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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시타 번역] 이벤트 커뮤 : 나는 꽃, 당신은 태양 - 5화, 6화

라인슬링 2024. 9. 14. 01:00

밀리시타 이벤트 커뮤 번역 

나는 꽃, 당신은 태양 

 

 

 

5화_ 신뢰의 대상 

 

모모코_ 말도 안 되는 게 아냐⋯⋯ 

모모코_ 모모코는 옛날엔⋯⋯ 엄청 제멋대로 구는 아이였으니까. 

유리코_?! 

모모코_ 뭘 사 오라고 한다든가, 그 배우랑은 같이 일하기 싫다든가 하면서 이런저런 떼를 쓰기도 했고⋯⋯ 

모모코_ '느려'라든가 '써먹질 못하겠네'라든가 '관두는 게 어때?'라든가⋯⋯ 심한 말도 엄청 했었어. 

모모코_ 저 사람한테만 한 것도 아냐. 

유리코_ 모, 모모코 짱⋯⋯? 

모모코_ 연예계에서는 이게 평범한 거라고. 

모모코_ 모모코가 없으면 촬영 시작도 못 하니까 이 정도는 당연한 거라고⋯⋯ 계속, 계속 착각하고 있었어. 

코노미_ 모모코 짱! 됐어! 더 얘기 안 해도 돼! 

모모코_ 그치만 말야! 전혀 그렇지 않았는걸! 

모모코_ (⋯⋯언젠간 꼭 말해야 할 거라고 생각했어) 

모모코_ 자⋯⋯ 자업자득이지. 그런 행동을 하는 새에 모모코, 일을 못 받게 되어서⋯⋯ 

모모코_ 그, 그래서⋯⋯ 그거 때문에 모모코네 엄마랑 아빠는⋯⋯ 

모모코_ (혹시⋯⋯ 혹시라도 그거 때문에 둘이서 모모코를 보는 시선이 바뀌게 되면⋯⋯) 

모모코_ (혹시 그거 때문에⋯⋯ 유리코 씨랑 코노미 씨까지 모모코 곁에서 떠나게 된다면⋯⋯) 

모모코_ ⋯⋯! 

유리코_ 아⋯⋯, 엣⋯⋯?! 

모모코_ ⋯⋯⋯⋯⋯⋯!! 

코노미_ 모모코 짱?! 

유리코_ 아⋯⋯ 아⋯⋯. 

 

 

유리코_ (모모코 짱, 방금 내 표정을 보고 마음에 상처를 입은 게 분명해) 

유리코_ (아니야. 그게 아니야, 그게 아니란 말야 모모코 짱. 싫어하게 됐을 리가 없잖아!) 

유리코_ (나는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으니까 놀란 것뿐이야. 옛날에 무슨 일이 있었느니 하는 건 상관 없어) 

유리코_ (그런 건 아무래도 좋아. 부탁해, 떠나지 말아 줘. 나⋯⋯ 나는⋯⋯ 지금의 모모코 짱이⋯⋯!) 

유리코_ (전해야 할 말이 잔뜩 있는데도 몸이 움직이질 않아⋯⋯⋯⋯. 알게 되어버린 거야.) 

유리코_ (그 눈 속엔 이미 어떤 말도 닿지 않을 거라고. 나는 방금 그 정도의 잘못을 해 버리고 만 거야) 

 

 

코노미_ 뭐 하는 거야! 일어나도록 해! 

코노미_ 쫓아가자! 고작 이런 걸로⋯⋯ 우리 사이를 끝낼 수는 없어! 

 

 

모모코_ (⋯⋯싫어하게 됐어, 싫어하게 됐어⋯⋯ 싫어하게 됐어⋯⋯! 유리코 씨가 나를 싫어하게 됐어!) 

모모코_ (믿었는데⋯⋯!) 

모모코_ (유리코 씨라면 이해해 줄 거라고 믿었는데! 하지만 역시 아니었어!) 

모모코_ 하아⋯⋯ 하아⋯⋯ ⋯⋯⋯⋯? 

 

 

 

모모코_ "로코 씨가 가르쳐 줘서 만들었어. 이거⋯⋯ 나랑 같은 팔찌." 

모모코_ "크리스마스 선물이야." 

※브뉴송 정발판 3권 153페이지 

 

 

모모코_ ⋯⋯읏! 이런 건⋯⋯ 이런 건⋯⋯! 이제 필요 없어! 

모모코_ ⋯⋯흑! 흑, 흐흑⋯⋯! 

모모코_ (⋯⋯아냐. 유리코 씨는 아무 잘못 없어. 이건 전부 다⋯⋯) 

모모코_ (모모코 탓이야⋯⋯.) 

 

 

 

 

6화_ 정말 좋아해 

 

유리코_ (⋯⋯나는 마음 속 어딘가에서 계속 모모코 짱을 어딘가 먼 곳에 있는 존재라고 생각하고 있었어) 

유리코_ (동경하고, 존경하고⋯⋯ 그러면서도⋯⋯ 가장 중요한 걸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했던 거야) 

유리코_ (모모코 짱이 정말로 바라던 건 과거도 입장도 관계 없이⋯⋯) 

유리코_ (특별한 때에도, 그렇지 않은 때라도⋯⋯ 같은 시선에서 당연한 것처럼 옆에 있어 주고, 같이 웃을 수 있는 가족과 같은 존재⋯⋯) 

유리코_ (이제 와서야 깨달았다고 할 것도 없어. 우리들은 계속 그렇게 지내왔는걸) 

유리코_ (그저 순수하게⋯⋯ 서로 그렇게 있고 싶었으니까⋯⋯! 그치만!) 

유리코_ (모모코 짱은 지금 그게 전부 가짜였다고 생각하고 있어. 나 때문에⋯⋯!) 

 

 

유리코_ ⋯⋯모모코 짱ー! 

모모코_ !! 

유리코_ 모모코 짱! 부탁이야, 이야기를 들어 줘! 

모모코_ ⋯⋯듣고 싶지 않아! 아무 얘기도 듣고 싶지 않다고! 모모코를 싫어하게 된 거잖아! 

모모코_ 더는⋯⋯ 더는 모모코 근처에 오지 마! 

유리코_ ⋯⋯! ⋯⋯윽! 

 

 

유리코_ (⋯⋯저기, 모모코 짱. 나 말야⋯⋯ 모든 게 모모코 짱이랑 코노미 씨 덕분이라고 생각해) 

유리코_ (처음엔 따라가질 못해서⋯⋯ 계속 멀리 있는 것처럼 느껴졌지만⋯⋯ 모모코 짱이랑 코노미 씨가 곁에서 지켜봐 주고 있었으니까) 

유리코_ (모두가 있었으니까, 그 덕분에 나는⋯⋯ 이렇게까지 멀리 달릴 수 있게 되었는걸) 

유리코_ 잠깐만!! 

 

 

모모코_ ⋯⋯읏! 놔 줘! 

유리코_ 안 놓을 거야! 미안⋯⋯! 미안해 모모코 짱! 나 때문에 상처를 받아서. 싫어졌다든가 하지 않았는걸⋯⋯! 

모모코_ 거⋯⋯ 거짓말. 그렇게 말은 해 놓고서⋯⋯! 언젠가 또 다시 그런 눈으로 모모코를 볼 거잖아! 

모모코_ 모코코는 이제 싫어! 지긋지긋해! 또⋯⋯ 또 소중한 사람이 사라지는 경험을 할 바에는⋯⋯ 

모모코_ 친해지지 않았으면 좋았을걸! 

유리코_ 사라지지 않을 거야⋯⋯ 그⋯⋯ 그치만⋯⋯ 

유리코_ 모모코 짱한테 받은 팔찌, 나 항상 차고 다니고 있는걸⋯⋯. 

모모코_ ⋯⋯!! 

유리코_ 천체공연 때에도, 팀에서도⋯⋯ 이 팔찌는 몇 번이고 용기를 줬어. 혼자가 아니라고 생각했어⋯⋯! 

유리코_ 모모코 짱, 지금⋯⋯ 내가 여기에 있는 건 모모코 짱의 따뜻한 마음 덕분이라고⋯⋯! 

유리코_ 나⋯⋯ 나는⋯⋯! 앞으로 이렇게 걸어나갈 수 없게 되는 건, 싫어! 

유리코_ 그렇게 못 하게 된다면⋯⋯ 그건 이미 내가 아닌걸! 모모코 짱⋯⋯! 

유리코_ 정말 좋아해. 못 믿겠으면 몇 번이고 말해 줄게. 앞으로도 계속, 정말 좋아해⋯⋯! 

유리코_ 부탁이야. 내 곁을 떠나지 말아줘⋯⋯! 

코노미_ ⋯⋯. 

 

 

 

번역 : 파란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