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커뮤

[밀리시타 번역] 메인 커뮤 147화 : 에밀리 스튜어트 (3)

라인슬링 2024. 9. 14. 20:56

밀리시타 메인 커뮤_ 147화 에밀리 스튜어트 (3) 

147화_벌판을 보면 

 

 

 

후레아이 

 

에밀리_ 하아…… 

아카네_ 음~. 저기, 미라이쨩. 에밀리쨩, 뭔 일 있었어? 

미라이_ 그게~, 내가 왔을 때부터, 저 느낌이라. 뭔가 물어보기 어려워서…… 

미라이_ 같이 숙제하자고 말했는데 그런 느낌이 아니라서…… 어떡해, 아카네쨩~! 

아카네_ 그렇구나~. OK 맡겨줘! 여기서는 분위기를 읽어도 흘려보내지 않는 아카네쨩의 차례다~! 

 

 

 

프롤로그 

 

아카네_ 에밀리쨩. 고민이 있다면 얘기해보지 않을래? 아카네쨩이 상담을 해줄게? 

미라이_ 그, 그래~.숙제는 나중에 할테니까, 나도 에밀리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 

에밀리_ 두 분…… 감사합니다. 그, 대단한 건 아니지만…… 

에밀리_ 전에 길거리에서, 해외에서 관광 온 분들을 취재하는 일을 했을 때…… 영국에서 온 분과 만났어요. 

아카네_ 오오, 에밀리쨩과 같은 나라 사람! 어라? 그러면 기쁜 일 아니야? 

에밀리_ 기뻤어요! 그래서, 아는 한도 내에서 일본의 매력을 전해 주자고, 열심히 했는데…… 

에밀리_ 제가 말을 너무 많이 해서, 그 분의 기분을 해쳐버리는 바람에……우으. 

아카네_ 흐냐? 관광객에게 일본을 설명한 거잖아? 왜 화난거야? 

에밀리_ 그 분은 저에게, 영국에는 매력이 없냐는 거냐며. 그렇게 말하면서, 매우 화내셔서…… 

미라이_ 에~, 그런 말을 했어!? 뭔가, 너무해~! 

철컥 

프로듀서_ 모두들, 수고많…… 

미라이_ 프로듀서님 들어주세요! 에밀리에게 너무한 말을 한 사람이 있어요! 

프로듀서_ 응? 

 

 

…… 

아유무_ 아아, 그거 우리도 같이 있었어. 그렇지, 프로듀서. 

프로듀서_ 응. 가족분들이 보조해줬지만, 가끔씩 긴 행렬에서 나란히, 짜증을 낸 모양이야. 

프로듀서_ 그 때 일본의 매력을 선전 받아서, 뭔가 되말하고 싶어졌던 모양이지. 

히비키_ 그런 거, 그저 화풀이일 뿐이라구. 에밀리, 신경쓸 거 없으니까! 

아카네_ 애초에, 좋아하는 것은 하나만으로 충분할 리도 없고. 아카네쨩도, 푸딩만으로는 살아갈 수 없어! 

미라이_ 나도 생크림을 좋아하지만, 밥도 오코노미야키도 좋아하는 걸. 괜찮아, 에밀리♪ 

에밀리_ 여러분…… 네, 감사합니다♪ 

프로듀서_ (그래, 고향이라 말하는 시어터도 하나만이 아니어도 좋아. 언젠가 에밀리가 좋아하는 장소 전부가, 고향으로……) 

히비키_ 프로듀서, 끝나는 분위기를 내고 있지만, 에밀리에게 할 말이 있던 거 아니었어? 

프로듀서_ 아, 그랬다! 고마워, 히비키. 교토의 기모노 공방에서 에밀리에게 오퍼가 왔었어. 

에밀리_ 어머! 교토에서 저에게요? 

프로듀서_ 일본의 젊은이나 해외를 대상으로, 기모노의 제작 공정에 대한 영상을 만드는 거 같은데, 에밀리에게 리포터 역을 맡기고 싶어한다나. 

에밀리_ Wow! 물론 받아들이겠어요! 하아~, 어찌나 매력적인 의뢰인가요♪ 

에밀리_ 아…… 그래도, 해외를 대상으로…… 저, 진짜로 저로 괜찮은가요……? 

아유무_ ……에밀리. 좋아하는 건 좋아하는 걸로 괜찮다고 생각해. 이상한 걸 신경써서, 꺼려하지 않는 게 좋다고! 

에밀리_ 아유무 씨…… 

프로듀서_ 물론, 내키지 않으면 거절하는 것도 가능해. 그래도 먼저, 에밀리에게 오퍼를 준 거야. 

프로듀서_ 흥미가 있다면 당당하게 받고, 제대로 열심히 하면 되는 거 아닐까.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에밀리_ 제작자님…… 알겠습니다. 다시금 그 일, 받아들이겠습니다! 

아카네_ 이야~, 잘 됐네 에밀리쨩! 전에 기모노 가게 앞을 지나갈 때도, 계속 봤었고 말이지! 

에밀리_ 네! 저, 계속 보고 싶었어요. 그 예쁜 옷감은, 어떻게 만들어내는 걸까…… 

에밀리_ 특히 긴소매 일본 옷같이 정장된 기모노는, 섬세하면서 디자인이 공들여진 직후인데, 매우 근사해요♪ 

미라이_ 와, 뭔가 굉장해보여……! 프로듀서님, 저도 가도 될까요! 

프로듀서_ 응? 

아카네_ 아, 물론 아카네쨩도 부탁해! 『아카네★채널』과 콜라보 같은 건 어때? 

히비키_ 아, 나도 가고 싶다고! 기모노를 입는 방법은 알아도, 만드는 방법은 잘 몰랐으니까. 

아유무_ 나도 막 올라탄 셈이고♪ 그러니까 잘 부탁해, 프로듀서! 

프로듀서_ 올라탔던가? …… 뭐, 됐나. 모처럼이니까, 모두와 견학이 가능한지 물어볼게! 

 

 

 

메인 

 

프로듀서_ (다른 아이돌들의 견학 허가도 무사히 얻어내고, 촬영 당일. 5명과 같이, 소문이 자자한 기모노 공방에 도착했다) 

에밀리_ 여기가 기모노 공방…… 매우 엄숙한 분위기가 느껴져요! 하아아, 가슴의 두근거림이 멈추지 않아요♪ 

미라이_ 나도! 어제부터 두근두근해서, 이불에 들어가도 전혀 잠을 자지 못했어~. 

프로듀서_ 즐거운 건 알겠지만, 여기는 일을 하는 장소야. 제대로 흥분을 붙들어두자고. 

에밀리_미라이_ 네! 

프로듀서_ 자, 이 뒤에는 에밀리의 촬영에 붙어있으려고 해. 모두의 쪽도 신경을 쓰려고 했는데…… 

히비키_ 견학조는 내가 있으니까 안심해도 돼. 리츠코에게 아카네를 봐달라고 부탁도 받았고 말이지! 

아카네_ 후냐~!? 역시 리츠코 씨, 빈틈이 없어……! 

아유무_ 아하하, 일단 나도 있으니까. 히비키가 제대로 할테니까, 나설 일은 없을 거 같지만. 

프로듀서_ 아니, 덕분에 안심할 수 있어. 그럼, 부탁할게. 

 

 

촬영개시…… 

에밀리_ 영상을 보는 여러분, 안녕하세요. 에밀리 스튜어트라고 합니다. 

에밀리_ 오늘은, 이 공방에서 옷감에 대해서 소개를 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저 혼자서는 불안하기에…… 

에밀리_ 기모노 장인이신 폴 씨가 안내를 해주시겠습니다. 이쪽으로 와주세요. 

폴_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폴이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에밀리 씨. 

에밀리_ 이쪽이야말로 잘 부탁합니다! 저, 폴 씨는 기모노 장인이 되기 위해 프랑스에서 일본에 왔다고 들었는데요……? 

폴_ 네. 파리에서 열린 일본의 문화를 소개하는 이벤트에서, 기모노에 한 눈에 반했습니다! 

폴_ 기모노는 아트, 예술입니다! 그 멋짐을, 더욱 일본의 젊은이들도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에밀리_ 네. 저도 성심성의껏, 전해보겠습니다!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서…… 

프로듀서_ (이렇게, 에밀리와 폴 씨에 의한 PR 영상의 촬영이 시작되었다……) 

 

 

폴_ 에밀리 씨, 봐주세요. 여기에서 임시로 제작을 하는 거예요. 

에밀리_ 어머, 여기에서…… 어라? 하얀 천이라고 생각했더니, 검은 선으로 무늬가 그려져 있네요? 

폴_ 네, 먹물로 윤곽을 그린 거예요. 그 뒤에, 한 번 기모노의 형태를 해봐서, 무늬가 어긋나지 않았나 확인을 해요. 

에밀리_ 그렇군요. 무척 섬세한 일이네요. 그렇게나 멋진 기모노로 떠받드는 것도 납득이 가요. 

폴_ 특히 그림 무늬는, 한 장의 기모노로 도안이 엮인다는 것이 특징이라, 매우 어려운 기술이 필요해요. 

폴_ 하지만 장인의 수는 해가 갈수록 줄어들어서…… 제가 전통을 지키기 위해서, 일본에 왔습니다! 

에밀리_ Wow! 매우 멋진 마음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폴 씨를 본 받고 싶어요……! 

프로듀서_ (폴 씨의 열의를 받아, 에밀리도 의욕적인 질문을 해나간다. 이 둘은 좋은 콤비다……!) 

 

 

………… 

폴_ 여기서 옷감에 색을 입힙니다. 붓이나 솔을 사용해서, 염료를 넣습니다…… 『사시유우젠(기모노를 만들 때 실목풀로 방염한 안쪽 부분을 채색해 가는 공정)』이라고 합니다. 

에밀리_ Oh! 하나하나의 무늬에, 색이 입혀져있네요. 무척 섬세한 작업이예요……! 

???_ 너희들! 여기서 뭘 하는 거야! 

에밀리_ What!? 

폴_ 선대 님! 이 쪽은 전에 말한 취재하는 분들이예요. 기모노를 만드는 법을 소개하는 영상을 촬영하는 중이예요! 

에밀리_ 선대 님? 

폴_ 네. 전 공방 주인님 이예요. 멋진 기술을 가지고 계셔서, 존경하는 장인님이예요. 

선대 공방 주인_ 흥. 취재인가 뭔가는 모르는 일이지만, 썩 돌아가라! 작업에 방해된다! 

폴_ 선대 님…… 

에밀리_ …… 

프로듀서_ (녹화를 계속할 분위기가 되지 않아서, 일단 휴식을 끼워 넣게 되었다……) 

아카네_ 이야~, 놀랐어. 참고로 아카네쨩네는, 엑스트라로서 착한 아이였단 말이지? 떠들지 않았단 말이지? 

미라이_ 그래도, 역시 사람이 지나치게 많았을지도…… 내가 가고 싶다고 말하는 바람에…… 

폴_ 그건 아니예요! 저희는 될 수 있으면 많은 사람들이 기모노를 만드는 현장을 봐주었으면 해요. 

폴_ 하지만, 선대 님은 안쪽을 보여주는 것을 좋아하시지 않아서요. …… 이번에도 그다지 내키는 기분이 아니었던 거죠. 

아유무_ 작품이 전부라는 건가. 뭔가 알 것 같아~. 우리도 그런 부분이 있으니까. 

히비키_ 응, 제일 봐주었으면 하는 건 스테이지니까. 

폴_ 하지만 이번 영상은, 이 공방이 스테이지예요. 그러니까, 신경쓰지 말아주세요. 

에밀리_ …… 전혀 관련없는 걸 물어보는 거지만, 폴 씨는 어째서 이 공방을 선택하신 거예요? 

폴_ …… 사실 저는 프랑스에서 화가를 했었어요. 예전부터 그림을 그리는 게 좋았죠. …… 하지만, 전혀 팔리지 않았어요. 

폴_ 그래서 포기하려고 하던 때에, 예쁜 기모노를 만났어요. 그게 선대 님이 손수 만드신 기모노예요. 

미라이_ 와아, 운명이라는 느낌이네요! 그래서, 그 선대 님이 있는 이곳을 찾으신 건가요? 

폴_ 네. 지금의 공방 주인님은, 저같은 외국인이 이어받았어요. 하지만 선대 님은…… 

프로듀서_ 조금 전의 일도 그런데 말이죠…… 별로 외부인을 환영하지 않는 느낌인가요? 

폴_ 네. 기모노는 일본의 전통 문화이자, 이 땅의 문화. 여기의 공기와 물을 마시며 자란 사람이 만드는 진짜라고. 

폴_ 저도, 그건 알고 있어요. 전통이 스며들지 않은 외부인인 제가, 같은 걸 만들 수는 없으니까요. 

폴_ 하지만 저는 포기하지 않아요! 선대 님과 같은 것은 무리일지라도 똑같이, 누군가를 감동시킬 수 있는 기모노를 만들고 싶어요! 

에밀리_ 폴 씨…… 

폴_ 뭐, 또 실패한 참이지만요. 하지만, 에밀리 씨 덕에 힘낼게요! 

에밀리_ ……네? 저 말인가요? 아, 아니요, 영상도 아직 완성되지 않았고, 저는 아무것도…… 

폴_ 에밀리 씨를 텔레비전에서 봤을 때, 놀랐습니다. 저와 똑같이, 일본에서 열심히 하는 외국인이 있다니. 

폴_ 그 때부터 에밀리 씨를 응원하고 있어요. 언제나 노래를 듣고, 기운을 받고 있어요! 

에밀리_ 그, 그러셨나요!? 

폴_ 네! 그래서 이번에, 영상의 캐스팅에도, 에밀리 씨를 푸쉬했어요. 직권남용이예요! 

아카네_ 오오, 건강한 미소로 단언했다! 

폴_ 그리고, 여러분으로부터도 기운을 받고 있어요. 일본의 아이돌은 멋져요! 

에밀리_ 고…… 고맙습니다. 저희도,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에밀리_ 폴 씨에게 지지 않기 위해, 동경을 쫓아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스태프_ 실례합니다! 다시금 허가를 받았으니, 촬영을 재개합니다~! 

프로듀서_ (선대 님께서도 납득을 하셨는지, 이후의 촬영은 순조롭게 진행되어……) 

여성 장인_ 마지막으로, 이 공방에서 만든 기모노를 준비했습니다. 저희는 보통 소매의 일본 옷과 긴 소매의 일본 옷, 나들이 옷을 직접 만들고 있습니다. 

폴_ Oh…… 몇 번을 봐도, 예쁘네요! 

에밀리_ 네♪ 정말 그림같이…… 아. 안쪽에 있는 건, 꽤 모양이 다르네요? 

여성 장인_ 그건 폴 씨가 디자인 한 기모노예요. 저희는 생각지도 못한 도안이라, 멋져요. 

여성 장인_ SNS에서 화제가 되어, 젊은 사람들이 흥미를 갖는 계기가 되었어요. 

에밀리_ 그랬군요. 멋져요! 폴 씨의 노력의 결과네요♪ 

폴_ 그, 그런 말은…… 저는 반 정도인 사람이에요. 아직 정진을 해야합니다. 

에밀리_ …… 전통의 지혜나 기술을, 미래에 남기는 것도 엄청나게 대단하고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해요. 

에밀리_ 분명 강한 애정이 필요하고…… 하지만, 그 애정을 계속 가지고 있는 한, 현실이 된다고 생각해요. 

에밀리_ 설령, 언제, 어디서라도. 그 애정을 품고 있으면…… 

에밀리_ 이 영상을 보고, 조금이라도 기모노에, 일본의 전통 문화에 흥미를 품으셨으면 좋겠어요♪ 

프로듀서_ (이렇게, 중간에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났지만, 촬영은 무사히 끝났다) 

프로듀서_ 철수 작업도 끝났고, 돌아가볼까. 모두들, 다 모였…… 어라? 에밀리는? 

아유무_ 프로듀서랑 같이 있지 않았어? 아까 잊은 물건이 있다고, 공방으로 돌아갔는데? 

프로듀서_ 에밀리가? 이상하네…… 알았어, 잠깐 상태를 보고 올게. 

프로듀서_ (있다…… 응? 에밀리가 대화하는 사람은…… 아까의 선대 님 아니야?) 

선대 공방 주인_ 뭔가, 자네. 취재는 끝났는데, 아직 안 돌아갔나! 

에밀리_ ㄴ,네…… 저, 선대 님께 어떻게 해서든, 여쭤보고 싶은 게 있어서요. 

에밀리_ 기모노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오늘의 취재로 정말 잘 알았어요. 

에밀리_ 하나 하나의 공정은 물론, 재료가 되는 실이나 염료, 그 이전의 바람도 공기도, 어쩌면 새의 울음소리도요. 

에밀리_ 모든 것이 엮여서, 하나의 기모노라고 하는 크나큰 감동이 탄생하는 것이네요. 

선대 공방 주인_ …… 

에밀리_ 여기와 엮이지 않은, 밖에서 온 저희들은…… 같은 것이 될 수 없을지도 몰라요. …… 하지만. 

에밀리_ 지금부터 엮어가는 것은 할 수 있어요. 자신의 역할을 마주보는 것은, 어디에서 왔던 간에, 할 수 있으니까요! 

에밀리_ 그렇게 완성된 무늬는, 어딘가 다른 것이 될 지도 모르지만요. 부디…… 

에밀리_ 그 고리에 들어가는 것을, 허락해주시고…… 인정해주시면 기쁠 거 같아요. 부디…… 

선대 공방 주인_ …… 이보게. 

에밀리_ 죄, 죄송해요, 주제넘은 말을 해버렸네요! 저, 오늘은 정말로, 감사했습니다. 

에밀리_ 그리고 선대 님이 만드신 기모노, 정말 좋아해요! 그리고 정말로, 음…… 시, 실례합니다…… 

선대 공방 주인_ …… 

프로듀서_ (......) 

선대 공방 주인_ 어이, 거기. 자네가 책임자였지. 

프로듀서_ ㄴ,네. 눈치채고 계셨나요…… 

선대 공방 주인_ 당연하지. 그 아이에게 전해주게. 그런 점, 특히 인정해준다고. 

프로듀서_ …… 알겠습니다. 

프로듀서_ 하지만, 왠만하면 직접 전해주셨으면 합니다. …… 에밀리는, 직접 전했으니까요. 

 

 

[MV 재생] 

 

 

에밀리_ 신곡 『에바모요』를 피로했습니다. 여러분, 어떠셨나요? 

관객_ 와아아아아아!! 

에밀리_ 감사합니다! 이 『에바모요』라는 말은, 기모노에 그리는 무늬의 종류입니다. 

에밀리_ 새하얀 천에 정밀하게 밑그림을 그리고, 한필 한필…… 마치 그림을 그리듯이 염색을 해나갑니다. 

에밀리_ 이 일은, 굉장히 섬세하고, 신중하고…… 그 전부가 엮여서, 한 폭의 그림같이 됩니다. 

에밀리_ 그것은…… 같은 거라고 생각해요. 하나하나의 추억이 엮이고, 이끌어지고…… 

에밀리_ 그리고 저는, 지금…… 이렇게, 여러분의…… 앞에…… 흑, 으흑! 

미라이(작은 목소리)_ 에밀리, 괜찮아? …… 와, 괜찮지 않네. 어, 어떡하죠, 아유무 씨!? 

아유무(작은 목소리)_ 어어, 어떡하지. 일단, 무대 옆으로 빠질까? 하지만 갑자기 돌아가면 이상하지~!? 

히비키_ 아, 맞아맞아! 우리들도 에밀리랑 같이, 기모노를 보러갔었지! 그렇지, 아카네! 

아카네_ 그래, 그런 에밀리쨩이, 전통 있는 기모노 공방과 콜라보를 했다는 것이다~! 상세한 건 가까운 시일 내에 공개 예정이야☆ 

아유무_ 그, 그렇지, 모두들 기대해줘! 그럼 안녕~! 

관객_ 와아아아아아!! 

 

 

아유무_ 하아~, 어떻게든 이어갔다~. 히비키도 아카네도 굿 잡이었어~! 

에밀리_ 죄송해요, 민폐를 끼쳐버려서…… 훌쩍. 

히비키_ 그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야~! 아카네도 좋은 느낌으로 정리해줬지! 

아카네_ 아카네쨩은 얼버무리는 게 특기니까! 파인플레이의 보상으로, 푸딩과 쓰담쓰담이면 된다구♪ 

미라이_ 그럼, 내가 분장실에서 잔뜩 쓰담쓰담쓰담~해줄게! 돌아가자 돌아가자! 

아카네_ 설마 미라이쨩이 해줄 줄이야…… 응응, 상관없지. 잔뜩 쓰다듬어도 좋아♪ 

아유무_ 아, 그럼 푸딩은 나중에 가위바위보로~. 

에밀리_ 제작자님…… 아까는 정말로 죄송했습니다. 

프로듀서_ 괜찮아, 객석에도 마음이 전해졌으니까. 

에밀리_ 그…… 말하다보니, 감정이 잔뜩 올라왔어요. 

에밀리_ 객석 한 면이, 자양화 같은 색으로 물들어서…… 빛의 수만큼, 저를 응원해주는 사람이 있어서. 

에밀리_ 그 풍경도, 제가… 『아이돌』이 되지 못했다면 평생 보지 못했을 거라 생각해요. 

프로듀서_ 에밀리…… 

에밀리_ 『아이돌』이 되어서, 저의 세계는 넓어졌어요. 긴장이나 불안도 있지만, 어떤 일도 즐겁고…… 

에밀리_ 조금씩 걸어나가는 저를, 단골손님 분들이 응원해주고, 더욱 열심히 하자고 제가 용기를 얻고…… 

에밀리_ 그런 『아이돌』에, 저를 이끌어주신 것은, 영국인으로 태어난 것을 포함해서…… 

에밀리_ 지금까지, 모든 만남의 덕분…… 그렇게 생각하니, 그…… 흑. 

프로듀서_ …… 

에밀리_ 제작자님…… 저를 『아이돌』로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프로듀서_ 나야말로. 그리고 앞으로도, 함께 열심히 하자. 

에밀리_ 네……! 저, 더더욱 정진할게요. 그러니까…… 

에밀리_ 앞으로도, 어디까지나 계속, 찬란한 에바모요를. 자아내주세요♪ 

 

 

 

에필로그 

 

에밀리_ 들어주세요, 제작자님! 폴 씨로부터, 편지가 도착했는데…… 

에밀리_ 공방의 선대 님이, 최근에 폴 씨에게 말을 걸어주시게 된 모양이예요! 

프로듀서_ 헤에, 그거 다행이네. 에밀리의 취재가, 무언가 계기가 된 거려나? 

에밀리_ 어, 어떠려나요. 알지는 못하겠지만…… 그렇다면, 정말 기뻐요♪ 

프로듀서_ 그렇다고 생각해. 그렇게 어느새 주변을 바꿔가는 것이, 아이돌이니까. 

에밀리_ 아이돌…… 정말, 무척 멋진 일이네요. 저도, 더더욱 정진할게요! 

프로듀서_ 믿음직스럽네. 하지만, 에밀리는 이미 어엿한 아이돌이 된 거 아니야? 

에밀리_ 처처, 천만에요! 저는 아직 수행 중이에요! 

에밀리_ 몸짓도 춤도 몸이 따라가지 못하고, 정좌도 아직 5분 밖에 못하고…… 

에밀리_ 무엇보다 오의를 아무것도 개안하지 못했어요. 우우…… 

프로듀서_ 오의…… 

에밀리_ 네. 긴 수행 끝에, 저도 언젠가, 오의 한 두가지는 펼쳐낼 수 있도록…… 

에밀리_ 그리고, 제가 그리는, 요조숙녀가 되기 위해서. 

에밀리_ 제작자님. 앞으로도, 지도 잘 부탁드립니다♪  

 

번역 : lunarso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