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시타 이벤트 커뮤 번역
Unknown Box를 여는 방법
3화_ 공주님이 동경하는 것
촬영회를 향한 준비가 한창이 어느 날……
프로듀서_ 스바루는 촬영회에서 팬 분들과 캐치볼을 하는 기획이라…… 응, 나쁘지 않네!
정말!? 머리 속에 번뜩 떠오른거였는데, 역시 일단 말 해보길 잘 했네!
프로듀서_ 공을 던지는 장면도 그림이 좋을거고, 무엇보다도 스바루에게 잘 어울려! 당일에는 손님용 글러브도 준비 해 둬야겠네.
신난다! 그럼 나도 우리 집에서 연습…… 아, 그건 안되겠네. 시어터에서 할 수 밖에 없겠는데~
프로듀서_ ? 왜? 스바루한테는 오빠들이 있었지?
응, 네 명 있어. 다들 야구 좋아하고 경험도 있는데……
내가 아이돌이 된 후로 "다치면 큰일이다!" 라면서 캐치볼을 같이 해 주질 않는단말야!
프로듀서_ ……오? 그랬구나?
이상하게 신경 쓰면서 "진짜 마중 나가지 않아도 되겠어?" 같은 말이나 하고 있고……
데뷔 하기 전에는 "스바루가 아이돌이라니 말이 돼~?" 같은 소리 하더니!
프로듀서_ 아하하 사이 좋은 남매구나.
아 그게 뭐야! 마츠리도 그런 말 했는데! 그야 사이가 나쁜건 아닌데.
프로듀서_ 오빠들은 원래 아이돌을 좋아했었어?
어? 응. 어렸을 때부터 TV에서 자주 봤어. 그걸 옆에서 같이 보면서 나도 좋아하게 됐고.
귀여운 애들은 진짜 귀엽단 말야! 그리고 귀여운 옷을 입고 노래하고. 완전 무적이잖아!
프로듀서_ ……그 때의 귀엽고 무적인 아이돌을 지금 스바루가 하고 있는거지?
뭐어!? 그, 그렇긴 한데…… 아직 데뷔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그 정도는 아닌데……
에이~ 이상한 소리 좀 하지 마! 부끄럽잖아!
프로듀서_ 하하 미안미안, 분명 스바루랑 마찬가지로 오빠들도 부끄러워하는게 아닐까?
어? 오빠들도?
프로듀서_ 옆에서 함께 아이돌을 동경해왔던 동생이 갑자기 아이돌이 된거잖아. 혼란스러울만하지.
아…… 그렇구나. 그렇겠네. 나도 아직 혼란스럽기도 하니까.
프로듀서랑 만나서 칭찬 몇 마디 듣고 갑작스럽게 아이돌이 된거나 마찬가지니까~
프로듀서_ 아, 아니 설명도 제대로 했고 납득도 했잖아? 아직 익숙하지 않은 것 뿐이야.
프로듀서_ 뭐, 아무튼 그러니까 앞으로 익숙해져가면 되는거야. 스바루도, 오빠들도, 동경해온 아이돌 "나가요시 스바루"에 말야.
…… 아이돌이 된 나……
프로듀서_ 그것도 분명 금방이야. 시간이 많이 걸리지는 않을거야.
어? 그, 그래? 나는 아직 멀었다고 생각하는데……
프로듀서_ 하지만 스바루는 이미 공주님이잖아? 동화 속 공주님과는 조금 다를 수 있지만.
프로듀서_ 무대 위에서는 개성있게, 눈부시게 빛나고 있어. Team6th의 멋진 다섯 공주님 중 한 사람이야!
그…… 그런가. 뭐어, 데뷔를 위해 다 같이 공주님 특훈을 했으니까…… 그럴 수도 있겠다!
프로듀서_ 응. 그런 스바루를 앞으로도 계속 보여주자. 스바루다운 공주님…… 아이돌을 향해 전력 투구!
프로듀서_ 그러면 오빠들에게도 꼭 전해질거야. 스바루는 스바루인 채로 변하지 않았지만, 아이돌이 되었다고.
프로듀서_ 분명 스바루 자신에게도 말야!
……헤헷. 고마워. 마음 속이 시원해 진 것 같아. 고마워 프로듀서!
좋아~ 정해졌으니 나는 있는 그대로 공주님이 되고, 귀여운 아이돌을 향해……!
지금부터 전력을 다해 던져보자! 프로듀서, 내 온 힘을 다한 투구, 꼭 받아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