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얼 커뮤

[밀리시타 번역] 메모리얼 커뮤 : 시죠 타카네 1~3화

라인슬링 2019. 3. 4. 01:16

밀리시타 메모리얼 커뮤 번역

시죠 타카네





-타카네 1


프로듀서 : (765 프로덕션의 다음 열쇠가 될 39프로젝트. 그 준비도 막바지다…… 여기가 중요하지!

타카네 : 프로듀서?

프로듀서 : 어라 타카네? 극장에 왔었구나. 근데 이런 늦은 시간에…… 어쩐 일이야?

타카네 : 프로듀서야말로…… 이런 시간까지 혼자서?

프로듀서 : 응, 39프로젝트 시동 직전이니까 준비는 제대로 해둬야지 싶어서.

타카네 : 그렇군요…… 상큐 프로젝트, 역시 장대하군요.

타카네 : 프로듀서. 저도 뭔가 도와드릴건 없을까요?

프로듀서 : 고마워. 그치만 괜찮은…… 아니, 잠깐만?

프로듀서 : 혹시 타카네는 나를 도와주려고 일부러 여기까지 온거야?

타카네 : 네…… 주제넘은 행동거지라면 용서 해 주세요.

타카네 : 물론 상큐 프로젝트의 지휘권을 쥐고 있는건 프로듀서 혼자.

타카네 : 하지만 그렇다곤 해도…… 너무 무리했다간 몸이 상해요.

프로듀서 : 그래. 신경 써 줘서 고마워. 그럼 기왕 이렇게 된거 부탁할게……

< 후배들을 봐 줬으면 해 >

프로듀서 : 나는 괜찮고, 타카네는 후배들을 지켜봐 줬으면 하는데?

타카네 : 후배…… 상큐 프로젝트로 새로 들어올 그녀들을요?

프로듀서 : 응. 타카네라면 좋은 선배가 되어줄거야.

타카네 : 그건…… 물론 그럴 생각이지만, 저도 아직 제 앞가림도 잘 하지 못 해요.

타카네 : 프로듀서가 원하는 좋은 선배가 되기엔…… 역부족일지도 몰라요.

프로듀서 : 그렇게 어렵게 생각하지 않아도 돼. 타카네는 지금까지 했던대로 행동해주면 돼.

타카네 : 하지만, 그래가지고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것과 같지 않나요?

프로듀서 : 아냐. 애당초 타카네라면 내가 부탁하지 않아도 후배들을 챙겨주고 도와 줄 것 같았거든.

프로듀서 : 봐봐, 지금도 이렇게 나를 도우려고 와 줬잖아. 그러니까 지금까지대로 하면 돼!

타카네 : 어머……

타카네 : 후훗. 아무래도 한 판 빼앗긴 모양이네요. 정말로 심술궂은 분이셔요.

프로듀서 : 아, 그럴 생각은 없었는데……

타카네 : 아뇨. 괜찮아요. 덕분에 이해할 수 있게 됐어요.

타카네 : 지켜봐준다곤 하지만 저도 아직은 부족한 몸. 사람을 가르치고 이끌어나갈 정도로 강한 빛을 내지는 못합니다.

타카네 : 하지만, 발 밑을 비춰주는 정도의 빛이라면 지금의 저라도……

프로듀서 : 그걸로 충분해. 새까만 밤보다는 달이 떠 있는 밤이 훨씬 든든하잖아.

타카네 : 네…… 잘 알고 있습니다. 저도 빛에 이끌려 여기까지 왔으니까요.

타카네 : 오늘 밤도 또한, 그랬던 것 처럼……

프로듀서 : (타카네의 시선 끝에는 창 너머로 밤하늘이 보인다. 지금까지 본인이 걸어온 길을 보고 있는걸까……)

프로듀서 : (아니면 그 길을 걷기 시작한 후배들의 모습인가. 혹은 더 멀리 있는 달 그 자체일수도……)





-타카네 2


프로듀서 : (39프로젝트의 컨셉에 기초해서 아이돌들의 프로필 사진을 다시 찍고 있다. 오늘은 타카네다.)

타카네 : 어떤가요…… 프로듀서의 마음에 들만한 사진은 찍혔나요?

프로듀서 : 응. 역시 타카네야. 어느 사진이든 좋은 느낌이었어.

타카네 : 그랬나요. ……후훗.

프로듀서 : 응? 갑자기 왜 그래 타카네. 뭔가 재밌는거라도 찍혔어?

타카네 : 아뇨, 그게 아니에요. 그저……

타카네 : 처음 촬영했을때가 꽤나 옛날처럼 느껴지는 바람에.

타카네 : 이상하네요. 그렇게까지 시간이 많이 흐른것도 아닐텐데……

프로듀서 : 그렇구나…… 변화를 강하게 느낀다는건 그 만큼 타카네도 성장했다는거겠지.

타카네 : 그렇다면 그건 프로듀서의 지도 덕분이에요…… 정말로 감사합니다.

프로듀서 : 아니, 타카네는 원래 기품이 있기도 하고. 움직임 하나하나가 우아하잖아.

프로듀서 : 그런건 누구한테 배우기라도 한거야?

타카네 : 그렇네요. 예의범절이나 태도는……

타카네 : 시죠 집안에 있을 때 하인이었던 할아범에게 배웠습니다. 꽤나 엄격한 지도였지만, 지금은 좋은 추억이지요.

프로듀서 : 그, 그렇구나. 하인 분께…… 몸에 익히려면 상당한 각오를 해야 하는 모양이네.

타카네 : 혹시…… 프로듀서. 예절법에 관심이 있으신가요?

프로듀서 : 아니, 후배들에게 가르쳐 주면 어떨까 해서. 어린 아이들도 많고, 우아한 행동거지를 익히는건 나쁘지 않잖아.

프로듀서 : 그래도 바로 하기는 어렵겠지. 그냥 막 떠올린거니까 신경 쓰지 마.

타카네 : …………

타카네 : 프로듀서. 괜찮으면 제가…… 다른 분들에게 기초를 가르쳐 드릴 수 있을까요?

프로듀서 : 응? ……근데, 괜찮겠어?

타카네 : 예절법 등등, 아직 미숙한 몸이지만…… 모두가 바라고 있다면 열심히 해 보겠습니다.

< 부탁한다 >

프로듀서 : 알았어. 꼭 부탁할게! 시간이 여유 있을 때 만이라도 괜찮으니까.

타카네 : 모두의 도움이 되는건 숙원이나 다를 바 없습니다. 그럼 이 한 몸 열심히……

프로듀서 : 고마워. 다들 좋아할거야. 타카네의 행동은 어딜 봐도 단아하고 우아하니까.

타카네 : …………

프로듀서 : 그럼 자 슬슬 다음 촬영을 시작할까. 타카네, 준비 해 줘.

타카네 : …………

프로듀서 : 타카네? 왜 그래?

타카네 : 죄, 죄송합니다. 그런 말씀을 들으니 그……

타카네 : 지금까지 의식하지 않고 있었는데…… 갑자기 긴장되고 말았어요. 어떻게 하죠……

프로듀서 : 뭐어!? 미, 미안. 괜한 소리를 했나……

타카네 : 아뇨…… 괜찮습니다. 부디 마지막까지 봐 주세요.

프로듀서 : (긴장 하고 있다고 말은 했지만 타카네는 남은 절반도 우아하게 촬영을 마쳤다……)

프로듀서 : (환경이 변해서 가장 많이 성장하는건 오히려 후배들보다도 타카네 본인일지도 모르겠다……)





-타카네 3


프로듀서 : (39프로젝트 공연까지 얼마 안남았다…… 여기만 잘 넘기면……)

프로듀서 : …...안되겠다. 5분만 쉬자……


[ 수 시간 후…… ]


프로듀서 : …...헉! 지, 지금 몇 시지!?

??? : 지금은…… 막 밤 7시가 된 참이에요.

프로듀서 : 밤 7시!? 안돼, 이렇게 오래 잘 줄이야…… 응?

프로듀서 : 어꺠에 스톨이……? 이건 무슨……

타카네 : 프로듀서. 피곤하신 모양이네요. 주제넘은 행동일지도 모르지만, 제가.

프로듀서 : 타카네였구나. 고마워. 걱정하게 만들었네.

타카네 : 오늘 예정은 종료라고 미사키 양이 확인 해 주었습니다. 오늘 밤은 부디 편히 쉬시기를.

타카네 : 본 무대까지 얼마 안 남았어요. 지금 프로듀서가 쓰러지면 그거야말로 큰일이에요……

프로듀서 : 그래, 조심할게…… 첫 공연도 가까워졌는데 신인들의 상태는 어땠어?

타카네 : 다들 무사합니다. 하지만 역시나 긴장을 감출 수 없는 분들도 계셨고……

타카네 : 지금은 그저 모두의 성공을 바랄 뿐이에요. 본 무대를 향한 노력이 최고의 형태로 결실을 맺도록……

프로듀서 : 그래. 하지만 그 아이들이라면 괜찮을거야. 믿음직한 선배도 있고.

타카네 : 네. 당일엔 완벽히 준비해 모두를 서포트 할 생각이에요. 하지만……

프로듀서 : 무슨 문제라도 있어?

타카네 : 저는 뭔가 놓친 것 같아요…… 본 무대를 눈 앞에 두고 있는데 애가 타요……

타카네 : 프로듀서. 뭔가 생각나는건 없으신가요?

프로듀서 : 음, 어쩌면……

< 타카네 자신 >

프로듀서 : 타카네 자신 아냐?

타카네 : 저 자신……?

프로듀서 : 타카네는 지금까지 후배들을 돌봐주느라 이렇게까지 늦게까지 남아있었잖아.

프로듀서 : 타인을 너무 많이 신경써주는 바람에 자신에 대한걸 소홀히 한거 아냐?

타카네 : 듣고 보니…… 그럴지도 몰라요.

타카네 : 다들 성장하는 모습이 기뻐서 거기에만 신경쓰는 바람에…… 저 자신을 갈고 닦는걸 잊고 있었어요.

타카네 : 저는 앞으로 자신을 성장시키는데 집중해야겠어요…… 감사합니다, 프로듀서.

프로듀서 : 감사 인사는 내가 해야지. 타카네가 다들 돌봐주는 덕분에 살았어.

타카네 : 아뇨. 신경 쓰지 말아주세요. 다른 분들과의 관계는 저 자신의 힘이 되기도 해요.

타카네 : 저는 믿고, 기대고 싶은 분들을 위해서 이뤄야 할 바를 이루는…… 이것 또한 제 사명이죠.

프로듀서 : …...그랬구나. 그럼 나도 내 사명을 다해야겠네.

타카네 : 프로듀서의 사명….. 인가요?

프로듀서 : 응. 내 사명 중 하나는 타카네를 아이돌로서 프로듀스 하는거야.

타카네 : 아……

프로듀서 : 우리 목표까지는 아직 멀었어. 앞으로도 같이 힘내자, 타카네!

타카네 : 네… 네! 후훗, 말씀하신대로에요.

타카네 : 멀고 높은 곳, 정점의 자리에서 빛나기 위해서. 저는 앞으로도…… 당신을 따르겠어요!

프로듀서 : (타카네가 자기 자신을 잊을 정도로 진지하게 꾸린 첫 공연…… 반드시 성공시켜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