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시타 이벤트 커뮤 번역
Decided
3화_ 신경쓰이는 사연
프로듀서_ (첫 방송은 호평을 받으며 마무리 되었고, 오늘은 2회째이다. 끝나고 나면 방송 뒤풀이가 있다.)
마츠리_ 공주의 체크에 의하면…… 무려! 지난번 라디오가 SNS에서 검색어 순위에 올라간거게요♪
코노미_ 응, 팬 레터로 감상도 오더라고. 평이 좋은 것 같아 기쁘네!
프로듀서_ 맞아요. 하지만 두 분과 상담하고 싶다는 사람이 아직도 많아서……
털퍽!
프로듀서_ 이렇게 사연이 산더미처럼 왔어요! 이 중에서 오늘 나갈 분량을 골라야하는데……
코노미_ 정말로 산더미네…… 그래도 기쁜 비명이지! 그치, 마츠리♪
마츠리_ 그런거에요♪ 코노미쨩과 마츠리와 함께 사연을 고르는거에요!
프로듀서_ 제가 미리 좀 읽어왔으니까요. 좋아요 같이 뭐가 좋을지 골라볼까요!
그리고……
프로듀서_ 이것도 연애 상담이네…… 연애 관련 고민이 의외로 많네요.
코노미_ 그런 것 같네. 역시 사랑이 흔한 고민인가보네……
마츠리_ 프로듀서님? 진지하게 읽지 않으시면 떽! 인거에요.
프로듀서_ 물론 진지하게 읽고 있긴 한데…… 알았어. 더 신경써서 볼게.
코노미_ 그치만 연애 상담 밖에 없으면 좀 편중된 느낌이긴 하네. 청취자 분들도 질릴지도 몰라.
마츠리_ 그건 일리가 있는거에요…… 읽으면서 다른 고민도 찾아보는거에요.
마츠리_ 음~ 이건…… 사랑. 이것도, 사랑인거에요. 아, 이 사연은……?
사연_ "안녕하세요. 이런 사연은 처음 보내봐요. 제 고민을 좀 들어주세요."
사연_ "저에게는 언니가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 언니랑 저랑 사이가 안 좋은 것 같아요."
마츠리_ ! 호……
사연_ "얼굴을 마주치면 싸우기만 하고, 왜 그랬는지 나중에 생각하면 이유도 생각 나질 않아요."
사연_ "실은 싸우고 싶지 않아요. 부모님과 의논 해봐도 진지하게 생각 해 주질 않고……"
마츠리_ ……
코노미_ 응. 그래. 그게 좋지 않을까. 마츠리도 그러면 될까?
마츠리_ ……
코노미_ ……마츠리? 왜 그러니?
마츠리_ 네? 아, 죄송해요. 공주는 사연에 집중하고 있었던거에요.
프로듀서_ 그렇구나. 아니, 아무래도 사연이 너무 많으니까 절반은 다음 방송으로 넘길까 하는 이야기를 했어.
마츠리_ 다음 방송에…… 알겠어요. 공주도 그게 좋은거에요.
프로듀서_ 마츠리, 왜 그래? ……그 사연이 신경 쓰여?
마츠리_ 아, 저기, 그. 아무 것도 아닌거에요. 공주가 많이 읽지를 못한거에요.
프로듀서_ 수가 많긴 했지. 하나하나 진지하게 상담 해 주려면 시간도 많이 필요하고……
코노미_ 그 만큼 마츠리가 진지했다는 증거겠지. 안심해. 이 쪽 산더미는 내가 담당할 테니까!
마츠리_ 알겠는거에요. 코노미쨩, 잘 부탁하는거에요.
프로듀서_ 조금 쉬고 대본 최종 체크. 그 다음엔 방송 시작이야. 둘 다 힘내자!
코노미_마츠리_ 응! (네인거에요!)
제2회 방송 종료 후……
프로듀서_ (제2회 방송은 모든 숫자가 첫 회보다 올랐다! 이거 꽤 화제가 되고 있다고 생각해도 좋겠지……)
프로듀서_ (하지만 마츠리가 조금 기운이 없는 것처럼 보였는데. 나중에 이야기를 좀…… 어?)
코노미_ 그렇구나…… 마츠리가 읽었던건 이 사연이었구나……
프로듀서_ 수고 많으세요 코노미 씨. 이 시간까지 무슨 일이세요?
코노미_ 아, 프로듀서. 지금 마츠리가 낮에 읽었던 사연을 보고 있는데……
프로듀서_ 그렇군요. 기운이 좀 없어보였는데…… 자매 사이의 고민이 적힌 사연이라……
코노미_ 마츠리는 동생이랑 사이가 별로 좋지 않다고 했었지……?
코노미_ 그래서 이 사연은 내가 대답을 해 주는게 낫지 않을까 했는데.
프로듀서_ 그래요…… 하지만 마츠리도 이 사연을 신경쓰고 있던 것 같고요.
프로듀서_ 본인과 의논 한 뒤에 결정할까요.
코노미_ 응, 그렇게 하자! 잘 도와 줄 수 있으면 좋겠는데……
4화_ 정답의 형태
프로듀서_ 좋아. 추가 사연 체크도 OK. ……오 슬슬 미팅 시간이네.
프로듀서_ (곧 세번째 방송이 있다. 이번 기획은 기간 한정이라 최종회도 순식간이네……)
프로듀서_ 두 사람의 라디오 방송이 호평이라…… 다음 정기 공연에서 일부 공개 녹음을 하게 되었어.
프로듀서_ 신곡 무대도 있으니까 힘들겠지만 주목받고 있는 지금이 기회지, 힘 내자!
코노미_ 가볍게 시작한 라디오 방송이 설마 이렇게까지 화제가 될 줄이야……
마츠리_ 나이스 타이밍으로 코노미쨩과 공주의 신곡을…… 분명 청취자 분들도 좋아할거에요♪
마츠리_ 무대도 공개 녹음도 정말로 원더호~!한 이벤트를 만들어보는거에요♪
마츠리_ 그럼 바로 오늘의 사연을……
프로듀서_ 아, 마츠리. 그 전에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데……
마츠리_ 호? ……혹시 자매 사이로 고민하고 있다는 그 사연 때문인거에요?
마츠리_ 혹시 코노미쨩과 프로듀서님이 공주를 배려하고 있는거라면, 그럴 필요는 없는거에요.
코노미_ 어!? 어, 어떻게 알았니……?
마츠리_ 사연이 공주의 담당 분량에서 사라진거에요. 바로 눈치 챈거에요.
마츠리_ 코노미쨩과 프로듀서님이 걱정 해 주시는건 정말로 기뻤답니다?
마츠리_ 하지만 일은 일. 어떤 사연이라도 공주는 잘 답변 해 주고 싶은거에요.
프로듀서_ 그렇구나…… 알겠어. 그럼 마츠리 생각을 존중 해야지.
코노미_ 미안해. 괜한 참견이었나보네. 그래도 그 사연은 대답하기 어려운 내용이긴 하지……
마츠리_ 그건 공주도 동감인거에요. 그 사연에 어떻게 대답하면 될지 조금 고민하고 있는거에요.
마츠리_ 자매나 형제의 형태…… 아니, 가족이라도 형태는 각자 다른거에요.
코노미_ 그래. 나는 자기 동생과는 사이가 좋았으면 하는데……
코노미_ 하지만 그건 나의, 나만의 마음이야. 남에게 강요 할 수는 없겠지.
마츠리_ ……누구든지 사이가 좋은게 가장 좋은거에요. 그 마음 자체는 잘못되지 않은거에요.
마츠리_ 코노미쨩은 동생 분과 사이가 좋다고 들은거에요. 그건 정말로 멋진거에요.
마츠리_ 마츠리는 조금 부러운거에요.
코노미_ 마츠리……
마츠리_ "언니에게 사이 좋아지자고 말 해 보면 어떨까?" ……라고 말 하는건 간단한거에요.
마츠리_ 하지만 방송에서 그렇게 말 하는건 공주도 좀 아닌 것 같은거에요. 사이가 좋아지질 않으니까 우리에게 상담을 했을 테니까……
마츠리_ 그러니까 공주는 조금 더…… 그 사연에 대한 답변을 생각 해 보고 싶은거에요.
프로듀서_ 그래. 다들 어렵다고 생각했던 사연이니까, 다 같이 생각 해 보자. 오늘은 보류 해 둘 수 밖에 없겠네.
코노미_ 그래. 아직 방송은 남았으니까. 소개 할 수 있는 기회도 남았고……
마츠리_ 그런거에요. 그 때까지 결론을 낼 수 있도록 공주도 생각 해 보는거에요!
그리고……
프로듀서_ 수고 많으세요 코노미 씨. 아직도 계셨네요?
코노미_ 응. 잠깐 생각 좀 하느라. ……저기, 프로듀서.
코노미_ 마츠리는 심지가 굳은 아이라고 생각하긴 했지만…… 우리 생각보다 훨씬 어른이었네.
프로듀서_ 그렇네요. 저도 놀랄 때가 많아요.
코노미_ 오늘도 우리가 배려를 해 주려고 했는데 오히려 참견을 하게 될 뻔했고.
코노미_ 나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마츠리에게 상처를 준게 아닐까 하는 걱정이 되더라고.
프로듀서_ 그건 괜찮을거에요. 마츠리는 "부럽다"라고 말 했잖아요.
코노미_ 나랑 동생 말이지. 그렇게 말 하긴 했는데……
프로듀서_ 네. 분명 그건 마츠리의 솔직한 마음일거고……
프로듀서_ 코노미 씨에게라면 이야기해도 괜찮겠다. 그런 신뢰가 있었기 때문에 한 말일거에요.
코노미_ 신뢰…… 그래. 그랬으면 좋겠는데……
프로듀서_ (가족 문제에 정해진 답은 없다. 그래서…… 시간을 들여 마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