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시타 이벤트 커뮤 번역
트월러
4화_ 별들의 밤
프로듀서_ 좋아, 순찰은 끝났고 나도 슬슬 자야지…… 어라? 옥상 문…… 열려있네……?
줄리아_ 꽤 괜찮아졌네…… 응, 이렇게 하면 되겠다.
줄리아_ 이것도 매일 밤 특훈의 성과인가…… 에이. 의상만 입은 주제에 무슨 소릴 하는건지.
프로듀서_ 줄리아?
줄리아_ 으아아아아악!? 누, 누구야!? 으악 프로듀서!!??
프로듀서_ 으, 응. 프로듀서에요.
줄리아_ 뭐, 뭐뭐뭐뭐뭐야 이 시간에 뭐 해! 내일 이벤트 있잖아!? 자라고!!
프로듀서_ 아니, 나는 순찰을 해야지. 줄리아야말로 왜…… 아니, 그 의상은……
줄리아_ 크윽! 아무도 못 볼 장소를 골랐는데……! 이, 이건 그런게 아냐! 의상에 익숙해지려는 것뿐이야!
줄리아_ 낮에는 레슨도 하고! 다른 사람도 있고! 밤에 몰래 할 수 밖에 없잖아!?
프로듀서_ 그러니까 의상을 입기 위한 특훈……? 그렇구나, 아이돌을 진지하게 마주하기 위한거구나!
줄리아_ 어? 아, 아니, 진지하게 라기보다는……!
프로듀서_ 진지한거지! 이벤트 전날에 의상 체크라니! 그렇지, 줄리아는 밴드 출신이었지.
프로듀서_ 아이돌 의상에는 익숙하지 않으니까 그걸 잘 입기 위함이라니…… 고맙다!
줄리아_ 아니, 감사 인사를 받을 정도는 아니고…… 이건…… 내 나름대로 각오를 다지는거라……
줄리아_ 그렇잖아. 나를 스카우트 했을 때 기억 나?
프로듀서_ 물론 기억나지. 줄리아는 록 가수로 스카우트 받았다고 생각했었지……
프로듀서_ 어, 그게…… 그 때는 설명이 부족해서 정말로 미안했다!
줄리아_ 아니, 됐어. 내 멋대로 착각했던거니까. 그게 아니라…… 그 때 나는 결심했어.
줄리아_ 여기까지 온 이상, 아이돌로서 성장 해 주겠다고 말야. 그럼 의상을 부끄러워 할 때가 아니잖아.
줄리아_ 게다가 내일은 아이돌의 등용문이잖아. 데뷔 했던 페스와는 다르지.
줄리아_ 아이돌을 잘 모르는 내가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높아…… 그러니까……
프로듀서_ 그런 걱정을 하고 있었구나…… 그래도 그건 괜찮을 것 같아.
줄리아_ ? 왜?
프로듀서_ 줄리아도, 레이카도 아유무도 카나도. 분명 다른 사람들도.
프로듀서_ "아이돌"이라는 틀에 얽매일 필요는 없어. 무대 위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빛나면 돼.
프로듀서_ 그 모습이 눈부시고, 힘을 주고, 그래서 모두가 응원 해 주는거야. ……그게 아이돌이 아닐까.
줄리아_ ……그렇구나. ……역시 프로듀서군?
프로듀서_ 아니, 나도 그렇게 잘 아는건 아니지만…… 분명 그걸로 충분할거야.
줄리아_ ……응. 다른 팀 멤버들도 그렇게 지금까지 이어줬던거지.
프로듀서_ 응. 한 걸음 한 걸음씩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해내며 다 같이 여기까지 이어온거야. 그 뿐이지.
줄리아_ 그 뿐이라…… 그래도 말야.
줄리아_ 그 뿐인 일들이 오늘까지 이어졌다니…… 기적같네.
프로듀서_ ……응, 그렇네.
줄리아_ ……저기, 프로듀서. 말은 그렇게 해도, 나는 아이돌다워질 자신이 없어.
줄리아_ 그러니까 내일은 내가 무대 위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부딪히고 올거야. ……그럼 될까?
프로듀서_ 물론이지! 내일도, 개막 공연에서도. 앞으로도 모든 무대에서 그렇게 해줘!
줄리아_ 뭐야. 욕심쟁이잖아. ……그래도, 오케이. 알았어!
프로듀서_ 좋아! ……그럼 슬슬 내려갈까. 내일에 영향을 주면 안되니까.
줄리아_ 그래. ……그런데 말야…… 의상 입고 있었던거 아무한테도 말 하면 안된다?
프로듀서_ 어? 왜? 심야 특훈은 대단한건데……?
줄리아_ 아아아아, 됐다니까! 아무튼 이건 무조건 비밀이야! 무조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