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시타 오퍼 커뮤 번역
ARCANA_ 언젠가는 전해질 노래
아즈사_ 우후훗, 재밌네. 우리가 어린이 방송에서 노래를 하게 될 줄이야. 세트도 정말로 귀엽네♪
타카네_ 평소 무대와는 느낌이 다르군요. 조금 긴장이 됩니다.
치하야_ 그렇죠. 게다가, 괜찮을까요……?
치하야_ 저희 노래는 아이들이 이해하기엔 조금 어렵지 않을까요……
아즈사_ 그렇네…… 듣고보니 나도 조금 불안해지는걸.
아즈사_ 모처럼 들어주는데 지루하게만 느끼면 미안하기도 하고……
타카네_ 그럼 조사를 해 보면 어떨까요? 저희 노래를 아는지 모르는지.
치하야_ 조사……? 아이들에게 직접 물어보자는 뜻인가요?
아즈사_ 어머, 좋겠네. 오늘 녹화는 아이들이 보러 온다고 헀으니까…… 어머, 마침 들어오네♪
남자아이_ 앗~! "아르카나" 누나들이다!
여자아이_ 대단해~! 진짜로 와 줬다! 있잖아 언니들, 악수 해 줘!
남자아이_ 아 치사하게! 나도 나도!
아즈사_ 물론 좋단다! 얘들아 줄도 잘 서고 착하구나.
남자아이_ 있잖아, 누나들은 어떻게 그렇게 노래를 잘 해? 나도 잘 하고싶어~
타카네_ 그렇군요. 저도 아직 연습중이지만…… 잘 하려면 의지를 높이 품고 정진해나가면 될겁니다.
남자아이_ "의지"……? "정진"……?
아즈사_ 잘 하고 싶다는 마음을 담아 열심히 연습한다는 뜻이야.
남자아이_ 응 알았어! 나 유치원에서 열심히 연습할게!
아즈사_ 열심히 하렴! ……우후훗. 역시 아이들은 솔직하고 귀엽고 좋네♪
치하야_ 저기, 시간도 없으니 슬슬 저희 노래에 대해서도 물어봐야죠……
아즈사_ 어머 그랬지. 나도 모르게 딴 길로 샜네. 그럼 부탁해봐도 될까?
치하야_ 네. ……저기, 다들 우리 곡을 들어 본 적은 있나요?
여자아이_ 응 자주 듣고 있어! "망설임도, 행복함도~"라는 부분 정말 좋아~!
치하야_ 아…… 그 부분 가사…… 아니지.
치하야_ 들어줘서 고마워. 정말로 기뻐. 그리고 정말 잘 부르는구나.
스탭_ 여러분~! 슬슬 자리로 가서 앉을까요~
여자아이_ 네~! 그럼 언니들, 노래 기대할게! 힘내~!
아즈사_ ……후후훗♪ 방금 아이 가사 틀렸었지.
치하야_ 네. 하지만 저희 노래를 좋아해주는데 굳이 찬 물을 끼얹을 필요는 없죠.
타카네_ 사소한 실수를 지적하기보단 아이의 감성을 존중한다. 정말로 멋진 판단입니다.
아즈사_ 어렸을 적에 들은 노래는 잘못된 가사로 기억하는 경우도 있었지.
아즈사_ 어른이 돼서 정확한 가사를 알아도 그 쪽이 더 기억에 남고.
치하야_ 하긴…… 크고 나서 다시 들으면 의외의 발견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고요.
타카네_ 혹여 가사를 잘못 알고 있더라도 노래는 마음 속에 남고, 언젠가 새로운 발견을 하게 될 수도 있다……
타카네_ 아무래도 답을 얻은 것 같군요. 아이들이 저희 노래를 알아 줄 수 있을지 없을지요.
치하야_ 네 답은…… "지금은 모르더라도 괜찮다" 인거죠.
치하야_ 커서 저희 노래를 떠올릴 수 있도록 오늘 무대를 즐길 수 있게 해 주면 되겠어요.
아즈사_ 그래. 그러려면 우리도 즐기며 마음을 담아 노래하면 되지 않을까.
타카네_ 후훗…… 깨닫고보니 평소 무대와 마찬가지군요.
치하야_ 하지만 덕분에 말로 전하기 어렵더라도 노랫소리나 멜로디로 전해지는 것이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됐어요……
치하야_ 망설임이 사라졌어요. 저 아이들을 위해 오늘은 온 힘을 다해 노래해요.
타카네_ 네. 들어주는 아이들의 마음에 오랫동안 남을 수 있길 바라며……
아즈사_ 최고의 노래를 선물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