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시타 이벤트 커뮤 번역
전파감상
5화_ #둘이공동작업이에요♪
프로듀서_ (카오리 씨가 운전하는 차를 붙잡고 있던 사이에 폭주족들은 털끝조차 보이지 않게 되었다……)
카오리_ 제대로 떨쳐냈나보네요…… 이걸로 안심이에요.
프로듀서_ 그래요…… 몇 번이고 고속도로를 오르락내리락 한 것도 확실하게 떨쳐내기 위함……
카오리_ 네. 이번에는 어디까지나 위험을 피하기 위한 긴급피난이 목적이었으니까요.
카오리_ 두 분을 태우고 그렇게까지 무모한 운전을 할 수는 없죠.
프로듀서_ (그게 무모하지 않은 운전이었다니……)
츠무기_ 휴우…… 이제야 겨우 머리가 어지럽지 않네요. 큰일날뻔했데이……
카오리_ 츠무기도 수고했어! 내비게이션 해 줘서 정말 고마웠어.
츠무기_ 아, 아뇨…………
카오리_ ? 왜 그래? 혹시 차멀미라도 하니……
츠무기_ 아니에요! 그게 아니라……
츠무기_ 사쿠라모리 씨는 운전을 잘 하신다는 말은 들었지만…… 설마 이 정도일 줄은 몰라서……
카오리_ 후훗. 그 정돈 아냐♪ 츠무기도 신나게 즐긴 것 같으니 다행이야.
츠무기_ 즈, 즐긴게 아니에요! 그런 경험은 더 이상은……!
카오리_ 그래? 모처럼이니 앞으로 카나자와의 야경을 둘러볼까…… 하고 생각했었는데.
프로듀서_ 카나자와의 야경…… 그러고보니 방금 츠무기도 같은 말을 했지.
츠무기_ 프로듀서. 괜한 말은 안 해도 돼요.
츠무기_ 그 호쾌하고 자유로운 운전을 떠올리기만 해도…… 으으, 영상을 다시 볼 생각도 안들어요……
프로듀서_ 영상?
츠무기_ 네. 사쿠라모리 씨가 운전하는 모습을 찍었어요. 제 스마트폰으로요……
카오리_ 앗! 츠무기, 그 운전을 하는 와중에 영상 촬영까지 했어?
츠무기_ 네. 상대는 폭주족 분들이니까요. 무슨 일이 있을 때 증거로 쓸 지도 몰라서요.
카오리_ 그래, 촬영했구나………
카오리_ 그 영상, 편집해서 SNS에 투고하는건 괜찮을까……?
츠무기_ !? ……사쿠라모리 씨. 당신은 무서운 것도 없으신가요……?
카오리_ 물론 그대로 투고 할 수는 없겠지만. 편집을 하면 어떻게든……
츠무기_ 안될거에요. 저는 이 영상을 투고하는건 반대에요.
츠무기_ 폭주족 분들도 그렇고, 그밖에도 다양한 것들이 찍혀있을텐데…… 그렇죠 프로듀서!
프로듀서_ 뭐어, 일반적으로 생각하면 그렇겠지. 그런데 아마 제대로 찍힌건 얼마 안되는거 아냐?
츠무기_ 네?
프로듀서_ 그 와중에 찍은거잖아? 제대로 된 영상이 찍혔을거라 기대하는 편이 더……
츠무기_ ……화, 확인 해 볼게요.
츠무기_ "거, 거기서 우회전이에요! 꺾고 나면 고속도로를 탈 수 있……!"
카오리_ "알았어! 자, 지금부터가 진짜야. 혀 깨물지 않도록 조심해!"
츠무기_ "꺄아아아아악!? 으윽! 차를 좌우로, 좌우로 흔들지 말아요~!?"
프로듀서_ 찍힌건 겨우 카오리 씨라고 확인 할 수 있을 정도의 뒷모습…… 그리고 츠무기가 내비게이션을 담당하는 소리와 비명 뿐이네……
츠무기_ 이, 이런건 더욱 올릴 수 없어요! 참말로 부끄럽데이……!
카오리_ 운전하는 내 모습이 생각보다 흐트러져있네…… 아니, 약해지면 안돼!
카오리_ 지금까지 찍은 것 중 가장 현장감이 있는 영상이고, 우리들의 공동작업이라고도 할 수 있는 내용이니까…… 분명……!
츠무기_ 이, 이게 시너지라고 말씀하시는거에요? ……아니죠. 다른 방법이 있을거에요!
프로듀서_ (솔직히 조금…… 아니, 꽤 재밌는 영상이었다. 제한속도도 지키고 있으니까 이거라면……)
츠무기_ 저, 프로듀서? 왜 아무 말도 안 하고 계시나요……? 설마……!
카오리_ 혹시…… 프로듀서님이 생각하시기엔 OK 인가요……?
츠무기_ 정말, 프로듀서! 바보 같은 소리 하지 말고 대답 안하나!!
6화_ 흥했던 밤이 지나고
프로듀서_ (어제 밤의 폭주…… 가 아니라 드라이브가 끝난 다음 날. 카오리 씨와 츠무기는 다들 푹 쉬었을까……)
츠무기_ 저기…… 사쿠라모리 씨. 지난번에 투고한 영상 반응은 알고 계세요……?
카오리_ 응, 대강 알고 있어. 스마트폰이 계속 울려서 알림은 꺼뒀어.
카오리_ 하지만 마지막에 봤을 때가 아마…… 재생 수 50만을 넘겼을 때였는데……?
츠무기_ 아아…… 설마 그 드라이브 영상이 정말로 흥할 줄이야……!
츠무기_ 그 영상이 지금도 몇 백명…… 아니, 몇 만명이 보고 있다고 생각하니……!
카오리_ 그래. 츠무기가 혼란스러워하는 것도 이해가 돼. 이런 엄청난 숫자라니 실감도 안 되고……
카오리_ 조금 시간도 지났으니까 사람들이 올린 답글 읽어볼까.
카오리_ 어디보자…… "나도 카오리 씨가 차에 태워주셨으면 좋겠다~♪ 츠무기처럼 내비게이션을 하진 못하겠지만……"
츠무기_ "액션 영화 촬영이라도 하는건가? 지금까지 본 적 없는 두 사람의 모습을 본 것 같아!"
츠무기_ "지금까지 본 적 없는 모습…… 하, 하긴 그런 모습을 보여드린 적은 없긴 하지만……
츠무기_ ……그러고보니 방금 전까지 사쿠라모리 씨도……
카오리_ 응?
츠무기_ 아침에 약하다는 말은 들었는데…… 그것도 저에겐 본 적 없는 모습이었어요.
카오리_ 저, 정말 츠무기! 그건 잊어도 되는데……!
츠무기_ 그런 말랑말랑한 귀여운 분이 어제 밤에 고속도로를 폭주한 사람과 같은 사람이라니……
츠무기_ 저는 사쿠라모리 씨에 대해 아무 것도 몰랐네요……
카오리_ 그 말은 내가 해야지. 츠무기에 대해서 아무 것도 몰랐다고 느꼈어.
카오리_ 앞 길까지 내다보는 착실한 내비게이션이 되어 준다던가, 동영상 촬영까지 해내는 똑부러진 모습이라던가……
카오리_ 가까이 있는데도 깨닫지 못한 부분도 있네.
츠무기_ 네. 가까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눈치채지 못하는 것이 있는걸지도 몰라요.
카오리_ 츠무기, 이번에 츠무기와 유닛을 짜게 되어서 정말로 기뻐.
츠무기_ 저도 마찬가지에요.
카오리_ 아…… 하지만 프로듀서님은 그 영상을 올리기 전에 츠무기한테 그랬지.
카오리_ "정말로 영상을 올리는게 싫으면 알려줘." 라고. ……정말 괜찮았니, 츠무기?
츠무기_ 그래요…… 완전히 납득한건 아니에요. 하지만……
카오리_ 하지만?
츠무기_ 사쿠라모리 씨와 같은 유닛을 짰는데 "겨우 이 정도인가" 라는 결과만 남기는건 곤란하다고 생각했거든요.
카오리_ 후훗…… 그래. 응, 나도 정말로 같은 기분이야.
카오리_ 기대를 뛰어넘어야 아이돌이지!
츠무기_ 네. 프로듀서도 분명 그렇게 말 할거에요.
똑똑
카오리_ 어머나, 호랑이도 제 말 하면 온다더니……
프로듀서_ 안녕하세요 카오리 씨, 츠무기. 슬슬 나갈 시간인데 준비는……
카오리_ 안녕하세요 프로듀서님. 네, 완벽해요♪
츠무기_ 그럼 가 볼까요. 오늘 일도 열심히 해 봐요.
그리고……
프로듀서_ 오늘도 카나자와에서 스케줄이 가득이야! 라디오도 반응이 좋고 추가 게스트 섭외도 왔어.
프로듀서_ 이러면 또 카나자와까지 와야겠는데……
카오리_ 물론 괜찮아요. 들어오는 일은 전부 받을 생각이니까요.
프로듀서_ 정말 믿음직스럽네요! 그리고 두 분이 후리소데를 입은 모습을 촬영하고 싶다는 의뢰도 왔어요.
카오리_ 후리소데…… 역시 카나자와다운 스케줄이네요. 일본 전통복은 익숙하지 않은데……
츠무기_ 그럼 부족하지만 제가 도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츠무기_ 저희 집에도 여러 가지로 있으니…… 시험삼아 입어보는 것도 가능하니까요.
프로듀서_ 오, 그렇지! 츠무기네 본가의 협력을 받아 가게와 콜라보하는 것도 괜찮겠는데.
츠무기_ ……혹시 처음부터 그 방향으로 갔으면 그 영상을 올릴 필요도 없었던거 아닌가요……
츠무기_ 당신은 혹시 영상을 투고하기 위해 일부러 이 타이밍을……?
프로듀서_ 우, 우연히! 정말로 오늘 아침에 들어온 오퍼였어!
카오리_ 후훗. 기쁜걸. 이번에는 얌전한 영상이 흥했으면 좋겠는데.
츠무기_ 그래요…… 정말 그 말씀대로에요. 후훗.
츠무기_ 사쿠라모리 씨만 멋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는 없죠. 이번에는 제가 보여드릴게요.
카오리_ 응! 정말 기대되네♪
프로듀서_ (조금은 두 사람 사이의 분위기도 변한 것 같다. 앞으로도 바빠질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