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커뮤/PST 이벤트

[밀리시타 번역] 이벤트 커뮤 : 해하괴뢰(解夏傀儡) - 3화, 4화

라인슬링 2023. 10. 22. 02:17

밀리시타 이벤트 커뮤 번역 

해하괴뢰解夏傀儡 

 

 

 

3화_ 약간의 위화감 

 

프로듀서_ (촬영 전 불제를 마치고 산 깊은 곳으로 들어가 로케지인 마을에 도착했다. 역시 분위기가 좋은데……) 

이쿠_ 우와, 큰 저택이다! 여기서 촬영하는거야? 

프로듀서_ 응. 이 건물뿐만 아니라 마을 전체가 로케지야. 마을 분들이 영화를 위해 전면적으로 협조 해 주시기로 했어. 

코노미_ 감사하네. 듣던대로 풍경도 멋지고, 좋은 장면을 찍을 수 있겠어! 

타카네_ 스읍…… 하아…… 넓은 하늘에 맑은 공기. 이런 곳에서는 음식도 맛있다고 하죠. 

프로듀서_ 마을 분들이 음식을 도와주신다고 해. 뭐가 나올지 기대되네. 

모모코_ …… 

이쿠_ 모모코, 괜찮아? 아까부터 기운이 없네…… 혹시 멀미 해? 

모모코_ 아, 아니. 이따가 곧 리허설 시작되니까 마음을 다잡고 가려고. 

이쿠_ 앗, 그렇지! 방해해서 미안해. 

모모코_ 아냐, 괜찮아. 그리고…… 촬영 중에는 모모코가 화난 것처럼 보일 수도 있는데. 그…… 

이쿠_ 괜찮아 모모코! 그런 역할이잖아. 어쩔 수 없지. 그치, 미즈키 언니! 

미즈키_ 네. 연기는 연기라고 알고 있으니까요. 그러니까 스오 씨도 사양 말고…… 컴온. 

모모코_ 으, 응. 둘 다 고마워. …… 

프로듀서_ 다들 잘 부탁한다. 타이트한 스케줄이라 미안하지만, 몸 상태에 주의하며 끝까지 힘 내보자! 

 

 

아야코(미즈키)_ 어서 와요, 하나코. 

하나코(모모코)_ …… 

아야코_ 하나코? 

미호(코노미)_ 왜 그래, 아직도 어디 아프니? ……선생님. 이제 다 나은거 맞죠? 

미코토(타카네)_ 물론입니다. 이 아이의 병은 완치됐습니다. 의사인 제가 보증합니다. 

미코토_ 한동안 만나지 못해서 부끄러워하는 것 같네요. ……자, 하나코쨩. 언니에게 다녀왔다고 인사 해야지? 

하나코_ 다녀왔어요…… 

아야코_ 어, 어서 와. 여긴 추우니까 집으로 들어가자. 

하나코_ 싫어. ……미코토가 좋아. 

아야코_ 앗!? 

미코토_ 음~ 난감하네요. 그렇지. 오늘 저녁 밥은 하나코쨩이 좋아하는걸로 만들면 어떨까요? 

미호_ 그거 좋은 생각이네. 아야코가 만든 오므라이스를 먹으면 금방 기운이 날거야. 

하나코_ 오므라이스…… 나, 오므라이스 먹고 싶어. 

아야코_ 으, 응. 그럼 최고로 맛있는걸 만들어줄게. 케챱도 잔뜩 뿌려줄게. 

미코토_ 후훗. 그럼 저는 이만. 하나코쨩, 퇴원 축하해요. 

하나코_ …… 

아야코_ …… 

미호_ 자, 준비 할까? 나도 도와줄게 아야코. 하나코 퇴원 기념이잖아. 제대로 해야지! 

 

 

감독_ 좋아, 컷! 좋네요, 완벽해! 촬영도 지금처럼만 갑시다! 

미즈키_ 네, 잘 부탁드립니다. ……보람이 있었어. 

코노미_ 리허설부터 제대로네. 실제 촬영은 어떨려나…… 

타카네_ 정말로 무언가에 씌었는지…… 다들 그 정도로 멋진 연기였습니다. 

프로듀서_ 수고했다! 다들 느낌 좋았어. 보고만 있어도 소름이 돋았어. 

모모코_ 응, 좋았어. 미즈키 언니도 표정 자연스러웠어. 

미즈키_ 고맙습니다. 여러분들 연기가 좋아서 저도 함께 따라가게 되네요. 

미즈키_ 실은 감독님께서도 표정을 칭찬 해 주시나 기대를 했는데…… 조금 유감이에요. 

프로듀서_ 하지만 NG가 나온 것도 아니고 아무 문제도 없었던게 아닐까. 자신감을 가져도 좋아. 

미즈키_ 그렇네요. 그리고 아직 기회는 있어요. 앞으로 연기로 승부에요. ……파이팅. 

모모코_ 그럼 모모코는 먼저 갈아입고 올게. 

이쿠_ 응, 다녀와! 또 방해하면 미안하니까 나는 저 쪽에 있을게. 

미즈키_ 그럼 저도 나카타니 씨와 함께 갈게요. ……언니니까요. 

이쿠_ 앗 미즈키 언니도 갈거야? 그럼 이 다음 장면 같이 연습 해도 돼? 

미즈키_ 네, 물론이죠. 저야말로 꼭 부탁하고 싶어요. 

모모코_ …… 

프로듀서_ (모모코…… 역할에 몰두하기 위해 일부러 주변 사람들로부터 거리를 두고 있는건가보다.) 

프로듀서_ (아직은 괜찮지만…… 신경써서 봐야겠다.) 

 

 

 

4화_ 연기에 숨겨진 본심 

 

프로듀서_ (아직까지는 큰 트러블 없이 촬영은 순조롭다. 아이돌 멤버들도 역할에 몰입하며 열연을 선보이고 있다.) 

프로듀서_ (오늘은 전반부의 모모코가 주역인 장면…… 어떤 식으로 완성될지 기대된다.) 

 

 

아야코(이쿠)_ 와아, 와카바쨩은 오므라이스를 좋아하는구나. 하나코랑 똑같네. 

와카바_ 그래? 

미호_ 그래. 예전부터 그랬어. 특히 아야코가 만드는 오므라이스를 정말 좋아하거든. 

미호_ 지난번에도 한 그릇 더 먹고싶다고 내 몫까지 먹어버렸다니까. 

하나코_ 오므라이스 좋아해. 

와카바_ 그렇구나. 그렇게 맛있으면 나도 먹어보고싶다. 아야코 언니 오므라이스♪ 

하나코_ 엇…… 

아야코_ 그럼 오늘 점심은 오므라이스로 할까. 케챱도 잔뜩 뿌려줄게. 

와카바_ 진짜? 야호~! 아야코 언니 너무 좋아~! 

미호_ 후훗. 만난지 얼마 안 됐는데 벌써 사이가 좋아졌네. 

아야코_ 나도 신기해. 와카바쨩을 예전부터 알고 지낸 것 같아. 동생이 한 명 더 늘어난 것 같아. 

와카바_ 나도. 아야코 언니가 진짜 언니였으면 좋았을거라는 생각이 들어♪ 

하나코_ ……! 

하나코_ 싫어…… 절대로 안돼. 

아야코_ 왜 그러니, 하나코? 

하나코_ 와카바는 내거야. 아무한테도 안 줄거야! 

 

 

감독_ …… 

스탭_ 저기, 감독님? 

감독_ 헉, 커, 컷! 오케이~! 이야, 훌륭해 스오쨩. 

모모코_ 네…… 감사합니다…… 

미즈키_ 너무나 박력있어서 할 말을 잃었어요…… 정말 놀랐어요. 

모모코_ 미즈키 언니, 미안한데 지금 말 걸지 말아줘. 모모코는 혼자 있고 싶어. 

미즈키_ 앗…… 

이쿠_ 아…… 모모코! 

 

 

모모코_ 하아…… 

코노미_ 모모코. 

모모코_ 앗, 코노미 언니!? ……다들 왔네? 왜 그래…… 

미즈키_ 네. 누가 따라갈까 의논을 해 봤는데요. 역시 다 같이 가는게 좋을 것 같아서요. 

코노미_ 역할에 몰입하려고 그러는건 알지만…… 걱정이 되니까. 미안해. 

모모코_ 아냐. 사과하지 마. 저기…… 모모코 때문에 현장 분위기 나빠진거 아냐? 스탭 분들이나…… 

프로듀서_ 괜찮아. 모모코가 진지하게 배역과 마주하고 있다는 사실은 다들 알고 있으니까. 

모모코_ 다행이다. ……실은 모모코도 이렇게까지 할 생각은 없었는데. 

모모코_ 그래서 나도 조금 놀랐어…… 평소 모모코가 아닌 것 같아서 좀 무서웠어. 

타카네_ 모모코는 미즈키와 이쿠를 너무 좋아한 나머지…… 역할에 더 몰두하게 되어버린게 아닐까요? 

모모코_ 따, 딱히 너무 좋아한다고까지 할 정도는 아니지만…… 조금 마음 한 구석이 불편하긴 했어. 

미즈키_ 두둥. ……제가 스오 씨의 기분을 상하게 하고 말았나요. 

모모코_ 아니야. 모모코가 혼자 질투한 것 뿐이야. ……요즘 둘이 항상 같이 있잖아. 

이쿠_ 그렇구나…… 모모코 미안. 나는 방해를 하면 안될 것 같아서. 

모모코_ 아이참, 두 사람이 잘못한게 아니라니까. 혼자 있고 싶다고 한건 모모코였고. 

모모코_ 모모코야말로 공과 사를 제대로 구분도 못 했고. 이러면 프로라고 할 자격도 없잖아. 

프로듀서_ 그렇지 않아. 자기 안의 감정을 모두 사용해 연기하는 것이 프로야. 

프로듀서_ 질투심이든 뭐든, 모모코는 그걸 연기로 승화시키는 것이 가능했어. 훌륭한 프로야. 

모모코_ ……정말? 그럼 이번 연기도 좋았어? 

프로듀서_ 물론, 완벽했지! 

코노미_ 정말…… 프로듀서. 너무 부추기면 안되거든? 

타카네_ 그래요. 일은 중요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자기 자신을 너무 몰아붙이는건 금물입니다. 

모모코_ 고마워 코노미 언니, 타카네 언니. 하지만 괜찮아. 다들 열심히 하고 있고. 모모코도 이 정도는 해야지. 

모모코_ 그리고 무리하는거 아냐. 모모코는 지금 정말 즐거워. 

모모코_ 모모코 연기를 다들 따라와주고 있잖아? 미즈키 언니 표정도 점점 더 좋아지고 있고. 

프로듀서_ 시너지 효과네. 서로가 서로를 더 성장시키는 좋은 관계야. 

타카네_ 그렇군요. 그럼 이 이상 이야기하지는 않겠습니다. 저도 연기를 통해 마주하겠습니다. 

코노미_ 응. 하지만 촬영이 끝나면 끝이다? 그 때는 코노미 언니가 마음껏 받아줄 테니까. 

미즈키_ 핫. 언니 후보로서 질 수 없습니다. 제가 더 많이 받아줄거에요. ……으음. 

이쿠_ 미즈키 언니, 라이벌이 많아서 힘들겠네! 모모코. 나도 받아줄게! 

모모코_ 진짜,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후훗. 

프로듀서_ (촬영 중에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동원해 연기한다…… 이거 완성이 점점 더 기대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