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커뮤 148화 : 그러니까 본인은 여기에 있어
후레아이
히비키_ 오키나와에 있는 오라방이 택배를 보냈어. 과자도 들어 있으니까 다 같이 먹자!
노리코_ 와, 토가라시미소! 이거 야키니쿠랑 먹으면 맛있는데!
[* 토가라시미소(唐辛子味噌): 고추를 이용해 만드는 된장 베이스의 일본식 장(醬) 내지는 소스 - 역주]
안나_ 이 검은 건……. 설탕?
히비키_ 사탕수수로 만든 흑설탕이야ー. 요리에 써도 좋고, 그냥 먹어도 맛있다구!
노리코_ 다들 무조건 좋아할 거야! 우리 오빠는 아무것도 안 해주는데. 히비키는 오빠랑 사이 좋구나?
히비키_ 에, 그렇지도 않은걸? 맨날 흉이나 보고…… 그래도 뭐, 가족이니까 말야.
프롤로그
노리코_ 그렇구나. 그럼 가끔 보고 싶어지거나 하진 않아?
히비키_ 괜찮다구ー. 애초에 본인은 톱 아이돌이 되기 전까지는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결심했으니까 말야.
히비키_ 게다가 여기에도 가족은 있고, 시어터 동료들도 있는 걸. 그러니까 전혀 외롭지 않다구!
노리코_ 와아~, 히비키는 대단하네ー. 뭐든지 똑바로 해내는데다 요리도 잘 하고, 가족들 뒷바라지까지 한다니. 나도 좀 본받아야겠어!
히비키_ 에헤헤. 본인은 완벽하니까 말야! 힘든 일이 생기면 언제든 의지해도 괜찮아!
안나_ 히비키 언니…… 안나, 숙제 때문에…… 힘들어요……
히비키_ ……! 맡겨달라구, 히비키 언니가 뭐든 알려줄게!!
달칵
프로듀서_ 히비키, 안나 공부를 봐 주는 건 좋은데…… 잠깐 업무 얘기 좀 해도 괜찮을까?
히비키_ 업무? 아, 다음 공연 말하는 거야?
프로듀서_ 맞아. 다음 공연에선 히비키가 센터인데……
프로듀서_ 『Next Life』를 해 보는 건 어때?
히비키_ 엣…… 『Next Life』?!
노리코_ 『Next Life』라면 옛날에 히비키가 선보였던 엄청 멋있는 곡 말이지?
리츠코_ 39프로젝트가 발족되기 전에 발매됐으니까 다들 잘 모를지도 모르겠지만 말이지. 그치만 지금까지도 인기가 있어서 말야.
리츠코_ 쿨하고 댄서블한 곡이라고 발매 당시에는 꽤 화제가 됐었어.
미즈키_ 그러니까 가나하 씨의 명곡을 시어터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는 거네요…… 놓치면 안 될 공연이 될 것 같아요. ……눈빛 반짝반짝.
히비키_ 하고 싶어! 본인, 꼭 하고 싶다구! 다음은 『Next Life』 공연으로 결정이야ー !
프로듀서_ 다행이야. 서포트 멤버로는 리츠코랑…… 마침 여기에 모여 있는 멤버들로 진행하는 건 어떨까.
프로듀서_ 댄스는 당연히 격렬하고 댄서블하니까, 무리하면서까지 하라고는 못 하겠지만……
노리코_ 할래, 무리더라도 해 볼래! 히비키를 따라가려면 엄청 힘들겠지만 열심히 할게!
안나_ 안나도……! 히비키 씨랑 댄서블…… 도전해 보고 싶어요.
미즈키_ 흐름상으론 말할 필요도 없겠지만 저도 마찬가지예요. 댄서블 미즈키…… 잇츠 쇼 타임.
히비키_ 다들 고마워! 힘을 합쳐서 엄청난 스테이지로 만들자구!
히비키_ 그러니까 프로듀서, 맡겨달라구! ……아,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만 할 테니까.
프로듀서_ 그렇네, 부탁할게. 그럼 이제 바로 레슨 스케줄 관련해서 상의를 진행 부탁할게.
히비키_ 응, 알겠어! ……아, 안나. 숙제는 그 다음에 봐 줘도 괜찮을까?
안나_ 어……. 그치만 히비키 씨, 이제부터 바빠지는 거……. 아냐……?
히비키_ 이 정돈 아무것도 아니라구. 게다가 맡겨만 달라고 말했는걸! 약속은 지켜야지.
안나_ ……. 고마워, 예요……♪
프로듀서_ (주위를 잘 살피면서 행동하고 있는 걸 보니 괜찮을 것 같아 보이네. 나도 히비키의 서포트에 주력해야겠어!)
메인
히비키_ 후우. 오늘 촬영 정말 깜짝 놀랐어. 물이 아니라 볼풀을 헤엄치는 게임이라니 난생 처음이야.
히비키_ 그치만 안나 말이지, 점수 올라가는 공을 찾아내서 대활약했잖아! 수달 모습도 귀여웠고 말야♪
안나_ 히비키 씨도…… 마지막에 했던 비버 포즈 보고, 다들 업됐었어……
히비키_ 에헤헤, 그건 조금 부끄러웠지만…… 뭐 일이니까 말야!
히비키_ 그치만 조금만 더 몸을 움직이고 싶은 기분인걸~. 안나, 돌아가서 댄스 레슨 같이 안 할래?
타박타박……
????_ 실례하겠습니다, 가나하 히비키 씨 되시죠.
히비키_ ……? 누구야? 우리들한테 무슨 볼 일이라도 있어?
????_ 아니오, 모치즈키 안나 씨는 매우 매력적인 분이시지만, 저희들이 바라고 있는 건…… 당신입니다, 가나하 히비키 씨.
????_ 소개가 늦었습니다. 저는 이런 사람입니다.
히비키_ 『주식회사 판도라 스테이지』 대표이사……?
대표이사_ 저희는 댄서나 퍼포머를 주력으로 프로듀스를 진행하고 있는 기획사입니다,
대표이사_ 아직 업력이 오래된 회사는 아닙니다만, 대기업에도 지지 않을 수준의 프로모션 능력과 업계 인맥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지요.
대표이사_ 최근에는 NY의 톱 아티스트와 같이 업무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곧 이쪽에서도 정보가 풀릴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히비키_ 흐ー음? 그런 기획사 분이 무슨 용건으로?
대표이사_ 그럼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죠. 가나하 히비키 씨, 저희 회사로 이적하지 않으시겠습니까?
히비키_ 엣……
안나_히비키_ 에에~엣?!
히비키_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ー?! 본인은 이미 765프로의 아이돌인걸?
대표이사_ 네. 하지만 저희들이라면 당신의 진정한 능력을 끌어내어 빛나게 만들어드릴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대표이사_ 당신의 재능은 엄청나요! 특히 댄스와 보컬의 퍼포먼스는 그야말로 발군이라고 할 수 있죠.
대표이사_ 극장 하나라는 작은 무대가 아니라, 쇼 비즈니스 업계의 톱에 서게 될 가능성이 분명 있습니다!
히비키_ 에…… 톱이라구……?
대표이사_ 그렇습니다. 지난번의 천체공연을 보고 확신했습니다. 당신은 누구라도 시선을 앗아 가는 다이아몬드. 찾기 힘든 귀금속의 원석!
히비키_ 에…… 에헤헤. 뭐 본인으로서도 지난번 공연은 완벽했다고 생각하지만……
안나_ ……
대표이사_ 하지만 아직 그보다 더 높은 곳을 목표로 할 수 있습니다. 보석은 연마되어야 비로소 빛나는 것. 흐물거리는 버라이어티 방송이 아니라……
대표이사_ 톱 아티스트들과 온 힘을 다해 치열하게 싸울 수 있는 세계 최고의 무대를 당신 또한 바라고 계신 것이 아닌지요?
히비키_ 세계, 최고…….
대표이사_ 저희들이라면 그런 장소를 마련해드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당신을 그 무대에 세워 드리기로 약속드리죠. 그러니……
대표이사_ 부디 저희 회사에. ……자, 함께합시다!
안나_ …… 그, 저기요……!
히비키_ ……! 자, 잠깐 기다려! 그렇게 간단히 이적할 리가 없잖아?!
히비키_ 아, 간단하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라, 그니까…… 본인, 본인은…… 으으, 아무튼 안 갈 테니까! 안나, 돌아가자!
대표이사_ …… 그렇습니까. 그럼 그럴 기분이 되면 언제든지 연락해주십시오. 저희는 당신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히비키_ ……
안나_ …… 저기…… 히비키, 씨……?
히비키_ 우갸ーーー앗! 안나, 미안! 본인은 배신자야ーーー!
안나_ 엣?! 히비키 씨, 가 버리는 거야?
히비키_ 안 가, 갈 리가 없잖아! 그치만…… 조금, 아주 조금 마음이 흔들렸어. 세계라는 말을 듣고서……
히비키_ 늘 모두와 함께 힘내왔는데, 매일매일 다 같이 열심히 하고 있는데…… 으으, 본인은 정말 야박한 사람인가 봐!
안나_ 히비키 씨……
안나_ 저렇게 칭찬받으면…… 안나라도 두근두근거려…… 히비키 씨는 야박한 사람 아니야?
히비키_ 응…… 고마워, 안나……
히비키_ 다녀왔어…… 프로듀서 있어…….?
노리코_ 앗, 히비키! 기다리고 있었어, 빨리 빨리!
히비키_ 엣? ……뭐, 뭐를?
프로듀서_ 히비키, 안나. 촬영 수고했어. 실은……
프로듀서_ 『Next Life』 공연용 의상이랑 연출 초안이 나왔으니까 봐 줬으면 해서. ……어때?
히비키_ ! ……이건!
안나_ 대단해…… 멋있어…… ♪
노리코_ 그치ー! 이런 걸 쿨하고 스타일리시하다고 하는 건가? 의상도 뭐랄까 세 보이고! 히비키한테 딱이지 않아?
미즈키_ 대적할 상대 없이 엄청 강한 가나하 씨. 그 뒤를 바라보면서 몰입하며 춤추는 게 기대돼요. ……실수에 주의.
리츠코_ 히비키는 밝고 기운차다는 인상이 강하니까, 이런 식으로 나가는 건 좋은 의미에서 기대를 배신하는 게 아닐까?
리츠코_ 물론 본격파로서 헤쳐나갈 수 있는 실력도 필요하지만. 뭐어, 이건 신뢰라는 걸까요?
프로듀서_ 그런 거려나. ……어때? 히비키.
히비키_ 대단해…… 대단하다구, 프로듀서…… 본인, 이거 하고 싶어. 꼭……!
프로듀서_ 다행이야. 그럼 이 방향성으로 진행하도록 할게.
히비키_ 그치만…… 어째서? 이런 건 본인의 이미지랑…… 아이돌의 이미지랑은 좀 차이가 있지 않아?
히비키_ 그런데도 왜 이런 방향이 좋다고 생각했던 거야? ……곡이 멋진 곡이니까?
프로듀서_ 응? 물론 그것도 이유 중 하나지만, 무엇보다도 히비키가 멋지니까.
히비키_ 멋……
프로듀서_ 버라이어티 방송에서 밝게 웃거나, 실패해서 허둥대거나, 기운차고 귀엽고 친화력이 좋다는 점도 히비키의 매력이고……
프로듀서_ 댄스가 대단하고, 쿨하고 스타일리시하게 갈 수 있다는 점도 히비키의 매력이야.
프로듀서_ 이 중 어느 쪽이든 히비키 본연의 모습이고, 만사에 전력을 다하는 것이야말로 히비키다운 것이라고 생각해. 이번엔 멋짐이라는 요소에 온 힘을 내 줬으면 좋겠어.
프로듀서_ 히비키는 어느 한 장르에 특화된 퍼포머가 아니라, 본인의 있는 그대로 모든 것이 매력인…… 아이돌이니까 말야.
히비키_ 아이돌……
히비키_ 으…… 으으…….
히비키_ 우와ーーー앙!! 맞아, 그 말이 맞다구! 역시 본인은 765프로의 아이돌이야~!
노리코_ 엣?! 잠깐, 무슨 일이야 히비키?
히비키_ 자신은 댄스가 특기인데, 이걸 열심히 하면 할수록 더 잘 하게 되길래, 점점 강해지는 것만 같아서……
히비키_ 좀 더 위로 올라가고 싶었어, 지고 싶지 않았어. 1등을 하면 몸 속에서 힘이 솟아났고, 더 강해지고 싶어서……
히비키_ 그치만 이건 전부 모두와 함께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어! 여기에 있었던 덕분이야. 그런데…… 나는 바람둥이야!
히비키_ 그러니까 미안! 프로듀서!
프로듀서_ 엣, 그러니까 그건 무슨 소리야……?
히비키_ 모두들 미안! 지금의 본인이 있을 수 있었던 건 모두들과 여기에서 보낸 시간이 있었기 때문이라구!
노리코_ 대체 무슨 일이야? 무슨 얘기?
안나_ 그러니까, 결국…… 히비키 씨는…… 모두가 정말 좋다는…… 거지?
히비키_ 응, 맞아! 본인은 모두가, 765프로의 모두가…… 정말 좋아ーーー!!
미즈키_ 어쩜. 열렬한 고백을 받아 버리고 말았어요.
노리코_ 어, 어쩌지 미즈키. 이거 뭐라고 대답같은 거라도 해야 하는 걸까?
미즈키_ 모르겠네요. 그치만 진심에는 진심을 되돌려주도록 해요. 그런 의미에서, 저도 좋아한답니다, 가나하 씨. ……부끄.
노리코_ 아, 물론 나도야! 히비키는 대단해, 존경하고 있어! 저, 정말 좋아!
안나_ 안나도…… 히비키 언니.. 정말 좋아, 예요♪
리츠코_ 그럼 나도 끼어 볼까. 히비키, 늘 의지하고 있어. …….앞으로도 그렇고!
미즈키_ …… 그럼, 프로듀서 씨 차례예요. 자아.
프로듀서_ 아, 알겠어. 입장 상 단어는 좀 선택할 필요가 있겠지만…… 히비키는 물론 대체할 수 없는 중요한 존재야.
리츠코_ ……라고 하시네. 잘 됐네, 히비키!
히비키_ 으으읏…… 고마워, 다들 정말로 고마워!
리츠코_ 그러니까…… 의상이랑 연출은 지금 그대로 가도 OK라는 걸로 생각할게.
히비키_ 응! 역시 프로듀서는 본인에 대해 잘 알고 있구나!
히비키_ 본인은 모두와 함께 여기서 꼭 톱 아이돌이 되어 보이겠다구!
노리코_ 응! 잘은 모르겠지만 다음 공연도 온 힘을 다해 열심히 하자는 거지! 맡겨만 줘!
미즈키_ 저희들도 충분히 기합이 들어갔어요. 가나하 씨의 공연, 성공시켜 보이겠다구. 오ー.
안나_ 예ー이! 안나도 파팟, 하고 있는 힘껏 힘낼게요☆
리츠코_ 이러면 다음 스테이지는 한 층 더 뜨거워지겠네. 나도 기대되는 걸.
히비키_ 이 곡을 처음 선보였을 때도 물론 전력을 다해 노래했었지만, 그 때의 본인과 지금의 본인은 전혀 달라.
히비키_ 지금의 본인이 보여 주는 새로운 『Next Life』, 기대해 줘! 프로듀서도…… 모두도!!
(MV 재생)
공연 다음 날……
노리코_ 어제 공연 진짜 대단했지! 아직도 흥분이 몸에서 가시질 않은 것 같은 느낌이야.
미즈키_ 가나하 씨의 포텐셜을 보란 듯이 드러내 보였지요. 무서울 정도의 신뢰감…… 동경하게 된다구.
안나_ 인터넷에서도 엄청…… 인기, 예요……
노리코_ 맞아, 맞아! 발매 당시부터 이 곡을 알고 있던 사람이든, 처음 알게 된 사람이든 다들 마음에 들어하실 거야~!
히비키_ 지금의 본인의 모든 것을 보여주었다는 느낌이니까. 에헤헤, 다들 정말 고마워!
철컥
프로듀서_ 어라, 오늘 레슨 멤버 구성이 이랬었나. 완전 공연하기 전 같은 느낌이네.
리츠코_ 어제 공연의 반성회를 하자고 이야기가 나와서요. 그래도 시간 되기 전에 다 모이다니. 감동이야.
리츠코_ 히비키, 어제 스테이지 말인데, 하루카랑 모두들도 충격을 받은 모양이야. 치하야로 말할 것 같으면 자극을 꽤 받은 느낌이었고.
히비키_ 치하야가? ……흐ー음. 뭐어, 괜찮지만 말야. 자신은 앞으로도 누구한테도 지지 않을 거니까ー!
히비키_ 그럼 얘들아! 슬슬 반성회 시작하자!
리츠코_ ……프로듀서, 그러고 보니 말인데요.
리츠코_ 『판도라 스테이지』라는 신흥 기획사에서 히비키를 빼돌리려고 했단 거 알고 계셨나요?
프로듀서_ 으ー음. ……히비키라면 다른 기획사에서도 탐내는 게 당연할 테니까 말이지.
프로듀서_ 물론 다른 아이들한테도 그러려고 했던 것 같고. 그런 건 흔히 있는 일이니까 말야.
프로듀서_ 뭐, 본인의 선택에 맡길 수밖엔 없겠지만, 우리 쪽에 남아주겠다고 한다면……
프로듀서_ 다른 어떤 곳에 비교한다 하더라도, 그 누구보다도 빛나게 만들어줄게. ……약속이야.
리츠코_ ……후훗, 잘도 말씀해주시네요. 뭐, 그런 각오가 전해진 걸지도 모르겠지만요.
히비키_ ……그 부분 말인데, 좀 더 이렇게 해도 됐을 거라고 생각해!
노리코_ 아, 그럴지도! 그럼 이런 느낌으로?
히비키_ 맞아 맞아! 그러니까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프로듀서_ ……히비키, 실전은 끝났으니까 적당히 하렴ー.
히비키_ 괜찮아 괜찮아, 알고 있다구ー! 컨디션 관리도 완벽히 해야 하니까 말야.
히비키_ 톱 아이돌로 향하는 길은 지금부터가 진짜니까! 앗하하하하!
에필로그
프로듀서_ (그럼 슬슬 다음 공연의 계획을…… 음, 그러니까 다음은……)
철컥!
히비키_ 프로듀서!
프로듀서_ 아, 히비키. 무슨 일이야?
히비키_ 저번 공연 영상 우리 본가에다 보냈었어?! 오라방한테 연락이 와서…… 깜짝 놀랐다구!
프로듀서_ 아, 응. 모처럼이라고 생각해서 말야. ……감상은 들었니?
히비키_ 응. 그것도 “대단했어”라고 하더라고…… 자신, 오라방한테 아이돌로서 칭찬받은 거 이번이 처음이라구?!
프로듀서_ 오, 잘 됐네. 히비키가 열심히 하고 있다는 게 잘 전달된 모양이야.
히비키_ 그, 그런 거려나? ……그런가.
히비키_ 오라방은 자신이 오키나와에서 나올 때에도 어차피 금세 다시 돌아올 거면서~ 같은 소리나 했었는데.
히비키_ 그래도 이걸로 조금은 다시 보게 됐을지도 모르겠네…… 에헤헤. 아, 그치만 자신은 아직 전혀 만족하지 못했다구!
히비키_ 빨리 톱 아이돌이 돼서 고향으로 금의환향해서! 오라방을 깜짝 놀래킬 거라구ー!
프로듀서_ 그래, 히비키라면 꿈 같은 이야기도 아니야. 앞으로도 전력으로 서포트에 주력하도록 할게!
프로듀서_ …… 그런데 오늘은 아직 괜찮은 거니?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는데.
히비키_ 엣? ……아앗, 이누미랑 가족들 밥 줄 시간이야! 가야겠다!
히비키_ 알려줘서 고마워, 프로듀서! 그럼……
히비키_ 앞으로도 잘 부탁해!
번역 : 파란화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