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얼 커뮤

[밀리시타 번역] 메모리얼 커뮤 : 타나카 코토하 1~3화

라인슬링 2019. 4. 8. 12:46

밀리시타 메모리얼 커뮤 번역

타나카 코토하





-코토하 1


프로듀서 : (39프로젝트 오디션 중 재밌는 아이를 발견했다.)

프로듀서 : (타나카 코토하…… 노래도 춤도 최고점으로 심사를 통과. 어쩌면 이 아이는 소질이 있을지도 모른다.)

프로듀서 : ……그럼, 마지막으로 자기PR을 부탁 할 수 있을까?

코토하 : 아, 네! 다시 한번, 타나카 코토하라고 합니다.

코토하 : 저는 어렸을 적부터 연극이나 무대가 좋아서, 어머니에게 부탁드려서 여러 극장을 다녔습니다.

코토하 : 연극이나 뮤지컬…… 전부 다 멋져서 엄청 감동 받았어요.

프로듀서 : (긴장 하면서도 정중한 말투…… 나도 모르게 이야기에 빠져들게 되네)

코토하 : 그래서…… 언제부턴가 생각했어요. 나도 그런 감동을 주고 싶다고.

코토하 : 언젠가 내가 무대에 서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싶다고.

코토하 : 그런 마음이 있어서 중학생때부터 연극부에 입부했어요. 제 나름대로 진지하게 임해왔다고 생각해요.

프로듀서 : 그렇구나, 좋은 것 같네. 연극부는 즐거웠어?

코토하 : 네! 친구들과 함께 무대를 만들어나가는 작업이 잘 맞았어요. 매일 매일을 충실하게 보냈어요.

프로듀서 : 그거 잘 됐네. 하지만 연극이 좋다면 극단에 응모하는 편이 좋지 않을까?

코토하 : 그, 그건 저기…… 아이돌도 드라마나 연극에 나오는걸 자주 봤었고……

코토하 : 그저 무대에 서는 것 만으로도 그렇게…… 멋진 미소로 빛날 수 있다는게 대단하다고 생각했어요……

프로듀서 : (최종적으로는 단순히 아이돌에 동경하는 마음…… 이란건가.)

프로듀서 : 그럼, 이 오디션은 스스로 응모한거야?

코토하 : 네…… 아, 하지만 계기는 친구한테 추천 받은거에요……

코토하 : 길을 걷다가 39프로젝트 포스터를 발견했어요. 그 때 친구들이 잔뜩 들떠서는……

프로듀서 : 그렇구나. 응모 해 보는게 어때? 라는 이야길 들었구나.

코토하 : 맞아요. “코토하라면 괜찮을거야” 라며……

코토하 : 그 후에 혼자서 다시 생각 해 보고 응모하게 되었어요.

코토하 : 그리고 연극부 고문 선생님, 부모님과도 이야기 해 보고…… 다들 열심히 하라고 해 주셨어요.

코토하 : 그러니까…… 모두를 실망시키지 않도록, 반드시 합격 해야 해요……

프로듀서 : 응? 지금 네가 여기 있는건 모두를 향한 책임감 때문이야?

코토하 : 네? 아뇨, 제가 여기 있는건 오디션에 합격…… 하기 위해서……

코토하 : ……

코토하 : 아뇨. 저는 제 의지로 여기에 있어요. 저 자신이 그 무대에 서고 싶으니까요……

코토하 : 아이돌이 되고 싶기 때문에 여기 있어요!

프로듀서 : (......이 눈빛을 보니 거짓말은 아닌 것 같다. 향상심도 있고, 책임감도 있다. 그럼 답은……)

< 합격! >

프로듀서 : 타나카 코토하 양, 합격이야! 노래도 춤도 연기도, 그리고 각오도. 함께 톱 아이돌을 노리자!

코토하 : 앗…… 저, 정말인가요!? 그럼 제가 정말로…… 아이돌이……

코토하 : 다행이다……! 그럼 다들 분명……!

코토하 : 앗, 저기 그…… 굉장히…… 굉장히 기뻐요. 제가……!

프로듀서 : 하하, 괜찮아. 응모 하게 해 준 사람들에게 어서 전해주도록 해. 분명 마음 깊이 기뻐 해 줄거야.

코토하 : 아…… 네, 감사합니다……♪

프로듀서 : (긴장이 풀린건지, 표정이 완전히 풀렸다…… 분명 오늘 본 것 중 최고의 미소를 본 것 같다!)





-코토하 2


프로듀서 : (오늘은 프로필 사진 촬영일. 드디어 코토하의 아이돌 활동이 시작된다!)

코토하 : 안녕하세요, 프로듀서. 오늘 하루 잘 부탁드립니다!

프로듀서 : 안녕 코토하. 촬영 시작 전부터 기운차네?

코토하 : 네. 뭐든지 처음이 중요하니까요. 게다가 혹시 몰라서 예습도 해 왔으니까요, 어떻게든 대응 할 수 있도록요.

프로듀서 : 그거 믿음직스럽네. 근데 예습이라니?

코토하 : 네, 프로필 사진 예습이에요. 작년 아이돌 명단을 보고 주요 포즈를 예습 해 왔어요.

프로듀서 : 주요 포즈…… 라고 해도 명단에는 수백명의 아이돌이 실려있었을텐데.

코토하 : 세세한 차이는 있었는데 기본적으로는 몇 가지 패턴으로 나뉘어있었으니까요.

코토하 : 그래서 대부분의 포즈는 재현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해요. 남은건 지정 해 주시는걸……

프로듀서 : 그렇구나. 그건 대단한데…… 그 때문인지 코토하 눈 밑에 다크서클이……

코토하 : 앗…… 네에!? 저, 정말인가요!? 어, 어떡하지. 앞으로 촬영인데……!

프로듀서 : 진정해. 그 정도는 메이크업으로 커버 할 수 있어.

코토하 : 아, 네…… 그렇죠. 저기, 번거롭게 해서 죄송하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카메라맨 : 그럼, 촬영 시작하겠습니다!

코토하 : 네! 잘 부탁드립니다. 제가 이런 촬영은 처음이라서……

코토하 : 조금이라도 잘 할 수 있도록 아이돌다운 포즈를 열심히 외워왔어요. 뭐든 말 해 주세요!

카메라맨 : 아하하, 기대하겠습니다! 그럼, 우선은 자연스럽게 걸어볼까요!

코토하 : 알겠습니다! 자연스럽게…… 앗, 걷는건가요? 자연스럽게 걷는 포즈…… 그, 그런게 있었나……?

프로듀서 : 코토하, 진정해. 걷는건 포즈가 아냐!

코토하 : 네? 앗 그, 그렇죠. 자연스럽게 걷는다…… 저기…… 이렇게……?

카메라맨 : …...저기, 걷다 멈추지 않아도 돼요. 움직이며 찍는거니까 자연스럽게 걸어주세요!

코토하 : 아앗, 죄송합니다! 바, 바로 움직일게요…… 앗, 꺄앗!?

[ 우당탕탕!! ]

프로듀서 : 우왓! 전선에 걸려서 기재에…… 괜찮아, 코토하!?

프로듀서 : (......촬영은 우선 쉬었다가 할까)


코토하 : 으으…… 죄, 죄송합니다. 제가 갑자기 이런 실수를……

프로듀서 : 신경쓰지 마. 그보다 코토하가 다치지 않아서 다행이야.

코토하 : 프로듀서……

코토하 : 저…… 바보같죠. 열심히 예습 해 왔다고 생각했는데 도움이 안되는것들 뿐이라……

프로듀서 : 처음이니까 방법을 모르는건 당연한거야. 실수하는것도 종종 있는 일이고.

코토하 : 하지만…… 좀 더 잘 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어요. 혹시 제가 아이돌이 적성에 안 맞는걸까요?

< 정말 잘 맞아 >

프로듀서 : 적성에 정말 잘 맞는다고 생각하는데. 아이돌 일에 그렇게까지 진지하게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코토하 : 물론, 열심히 하는건 할 수 있어요. 하지만 결과가 따라오지 않으면……

프로듀서 : 안되면 다시 찍으면 돼. 코토하의 아이돌 활동은 이제 막 시작했잖아?

프로듀서 : 코토하의 페이스로 당황하지 말고 걸어나가자. 괜찮아, 내버려두지 않을테니까. 기다리고 있을게.

코토하 : 프로듀서……

코토하 : 저기…… 감사합니다. 좀 마음이 편해…… 졌어요.

코토하 : 하지만 역시 폐를 끼치고 싶진 않아요. 게다가 몇 번이고 다시 찍으면 분명 예산도……

프로듀서 : 아니, 그렇게까지 걱정 안해도 괜찮은데?

코토하 : 아뇨, 괜찮지 않아요. 오늘중으로 촬영을 끝내도록 열심히 할게요.

코토하 : 게다가, 왠지 모르겠지만. 지금이라면 저는 아마……

프로듀서 : (그 후, 재개된 촬영은 스무스하게 진행되었고……)


프로듀서 : 코토하, 수고했어! 예습 성과도 잘 나왔고. 열심히 했네!

코토하 : 프로듀서. 오늘은 여러가지로 폐를 끼쳐서 죄송했습니다.

코토하 : 다음에 촬영이 있으면 오늘을 교훈으로 삼을게요. 수고하셨습니다.

코토하 : ……그런데 이 사진, 정말 잘 찍혔네요. 왠지 제가 아닌 것 같아요. 후훗…...♪

프로듀서 : (사진들 사이에서 조금 부끄러워하며 앞을 향하는 코토하. 그 앞에 있을 미래를 잘 열어나가자)





-코토하 3


프로듀서 : (드디어 코토하가 처음 극장 무대에 서는 날이다. 곧 나갈차례인데, 코토하의 상태는……)

코토하 : 아, 프로듀서. 잘 됐네요. 혹시 몰라서 확인하고 싶은게 있어서요.

프로듀서 : 아, 상관 없긴 한데…… 본 무대 직전인데도 꽤나 편안해보이네.

코토하 : 후후, 감사합니다. 이래봬도 일단 연극부니까요.

코토하 : 여기까지 왔으니 이제 각오를 다질 수 밖에 없다…… 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프로듀서 : 그렇구나, 믿음직스럽네. 그래서 확인하고싶다는게 뭔데?

코토하 : 네. 무대를 향한 마음가짐은 그렇다 치고…… 아이돌로서의 마음가짐을 물어보고 싶어서요.

프로듀서 : 아이돌로서의 마음가짐……?

코토하 : 춤은 연기, 노래는 대본이라고 생각하면 무대에 오르는게 무섭지는 않아요. 하지만……

코토하 : 혹시 아이돌에게는 아이돌로서의 마음가짐이 있다면, 그걸 들어보고싶다고 생각했어요.

프로듀서 : (그렇구나. 연극 무대와는 다른 아이돌의 무대에 임하기 위한 마음가짐인가……)

프로듀서 : 좋아. 그럼 코토하의 강점이기도 한 연극 무대에 오른 경험. 그걸……

< 잊어버리자 >

프로듀서 : 한 번, 잊어버리자. 완전히.

코토하 : 네? 잊어버리라니…… 네에!? 왜, 왜 그런 소리를?

프로듀서 : 하긴, 무대 위에서 아이돌이 보여주는건 춤이라는 연기, 노래라는 대사야.

프로듀서 : 하지만 아이돌이 팬에게 전해야 할 가장 소중한 건 그런 기술이 아니라고 생각해.

코토하 : 아이돌이 팬에게 전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것….. 말인가요?

< 타나카 코토하 >

프로듀서 : 타나카 코토하가 아닐까. 팬 분들은 코토하가 연기하는 인물이 아니라……

프로듀서 : 코토하. 너를 만나기 위해 온거니까.

코토하 : 나를…………

코토하 : 그렇…...네요. 오늘은 제가…… 타나카 코토하가 무대에 서는 모습을 보여드려야하네요……

코토하 : 연기하는 역할…… 다른 사람이 절대로 아닌. 신인 아이돌 타나카 코토하로서……

프로듀서 : (무대 퍼포먼스도 당연히 중요하다. 하지만 그건 아이돌로서의 수단 중 하나……)

코토하 : 프로듀서, 감사합니다. 아이돌로서 소중한걸 알게 된 것 같아요.

코토하 : 지금 말은 제 안에 잘 담아둘게요. 앞으로도 절대 잊지 않도록……

프로듀서 : (그렇게 말 하며 미소를 띄우는 코토하. 그 시선은 분명 먼 미래를 향해있을 것이다……)

코토하 : 아, 노트에도 써 둬야겠다. 저기, 어디 뒀더라……?

프로듀서 : (그건…… 나중에 해도 되지 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