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커뮤

[밀리시타 번역] 메인 커뮤 98화 : 오오가미 타마키 (2)

라인슬링 2021. 11. 27. 02:12

밀리시타 메인 커뮤 번역 

98화_ 무지개가 닿는 곳 

 

 

 

후레아이 

 

타마키_ 있잖아, 그거 봤어!? 오늘 해님이 완전 밝고 기운차더라~! 쿠후후♪ 

노리코_ 응! 바이크 타고 오면서도 기분 좋더라♪ 이렇게 맑은 것도 오랜만 아냐? 

유리코_ 하긴 요새는 계속 비가 왔었죠. 덕분에 쌓인 책들은 많이 읽었지만…… 

유리코_ 역시 맑은 날에는 기분이 좋잖아요! 독서에 일광욕을 겸하는 것도 좋아요. 

노리코_ 아하하 유리코는 맑은 날이든 비가 오는 날이든 독서구나…… 한결같은걸. 

타마키_ 으~ 모처럼 해가 밝으니까 타마키는 밖에서 놀고싶어…… 

 

 

 

 

프롤로그 

 

타마키_ 으으~ 역시 못 참겠어~! 타마키 좀 놀다 올게! 

노리코_ 자자, 안돼~ 타마키는 지금부터 우리랑 같이 공연 미팅을 해야하잖아? 

타마키_ 아, 그렇지…… 에헤헤♪ 

노리코_ 게다가 비가 온지 얼마 안됐으니까 좀 더 흙이 마를 때까지 기다리는게 낫지 않아? 

노리코_ 미팅이 끝날 때 쯤에는 놀기 좋을거야. 

유리코_ 그렇네요. 지금 바로 놀러 나가면 흙투성이가 될거에요. 

타마키_ 그렇구나. 노리코 머리 좋다~! 

뚜벅뚜벅…… 철컥! 

세 사람_

시즈카_ 그러니까, 그러면 안된다니까! 

츠바사_ 아니야! 시즈카 치사하게! 

타마키_ 앗!? ……시즈카랑 츠바사? 

유리코_ 까, 깜짝이야…… 방금 큰 소리 났던게 시즈카랑 츠바사였어? 

노리코_ 둘 다 왜 그래?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데. 

시즈카_ 왜 그러냐뇨! 츠바사가 말도 안되는 억지를 부리는 바람에……! 

츠바사_ 나도 시즈카가 이렇게까지 꽉 막힌 줄은 몰랐는데~ 

시즈카_ 나는 꽉 막힌 사람이 아냐! 

츠바사_ 나도 억지 부리는거 아니거든! 

타마키_ 저기, 저기…… 

유리코_ 얘들아, 타마키가 놀랐으니까 그만 하는게…… 

번쩍 

노리코_ 어? 방금 멀리서 번쩍인거…… 번개? 

유리코_ 아, 날씨가…… 언제 이렇게 어두워졌지? 

노리코_ 응. 방금 전까지 그렇게 맑았는데 지금은 금방 쏟아지겠는데. 

타마키_ …… 

우르릉!! 

쏴아아아아…… 

타마키_ 앗, 비……! 

노리코_ 아이고, 결국 쏟아지네…… 

츠바사_ 전부터 생각했는데 시즈카는 엄청 딱딱한 부분도 있거든! 

시즈카_ 아냐, 츠바사가 너무 자유로운거야! 좀 더 협조성을 갖고 행동해야…… 

타마키_ 시, 시즈카, 츠바사…… 싸우면 안돼~!! 

타마키_ 우와아아앙~!! 

시즈카_츠바사_ 앗…… 

노리코_ 타마키, 괜찮아 울지 마~! 

유리코_ 그래 타마키! 

철컥 

프로듀서_ 안녕. 목소리가 밖에까지 다 들리네…… 타마키? 왜 그래? 

타마키_ 대장님……! 

노리코_ 아니, 시즈카랑 츠바사 말싸움이 좀 격해져서 말야…… 

유리코_ 그래서 타마키가 "싸우지 마" 라면서 울음을 터트렸어요. 

타마키_ 으으…… 훌쩍. 

프로듀서_ 아하, 그랬구나. 

프로듀서_ 시즈카, 츠바사. 이유는 모르겠지만…… 다들 걱정하니까 싸움은 적당히 하자. 

츠바사_ 죄송해요…… 

시즈카_ 바, 반성 하고 있어요…… 미안해 타마키. 

타마키_ …… 

노리코_ 아이고…… 꽤 충격을 받은 모양인데. 프로듀서, 미팅은…… 

프로듀서_ 응…… 오늘은 취소하자. 다음 레슨 전에 다시 한 번 미팅을 갖도록 하자. 괜찮지, 타마키? 

타마키_ 응…… 

프로듀서_ 그럼 오늘은 이만 해산하자. 다들 미안하다. 

시즈카_ 아뇨, 저희가 잘못했어요. 타마키, 내일 봐. 

츠바사_ 미안해…… 

타마키_ …… 

 

 

 

 

메인 

 

프로듀서_ (미팅을 다음 날로 연기했기 때문에 우선 타마키를 사무실로 데려왔다.) 

프로듀서_ (노리코와 유리코 말에 의하면 밖에서 비가 쏟아지는 것과 동시에 타마키가 울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프로듀서_ 타마키, 괜찮니? 진정될때까지 여기 있어도 돼. 

타마키_ 응…… 미안해 대장님…… 타마키가 울어버렸어…… 

프로듀서_ 괜찮아. 시즈카랑 츠바사가 싸우는걸 보고 걱정이 돼서 그래? 

타마키_ 응…… 있잖아, 대장님. 타마키 말야…… 

프로듀서_ 응? 

타마키_ 타마키는 어렸을 때부터 계속 할머니네 집에 있었는데…… 

타마키_ 더 어렸을 때는 외국에 있었어. 아빠 일 때문에…… 

타마키_ 그런데 타마키가 걱정된다면서 할머니 집에 맡긴거야. 

프로듀서_ 그렇구나…… 타마키는 그 할머니 댁에서 최근까지 살았던거구나. 

타마키_ 응. 아빠랑 엄마도 쉬는 날에는 왔는데…… 

타마키_ 하지만 할머니 집 근처에는 타마키 친구가 없었어. 

타마키_ 타마키는 계속 친구가 갖고 싶었어. 

프로듀서_ 아이돌이 되기로 결심했을 때 그런 말을 했었지. 친구를 100명 만들고 싶다고. 

타마키_ 응! 그래서 누가 싸우는걸 보면 엄청 슬퍼…… 

프로듀서_ (그렇구나…… 타마키는 싸우는데 익숙치 않아서 남이 싸우는게 무서운거야.) 

프로듀서_ 너무 슬퍼 할 필요 없어 타마키. 츠바사랑 시즈카도 무슨 이유가 있었을 테니까…… 

프로듀서_ 싸운다고 해서 다시는 사이가 좋아지지 못하는건 아냐. 

타마키_ 응…… 

프로듀서_ (타마키는 아직 납득이 가질 않는 모양이네. 이유를 알고 싶은게 아니라 감정적인 부분이니 어쩔 수 없긴 하지만……) 

 

 

그 무렵…… 

시즈카_ 타마키 괜찮을까? 울음은 그치긴 했는데…… 

츠바사_ 나, 타마키처럼 어린 아이를 울게 만들면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어~ 

유리코_ 그런데 둘 다 왜 그렇게 싸웠던거야? 

시즈카_ 그건…… 

 

 

1시간 정도 전…… 

츠바사_ 있잖아 시즈카. 다음 정기 공연 세트리스트 말인데! 

츠바사_ 이 곡 다음은 타마키 솔로잖아? 그럼 이거랑 바꾸는게 낫지 않아? 

시즈카_ 어? 그런데 그걸 바꾸면 전반이 댄스가 많아지는데…… 못 따라가는 사람도 있지 않겠어? 

츠바사_ 그래도 이게 무조건 좋다니까~ 레슨도 지금부터 할거니까 괜찮을거야♪ 

시즈카_ 하지만…… 

츠바사_ 혹시…… 시즈카는 자기가 못 따라갈거라 생각하는거 아냐~? 

시즈카_ 그, 그런건 아냐! 나는 전체적인 부분을 생각하는거야! 츠바사처럼 제멋대로 하는게 아니거든! 

시즈카_츠바사_ 으으~! 

 

 

노리코_ 저, 전혀 몰랐네…… 그런데 츠바사도 왜 곡 순서를 바꾸려고…… 아. 

노리코_ 츠바사 혹시…… 곡 순서를 바꾸는 편이 더 타마키 솔로가 눈에 띌거라 생각했니? 

츠바사_ 응! 프로듀서님도 어쩌면 무리하지 않는 방향으로 고른걸지 모르겠지만…… 

츠바사_ 이번 공연은 타마키가 주인공이잖아? 그러면 타마키의 장점을 잔뜩 보여줘야지♪ 

시즈카_ 앗…… 그, 그랬어? ……하여튼. 그러면 그렇다고 처음부터 말을 하면 될걸…… 

시즈카_ ……나 타마키한테 한 번 더 사과해야겠어…… 

츠바사_ 나도. 타마키를 놀라게 만들었으니까 사과해야지…… 

노리코_ ……어라? 얘들아 밖에 좀 봐! 

유리코_ 네? ……와아! 

…… 

 

 

프로듀서_ 오, 비 그쳤네. ……타마키, 잠깐 밖에 나갈까? 

타마키_ 밖에……? 

타마키_ 와아……!! 

프로듀서_ (타마키와 함께 밖에 나오자, 마침 비가 그친 하늘에 무지개가 떴다.) 

타마키_ 봐봐 대장님! 무지개야! 엄청나지! 

프로듀서_ 오 대단한데! 저렇게 예쁜 무지개를 보는건 오랜만이다. 

타마키_ 있잖아 대장님! 무지개를 보면 다들 마음이 즐거워질까? 

프로듀서_ 응. 분명 그럴거야. 다른 사람들을 부르러 갈까? 

타마키_ 응! ……앗. 

유리코_ 타마키! 프로듀서님도. 

노리코_ 와아…… 무지개 크다! 이런 것도 볼 수 있고, 비 오는 것도 나쁘지 않네♪ 

츠바사_ 타마키. 저기, 이제 괜찮아? 

타마키_ 아…… 

시즈카_ 저기, 타마키. 나…… 

타마키_ ……앗! 

타마키_ 무지개…… 사라졌어…… 

시즈카_ 아…… 

노리코_ 그렇게 풀 죽을 필요 없어 타마키. 또 비가 오면 볼 수 있을거야. 

유리코_ 또 비가 오면………… 아아앗! 

유리코_ 저기 프로듀서님. 어디에 호스 있나요!? 

프로듀서_ 호스? 

 

 

노리코_ 타마키! 얘들아, 여기 와봐! 유리코가 멋진걸 보여준대! 

타마키_ 멋진거……? 

유리코_ 타마키, 이거 봐봐! 

유리코_ ……에잇! 

타마키_ 와아…… 작은 무지개다! 대단하다 대장님! 

프로듀서_ 그렇군. 물을 뿌려서 무지개를 만든다…… 유리코다운 발상이네. 

츠바사_ 정말이네! 작고 귀엽네! 그치 시즈카♪ 

시즈카_ 응. 작지만 정말 예쁘네…… 후훗. 

타마키_ 시즈카, 츠바사…… 이제 화해했어? 

시즈카_ 응. 화해했어. 이제 걱정하지 마. ……놀라게 해서 미안해 타마키. 

타마키_ 아냐! ……타마키도 울어서 미안해. 

츠바사_ 타마키! 나랑 시즈카한테 정기 공연에 대한 아이디어가 있거든~ 내일부터 같이 레슨하자! 

타마키_ 츠바사…… 응! 

프로듀서_ 잘 됐네 타마키. 

타마키_ 응! 

노리코_ 있잖아 유리코! 나도 그거 해 볼래! 

타마키_ 앗, 타마키도 할래! 타마키도 무지개 만들거야! 

유리코_ 그럼 다 같이 순서대로 해 봐요! 누가 제일 큰 무지개를 만드는지 승부해요♪ 

타마키_ 타마키! 타마키가 제일 큰 무지개 만들거야~! 쿠후후♪ 

프로듀서_ (그 후로 다 같이 해가 저물 때까지 무지개를 만들며 놀았다. 타마키는 완전히 미소를 되찾았다.) 

프로듀서_ (이렇게 서로를 알아갈 수 있다면 좋다. 분명 오늘처럼 상쾌한 공연이 될 것이다!) 

 

 

[ 라이브MV_ ホップ♪ステップ♪レインボウ♪ ] 

 

 

프로듀서_ (타마키의 신곡을 선보이는 공연이 끝났다. 박수 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타마키_ 대장님 무대 끝났어~! 어땠어? 

프로듀서_ 수고했다 타마키! 마지막까지 열심히 했네. 잘 했어! 

타마키_ 응! 타마키 아직도 기운 넘쳐~♪ 

유리코_ 애, 앵콜까지는 어떻게든 버텼지만…… 저는 이제 한계에요…… 

시즈카_ 아, 아이는 체력이 넘친다는 말은 들었지만…… 상상 이상인걸…… 

츠바사_ 그래도 관객 분들도 엄청 즐거워보였어! 잘 됐네 타마키♪ 

타마키_ 응! 관객 분들도 다들 웃고 있고, 타마키 엄청 기뻤어! 

타마키_ 그리고 대장님이 말 한대로야! 

타마키_ 싸우더라도 반드시 화해 할 수 있다는거! 친구는 좋은거야! 

노리코_ 그럼 오늘은…… 공연 성공과 화해를 축하하며 뒤풀이를 하러 갈까~! 마음껏 먹으러 가자~! 

모두들_ 오오~! 

프로듀서_ (친구로서, 동료로서, 아이돌로서. 타마키가 주변 사람들과 부딪힐 기회들은 앞으로도 많을 것이다.) 

프로듀서_ (그 때는 그 무지개를 떠올려주겠지. 타마키라면 분명……!) 

 

 

 

 

에필로그 

 

프로듀서_ (타마키의 신곡 공연은 평판도 좋았고 블로그 반응도 좋다. 착실하게 팬 수가 늘고 있다는 증거로군.) 

타마키_ 대장님~! 대장님 어딨어~!? ……아, 여깄다! 

프로듀서_ 타마키, 마침 잘 왔다. 지금 블로그 코멘트를…… 

타마키_ 대장님 큰일이야! 여기 와봐! 

프로듀서_ 왜 그렇게 갑자기 서둘러…… 또 새로운 벌레라도 찾았어? 

타마키_ 아냐~! 방금 미사키랑 같이 뒤에서 물 뿌렸는데…… 

타마키_ 엄~~~~~청 큰 무지개가 생겼어! 지금까지 한 것 중에서 제일 커! 

프로듀서_ 무지개…… 

타마키_ 빨리 안 가면 없어져! 대장님도 같이 보자! 

프로듀서_ ……그래, 무지개는 어쩔 수 없지. 타마키, 가자! 

타마키_ 응! 엄청 크니까 대장님도 깜짝 놀랄걸~! 쿠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