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시타 이벤트 커뮤 번역
성 밀리언 여학원, 당신에게 드리는 꽃다발
4화 (메구미&미나코 사이드)_ 어울리는 사람
다음날……
메구미_ 아르메리아 자매에 2학년에 없었던 이유라. 언니한테 들은 적이 없긴 한데…… 응?
여학생1_ 1학년으로 전학 왔다는 분이 츠무기 양이었대요. 1학년때 중간에 휴학했었죠?
여학생2_ 네. 하지만 꽤 많이 변한 것 같아요. 어제도 온실에서 미나코 양이랑 말 싸움을 하기도 하고……
여학생1_ 역시 선대 때문인가……? 츠무기 양이 미스 아르메리아의 동생이 될거라는 이야기도 있었잖아요.
여학생2_ 하지만 그 소문이 사실이라면 미나코 양은 미스 아르메리아의 자리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뜻이 아닌가……
메구미_ 저기, 실례할게요! 방금 하신 말씀은 무슨 의미세요? 미나코 언니가 어울리지 않다뇨……
여학생1_ 응? ……앗! 당신은 미스 아르메리아의……
미나코_ 기다려, 메구미.
메구미_ 미나코 언니!?
미나코_ 여러분, 놀래켜서 죄송해요. 동생에겐 제가 말 해 줄게요.
여학생1_ 괘, 괜찮아요. ……어서 가요.
여학생2_ 네……
다다다다……
메구미_ 왜 말리셨어요? 언니는 아무 잘못도 없는데 저런 말이나 하고……!
미나코_ 나는 괜찮아. 그리고 다들 오해하고 있는 것뿐이야. 츠무기는 정말로 상냥하고 좋은 아이야……
메구미_ 미나코 언니……?
방과 후……
메구미_ 하아……
유키호_ 메구미, 아까부터 한숨만 쉬고 있네. 무슨 일 있었니?
메구미_ 그게, 언니가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신지 잘 모르곘어요…… 이런 생각이 드는건 자매가 된 이후로 처음이에요.
유키호_ 그렇구나. ……있잖아. 이게 메구미한테 도움이 될 지는 잘 모르겠지만……
유키호_ 나, 미나코 양을 보고 있으면 시호랑 닮았다는 생각이 들어.
메구미_ 시호 양…… 미스 바이올렛의 동생 말씀이시죠? 그 어른스럽고 소극적인 아이가 미나코 언니랑 닮았다고요?
유키호_ 응. 성격보다는 시선이 말야. 시호랑 자매가 되기 전에 계속 느꼈던 시선……
메구미_ 시선……
유키호_ 나는 말야. 2학년일 때는 동생이 없었어. 시호가 나를 보고 있다는 사실은 알았지만……
유키호_ 에밀리가 시호랑 나를 이어줬거든. 그래서 겨우 셋이서 자매가 됐어.
유키호_ 미나코 양을 보고 있으면 그 때가 떠올라. 마음 속에 뭔가 숨기고 있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어……
메구미_ ……
메구미_ (온실에는 미나코 언니의 모습이 있었다. 츠무기 양에 대해 물으니 즐겁게 이야기를 했다. 하지만……)
메구미_ 저기, 미나코 언니. 선대 미스 아르메리아는 어떤 분이셨어요?
미나코_ 어? ……왜 갑자기 그런걸 묻니?
메구미_ 아, 저기. 제가 입학했을 때는 졸업하셨으니까요. 어떤 분이신지 전혀 몰라서요……
미나코_ 선대 미스 아르메리아는…… 상냥한 분이셨어.
메구미_ 그렇군요. ……언니께서 동생이 됐을 때는 2학년은 아무도 없었죠……?
미나코_ 응. ……우리가 입학 했을 때 미스 아르메리아에겐 동생이 없고 혼자였어.
미나코_ 원래대로라면 츠무기가 동생이 될거였어. 하지만 츠무기는 병으로 입원을 하고 말았고, 그래서……
미나코_ 언니가…… 말 했어. 내가, 동생이……
메구미_ 네? 하지만 선대 분이 원하신거면 미나코 언니는 아무 잘못도 없죠? 그럼 츠무기 양이 괜히 원한을……
미나코_ 아냐! 츠무기는 아무 잘못도 없어!!
메구미_ !? 미, 미나코 언니……?
미나코_ 앗…… 미안해, 목소리가 너무 컸지. ……하지만, 다들 하는 말이 맞다고 생각해.
미나코_ 나는 미스 아르메리아에 어울리지 않아. ……메구미. 우리 자매는 해산하자.
5화 (메구미&미나코 사이드)_ 자매의 형태
메구미_ 자매를 해산하다니…… 미나코 언니, 농담이시죠?
미나코_ 진심이야. 나는 아르메리아 꽃에 어울리지 않아. ……이 핑키 링은 메구미가 가지고 있어.
미나코_ 메구미랑 모모코라면 둘이서도 괜찮을거야. 뒤는 부탁할게.
메구미_ 그럴수가! 자매를 해산하다니 납득 할 수 없어요! 기, 기다려주세요! 미나코 언니……!
다음날……
여학생1_ 여러분, 그 이야기 들었어요? 미스 아르메리아가 자매 관계를 해산했다는 이야기요……
여학생2_ 물론 들었지요. 미나코 양이 2학년에게 반지를 넘기고 아르메리아의 자리에서 내려왔다고……
여학생1_ 사이 좋은 자매인줄 알았는데…… 그럼 앞으로는 토코로 메구미 양이 미스 아르메리아?
메구미_ 미안해, 일이 이상하게 흘러가버렸네…… 여기서라면 천천히 이야기 할 수 있을거야.
모모코_ 저기, 메구미 언니. 미나코 언니와 자매 관계를 해산한다는게 사실인가요……?
메구미_ 여러 자매가 있지만…… 나는 모모코랑 미나코 언니와 자매가 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어.
메구미_ 그러니까 미나코 언니도 그렇게 생각했으면 좋겠어. 우리랑 자매가 되길 잘 했다고……
모모코_ 저기…… 마지막으로 하나만 물어봐도 될까요? 미나코 언니는 왜 저희를 동생으로 삼았을까요……
메구미_ 그건……
모모코_ ……
메구미_ ……고마워 모모코. 내가 말 하지 못했던 부분을 말 해줘서.
모모코_ 메구미 언니……
미나코_ 나한테 묻고 싶은게 뭐니? 메구미.
메구미_ 네…… 미나코 언니는 왜 저랑 모모코를 동생으로 삼으셨나요?
메구미_ 남을 잘 돌봐주는 제가 미나코 언니 자신과 닮았기 때문인가요?
미나코_ ……계기는 그랬을지도 몰라. 하지만 메구미는 나랑은 다르다는걸 알았으니까.
메구미_ 그럼 모모코를 고른 이유는 츠무기 양과 닮아서요? 저희와 함께 있던 시간이 조금도 즐겁지 않았나요?
미나코_ ! ……후훗. 메구미는 뭐든 다 눈치 채는구나.
미나코_ 두 사람과 있는 시간은 정말로 즐거웠어. 메구미도 모모코도 나의 소중한 동생이었어. 하지만……
미나코_ 츠무기를 향한 마음은 두 사람이나 다른 누구와도 비교 할 수 없는 특별한 것…… 이었으니까.
메구미_ ……그건, 선대 미스 아르메리아를 향한 마음과도 다른가요?
미나코_ 응. ……하지만 이건 올바른 것이 아냐. 그래서 나는 더 이상은 말 할 수 없어.
메구미_ 언니……
미나코_ 나는 대체 뭘 하는거지. 두 사람에게까지 폐를 끼치고…… 정말, 제멋대로라 미안해.
메구미_ 아뇨. 언니가 제멋대로라면 저희도 제멋대로 하면 되는거죠. 당하기만 할 수는 없으니까요.
미나코_ ? 메구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