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시타 이벤트 커뮤 번역
I.D EScape from Utopia
3화_ 반응 -리스폰스-
미즈키_ 그럼 인간 분들에게서 모은 고민을 팍팍 해결 해 보죠.
츠무기_ 네. 안드로이드로서 인류의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시호_ 그럼 저부터. "안녕하세요. 저는 여자 육상부 부장을 맡고 있습니다."
시호_ "요즘 부원들이 연습이 너무 힘들다고 합니다. 가만히 달리기만 하는 경기니 이해가 가긴 합니다."
시호_ "다만, 못 따라오는 사람은 거기까지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저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츠무기_ 그렇군요. 부 활동에 진심을 다하는 분이시군요.
미즈키_ 연습 방식을 개선해야할까요…… 시호, 어떻게 대답할건가요?
시호_ 그러게…… 못 따라오는 사람은 거기까지다. 그 말도 맞는 것 같아.
미즈키_ 오오, 쿨한 대답이에요.
시호_ 하지만…… 보자. 그렇게 그냥 놔두기 전에 우선은 그 사람과 함께 이야기를 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시호_ 그러다가 서로 부딪히고 안좋은 기억을 남길 수도 있지만……
시호_ 어쩌면…… 혼자 달릴 때는 몰랐던 것을 알게 될 수도 있으니까.
관객_ 와아아아아!!
시호_ 저기…… 방금 같은 대답도 괜찮을까요? 잘 답했는지 좀 불안한데요……
미즈키_ 멋진 답변이에요. 이 박수소리가 그 증거에요.
츠무기_ 네. 시호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어요. 다음 고민으로 넘어가죠.
미즈키_ 그럼 제가. "안녕하세요. 저는 잘 웃지를 못합니다."
미즈키_ "친구와 놀거나 이야기를 할 때도, 분명히 즐거운데 제대로 웃지를 못합니다. 가끔은 괴로울 정도에요."
미즈키_ "안드로이드도 웃을 때가 있나요? 괜찮다면 웃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시호_ 웃는 방법…… 나는 그다지 자신이 없는데……
츠무기_ 저는 그래도 의상점에서 접객…… 아니, 안드로이드용 의상 판매를 해 본 데이터도 보존되어있는데……
미즈키_ 아뇨, 이 고민은 제가 책임을 지고 답을 해 드릴게요. 이 분의 마음을 저는 정말 잘 알아요.
미즈키_ 웃지 못하는건 괴로워요. 호의를 받았는데 아무런 답례도 못 해주는 것 같으니까요……
시호_ 답례를 못 한다……
미즈키_ 그게 괴로운 원인이 된다면, 다른 방식으로 답례를 해 주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미즈키_ 말로 하거나, 스킨십을 하거나. 최선을 다해 표현 해 주세요. ……개인적으로는 마술을 추천해요.
관객_ 와아아아아아!!
츠무기_ 시호와 미즈키에게 지지 않도록 저도 답변을 드려야겠어요.
츠무기_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여고생인데, 좋아하는 사람이 생겨서 난처해졌어요."
츠무기_ "그 사람은 진지하다가도 장난도 잘 치고, 종잡을 수가 없어서 휘둘리기만 하다가……"
츠무기_ "머리 속이 그 사람으로 가득차고 말았어요. 정확한 AI로 제 사랑의 행방을 잘 이끌어주세요!"
미즈키_ 오오, 이건 연애 상담이네요.
츠무기_ 사, 사랑의 행방!? ……저, 저기. 이건 다 같이 대답하지 않을래요……?
시호_ 방금 "시호와 미즈키에게 지지 않도록"이라고 했는데 ……괜찮겠어?
미즈키_ 그리고, 지금까지 한 사람당 한 답변씩 해 왔으니까요. 츠무기의 연애관이 궁금해요. ……빤히.
츠무기_ 아앗!? 으윽, 그런 말을 들으면……
4화_ 난제 -프라블럼-
츠무기_ 저, 저기…… 신경쓰이는 그 분에게 휘둘리다 머리 속이 그 분으로 가득 찬 경우에는……!
미즈키_ 그럴 때는……?
츠무기_ ……에헴. 우선은 자기 감정을 정리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츠무기_ 우선은 종이에 자기 마음을 적어보고 그걸 다시 읽어보는건 어떨까요?
시호_ 그래. 문장으로 만들어보면 냉정하게 돌아볼 수도 있고…… 좋은데.
미즈키_ 역시. 쿨계 미소녀 유닛에게 잘 어울리는 지적이며 이성적인 답변이에요.
관객_ 와아아아아아!!!
츠무기_ 으으, 부끄럽데이……… 이것도 마음을 배우기 위해서……
시호_ 그럼 이게 마지막 고민이야.
시호_ "장래에 과학자가 되고 싶은 초등학생이에요. 안드로이드에 흥미를 갖고 있어서 질문 드릴게요."
시호_ "마음을 지닌 기계나 안드로이드는 인간과 마찬가지인가요?"
미즈키_ 마음을 지닌 기계나 안드로이드……
츠무기_ 저희들을 말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네요. 하지만 이건 어려운 질문이에요……
미즈키_ 하긴. 치하야는 전에 말 했죠. "너희들은 우리들과 같아. 생명체야." 라고요.
츠무기_ 네, 기억합니다. 저희들이 인간과 같은 생명체라면, 답은……
세 안드로이드_ ……
미즈키_ 왜일까요. 그 답변에 "맞다"라고 대답하기엔 조금 망설여지네요.
시호_ 치하야가 그렇게 말 해줬으니 믿어도 될 것 같은데……
츠무기_ 이대로 그냥 대답하는건 정확하지 않은 것 같아요.
미즈키_ 그러니 지금의 저희들이 할 수 있는 말은…… "고민 중" 이라고 생각해요.
츠무기_ 고민 중……
미즈키_ 네. 마음을 가진 안드로이드와 인간은 차이가 없다…… 그럴지도 몰라요.
미즈키_ 하지만 우리들 스스로가 그렇게 느끼기 전에는, 그렇게 여겨지기 전에는…… 대답을 못 할 것 같아요.
시호_ 그래서 고민 중…… 나는 괜찮은 답변이라고 생각해.
시호_ 치하야와 만나고 우리들에게 감정이 깃들기 시작한 것, 처분을 거부하고 반란을 일으킨 것……
시호_ 고민하며 행동한 결과지만, 만족하고 있어. 앞으로도 같은 일을 해나가고 싶어.
츠무기_ 네. 말 그대로에요. 오늘 무대도 많은 고민을 했으니까요.
츠무기_ 그럼…… 고민하면서, 생각하면서, 우리들의 마음과 함께 나아가고싶어요.
미즈키_ 그래서 지금은…… 고민 중. 계속 생각해나가는 중. 이런 답변이에요. 괜찮을까요?
관객_ 와아아아아아아!!
전자음_ …………삐빅.
츠무기_ 슬슬 시간이 된 모양이에요. 느낌이 이상하네요. 기능은 정지되었는데.
츠무기_ 설마 안드로이드인 저희가 이런 꿈을 꾸게 될 줄이야.
시호_ 응. 신기한 시간이었지만. 사람들 덕분에 여러 마음을 알게 되었어.
미즈키_ 마지막으로 모두에게 답례로…… 우리의 마음을 전해드리려고 해요.
세 안드로이드_ I.D ~EScape from Utop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