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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시타 번역] 이벤트 커뮤 : Cut. Cut. Cut. - 3화, 4화

라인슬링 2023. 4. 5. 01:58

밀리시타 이벤트 커뮤 번역 

Cut. Cut. Cut. 

 

 

 

 

3화_ 그 때의 나 

 

프로듀서_ (광고 촬영장 분위기는 양호하다. 이대로 촬영에 돌입한다! ……였을텐데.) 

미즈키_ 프로듀서. 제가 담당한 상품 자료를 받았어요. 

미즈키_ 신상품 헤어 오일이래요. 테스터도 나중에 받아보려고요. ……아. 향 좋다. 

프로듀서_ 오, 고맙다! 읽어두도록 할게. 

미즈키_ 잘 부탁드립니다. ……저기, 스오 양은요……? 

프로듀서_ 음, 그게 말이지…… 

 

 

히마리_ ……왠지 모르게 마음에 안들어요. 제가 가지고 있던거랑은 달라요…… 

모모코_ 빗이랑 헤어 밴드도 바꿨고, 조명도 조정했잖아? 또 뭐가 문제야? 

광고 감독_ 그러게요…… 히마리 양이 뭘 원하는지 구체적으로 말 해 줬으면 하는데. 

히마리_ 뭔가 좀 아닌걸…… 잘은 모르겠지만 좀 더…… 

모모코_ 그럼 다음 장면부터 찍을래? 손거울도 예쁜거 있거든…… 

히마리_ 괘, 괜찮아! 일은 순서대로 하는게 맞잖아……! 거울이 없어도…… 앗! 

쨍그랑! 

광고 감독_ 큰일이네! 거울이 깨졌네…… 다들 움직이지 말아요! 

프로듀서_ ! 모모코 괜찮아! 

모모코_ 으, 응. 모모코는 안 다쳤는데…… 

히마리_ 으, 으으…… 으아아아앙……! 

광고 감독_ 히마리 양, 울지 마요. 촬영은 우선 중단하고 정리부터 하죠. 

 

 

모모코_ 아역인 애…… 히마리는 다치지는 않았나봐. 하지만 아직도 울음을 그치질 못했나봐…… 

모모코_ 그래서 그, 다음 촬영은 어렵겠대…… 

프로듀서_ 신경쓰지 마. 촬영일이 오늘만 있는 것도 아니고. 하루 더 확보 해 뒀으니까. 

모모코_ 아, 그렇구나…… 

프로듀서_ 어린 배우가 있을 때는 예상치 못한 일이 많이 벌어지니까. 아마 오늘은 해산하고 다음에 다시 촬영하게 될거야. 

미즈키_ 그건 그렇고…… 히마리 양, 큰 소리로 울었죠. 

프로듀서_ 응. 인사할 때도, 리허설 할 때도 또박또박 하길래 엄청 똑부러진 아이라고 생각했는데…… 

모모코_ ……왠지 저 아이…… 옛날의 모모코를 보는 것 같았어…… 

모모코_ 저렇게 마음 상하고, 주변 사람들이랑 부딪히고, 난처하게 만들고…… 

프로듀서_ 그런가. ……모모코는 당시에 왜 그렇게 됐는지 기억 해? 

모모코_ 응…… 아마 특별히 뭐가 있는건 아닐거야. 

모모코_ 처음에는…… 어른들이, 다들 모모코가 하는 말을 들어줘서 기뻤어. 

모모코_ 하지만 피곤하거나…… 그… 슬픈 일도 있고…… 모든게 다 마음대로 되는건 아니니까…… 

프로듀서_ 그렇지…… 주변 어른들이 모모코가 하는 말을 들어주는건 일을 하기 위해서니까. 

모모코_ 응. ……모모코는 지금보다 훨씬 어렸으니까 그런걸 잘 몰랐어. 

모모코_ 별거 아닌데도 왜 그러냐고 화도 냈고. 스스로도 참지를 못해서…… 

모모코_ 마지막에는…… 왜 화를 냈는지 나도 잘 몰랐던것같아…… 

미즈키_ 그랬군요. ……스오 양은 정말로 어른이네요. 

모모코_ 어…… 그런가? 모모코는 정말 애처럼 굴었는데. 

미즈키_ 다들 어린 시절은 있었으니까요. 저도 그렇고 프로듀서도 그래요. 

미즈키_ 하지만 그걸 다시 돌아볼 줄 알고, 말로 표현 할 수 있는건 어른스러운거에요. 

프로듀서_ 미즈키 말대로야. 게다가 모모코가 일을 대하는 자세는 항상 진심이잖아. 

미즈키_ 네. 스오 양은 머리도 좋고 정말로 용기가 있어요. 연기도 잘 하고요…… 

모모코_ 이, 이제 됐어! 둘 다 모모코를 놀리는거지……! 

프로듀서_ 아니, 절대 그런게 아냐…… 그래도 중요한 이야기를 해 줬구나. 고맙다. 

미즈키_ 네. 이야기 해 줘서 고마워요. 스오 양. 

모모코_ 딱히…… 모모코도 남한테 이야기 하면 좀 마음이 편했으니까. 

미즈키_ 남에게 이야기 하면 편해진다. 그렇군요…… 저기, 혹시 괜찮으면 말인데요. 

미즈키_ 히마리 양의 이야기도 똑같이 들어주는건 어떨까요. 

프로듀서_ 그래. 다른 아역 아이가 있는 것도 아니고, 나이가 비슷한건 모모코 다음으로 미즈키니까…… 

미즈키_ 게다가, 이대로 헤어지고 다음 촬영 때 보는 것도 조금 아쉬워서요…… 

모모코_ 응…… 그게 좋겠다. 이야기만 해도 마음이 편해질 때가 있으니까. 

프로듀서_ 그럼…… 좋아. 히마리 양의 매니저 분께 의견을 물어보고 올게. 

 

 

 

 

4화_ 마법의 동물원 

 

프로듀서_ (촬영 중에 울음을 터트린 아역 히마리 양. 히마리 양에게도 이야기 할 상대가 필요했을 것이다…… 의논 해 보자.) 

매니저_ 그래요…… 나이가 가까운 아이가 없는 현장이다보니…… 

매니저_ 지금은 좀 진정 된 모양입니다.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 같긴 하지만…… 

미즈키_ 알겠습니다. 히마리 양과 대화 해 볼게요. 스오 양, 갈까요. 

프로듀서_ 어라? 미즈키랑 모모코, 둘이서만 가려고? 

모모코_ 나이가 비슷한 편이 좋다고 했잖아. 이번에는 오빠는 안 와도 돼. 

프로듀서_ 그, 그러니…… 하긴 그래…… 알았어. 그럼 너희 둘에게 맡길게. 

 

 

똑똑, 철컥 

모모코_ 실례하겠습니다. 안녕, 히마리. 

히마리_ 아…… 아! 아까…… 

미즈키_ 죄송합니다. 잠시 묻고 싶은게 있는데요. 이 쪽으로 비둘기가 도망쳐오지 않았나요? 

히마리_ 비둘기? 

미즈키_ 어쩌면 이 방에 숨어있을 수도 있어요…… 잠시 좀 찾아봐도 될까요. 

히마리_ 괘, 괜찮긴 한데…… 아마 없을 것 같은데요…… 

미즈키_ 아뇨. 제 감으로는 히마리 양의 주머니 속이 수상해요. ……반짝. 

히마리_ 주머니……? 앗, 비둘기 초콜릿……?! 대, 대단하다! 어떻게 한거야!? 

미즈키_ 실은 다른 동물들도 도망쳤답니다. 같이 찾아주실래요? 

히마리_ 으, 응! 

 

 

히마리_ 코끼리, 호랑이, 기린, 하마…… 동물은 이게 다에요? 

미즈키_ 네. 고마워요. ……초콜릿 동물원, 완성이야. 

모모코_ 후훗. 이렇게 동물이 많이 모였다니, 어른들한테 들키면 큰일이겠는데? 

히마리_ 아뇨…… 동물이긴 하지만 초콜릿이니까요. 그렇게 애 취급하지 말아주세요. 

모모코_ 큿……! 

미즈키_ 괜찮으면 초콜릿은 먹어도 돼요. 아, 혹시 싫어하면…… 

히마리_ 아니, 좋아해요…… 하지만 조금만 더 보고 싶어요. 동물원을 더 좋아하거든요…… 

모모코_ 동물원이 좋다…… 그렇구나. 

히마리_ 네. 하지만 요즘은 전혀 못 가서…… 공부도 해야돼요. 

히마리_ 일 하고 나서 놀러 가면 금세 못 따라잡고…… 

미즈키_ 아역의 세계란 고생이로군요. ……생각보다 힘들겠어. 

모모코_ 그 마음 알아. 모모코도 히마리랑 같은 나이일 때 아역 배우 일 했으니까. 

모모코_ 친구도 별로 못 만들었고 매일 일이랑 공부만 했어…… 

히마리_ 그랬군요…… 공부는 어떻게 했어요? 

모모코_ 공부는…… 매일 조금씩조금씩 해서 어떻게든…… 

히마리_ 으…… 

미즈키_ 그렇군요…… 그렇다면…… 

 

 

프로듀서_ (잠시 후 미즈키와 모모코가 돌아왔다. 둘 다 별 일은 없어보인다. 오히려……) 

프로듀서_ 수고했다. 둘 다 어땠어. 히마리 양이랑은 이야기 잘 했고? 

미즈키_ 네. 꽤 마음이 진정된 것 같아서 여러 이야기를 듣고 왔어요. 

미즈키_ 그런데 프로듀서. 잠시 의논 드릴게 있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