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얼 커뮤

[밀리시타 번역] 메모리얼 커뮤 : 나나오 유리코 1~3화

라인슬링 2019. 5. 2. 01:08

밀리시타 메모리얼 커뮤 번역

나나오 유리코





유리코 1


프로듀서 : (39프로젝트의 아이돌 후보를 찾기 위해 근처에서 화제인 학원제에 왔다.)

프로듀서 : (보아하니 장래 여배우나 프로 뮤지션이 될만한 아이는 있을까……)

??? : “자 공주, 나와 함께. 희망은 바로 옆에 있어요!” ……왕자는, 공주에게 상냥하게 손을 뻗었습니다.

프로듀서 : (저건…… 낭독극? 혼자 하는건가. ……궁금하네. 가 보자.)

??? : “부디 함께, 이 나라를 지켜나가요.” ……왕자의 말에 공주가 끄덕였고…… 두 사람은 영원히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유리코 : 이상, 낭독극을 마치겠습니다. 낭독자는 3학년, 나나오 유리코였습니다.

프로듀서 : (훌륭한 표현력이다. 나도 모르게 이야기에 빠져들고 말 정도로…… 저 아이는 재능이 있을지도 몰라!)


유리코 : 저기…… 손님? 낭독극은 끝났는데요……

프로듀서 : 대단했어…… 네 낭독극은 정말로 마음에 와닿았어. 감동적이었어.

유리코 : 감동이라니…… 제 낭독극을 듣고 말인가요?

유리코 : 아, 감사합니다. 오늘 작품은 제가 좋아하는 작품이었거든요……

프로듀서 : 그랬구나. 어쩐지 감정 표현이 굉장히 풍부하다 싶었어.

유리코 : 저 혼자 이야기에 몰두해버리는게 아닐까 걱정이었는데……

유리코 : 그런 식으로 칭찬 받을거라곤 상상도 못했으니까요…… 조금 기쁘네요……♪

프로듀서 : 네가 괜찮다면…… 그 목소리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들려주지 않을래?

< 명함을 건넨다 >

유리코 : 엇…… 아, 아이돌 프로듀서 님?

프로듀서 : 응. 오늘은 이 학원제에서 아이돌이 될 것 같은 아이를 찾고 있었어.

유리코 : 아이돌이 될 것 같은 아이…… 호, 혹시 저한테 하는 소리인가요!?

유리코 : 그, 그런 당치도 않은 말씀을요! 저 같은게 아, 아이돌이라니……!

프로듀서 : 네 표현력은 큰 무기가 될거야! 아이돌이 되면 낭독극은 물론이고……

프로듀서 : 더욱 다양한 형태로 이야기를 표현 할 수 있어.

유리코 : 이야기를, 표현한다…… 제가요?

프로듀서 : 응. 노래나 연극, 여러가지 모양새로. 네가 책에서 얻은 감동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해 줄 수 있어!

유리코 : 그건 즉…… 제, 제가…… 책 속의 히로인……?

프로듀서 : 그래. 네가 히로인으로서 이야기의 전도사가 되는거야!

유리코 : 제가…… 전도사……!

유리코 : 아, 알겠습니다! 저…… 아이돌, 해 볼게요!

유리코 : 저, 좀 더 책의 매력을 전하고 싶어요. 많은 사람들이 알아줬으면 하니까요……

유리코 : 저기…… 자, 잘 부탁드립니다. 프로듀서 님!

프로듀서 : (이 아이의 표현력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다…… 그녀의 이야기가 해피엔딩이 될 수 있도록 나도 힘 내야겠다!)





유리코 2


프로듀서 : (오늘은 유리코의 프로필 사진 촬영…… 새파랗게 질린 얼굴인데 괜찮을까)

유리코 : 오…… 오늘은 부디…… 자, 잘 부탁드립니다……!

카메라맨 : ……꽤 긴장되나보네요. 어깨에 힘 빼고 긴장 풀어요!

유리코 : 네……! 기, 긴장…… 풀고…… 후우…… 긴장…… 풀고……!

유리코 : 어떤가요, 프로듀서 님. 저, 기, 긴장 풀린 것…… 같이 보이나요??

프로듀서 : 알았어. 당황하지 말고. 마음을 편하게…… 우선 카메라는 잊어버리고 심호흡을 해.

유리코 : 여, 역시 안풀렸나보네요!?

유리코 : 으으…… 지금까지 책에서 읽은 수 많은 긴장 푸는 방법을 시험해봤는데……

유리코 : 긴장하면 안돼! 라고 생각하면 할 수록 얼굴이랑 몸이 굳어져요…… 으으.

프로듀서 : 일단 리셋하려면…… 그래, 좋아하는 책을 읽어보는건 어때?

유리코 : 하지만 저, 지금 읽고 있는 소설에 푹 빠져있는 바람에…… 정신 못 차릴지도 모르는데요……?

프로듀서 : 그, 그렇구나…… 그러면 안되지. 그럼 그 소설의 감상을 나한테 들려줄래?

프로듀서 : 좋아하는 책 이야기를 하다보면 적당히 긴장이 풀릴지도 모르잖아.

유리코 : 그렇구나…… 그럼 해 볼게요!

유리코 : 지금 읽고 있는건 말하자면 귀인을 만나는류의 이야기에요! 망국의 왕자가 가신과 각지를 여행하는데요……

유리코 : 어떤 산에서는 도적단이 동료가 되고, 아름다운 항구에서는 세상에 생이별한 쌍둥이 여동생을 만나기도 하고……

프로듀서 : 오오……

프로듀서 : (생생하고 좋은 표정이네. 좋아, 이 틈에 카메라맨 님에게……)

유리코 : 오늘 읽은 부분도 압권이에요! 전에 도와줬던 용이 주인공을 위기에서 구해주러 온거에요!

유리코 : 노을이 지는 하늘 위로 용의 거대한 날개가 펼쳐지고……! 아아, 그 풍경! 당장에라도 눈 앞에 선하네……

카메라맨 : ……좋아, 최고의 미소네요! 이거 좋은 프로필 사진이 되겠어요!

유리코 : 네? ……어, 어느 틈에 찍으신건가요!?

프로듀서 : 뭐어, 잘 찍었으니 됐잖아. 응, 좋은 사진이네!

유리코 : 앗….. 세상에. 내가 이렇게 즐거워보이는 표정을 짓고 있었구나……

프로듀서 : 스스로는 잘 모를 수 있지만. 굉장히 멋진 미소라고 생각해!

유리코 : 프로듀서 님…… 멋진 프로필 사진, 감사합니다!

프로듀서 : (사진 속에는 제 마음을 전하는데 푹 빠진 소녀의 모습이 있었다. ……수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빼앗을 수 있을 것 같다!)





유리코 3


프로듀서 : (오늘은 처음으로 유리코가 극장 무대에 서는 날이다. 긴장하고 있는거 아닐까……)

유리코 : 프로듀서 님…… 어, 어쩌죠. 아까부터 계속 떨림이 멈추질 않아요……!

프로듀서 : 괜찮아 유리코. 자신감을 가져. 레슨에서 했던건 잘 기억하고 있지?

유리코 : 하지만…… 과, 관객 분들 앞에서 노래 하는거잖아요? 연습이나 리허설이 아니라……

유리코 : 으으…… 부, 불안해서 가슴이 터질 것 같아요……!

프로듀서 : 음…… 그럼 무대 위에서 본인이 성공하는 장면을 상상해보지 않을래?

유리코 : 첫 무대에서 성공하는 장면을 상상…… 인가요?

프로듀서 : 응. 스스로를 이야기 속 주인공으로 여기고…… 상상 해 보는건 잘 하잖아?

유리코 : 아, 알겠습니다! 저, 해 볼게요!

유리코 : 그러니까, 무대에 올라서…… 여기가 한가운데죠. 우선 관객 분들에게 인사를 하고……

프로듀서 : 그래그래, 그렇게!

유리코 : 아아!? “나나오 유리코에요” 라고 말 하려다가 “나나코 푸리코에욧” 이라고 혀를 깨물고 마는 내 모습이~!

프로듀서 : 아, 아직 괜찮아! 거기서 생긋 웃으면 괜찮을거야!

유리코 : 네, 네! 생긋 웃고 “실수했어요, 죄송합니다” 라고 말 하면 되죠!

유리코 : 앗…… 다, 다들 웃고 계셔요! 왠지 극장 안이 좋은 분위기로 바뀌고 있어요!

프로듀서 : 나이스야 유리코! 그 기세로 노래랑 춤을 선보이는거야!

유리코 : 네! 춤을…… 아앗!? 가, 갑자기 시작하자마자 제가 넘어졌어요!

유리코 : 어쩌지…… 이대로라면 노래도……!

프로듀서 : 포기하지 마! 거기선 단숨에……

< 턴! >

프로듀서 : 턴 하면서 어떻게든 넘기는거야!

유리코 : 너, 넘겼어요……! 과…… 관객 분들이 엄청 박수를 쳐 주셔요!

유리코 : 해, 해냈어요! 무사히 무대가 끝났어요!

프로듀서 : 다행이다…… 잘 했어, 유리코.

유리코 : 네, 감사합니다! …… 후우.

유리코 : 마지막까지 상상 해 봤더니 어떤 실수라도 커버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프로듀서 : 그래. 이미지 트레이닝의 성과네!

유리코 : 네! ……그리고, 프로듀서 님이 반드시 무대 옆에 계실거라고 생각하니까……

유리코 : 제 안에 용기가 날개를 펴고 있어요! ……저기, 봐 주세요. 제가 여행을 떠날 시간이에요♪

프로듀서 : (유리코가 그릴 이야기의 터닝 포인트. 아무래도 몇 번이든 다시 읽고 싶어질 페이지가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