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시타 메인 커뮤 번역
129화_ 고마워, 앞으로도.
후레아이
사요코_ 후카 언니, 죄송해요. 혹시 프로듀서 못 보셨어요?
후카_ 오늘은 아직 못 봤는데…… 사요코, 이따가 로케 예정이었지?
사요코_ 맞아요! 도내가 아니어서 슬슬 출발해야하는데……
유키호_ 와 그랬구나. 좋겠다……♪ 로케는 어디로 가?
프롤로그
사요코_ 카루이자와에요! 정보 방송 같은데서 봄 방학이나 골든 위크에 놀러가기 좋은 장소로 소개하는걸 들었어요.
사요코_ 유명한 관광지인데 자연이 풍부하고 멋진 곳이라고 프로듀서가 그랬거든요.
후카_ 카루이자와라. 좋은 곳이지. 오늘은 날씨도 좋고 산책하기도 좋잖아.
유키호_ 카루이자와…… 소프트 아이스크림이랑 젤라토가 맛있다고 유명하지. 좋겠다……♪
♪~
사요코_ 아, 프로듀서한테 메시지가…… 어, 벌써 주차장에 있다고!?
사요코_ 서로 엇갈렸나봐요! 후카 언니, 유키호, 미안! 다녀올게요!
후카_ 아냐, 조심해서 다녀와.
유키호_ 로케 열심히 하고 와……!
사요코_ 네, 열심히 하고 올게요! 아, 선물도 사올게요!
프로듀서_ (오늘 사요코의 업무는 정보 방송 로케이다. 사요코가 광고를 하고 있는 학원이 방송 스폰서이기도 하다.)
프로듀서_ (리포터 일도 여러 번 경험 해 본 일이니 큰 사고 없이 해낼 수 있겠지……)
사요코_ 네! 그럼 지금까지 지역 분들이 추천 해 주신 젤라토 가게였습니다~!
사요코_ 다음엔 어떤 가게가 기다리고 있을까요? 바로 가 보겠습니다!
디렉터_ 컷! ……네, 오케이에요! 타카야마 양, 완벽해요!
디렉터_ 이 다음에는 우선 휴식입니다. 20분 후에 재개할 예정이니 잘 부탁드립니다!
사요코_ 잘 부탁드립니다! ……휴우.
프로듀서_ 수고했다 사요코. 자, 마실거야. 계속 걸어다니면서 이야기 하느라 지쳤지?
사요코_ 괜찮아요. 감사합니다! ……어라?
프로듀서_ 왜 그래?
사요코_ 아뇨. 저기 있는 여자애들이 이 쪽을 쳐다보는 것 같아서요……
프로듀서_ 정말이네, 교복 입고 있는걸 보니 이 지역 학생인가…… 아, 이 쪽으로 왔다.
지역 고등학생 1_ 저, 저기! 사요코쨩…… 아이돌 타카야마 사요코쨩이죠!? 헉, 실물!?
사요코_ 네, 타카야마 사요코에요! 진짜에요!
사요코_ 저를 알고 계셨네요! 기뻐라……♪
지역 고등학생 2_ 이 목소리는, 지, 진짜야……! 진짜 사요코쨩이 우리 눈 앞에……!
지역 고등학생 1_ 얘가 사요코쨩 팬이에요! 이번에 시어터에서 하는 라이브도 보러 갈거지!?
지역 고등학생 2_ 으, 응! 이번 정기 공연은 사요코쨩이 센터라고 해서 티켓도 구했어요!
사요코_ 와, 시어터에!? 감사합니다!
지역 고등학생 2_ 꼭 갈게요!! 실은 12월에 있었던 사요코쨩 버스데이 라이브에도 가고 싶었지만 못 갔거든요……
지역 고등학생 2_ 최애의 생일도 축하해주지 못해서 조금 서글펐는데…… 다음 이벤트는 꼭 갈게요!
사요코_ 그랬구나…… 고마워, 기다리고 있을게!
지역 고등학생 1_ 모처럼 만났으니까 악수 해 달라고 해!
지역 고등학생 2_ 으, 응…… 저기, 괜찮을까요?
사요코_ 네, 물론이에요! 오늘 말 걸어줘서 고마웠어요! 정말 기뻤어요!
프로듀서_ 수고했다 사요코. 오늘은 사요코가 열심히 해 준 덕분에 예정보다 훨씬 일찍 끝났네.
프로듀서_ 팬인 아이와 의외의 만남도 있었고……
사요코_ 네! 설마 로케지에서 그렇게 알아보는 사람이 있을 줄이야. 생각도 못 했어요.
사요코_ 제가 모르는 곳에서 저를 알고 응원 해 주시는 분이 있다니……
프로듀서_ 그래, 그 팬인 아이는 이 지역에서 사요코를 만나러 와 주는거야.
사요코_ 이 지역에서 나를 만나기 위해……
사요코_ ……그런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새삼스래 깨닫게 된 기분이에요.
프로듀서_ 응, 그 만큼 아이돌 타카야마 사요코를 좋아하는 사람이 늘었다는 뜻이겠지.
사요코_ 그렇네요……
프로듀서_ 뭐 신경쓰이는 점이라도 있어?
사요코_ 아, 저기……
스탭_ 슬슬 촬영 재개하겠습니다~!
사요코_ 아, 네~! 죄송해요 프로듀서. 나중에 이야기 해요!
프로듀서_ 응, 열심히 해라!
사요코_ 네!
프로듀서_ (사요코가 뭔가 신경 쓰이는 부분이 있는 모양이다. 나중에 이야기를 들어봐야지……)
메인
지방 로케로부터 며칠 뒤……
프로듀서_ (오늘부터 다음 공연을 위한 레슨이 시작된다. 이번의 메인은 사요코의 곡이다.)
프로듀서_ (그 이후로 다시 한 번 사요코에게 물었지만 '아무것도 아니에요'라는 말 밖에 하지 않는다……)
프로듀서_ 그런것 치고는 분명 뭔가 신경이 쓰이는 것 같았는데…… 조금 더 상황을 지켜볼까.
후카_ 사요코 수고했어. 카루이자와 로케는 어땠니?
사요코_ 네, 정말 재밌었어요! 선물 사왔으니까 드세요!
이쿠_ 와, 과자다! 고마워 사요코 언니!
안나_ 응…… 맛있어, 보이네…… 레슨 끝나면…… 먹자……♪
프로듀서_ 로케 하니까 생각난건데, 사요코한테 팬레터가 왔어.
프로듀서_ 지난번에 카루이자와에서 팬 아이랑 만났었지? 그 아이가 보낸거야.
유키호_ 어…… 사요코, 로케에서 팬이랑 만났어?
사요코_ 맞아! 휴식 중에 말을 걸길래…… 이번 공연도 보러 와 준대.
후카_ 그런 우연이…… 왠지 기쁜걸. 그럼 편지도 그 때의 답례일까?
사요코_ 어…… 아, 카드네요. 소리가 나는건가……?
♪~
안나_ 귀엽긴, 한데…… 이거…… 버스데이, 송……?
이쿠_ 사요코 언니 생일은 12월이잖아? 너무 늦게 온건가?
사요코_ 보자…… '지난 번에 사요코쨩이 악수 해 주셨던 팬이에요. 그 날은 감사했어요!'
사요코_ '버스데이 라이브에 못 가서 아쉬운 나머지 보내지 못했던 카드를 지금이라도 보내려고요.'
사요코_ '늦었지만 해피 버스데이! 올해 버스데이 라이브는 꼭 참가하고 싶어요!'
사요코_ '정기공연도 기대할게요!' ……
프로듀서_ 사요코의 버스데이 라이브에 엄청 오고싶었나보네.
사요코_ 이번 정기 공연도 제가 센터라서 티켓을 구했다고 했고……
안나_ 그 아이…… 정말, 좋아하는구나…… 사요코 언니를……
사요코_ ………
유키호_ 사요코?
사요코_ 앗…… 미안해. 대단한건 아닌데……
사요코_ 지난번에 이야기 했을 때도 버스데이 라이브에 오고싶었는데 못 와서 아쉽다고 했던게 기억이 나서……
사요코_ 버스데이 라이브에 못 온걸 팬 분들은 마음에 두고 있을까 싶어서……
후카_ 응…… 그럴 수도 있지. 생일은 역시 특별한 날이니까……
유키호_ 그렇구나…… 나는 축하 해 주는 것만으로도 기쁜데……
사요코_ 나도. ……생일이 연말에 가까우니까 어렸을 때는 친구들도 못 만났거든.
사요코_ 그래서 지금은 시어터 멤버들이나 팬 분들이 축하 해 주셔서 정말로 기뻐.
이쿠_ 우리 집은 아빠가 일 하느라 바빠. 내 생일에도 없을 때가 많은데……
이쿠_ 그 만큼 엄마가 축하 해 주니까. 지금은 시어터 사람들도 있으니까 외롭지 않아!
안나_ 이쿠…… 장하구나…… 착한 아이……
이쿠_ 안나 언니, 고마워! ……에헤헤.
유키호_ 분명 이쿠에 아버지도 같이 축하 해 주고 싶으실거야……
프로듀서_ 그러겠지. 이쿠네 아버님처럼 바쁘시면 좀처럼 쉽지 않지만……
후카_ 어린 아이의 생일은 축하 해 주고 싶죠. 어른이 되면 축하 받는 일 자체가 줄어들기도 하고……
프로듀서_ "생일은 기쁜 것"이라는 전제가 깔려있기 때문에 더 아쉬운걸지도 몰라.
프로듀서_ 그래서 사요코의 팬도 버스데이 라이브에 참가하지 못한걸 아쉽게 여기는걸수도 있고.
사요코_ 그렇죠……
사요코_ 저는 공연을 보러 와 주거나 이렇게 편지를 보내주는것만으로도 충분히 기쁜데……
안나_ ……사요코 언니. 프로듀서님. 전에 유리코 언니가 했던 말인데……
안나_ 생일을 모르는 캐릭터를 좋아하게 됐을 때는…… 만난 날을 생일이라고…… 여기면 된대……
사요코_ 만난 날을……
프로듀서_ 그렇구나……
유키호_ 만난 날이 생일이라…… 왠지 멋지네요.
후카_ 응. 그렇게 하면 모두가 생일을 축하 할 수 있겠네?
프로듀서_ 버스데이 라이브는 유감이었을지 몰라도…… 그 팬이 이번에는 즐겨줬으면 좋겠네.
사요코_ 그렇죠. ……좋아.
사요코_ 와 주신 분들께서 즐겁게 즐기다 가시길 위해서라도…… 우선은 힘 내서 레슨 받을게요!
프로듀서_ (사요코는 본인이 말 한대로 힘을 냈지만…… 오늘 레슨은 조금 붕 뜬 느낌이었지.)
프로듀서_ (레슨 후에 사요코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아직 시어터에 있을 것 같다.)
프로듀서_ 수고했다 사요코. 역시 아직 남아있었구나.
사요코_ 앗…… 프로듀서. 왜, 왜요?
프로듀서_ 왠지 모르게 사요코가 하고 싶은 말이 있는게 아닐까 해서.
사요코_ 후훗. 프로듀서는 뭐든 다 꿰뚫어보고 계시네요!
프로듀서_ 사요코의 프로듀서잖아. ……아직도 그 아이가 신경이 쓰여?
사요코_ 그것도 있지만…… 저는 팬 분들의 마음에 잘 부응하고 있을까 해서요.
사요코_ 이 카드를 보내준 아이는 제가 로케로 갔던 곳에서 일부러 여기까지 무대를 보러 오는거잖아요?
사요코_ 그렇게 큰 마음을 주는 분들께 제가 어떻게 답례를 드리면 좋을지……
프로듀서_ 팬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자 오히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런건가?
사요코_ 마, 맞아요! ……팬 분들은 저를 좋아하시는거잖아요?
사요코_ 하지만 팬 분들은 대체 제가 어디가 좋아서…… 저에게 뭘 바라는걸까요?
사요코_ 그런 생각을 했더니 갑자기 제 퍼포먼스에 자신감이 없어져서……
프로듀서_ 그래. 팬 분들이 사요코를 좋아하는 이유는 셀 수 없이 많겠지만……
프로듀서_ 사요코는 이번 공연 멤버인 유키호나 안나, 후카, 이쿠. 그리고 시어터의 다른 사람들을 좋아하잖아?
사요코_ 네? 네! 물론이죠!
프로듀서_ 그럼 사람들을 좋아하는 이유를 설명 할 수는 있어?
사요코_ 네! 저기…… 유키호는 정말로 상냥하고, 안나는 제가 모르는 것들을 많이 알고 있고……
사요코_ 이쿠는 어린데도 똑부러지고, 후카 언니는 남들을 잘 돌봐주고…… 어라?
사요코_ 이건 그 사람들의 장점이죠……? 좋아하는 이유는…… 음……
프로듀서_ 응. 다들 그런게 아닐까. 좋아하는 이유는 있든 없든 상관 없고……
프로듀서_ 그래서 팬 분들도 특별한 이유는 없는걸지도 몰라.
프로듀서_ 그냥 다들 마음이 움직이는 것 뿐이야. 타카야마 사요코에게.
사요코_ 앗……
프로듀서_ 이유는 모르겠지만 움직이게 되는거야. 열정이란 그런거잖아?
사요코_ 정열…… 그렇구나. 다들 저에게 열정을 느끼는거구나……
프로듀서_ 어떤 점을 좋아하고, 멋지다고 생각한다. 그걸 말로 표현 해 주는 팬들이 있다……
프로듀서_ 그건 아이돌로서 굉장히 자랑스러워할만한 일이라고 생각해.
사요코_ 프로듀서…… 감사합니다. 마음이 좀 편해졌어요.
사요코_ 저는 팬 분들께 전해드리고 싶어요. 아이돌인 저를 좋아 해 주셔서 감사하다고요……
사요코_ 그리고…… 저를 좀 더 좋아해줬으면 한다고요!
프로듀서_ 응, 이래야 우리 사요코지. ……정기공연은 괜찮겠지?
사요코_ 네! 지난번 방송도 이미 나갔죠?
프로듀서_ 응. 기대되네!
사요코_ 네!
[ 라이브MV_ 君想いBirthday ]
사요코_ 제 솔로곡인 "네 생각 Birthday" 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관객_ 와아아아아아아!!
사요코_ 좋아하는 사람이 내 생일을 축하 해 줬으면 하는 마음을 담은 노래지만……
사요코_ 누군가 생일을 축하 해 준다는건 정말 대단한거잖아요!
관객_ 와아아아아아아!!
사요코_ 여기 계신 분들이 저와 만난 날이나 저를 좋아해주시고 특별하다고 여겨주신 날……
사요코_ 그 날이 "아이돌 타카야마 사요코"의 생일이에요!
사요코_ 여러분! 저와 만나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을 축하해주세요!
안나_ 그럼 여러분, 하나 둘 하면 "축하해!" 라고 외치는거야! 간다~!? 하나~ 둘!
관객_ 축하해~!!!
사요코_ 고마워!!!
사요코_ 여러분 저와 만나 주시고 저를 좋아해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사요코_ 앞으로도 여러분과 함께 나아가고 싶어요! 응원 잘 부탁드립니다~!
관객_ 와아아아아!!!
후카_ 사요코, 수고했어! 정말로 멋진 무대였어……♪
유키호_ 팬 분들도 정말로 기뻐보였지. 다행이다……♪
이쿠_ 나도 정말로 재밌었어! 그런데 사요코 언니, 사요코 언니 팬은 앞으로도 늘겠지?
이쿠_ 그럼 매일 생일이 되는거 아냐?
사요코_ 매일 생일이라…… 후훗. 그렇게 되면 최고겠네!
프로듀서_ (사요코의 열정이 팬 분들께 전해졌듯이, 팬 분들의 따뜻한 마음도 전해졌을 것이다.)
프로듀서_ (매일이 누군가에게는 사요코를 처음 만난 기념일…… 오늘도, 내일도, 모레도!)
에필로그
프로듀서_ (오늘은 지난 번 카루이자와 로케가 방송된다고 해 우연히 시어터에 있던 모두와 함께 보게 되었는데……)
사요코_ 그럼 지금부터 지역 분들께서 알려주신 "마쉬는" 가게를 찾아 가보겠습니다!
사요코_ 알려주신바에 의하면 금방 찾을 수 있다고 하는데…… 궁금하네요!
사요코_ 네? "마쉬는"이 아니라 "맛있는" …… 맛있는 음식이라는 뜻인데요!?
사요코_ 죄, 죄송해요 발음이 샜는데 저도 모르게…… 저기, 한 번만 더 할게요!
이쿠_ 사요코 언니 로케 정말 재밌어보인다! 부럽다~ 나도 가고싶다~
안나_ 안나도…… 궁금해. "마쉬는"……
사요코_ 아, 아니야 안나! "맛있는!" 그냥 맛있는 음식 말한거야!
사요코_ 으으…… NG일거라 생각했는데 그대로 쓰시다니……
유키호_ 괜찮아 사요코. 나도 발음이 새는 경우 많이 있었으니까……
후카_ 응…… 귀엽고 괜찮으니까 이대로 방송 나간게 아닐까……?
사요코_ 유키호! 후카 언니까지……! 프로듀서, 어떻게 안될까요!
프로듀서_ 아니…… 이제 이미 전국에 방송을 탔으니까……
사요코_ 하필이면 전국에……! 으윽, 이젠 다 틀렸어……
프로듀서_ (그런 점도 사요코의 매력인데…… 라는 말은 지금은 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