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시타 이벤트 커뮤 번역
심홍의 파시옹
3화_ 정열은 갑작스레
프로듀서_ (곡에 대한 이해를 더 깊게 갖추기 위해 플라멩코 무대를 관람할 수 있는 스페인 요리점에 왔다.)
사요코_ 가게 열려 있는거지…… 안녕하세요~ 어, 어라. 아무도 없나?
후카_ 너무 빨리 왔나?
줄리아_ 프로듀서…… 혹시 오늘 휴일인건 아니겠지?
프로듀서_ 아니, 인터넷에서 예약한건데…… 그러고보니 입구에 영업시간은 자유롭게 정한다고 써 있긴 했지.
치즈루_ 느긋한 가게네요…… 어라? 저기 오시는 분은 가게 분이실까요……?
쾌활한 점장_ 올라! 세뇨르! 세뇨리따! ……혹시 쥰이랑 아는 사이?
후카_ 앗, 스페인어…… 가 아니라 일본어인가? 쥰은 누구지……?
쾌활한 점장_ 쥰, 내 친구! 타카기! 목소리 좋지! 감이 왔네!
치즈루_ 아! 혹시 저희 사장…… 타카기 준지로를 말씀하시는건가요?
쾌활한 점장_ 역시! 쥰, 아이돌 사장! 세뇨리따, 다들 예쁘니까! 금방 알았지!
프로듀서_ 아, 그렇구나. 사장님도 이 가게에 와서 플라멩코 공연을 떠올렸다 이거군!
줄리아_ 진짠가. 그렇게 기획을 떠올리는대로 만들어도 돼?
프로듀서_ 아니아니, 고내찮아. 계기는 어찌되었건 정말로 좋은 아이디어니까…… 직감적으로 말야!
사요코_ 아, 또 한 분 여성분이…… 예쁘다~! 혹시 플라멩코 하시는 분인가?
쾌활한? 여성_ 카리뇨!! 큰일이야~!! 알바생 안 와!! 어떡하지~~!!??
쾌활한 점장_ 미 프린세자! 알바가 안온다…… 안온다고!? 안 와도 괜찮아! 아모르가 있잖아?
쾌활한? 여성_ 오~ 카리뇨!! 아모르 최고!!! 하지만 가게는 못 열어!! 어떡하지~!!??
프로듀서_ 아무래도 부부사이신것같은데…… 플라멩코 댄서 겸 안주인님이신가본데.
사요코_ 그런데 엄청 난처해보이세요…… 가게를 못 열겠다고 하시는데.
줄리아_ 알바생이 안 와서 임시 휴업이다 이건가? 이런이런 타이밍도 안 좋지.
후카_ 하지만 모처럼 왔는데…… 아, 그렇지! 그럼 모처럼이니 가게를 도와드릴까요?
치즈루_ 괜찮네요. 스페인 문화도 접할 수 있겠고. 지나가던 셀럽으로서도 그냥 보고만 있을 수는 없답니다!
프로듀서_ 하긴 이대로 그냥 가기도 좀 그렇지. 사장님 지인인 것 같으니…… 좋아, 실례합니다~!
쾌활한 부인_ 미안해~! 얘들아! 도와줘서 고마워~!
후카_ 아뇨, 난처할 때는 같이 도와야죠. 그리고 그냥 밑작업을 돕는 것뿐이니까요.
치즈루_ 예. 저도 저희 가게 일을…… 이 아니라, 요리 교실에서 배운 요리 솜씨를 살릴 수 있으니 잘 됐답니다.
후카_ 치즈루는 정말 일을 척척 해냈지! 아, 마늘 수프 다 데워졌으려나?
치즈루_ 그럼 맛을 보고…… 어머, 정말 맛있네요. 마스터, 이 스프의 비결은 뭔가요?
쾌활한 점장_ 스프의 비결은 간단! 아모르, 파시옹! 그게 전부!
치즈루_ 아모르…… 유닛 이름에도 있었죠. "chicAAmor"에 들어간 '아모르'잖아요.
후카_ 파시옹은 정열이니까, 사랑과 정열이구나. 요리에 대해서도 직접적이구나……
쾌활한 점장_ 정말로 중요해! 아모르를 느껴! 넘쳐나는 피사옹!!
사요코_ 테이블 세팅이랑 식기 준비도 완료. 줄리아, 그 쪽 도와줄까?
줄리아_ 아니, 여기 바닥 청소도 끝났어. 이 널빤지 무대에서 플라멩코를 추는건가……
쾌활한 부인_ 고마워~!! 세뇨리따!! 이제 완벽하게 출 수 있겠어!!
사요코_ 저기, 부인께서 플라멩코를 추시는거죠? 춤을 잘 추는 방법이라도 있나요?
쾌활한 부인_ 그건 물론…… 아모르 & 파시옹! 아모르를 느끼고 최고의 파시옹!
후카_ 사랑을 느끼는 것이 최고로 정열적이다…… 왜, 왠지 듣기만 해도 뺨이 뜨거워지는 것 같아……
줄리아_ 유닛 이름에 곡 제목…… 중요한건 처음부터 우리들 앞에 있었다 이건가……
치즈루_ 사랑과 정열이야말로 플라멩코의 정수라는거군요. 역시 직접 마주 할 수 밖에 없겠는걸요.
쾌활한 점장_ 다들 고마워! 알바생도 왔어! 가게 열 수 있겠어!
쾌활한 부인_ 물론 서브시 해 줄게~!! 많이 먹고 마시고 즐겨!!
사요코_ 다행이다. 가게 열 시간에 잘 맞춘 것 같아. 아, 손님들도 들어오시네……
프로듀서_ 다들 수고했다! 특등석을 준비했으니 본가의 플라멩코를 즐겨보자!
그리고……
쾌활한 점장 부부_ 올레!!!
가게 손님들_ 올레!! 휘익휘익~!! 브라보~!!
프로듀서_ 이건……! 와, 멋진걸. 눈 앞에서 직접 보니 한 층 더 박력있네!
줄리아_ 응, 뜨겁네! 몸 속에서부터 솟아오르는 마음을 그대로 춤으로 보여준 것 같고…… 이게 정열인가!!
후카_ 응, 무대의 뜨거운 공기가 전부 그대로 모두에게 전해진 것 같아……!
사요코_ 저걸 저희가 해야하는거죠. 불안하긴 하지만…… 그래도!
치즈루_ 지금이라면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플라멩코의 혼, 잘 담아가겠습니다!
쾌활한 점장_ 헤이 세뇨리따! 바모스! 스테이지 컴온! 함께 노래하자! 춤추자!
프로듀서_ 오오, 다들 마침 불렸는걸. 이 열기를 담아 다녀와보는건 어때?
줄리아_ 아하하, 그거 좋네! 이런걸 놓칠 수는 없지! 우리 무대도 봐 주라고!
사요코_ 그, 그렇지! 응, 저희는 아이돌이니까요!
치즈루_ 최고의 무대에 대한 보답은 최고의 무대에서! 자, 저희들도 가 보죠!
후카_ 앗, 정말로 나가려고!? 그, 그래도 음악도 하나도 없는데…… 아, 줄리아 기타!?
프로듀서_ (네 사람은 아이돌로서 정열을 무대에서 발휘하고 온 가게를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그야말로…… 파시옹!)
4화_ 정열의 깨달음
프로듀서_ (가게에서의 돌발 이벤트 후로 서비스 만점의 명품 스페인 요리로 다들 호화롭게 즐겼다! 하지만……)
사요코_ 아, 프로듀서. 지금 몇 시였죠……
프로듀서_ 응? ……어이쿠,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 술을 마시는 손님들도 늘었고……
줄리아_ 그럼, 건전한 고등학생인 우리는 먼저 가 볼까. 후카, 치즈루. 먼저 갈게!
사요코_ 프로듀서, 고맙습니다. 이제 괜찮아요 바로 역이니까요.
프로듀서_ 그래? 그럼…… 둘 다 길 잃지 말고 잘 가.
줄리아_ 걱정 말라니까. 애도 아니고. 그럼 안녕!
프로듀서_ 아직 충분히 어리거든. 그럼 조심해서 가. 내일 시어터에서 보자!
사요코_ ……그렇지. 어리다…… 어리구나.
줄리아_ ? ……왜 그래, 사요?
사요코_ 아, 아니. ……역시 우리는 아직 어리구나 싶어서. 물론 알고는 있었지만.
사요코_ 그 플라멩코를 본 뒤라 더 그렇게 느껴져서……
줄리아_ 그 부부의 플라멩코는 엄청났지. 그래도 우리들 성인 팀도 지지 않을 정도였어.
사요코_ 응. 후카 언니랑 치즈루 언니는 역시 대단하지! 당당하기도 하고!
사요코_ 역시 어른이라 그런가. 그런데…… 뭐가 그렇게 다른걸까. 나에게 부족한건 뭘까……?
줄리아_ 그건…… 음~ 그 정도로 다른가? 사요는 몸매도 좋고 전혀 어려보이지 않는데?
사요코_ 뭐!? 그, 그러지마~ 그렇지 않아…… 평범하잖아?
줄리아_ 아니, 겉보기엔 훌륭한 플라멩코 댄서야! 그러니까 바보P도 어울릴거라 생각한거겠지?
사요코_ 그건 줄리아도 마찬가지잖아? 표정도 당당하고…… 가끔씩 놀랄 정도라니까?
줄리아_ 그런가? 뭐, 내 경우엔 록하고 쿨한게 장점이니까! 헤헷, 반하진 말고?
사요코_ 아니, 쿨 같은게 아니라 섹시야! 멋진 만큼 섹시하다고 해야하나……
줄리아_ 내, 내가?! 바, 바보 같은 소리 하지 마! 내가 어디가…… 어디가 그렇다는거야!?
사요코_ 자, 잘은 모르겠지만…… 프로듀서는 봤을거야. 그러니까 골랐을거고.
줄리아_ 그, 그런가…… 그렇지. 크, 바보P는 나를 뭐라고 생각하는거야……?
줄리아_ 아니, 내가 진짜로 그렇다면 그 가사도 정열적으로 부를 수 있지 않겠어? 전혀 아니라니까.
사요코_ 정열적으로…… 그러고보니 가게 점장님이나 부인께서도 사랑과 정열이 중요하다고 했었지.
줄리아_ 계속 이야기 했었지. 사랑을 느끼는 것이 최고의 정열이다…… 그런데, 그런건 잘 모르겠어.
사요코_ ……하지만 정말 그럴지도 몰라. 사랑 노래는 잔뜩 있잖아. 그 만큼 중요한게 아닐까……
사요코_ 있잖아, 줄리아. 사랑은 뭘까…… 나는 알고 싶어…… 사랑을 알고싶어!
줄리아_ ……진정해 사요! 우선 그런 눈으로 날 쳐다보지 마. 알았어, 생각 해 볼게. 생각 해 본다니까!
줄리아_ 그게, 그러게. 사랑…… 사랑. 사랑이라. 사랑…… 음……
줄리아_ 그러고보니 사요는, 그…… 조, 좋아하는 사람, 없어?
사요코_ 어!? 갑자기 왜!? 갑자기 그런걸…… 부끄럽잖아……
줄리아_ 나, 나도 부끄러워! 사요가 알고 싶다고 했으니까 물어본 것뿐인데!?
사요코_ 그, 그렇구나. 미안해. ……그치만……으으…… 꼭 이야기 해야돼……?
줄리아_ 아니, 딱히 꼭 말 해야하는건 아닌데…… 어? 있어?
사요코_ 저기, 그럼…… 줄리아도 좋아하는 사람 알려주면……
줄리아_ 나!? ……아, 아니 그야 그렇게 되겠지. 응, 안돼! 이 이야기는 없는걸로! 안돼안돼!
사요코_ 그, 그래. 하지말자. 좋아하기는 하는데…… 사랑이랑은 좀 다른 것 같아.
줄리아_ 그치. 그런건 드라마에서 밖에 본 적 없고. 내 안에 없는걸 찾아봤자 발견 하지도 못한다니까.
사요코_ 아…… 그렇구나. 내면에 없더라도 밖에는 있구나. 나의 모든 것을 걸고 누군가를 원하는 마음……
사요코_ 응…… 알겠어. 몰라도 느낄 수 있어…… 공감은 할 수 있잖아, 줄리아?
줄리아_ 공감……? 나의 모든 것을…… 아, 그래. 그거야 사요!
사요코_ 응! 모르는 감정이라도 느낄 수 있어. 곁에서 경험 할 수 있어. 왜냐면……
사요코_ 반드시 알고 싶어서, 그걸 위해서라면 뭐든지 하는. 그런 뜨거운 마음이라면 우리도 알고 있으니까!
줄리아_ 응. 사랑이니 아모르니 하니 좀 부끄럽긴 했지만…… 그거지.
줄리아_ 라이브든 노래든 록이든 아이돌이든! 거기에 걸고 있는 마음은 우리도 지지 않아!
사요코_ 응! 갈구하는 마음 또한 파시옹이야! 원하는 것을 위해 진심으로, 온 힘을 다하는 마음이!
줄리아_ 아하하, 그럴려나? 뭐, 느낌도 같으니까 대충 그런거라고 해 둘까!
사요코_ 하여튼 대충이라니까…… 그래도 고마워 줄리아. 내일 레슨이 기대되는데!
줄리아_ 그건 내가 할 말이긴 한데…… 어이쿠, 이야기를 너무 오래 했네. 사요, 전철 시간 괜찮겠어?
사요코_ 어? 아, 큰일이다! 미안해 줄리아, 이야기가 길어졌네. 정말 고마워! 내일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