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시타 이벤트 커뮤 번역
Cut. Cut. Cut.
5화_ 두 사람의 선생님
프로듀서_ (일 하느라 공부가 뒤쳐진 히마리 양을 위해 미즈키가 모여서 함께 공부를 하자고 제안했다. 역시 미즈키, 멋진 아이디어야.)
프로듀서_ (매니저님께도 허락을 받아 히마리 양이 시어터에 오게 되었다.)
모모코_ 어서와 히마리. 여기가 765프로덕션 라이브 시어터야.
미즈키_ 오늘 하루는 일이 없다고 들었어요. 천천히 해나가봐요.
프로듀서_ 다른 사람들에게도 이야기 해 뒀어. 시어터 내부도 원하는대로 견학해도 돼요.
히마리_ 감사합니다. 하지만 오늘은 공부를 하러 온거니까요.
미즈키_ 처음엔 게임이라도 하며 좀 쉬려고 했는데…… 히마리 양은 진지하네요.
프로듀서_ 그 덕분에 걱정은 안 해도 되겠어. 그럼 사무실에서 업무 보고 있을 테니까 무슨 일 있으면 이야기 해 줘.
미즈키_ 알겠습니다. 그럼 바로 시작할까요. 잘 모르는 부분은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모모코_ 회의실을 빌렸으니까 거기서 하자. 이 쪽이야!
히마리_ 음…… 숫자를 보면…… 머리가 어지러워요……
미즈키_ 숫자가 눈에 잘 안들어오면 동물로 바꿔 생각 해 보는건 어떨까요?
미즈키_ 예를 들면…… 고릴리가 5마리, 원숭이가 3마리라면……
히마리_ 그럼…… 여덟마리!
미즈키_ 정답이에요. 푸는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어요. 반복 학습의 효과가 나오고 있네요.
미즈키_ 스오 양은…… 연산 숙제인가요?
모모코_ 응. 계산 문제는 괜찮은데, 도형 문제가……
미즈키_ 이건 배운 지식으로 답을 낼 수 있을거에요. 삼각형의 내각의 합은 알겠어요?
모모코_ 어…… 180도. 아 그럼 이 반대편의 각을 알 수 있으니까……
미즈키_ 네. 배운 것이 어떤 문제에서 도움이 되는지, 이걸 반복해나가며 몸에 익히는거에요.
모모코_ 미즈키 언니는 머리가 좋기만 한게 아니라 알려주는 것도 잘 하네. 역시 대단해.
히마리_ 머리 좋은 사람은 부러워요……
미즈키_ 핫. 두 사람의 시선이 뜨거워요…… 이게 말로만 듣던…… 인기?
미즈키_ 둘 다 숙제 뿐만 아니라, 모르는건 뭐든지 물어 봐 주세요…… 미즈키 선생님에게 맡겨.
웅성웅성……
히마리_ ? 창 밖에서 사람 소리가 엄청 들리는데요……
모모코_ 아, 이 시간이면…… 다들 레슨이 끝날 시간이네.
히마리_ 레슨……
모모코_ 그래. 우리는 아이돌이니까. 매일 여기서 여러 연습을 해.
미즈키_ 그러고보니…… 그 샴푸 광고에는 저희 곡이 쓰일 예정이에요.
히마리_ 어, 그래요!? 들어볼래! ……요.
미즈키_ 그럼 데모 음원이 있어요. 프로듀서한테 물어보면 아마……
똑똑, 철컥
프로듀서_ 비밀로 해 준다면야 들려줘도 좋지. 미즈키, 음원 가지고 있지?
미즈키_모모코_ 프로듀서. (오빠!)
프로듀서_ 다들 열심히 하고 있는 것 같아서 간식 가져왔지. 자, 먹어!
모모코_ 이런 신경 써 줄 필요 없는데…… 이거 평소보다 더 비싼 과자 아냐?
프로듀서_ 아, 아니, 그건 아닐…… 거야! 그리고 조금이라도 너희들에게 힘이 될 수만 있다면야.
모모코_ 그건…… 이미 충분하잖아. 지난번에도, 모모코 이야기 들어줬잖아……
프로듀서_ 당연히 들어줘야지! 모모코가 하는 말이라면 언제든 얼마든지……
모모코_ 아, 진짜. 방금건 안 들어줘도 되거든! 미즈키 언니, 곡 틀어줘!
미즈키_ 알겠습니다. 그럼…… 삑.
♪~
미즈키_ Chu-chu-ru-chu, Pa-ya-pa…… 시작부터 귀여워요.
모모코_ 응. 마지막까지 계속 귀여운 곡이야♪ 댄스도 말야. 이렇게 스탭을 밟으면서……
히마리_ 츄츄루츄…… 파야파…… 이얍! 후훗♪
미즈키_ 어라…… 히마리 양, 댄스 소질이 제법이네요.
프로듀서_ 응, 리듬감이 있는걸.
히마리_ 저, 정말? 댄스 해 볼래! 알려주세요!
모모코_ 그럼 다음엔 모모코가 선생님이 될게! 잘 봐봐……!
그리고……
매니저_ 오늘 하루 정말로 감사했습니다. 공부 외에도 노래나 댄스도 알려주셨다고……
매니저_ 히마리가 이렇게 즐거워하는 표정은 정말 오랜만에 봤어요.
미즈키_ 아뇨. 히마리 양은 정말로 착한 아이었어요. 저희들도 정말로 재밌었어요.
모모코_ 응. 댄스 연습이 되기도 했고. 히마리, 다음 촬영도 열심히 해 보자!
히마리_ 응!
프로듀서_ (공부 뿐만이 아니라 여러가지를 배우고 간 모양이다. 이렇게 잘 풀렸다면 이제 괜찮겠지!)
6화_ 노력한 증거
프로듀서_ (그리고 찾아온 두 번째 촬영일! 불안 요소도 없고, 미즈키와 모모코의 컨디션도 완벽하다.)
미즈키_ 오늘 스케줄은 잘 해낼 수 있겠어요. ……두려울건 없어.
모모코_ 당연하지♪ ……아, 히마리가 왔나봐. 오늘 하루 잘 부탁해!
히마리_ ……아, 네. 잘 부탁드립니다……
미즈키_ ……? 히마리 양, 상태가 이상한걸요. 무슨 난처한 일이라도 있나요?
히마리_ 저기…… 아무 것도 아니에요.
모모코_ 안 그래 보이는데…… 이제부터 촬영 들어갈텐데, 우리 사이에 숨길 필요 없지 않아?
프로듀서_ 응. 괜찮으면 이야기를 해 주겠니? 지금 해결 할 수 있는 문제일 수도 있으니까.
히마리_ ……저기. 고민이 아니라 부탁이 있는데요……
광고 감독_ 광고에서 댄스 버전을 찍고 싶다고요?
미즈키_ 네. 광고에 사용될 저희 곡을 히마리 양이 정말로 마음에 들어하는 것 같아서요.
모모코_ 모모코랑 미즈키 언니, 그리고 다 같이 춤을 추는거야. 좋은 아이디어가 아닐까해요.
히마리_ 연습 해 왔으니까 폐를 끼치지는 않을거에요. 잘 부탁드립니다.
광고 감독_ 후훗. 제멋대로 공주님이 한 번에 세 사람으로 늘었네요.
프로듀서_ 죄송합니다…… 실제로 사용하실지는 우선 안무를 보고 나서 결정 해 주셔도 됩니다.
광고 감독_ 물론이죠. 전국에 방송될 광고니 퀄리티가 떨어지면 쓸 수 없습니다.
광고 감독_ 하지만…… 만약 그렇더라도 촬영장 뒷 이야기 영상을 인터넷에서 공개하는 등의 방식으로도 사용 할 수는 있겠군요.
프로듀서_ 그렇다면……!
광고 감독_ 네, 찍어봅시다! 그러니 다들 귀엽게 춤 춰 주세요!
모두들_ 감사합니다!
프로듀서_ (다행이다……! 감독님께 무리한 부탁을 드리긴 했지만, 지금의 미즈키와 모모코라면……)
촬영 종료 후……
모모코_ 휴우…… 촬영이 길어졌네. 갑자기 댄스를 찍고 싶다고 했으니 당연하지만……
모모코_ ……스탭 분들께도 감사하다고 해야겠네…… 저 쪽인가……
선배 카메라맨_ 하여튼…… 아역 시절에도 제멋대로 행동하더니, 오늘도 또 휘둘리기나 하고……
모모코_ !
선배 카메라맨_ 스오 모모코란 이름 듣고 불길한 예감은 들었는데, 우리 고생도 좀 생각 해 줬으면 한다니까.
후배 카메라맨_ 무슨 소리세요. 귀찮은건 전부 저한테 맡기시면서. 오늘 카메라도 전혀 안 바꿔 주셨잖아요.
선배 카메라맨_ 멍청아! 그건…… 네가 아직도 한 사람 몫을 못 하니까 그렇지!
모모코_ ……
후배 카메라맨_ 그치만 소문이랑은 다른 아이던데요, 모모코. 미즈키랑 같이 아역 애 기분도 맞춰주고……
후배 카메라맨_ 아역 배우한테 업무량을 늘리다니, 대부분 싫어할텐데. 현장이 잘 돌아간 것도 그 두 사람 덕분이에요.
선배 카메라맨_ 뭐, 계속 똑같지는 않다는거지. ……그 아이도 어른이 된건가.
모모코_ 어, 어쩌지……? 앗!
미즈키_ 촬영, 수고하셨습니다. 갑작스러운 요청에도 응해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미즈키_ 자. 스오 양도. 인사드려야죠?
선배 카메라맨_ ! 어이쿠……
모모코_ 저, 저기…… 저기요!
모모코_ 수고하셨습니다…… 저기, 무리한 부탁을 들어주셔서 정말로 다행이었어요…… 감사합니다!
선배 카메라맨_ ……모모코.
선배 카메라맨_ 오늘은 정말 좋았어. 아이돌 열심히 하렴.
모모코_ ……네! 저기…… 광고 영상, 기대할게요!
모모코_ 고마워 미즈키 언니. 모모코는 나갈 타이밍을 못 잡고 있었거든……
미즈키_ 아뇨. 저도 스탭 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었거든요. 우연이에요.
모모코_ ……모모코는 미즈키 언니한테는 도움만 받는 것 같아.
모모코_ 히마리랑 이야기 하고 나서 좀 어른이 된 줄 알았는데……
미즈키_ 오늘은 여러 일이 있었으니 피곤하죠. 스오 양, 안쪽 소파에 앉아요.
모모코_ 응…… 미안해 미즈키 언니. 모모코 좀 졸려…… 하암.
미즈키_ 오늘 업무, 스오 양은 정말로 열심히 했어요. 제가 보증할게요.
모모코_ 정말……?
미즈키_ 네. 그 아이를 위해 정말로 노력했어요. ……잘했어.
모모코_ 미즈키 언니…… 모모코를 애 취급 하고 있지……?
미즈키_ 핫. 미안해요. 저도 모르게……. 하지만 오늘 스오 양은 정말로 멋졌어요.
모모코_ 하여튼, 어쩔 수 없다니까…… 이번에는 특별히…… 용서 해 줄게……
……
똑똑, 덜컹
프로듀서_ 둘 다 수고했다. 이 쪽도 다 끝났으니 시어터로…… 어라?
미즈키_ 프로듀서, 조용히요. 지금은…… 쉿.
프로듀서_ 어? ……모모코가 잠들었구나. 오늘은 그럴만도 하지……
미즈키_ 네. ……프로듀서. 오늘 하루 감사했습니다.
미즈키_ 히마리 양이나 저희들이 무리한 부탁을 해서 난처했죠.
프로듀서_ 그게 프로듀서가 할 일이지! 이야기를 듣고나니 정말 좋은 결과물이 나올 것 같았거든.
프로듀서_ 감독님이나 스탭 분들도 마찬가지야. 조금이라도 좋은 결과물을 내기 위해 협력 해 주신거야.
미즈키_ 네. 정말로 감사한 일이에요. 저희가 하는 일은 많은 분들께 의지하고 있다는걸 다시금 깨닫게 됐어요.
프로듀서_ 그렇네. ……그 사람들 사이에는 미즈키도 들어있고 말야!
프로듀서_ 히마리 양이나 모모코를 잘 지켜봐줘서 고맙다. 정말로 도움이 많이 됐어.
미즈키_ 프로듀서…… 감사 인사를 드리려고 했는데 감사를 받아버렸네요.
미즈키_ 놀랐지만, 정말로 기뻐요. 마음이 따뜻해져요…… 해냈어, 미즈키.
모모코_ 으음…… 히마리, 거기선, 좀 더 크게…… 그래…… 후훗, 잘 하네……
미즈키_ 스오 양, 즐거워보이네요. ……좋은 꿈을 꾸고 있나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