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시타 이벤트 커뮤 번역
은 테이블과 라즈베리 잼
3화_ 대본 읽기 시작!
프로듀서_ (대본이 도착하고 드디어 대본 읽기가 시작되었다! 오늘은 토모카와 츠무기도 참가했다.)
영애 (토모카)_ 어머, 저 분이에요…… 보세요.
소문을 좋아하는 영애 (츠무기)_ 무슨 낯짝으로 여기 나왔을까요…… 저라면 부끄러워서 도저히 못 할 짓이에요.
사피아 (이오리)_ ……? 뭔가 느낌이 이상한걸. 무슨 일 있었던걸까?
소우야 (시즈카)_ 네. 평소보다 더 멀리하는 느낌이네요…… 대체 무슨 일이……?
시트림 (아리사)_ 사피아, 안녕하신지요. ……잘도 이 곳에 나타나셨군.
사피아_ 시트림 왕자? 저, 제가 무슨 짓이라도……?
시트림_ 꼭 이야기를 해 줘야 알겠나? ……자네, 이 아이를 기억하나?
아파테트 (카나)_ 시, 시트림 님. 저는……
사피아_ 당신은……?
시트림_ 사피아. 당신은 이 아이를…… 아파테트와 지난 무도회에서 만난 적이 있었지.
시트림_ 그 때 사소한 것으로 말다툼을 한 자네가 화를 참지 못하고 그녀에게 손찌검을 했다고 들었다.
사피아_ 소, 손찌검을!? 기다려주십시오! 분명 그녀와 부딪혔던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결코 그런 일은……!
영애_ 저는 봤답니다. 무도회가 끝나고 아파테트 님을 그늘로 데려가는 사피아 님이요!
소문을 좋아하는 영애_ 어머, 그럼 아파테트 님의 상처도 그 때? 인적이 드문 곳에서 그런 무서운 짓을!
아파테트_ 아뇨. 사피아 님의 기분을 거스른 제 잘못이에요. 질책하신 것도 저를 생각하셔서……
시트림_ 그대를 생각해 벌인 일이라면 손찌검을 하지는 않았겠지! 어찌 이리도 야만스럽고…… 한탄스러울수가.
사피아_ 시트림 왕자…… 약혼자인 제 말보다도 그 여자의 말을 믿으시는건가요!?
시트림_ 그녀의 상처는 진짜다. ……사피아. 더 이상 그대와 약혼 관계를 이어나가기는 어려울 것 같군.
시트림_ 유감이지만…… 지금 이 장소에서 그대와의 약혼을 파기하도록 하지.
사피아_ 그, 그럴수가……!
시트림_ 사피아…… 오랫동안 알고 지내온 사이인 만큼 이 이상으로 소란을 피우고 싶지 않네.
시트림_ 내가 책임지고 아파테트의 마음의 상처를 달래주겠네. ……가자, 아파테트.
아파테트_ 시트림 님…… 네!
아파테트_ ……훗.
프로듀서_ (다음은 이오리와 시즈카 두 사람만이 등장하는 장면이다.)
사피아_ 왕비가 되기 위해 줄곧 스스로를 엄격하게 다스려왔어. 예의 작법도, 교양도, 모든 것이 완벽하도록……
사피아_ 그게 이런 오해 하나로 완전히 무너지고 말다니. ……지금까지의 내 인생은 도대체 무엇이지?
소우야_ 사피아 님. 그런 말씀 마세요……! 이걸로 모든 것이 끝난게 아닙니다.
소우야_ 왕비가 되는 것만이 인생의 전부가 아닙니다…… 분명 앞으롣 즐거운 일이 잔뜩 기다리고 있을거에요!
사피아_ 소우야…… 그래. 그 말이 맞구나. 내가 착각을 했나봐.
사피아_ 지금까지 얼마나 많이 참았는데. 그 만큼 되찾아줘야지!
사피아_ 얘, 소우야. 무슨 일이 있더라도 내 힘이 되어주겠니?
소우야_ 네, 물론이죠! 사피아 님께서 원하신다면 얼마든지요!
대본 읽기 종료 후……
시즈카_ 정말…… 시어터에 물건을 놓고 오다니. 그래도 눈치 채서 다행이다.
???_ 나를 옭아매는 것은 이제 아무 것도 없어!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하며 살테야!
시즈카_ ……? 이 목소리는……?
이오리_ 음…… 너무 거칠어 보이나? 마음대로 살겠다곤 해도 영애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으니까……
시즈카_ 이오리 언니, 혼자 연습……? 오늘 대본 읽기에서 이미 캐릭터는 완벽하게 잡았다고 생각했는데.
시즈카_ 시간은…… 응, 아직 괜찮겠어. 그럼 나도……!
똑똑, 철컥
시즈카_ 저기, 실례하겠습니다!
이오리_ 어…… 시즈카? 집에 간거 아니었어?
시즈카_ 잊은 물건을 가지러 왔어요. 저기, 이오리 언니는……?
이오리_ 하아, 들켰으니 어쩔 수 없지. ……당연히 내가 이번 중심 인물이니까 그렇지.
이오리_ 내가 연기하는 사피아가 이 영화의 분위기를 만들잖아. 그럼 할 수 있는 일은 해 둬야지. 그치?
시즈카_ 저…… 저도 같이 해도 될까요!?
시즈카_ 사피아는 소우야와 함께하는 장면이 많으니까요. 혹시 이오리 언니께 폐가 되는게 아니라면……
이오리_ 그래…… 후훗, 그럼 어서 갈아입고 와!
시즈카_ 네!
시즈카_ ……저도 이오리 언니가 연기하는 사피아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열심히 해야겠어요……!
4화_ 그와 마주하는 방법
프로듀서_ (오늘 할 일은 영화 잡지 인터뷰. 이번 차례는 각자 연기하는 캐릭터에 대한 질문이다.)
잡지기자_ ……그럼 다음으로 시트림 왕자 역할을 연기한 마츠다 씨. 역할에 대한 각오 같은 것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아리사_ 네! 시트림은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정말로 상냥한 왕자님이에요! 좀 지나치게 상냥할 수도……?
아리사_ 그래서 가능한 우아하게 보이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하지만 아리사가 낼 수 없는 분위기여서……
잡지기자_ 뭔가 참고한 것이라도 있나요?
아리사_ 요즘은 왕자님계 아이돌쨩을 연구하고 있어요! 왕년의 스타 분들도 물론이지만……
아리사_ 물론 마코토 군도 다시 한 번 새롭게 연구하고 있답니다~! ……므흐흐♪
마코토_ 어, 나도!? 연습은 같이 하고 있었는데 연구를 당하고 있었다니…… 조금 부끄러운데.
아리사_ 핫! 이, 이 말을 해버리고 나면 아리사가 더 마코토 군이랑 비교되는거 아닌가요……!? 방금 한 말은 취소에요!
마코토_ 이미 끝났어. 다 들으셨잖아!
잡지기자_ 후훗. 다음은 아파테트 역할의 야부키 씨. 아파테트는 연기하기 좀 어려워보이는 캐릭터인데요……
카나_ 맞아요. 아파테트는 속내가 달라서 같은 장면에서도 태도가 달라지기도 하고……
카나_ 저도 연기하면서 "어라, 지금 어떤 상태더라!?" 하면서 혼란스러울 때도 있었어요…… 에헤헤.
마코토_ 갑자기 바뀌는것도 엄청 바빠보이더라. 그래도 카나의 경험을 살릴 수 있었던거지?
카나_ 그런 것 같아요! 저는 심술궂은 아이 역할은 전에도 한 적이 있거든요……
카나_ 그 때는 정말로 힘들었지만요! 이번에는 아파테트만이 보여줄 수 있는 매력을 표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잡지기자_ 감사합니다! 그럼 트루먼 공작 역할의 키쿠치 씨는 어떤가요?
마코토_ 트루먼은 종잡을 수 없는 인물이고…… 그리고 조금 심술궂은 부분도 있을지 몰라요.
마코토_ 의상도 그렇지만, 여러 가지로 시트림 왕자와 대조적인 사람이에요.
마코토_ 하지만 의외로 귀여운 점도 있어요. 다들 그 점을 주목 해 줬으면 해요.
잡지기자_ 이야기를 들어보면 평소의 여러분과는 많이 다른 역할이라는 인상이 드네요.
잡지기자_ 한편으로…… 사피아 역의 미나세 씨는 실제로 미나세 재벌의 영애시죠?
프로듀서_ (앗)
잡지기자_ 진짜 영애를 캐스팅하며 현실감을 내겠다는 것이 목적일 수도 있겠네요.
이오리_ ……!
프로듀서_ ("그 덕분에 이 역할을 맡게 되었다." 라고도 들릴 수 있는 발언…… 악의가 있는건 아니겠지만 우선 멈출까.)
프로듀서_ 죄송합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말입니다……
이오리_ 나는 괜찮아, 프로듀서.
프로듀서_ 이오리……
프로듀서_ (다행이다. 이오리는 냉정해. 그래도 우선 서포트는 해 줘야…… 어?)
시즈카_ ……저기! 이오리 언니가 미나세 재벌의 영애이기 때문에 이 역할로 선택받았다…… 그렇게 말씀하시는건가요?
이오리_ 시즈카……?
시즈카_ 이오리 언니가 이번 사피아 역할을 얼마나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시즈카_ 계속 노력하고 있어요! 집안은 관계 없어요. 관계 있을리가 없어요!
잡지기자_ 저, 저기……
시즈카_ 앗…… 죄, 죄송합니다! 제가……
프로듀서_ 죄송합니다. 남은 인터뷰는 다른 날로 조정하는 형태로 부탁드려도 될까요?
잡지기자_ 네, 물론입니다. 저도 발언이 경솔했군요…… 미나세 씨, 다른 분들도 죄송합니다.
이오리_ 아니요……
철컥……
시즈카_ ……잠깐 머리 좀 식히고 올게요.
카나_ 앗!? 시즈카, 기다려!
프로듀서_ 시즈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