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시타 이벤트 커뮤 번역
프리뮬러
프리뮬러 1화 : 사랑을 모르는 소녀들
프로듀서_ (자 다들 이미 모였네. 좋은 곡도 받았으니 빨리 들려줘야겠다!)
오, 프로듀서! 수고~
유리코_ 프로듀서 님, 수고하셨어요!
시즈카_ 수고하셨습니다…… 프로듀서, 할 이야기라니, 뭔가요?
프로듀서_ 다들 수고했어! 오늘 모여달라고 한건 다름이 아니라……
프로듀서_ 다음 천체 공연은 이렇게 세 사람이 해 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어때, 해 볼래?
세 사람 : 앗……!
프로듀서_ 어라? 별로 기쁘지 않은가봐……?
유리코_ 아뇨, 그렇지 않아요! 조금 놀란 것 뿐이에요……
시즈카_ 무, 물론 할거에요! 하게 해 주세요! ……다들, 괜찮지?
응! 그래, 드디어 우리 차례구나~ 천체 공연은 왠지 좀 멋있지♪
유리코_ 스바루도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천체공연은 저도 특별한 이야기가 느껴져요!
프로듀서_ 셋 다 고마워! 그럼 바로 이 곡을 들어줬으면 좋겠어.
♪~
유리코_ 왠지 정말로 예쁘면서도 애절하고…… 이 곡의 테마는 사랑……? 그렇죠!?
프로듀서_ 오, 유리코는 대단한데. 이 곡의 테마는 “사랑”이야.
뭐어!? 사랑이라~ 으음……
시즈카_ 스바루, 왜 그래?
응? 그야…… 저기, 다들 사랑 해 본 적은 있어?
유리코_ 네에!? 사, 사랑이라니, 사랑 말이죠? 그, 그건…… 없는, 데, 요……
시즈카_ 저도 없는데…… 진지하게 아이돌에 임하다보면 사랑을 할 틈도 없고.
음, 나도 없는데. 보통 다들 하는건가?
프로듀서_ 뭐, 그야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억지로 할 것도 아니니까.
유리코_ 하지만 그야…… 사랑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면서 이 곡을 부를 수 있는걸까요.
시즈카_ 저도 그렇게 겉모습만 흉내내 부르는건 싫어요. 일단 곡에게도 관객 분들에게도 실례라고 생각하고요.
프로듀서_ 흠……
그치만 유리코는 책 같은걸로 많이 알고 있는거 아니었어?
유리코_ 아, 아뇨, 스바루! 저는 책으로만 배운 지식이니까요. 진짜 사랑을 알고 있냐고 물으시면……
음…… 안되겠다, 역시 잘 모르겠어! 저기 시즈카, 유리코. 우리 어떻게 하면 좋을까?
시즈카_ 그러게요. 이 경우엔 역시…… 사, 사랑에 대해 조사를 해 보는게…… 좋을 것 같은데……
유리코_ 사랑…… 조사?
라니, 뭘 하려고?
시즈카_ 모, 모르니까 조사하는거야! 그 방법 밖에 없잖아!
프로듀서_ 그렇구나. 노래나 연기에 대해 알아보듯이, 사랑 노래를 부르기 위해서는 사랑을 배워야 한다 이거지……
시즈카_ 그, 그런거에요! 프로듀서!
유리코_ 사랑의 조사…… 알겠어요! 바로, 자료가 될만한 책을 찾아봐야겠어요……!
프로듀서_ 아….. 그래. 세 사람의 유닛명 말인데, 사랑에 빠진 소녀랑 연관지어서 처녀자리라는 의미로……
프로듀서_ 비르고라 하는건 어때? 딱 맞을거라 생각하는데.
비르고!? 우와~! 왠지 구원투수 같은 이름이라 멋있는데! 나 완전 맘에 들었어!
시즈카_ 스바루……? 방금 프로듀서가 비르고는 처녀자리라는 뜻이라고……
유리코_ 처녀자리….. 처녀…… 좀 부끄럽긴 한데, 좋다고 생각해요!
시즈카_ 그렇네요. ……처녀자리의 이름에 지지 않도록 해야지! 그러기 위해서라도……
사랑에 대한 연구, 말이지♪ 다들 힘내자! 좋아, 가자!
유리코_ 오, 오오……!?
시즈카_ 엇? 오……!?
프로듀서_ (“사랑”이라…… 조금 어려운 테마지만 다들 의욕은 있는 것 같네)
프로듀서_ (사랑에 관한 조사를 통해 세 사람이 노래에 자연스러운 마음을 담을 수 있게 되길 바란다)
프리뮬러 2화 : 필승! 사랑의 천 번 노크(*)
(*천 번 노크 : 야구 훈련법의 하나)
프로듀서_ (비르고의 레슨은 순조롭다. 이 상태라면 무대는 딱히 문제 없어보이는데. 남은건……)
유리코_ 그럼…… 에헴. 다들 사랑에 대해 알아봐왔죠? 바로 이야기 해 보죠!
시즈카_ 난 학교 친구들에게 사랑에 대해 물어봤어. 그 아이는 야구부 선배를 짝사랑 하고 있어서……
야구부!? 완전 재밌어보인다! 그래서그래서? 어떻게 됐어?
시즈카_ 그 애는 항상 운동장에서 공을 줍는 그 선배를 울타리 너머로 바라보고 있대.
응응! 공을 줍는건 정말 중요하지! …...근데 그게 어디가 사랑인거야?
시즈카_ 글쎄…… 잘은 모르겠는데. 땀 투성이가 되면서도 열심히 하는 모습이 두근거린다고 하던데……
음~ 운동 하면서 땀을 흘리는건 기분이 좋은데, 보고 있는것만으로도 그럴려나……?
유리코_ 그치만 분명 그 친구에게는 그 선배의 땀이 특별하게 보일거라 생각해요!
특별한 땀이라~ 음, 아직도 잘 모르겠네~ 그럼 유리코는 뭘 알아왔어?
유리코_ 저기. 저는 역시 책이 참고가 되지 않을까 해서……
유리코_ 요즘 해외 스파이 소설을 읽고 있는데요. 주인공 스파이가 정말로 댄디해요!
응응, 스파이는 멋있지! 나도 그렇게 생각해!
시즈카_ 댄디…… 인가요. 중후하고…… 어른스러운 매력인가요.
유리코_ 적에게 쫓기던 스파이는 겨우 예정대로 국경에 도착하죠. 하지만 거기서 총에 맞고…… 으으!
유리코_ 그렇게 열심히 했는데 보답받지 못하다니, 저는 눈물이 멈추질 않아서…… 이건 사랑인가요!?
프로듀서_ 아니…… 저기. 그건 사랑은 아닌 것 같은데……
유리코_ 네? ……그럼 저의 이 마음은 뭔가요?
프로듀서_ 아마…… 독서 감상이 아닐까.
유리코_ 두둥! 으으…… 역시 책 속이랑 현실의 사랑은 다르네요. 어렵네……
프로듀서_ 스바루는 어떄? 뭐 알아온거 있어?
나, 나는…… 실은 어떻게 조사해야 할지도 잘 모르겠어서……
그래서 열심히 사랑이 뭔지 생각 해 보려고 했는데…… 으ㅓ음……
프로듀서_ 그랬구나…… 예를들면 스바루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처음 만났을때를 물어본다던가 하는건 어때?
무,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프로듀서! 그런건 부끄러워서 무리라니까……!!
덜컹
사요코_ 프로듀서, 잠깐 괜찮으신가요? 다들 휴식 중이야? 수고했어♪
사요코~! 도와줘~! 이거 천 번 노크보다도 힘들어~!
사요코_ 왜 그래? 스바루. 천 번 노크라니…… 특훈 같은거야?
프로듀서_ 수고했어 사요코. 아니, 천 번 노크는 안 했는데, 실은……
…………
사요코_ 그렇구나, 사랑…… 알겠습니다! 다들 나한테 맡겨 줘!
시즈카_ 네!? 사요코 언니 혹시…… 사랑을 해 본 적이 있으신가요!?
사요코_ 아니! 없어!
유리코_ 네!? 저기, 그럼 왜……?
사요코_ 나도 사랑은 잘 모르겠지만…… 기합을 넣고 생각 해 보면 느껴 볼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사요코_ 그러니까 우선은 ‘좋아하는’ 마음을 말로 표현하면서…… 사랑의 천 번 노크는 어때!
오오…… 좋은데! 그거 해 보자! 역시 특훈이라고 하면 천 번 노크지!
사요코_ “좋아해” 라고 천 번 말해보자? 자 다들, 좋아한다는 말에 마음을 담아봐!
프로듀서_ 그렇군, 목소리로 표현 해 보는건 좋을지도 모르겠다. 좋아, 해 보자!
시즈카_ 좋아해! 좋아해! 좋아해! 좋아해!
유리코_ 좋아해! 좋아해! 좋아해! 좋아해!
좋아해! 좋아해! 좋아해! 좋아해!
사요코_ 좋아해! 후우…… 다들 천 번 말 했지! 어때? 사랑에 대해 좀 알 수 있지 않니!
시즈카_ 으, 음…… 유리코, 어때?
유리코_ 나는, 잘 모르겠는데…… 운동을 잘 못 해서 그런가……
하지만 나도 잘 모르겠는데? 운동을 잘 하는지는 관계 없을지도 몰라.
사요코_ 괜찮아, 이건 아직 시작에 불과해! 좋아해 좋아해 마라톤이랑 러브 벤치프레스, 연애 대회전도 해 보자!
시즈카_ 네!? 더 하는건가요!?
사요코_ 그럼, 우선은 연애 대회전부터 보여줄게. 러브러브러브러브…… 꺄악!?
프로듀서_ 어이쿠! ……괜찮아, 사요코!
사요코_ 죄, 죄송합니다 프로듀서! 잠깐 발이 걸리는 바람에……
프로듀서_ 천 번 노크를 하고 얼마 안 됐으니까 무리하지 마. 사요코가 열심히 하는건 알겠지만……
사요코_ 가, 감사합니다 프로듀서. ……저, 저기. 왠지 저, 그……
사요코_ 왜, 왜 이러지…… 프로듀서가 도와주고 나니까 왠지 두근거리는 것 같은데……
유리코_ 앗!? 시즈카, 이, 이거야! 이게 분명……!
시즈카_ 으, 응! 이게 그거지……!
이게 뭔데? 근데 왠지 두근거리는데……?
사요코_ 앗…… 저 가 봐야해요! 프로듀서, 실례할게요!
프로듀서_ 앗, 사요코!? 어딜 가는거야, 사요코……!
유리코_ 하여간, 프로듀서 님 안돼요! 방금 사요코 언니 표정 못 봤어요?
시즈카_ 저게 분명 사랑이에요……! 전 방금 사랑의 진수를 봤어요!
프로듀서_ 사랑의 진수……?
프로듀서_ (뭔지 잘 모르겠지만…… 좀 더 애들을 지켜보도록 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