리 : 그건 후원자 분들이 아닐까요? 그 분들이 기뻐하실 수 있도록 춤추고 노래하는 거라고……

히나타 : 하지만 평소대로라면 뭔가 부족하다는 이야기였지. 어렵네.

유리코 : 아예 노래나 춤 뿐만 아니라 다른걸 넣어볼래? 주인공이 새로운 필살기를 손에 넣는 것 처럼!

프로듀서 : 그러면 평소대로가 아니잖아. 팬 분들은 어떤 에밀리여도 받아들여 주긴 하겠지만……

프로듀서 : 그게 아니라, 좀 더 단순하게 생각 해 보자. 너희가 공연에서 뭘 추구하는지……

유키호 : 그건…… 역시 에밀리가 센터니까 에밀리의 무대가 아닐까요?

세리카 :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제가 관객이었다면 노래하고 춤추는 에밀리를 많이 보고싶을거에요!

프로듀서 : 나도 마찬가지야. 에밀리의 모든 것이 담긴 무대를 관객 분들이 보고싶을거라 생각해.

프로듀서 : 그러니까 어렵게 생각하지 마…… 에밀리의 이상을 위해서 조금 억지를 부려보는것도 괜찮지 않겠어?

에밀리 : 하, 하지만…… 저는 이미 이번 주역 공연에 대해 다양한 요구를 드렸어요.

에밀리 : 요조숙녀답고, 우아하고 고상한 무대를 만들고 싶다고요. 거기에 더 억지를 부리라니, 폐를 끼치는게 아닌지……

유리코 : 아냐, 전혀 폐가 아니야! 왜냐면 이건 에밀리의 무대니까.

히나타 : 응응, 맞아. 에밀리는 하고 싶은대로 하는게 제일 좋아.

프로듀서 : 거 봐, 다들 그렇게 말 해 주잖아.

에밀리 : 하, 하지만……

유키호 : 프로듀서가 하는 말을 알 것 같아요. 하지만 에밀리의 마음도 알 것 같기도 해요……

세리카 : 유키호 언니, 그러신가요?

유키호 : 아, 미, 미안! 나 같은게 뭘 안다고 그런 말을……

유키호 : 저기, 나도 마찬가지였거든. 다들 “괜찮아” 라고 말 해줬는데도 좀처럼 앞서 나가질 못해서……

프로듀서 : …...에밀리는 어떤 요조숙녀가 되고싶다고 말 해 줬어?

에밀리 : 아, 네. 타카네 님이나 츠무기 언니, 그리고 유키호 언니같은 분이 이상적인 요조숙녀라고……

유키호 : 뭐어!? 그게 그런 의미였어!? 너, 너무 과대평가했는데……

세리카 : 동경하는 분이라고 했었죠. 에밀리의 무대를 두 분이 봐 주셨으면 좋겠네요!

에밀리 : 타카네 님이랑 츠무기 언니가?

에밀리 : 어머, 어쩌죠!? 두 분에게 보여드리려면 이 상태론 우아함이 부족해요!

에밀리 : 그렇게 애매한 무대를 보여드렸다간 분명 후원자 님들도 눈치채고 말거에요!

프로듀서 : 응, 그렇지. 그럼 에밀리는 어떻게 하고싶어?

에밀리 : 저는…… 이 주역 공연을 타카네 님이나 츠무기 언니에게 가슴을 펴고 보여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에밀리 : 안무를 외운 것 만으로는 부족했던거에요. 저의 이상적인 요조숙녀인 채로 춤 추기 위해서는……

에밀리 : 지금 저는 아직 부족해요. 부디 여러분의 힘을 빌려주시지 않겠어요?

모두들 : 응! (네!)

에밀리 : 여러분…… 감사합니다! 저는 정말로 복 받은 사람이에요♪

히나타 : 그라믄, 다시 레슨 하러 가자! 더 즐거워진 것 같네에.

유리코 : 하지만 우아함이라는건 어떻게 해야 몸에 익히는걸까? 용사로 치면 용기 같은거죠?

세리카 : 괜찮아요! 또 모두 함께 생각하다보면 분명 답을 찾을거에요!

유키호 : 후훗, 그렇네. 마지막까지 힘내자!

에밀리 : 네! 반드시 후원자 님들이 기뻐하실 수 있는 멋진 무대를 만들거에요!

프로듀서 : (위를 바라보며 이상을 추구하기를 망설이지 않는다…… 그것도 멋진 요조숙녀다!)


[ 라이브MV : はなしらべ ]


에밀리 : 여러분, 오늘은 정말 감사했습니다! 무대는 즐겁게 즐기셨나요?

관객 : 와아아아……!

에밀리 : 감사합니다! 오늘 무대에 선 기억은 절대로 잊지 않을거에요. 이 풍경은 평생 보물로 삼을게요♪

에밀리 : 앞으로도 부디 지켜 봐 주세요. 또 극장에서 봬요!

프로듀서 : (고개를 깊이 숙이는 에밀리를 향해 박수갈채가 터져나온다. 막이 내려도 환호성은 한동안 계속되었다.)


에밀리 : 제작자 님, 해냈어요!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후원자 님들에게 보여드렸어요!

에밀리 : 핫!? 저, 저도 참. 큰 목소리를 내고는. 버릇없게……

프로듀서 : 그 만큼 좋은 라이브였다는거지. 수고했어, 에밀리! 열심히 했구나.

유키호 : 에밀리, 정말로 정말로 멋졌어……! 관객 분들이 무대에서 눈을 떼질 못했어!

세리카 : 에밀리, 정말로 예뻤어요. 이게 요조숙녀군요…...♪

에밀리 : 아, 감사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춤을 출 수 있었던건 여러분 덕분이에요.

에밀리 : 제가 억지를 부렸어도 협력 해 주셔서 정말로 감사했어요!

프로듀서 : 에밀리가 했던 그건 억지를 부린게 아니라 일종의 장인정신이야.

프로듀서 : 자기 나름대로의 주관이 뚜렷하다는건 좋은 일이야 에밀리. 그게 에밀리의 개성이니까.

에밀리 : 개성……

유리코 : 알 것 같아요! 장인정신,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유리코 : 이야기 속 주인공은 누구와도 타협하지 않는 신념을 갖고 있기 때문에 빛나는거에요!

히나타 : 그렇지. 그러니까 에밀리는 무대 위에서도 반짝이는거야.

프로듀서 : 응. 그러니까 에밀리도 너희들도. 무서워하지 말고 자기 개성을 관객 분들에게 전해 줬으면 해.

프로듀서 : 너희는 “한 사람 뿐인 아이돌”이니까말야.

에밀리 : 제작자 님……

에밀리 : 알겠습니다. 저는 저만의 주관을 소중히 여기고…… 앞으로도 정진 해 나갈게요!

프로듀서 : 응. 그럼 슬슬 철수 작업도 시작되니까, 다들 갈아입고 와.

유리코 : 저기저기, 에밀리. 그리고 다들. 이따가 뒤풀이 하자!

에밀리 : 유리코 언니, 정말로 멋진 생각이에요! 제작자 님도 와 주실건가요?

프로듀서 : 응. 그럼 철수 작업이 끝나면 너희들한테 합류할테니 먼저 가 있어.

에밀리 : 네, 기다리고 있을게요♪ 그럼 먼저 실례하겠습니다.

프로듀서 : 아, 그리고 유키호……

유키호 : 네? 프로듀서, 무슨 일이신가요?

프로듀서 : 에밀리가 고민하고 있을 때 등을 밀어줘서 고마워. 네 덕분이야.

유키호 : 네에!? 아니에요, 감사하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특별한건 아니었는데……

프로듀서 : 특별한게 아니었기 때문에 좋았던거야. 경험담이었기 때문에 오히려 에밀리에게 와닿았을거야.

유키호 : 프로듀서…… 에, 에헤헤. 그렇게 말씀 해 주시니 기뻐요.

에밀리 : 유키호 언니, 제작자 님. 무슨 일이 있으신가요? 다들 기다리고 계셔요!

유키호 : 아, 응! 지금 갈게. 프로듀서, 실례할게요!

프로듀서 : (에밀리의 공연을 통해 다들 아이돌로서 또 한 발 성장 할 수 있었다……)

프로듀서 : (센터 공연은 센터 본인만의 것이 아니다. 어쩌면 이거야말로 “조화의 마음”일지도 모르겠다.)





에필로그


프로듀서 : 수고했어 에밀리. 블로그 읽어봤어. 조화의 마음에 대해서, 좋은 내용이었다고 생각해.

에밀리 : 감사합니다! 주역 공연을 통해 배운걸 후원자 님들에게도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에밀리 : 한 마디로 “조화”라고는 하지만, 여러가지가 있네요. 그 심오함에 놀랐어요.

프로듀서 : 응, 그렇네. 앞으로도 공연을 통해 배운걸 살려나가면서 힘내자!

에밀리 : 네! 그리고…… 전자 일기장에는 제작자 님에 대해서는 쓸 수 없었어요.

에밀리 : 그러니까,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게 해 주세요.

프로듀서 : 그런거 신경 쓸 필요 없는데. 나는 에밀리의 프로듀서니까 말야.

에밀리 : 아뇨. 예절을 가벼이 여겨서는 요조숙녀라 칭할 수 없어요!

에밀리 : 제작자 님. 이번 주역 공연에서는 정말로 감사했습니다.

에밀리 : 훌륭한 요조숙녀가 되기 위헤서 정진 해 나가려고 하니, 앞으로도 지도편달을 잘 부탁드립니다.

프로듀서 : 응, 물론이지. 지금까지 이상으로 에밀리를 서포트 할 수 있도록 노력할게.

에밀리 : 네, 잘 부탁드려요♪ 그런데 제작자 님, 이 다음에 시간 괜찮으세요?

에밀리 : 유리코 언니네가 차를 마시자고 불러주셨어요. 괜찮으시면 같이 가시겠어요?

프로듀서 : 차라, 얻어먹어볼까. 회의가 있으니까 그 전까지만.

에밀리 : Wow! 그럼 같이 가보죠♪ 제작자 님, 여기에요! 후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