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시타 이벤트 커뮤 번역
성 밀리언 여학원, 당신에게 드리는 꽃다발
4화 (모모코&츠무기 사이드)_ 친구와 자매
며칠 후……
리츠코_ 하아…… 역시 벌써 소문이 퍼졌나보네요. 데라시네라면 다들 흥미있어하는 바람에.
리츠코_ 학원의 7대 불가사의처럼 말 하는데, 실제론 그렇게까지 드문 일도 아닌데 말이에요.
후카_ 그런 말을 듣고 츠무기 양이 상처받지 않아야 할텐데요……
코노미_ 이미 온 학원이 데라시네 이야기 때문에 화제가 됐네. 그야 보기 드문 일이고 조금 멋지단 느낌도 들지만……
에밀리_ 하지만 병으로 휴학하지 않았다면 분명 츠무기 양에게도 자매가 계셨겠죠. 왠지 아까워요.
모모코_ 응……
아미_ 그건 그렇고 코노미 양. 내가 전에 부탁했던 그거, 알아봤어?
코노미_ 응. 원한대로 츠무기 양의 퍼스널 데이터를 얼추 모아봤어. ……이걸 어쩌려고?
아미_ 물론 다 같이 츠무기 양에 대해 알아보고 친구가 되자! 작전이지.
아미_ 게다가, 2학년이나 3학년생과도 친구가 되면 츠무기 양에게도 언니가 생길 수 있잖아?
에밀리_ 하지만 츠무기 양은 3학년 선배님들이랑 같은 나이죠? 언니라고 부르는 것도 좀 이상한데……
코노미_ 그렇지. 게다가 츠무기 양 스스로가 자매 관계에 꽤 부정적인 것 같고…… 앗!
모모코_ 어? ……앗!
츠무기_ 실례지만 좀 비켜주시겠어요? 가방을 가져가야하거든요.
츠무기_ 그리고…… 그런 허술한 작전도 그만 두세요. 쓸데없는 참견이에요.
모두들_ ……
모모코_ 잠깐, 말투가 왜 그래! 다들 츠무기 양을 위해 여러 가지로 생각해주고 있는데……
츠무기_ 누가 언제 그런걸 해 달라고 부탁했나요? 솔직히 말 하자면 괜한 오지랖이에요!
모모코_ 있잖아, 당신이 그렇게 분위기를 해치는 태도를 취하니까……? 자, 잠깐만 왜 그래?
츠무기_ ……으, 으윽…… 하아, 하아……
코노미_ 츠무기 양, 괜찮아? 큰일이야……! 누가 시스터를 좀 불러 와!
학생들_ 데라시네 학생이 교실에서 쓰러졌다는데…… 하지만 큰일이 나진 않았대.
학생들_ 자매도 없고 병도 나아지질 않고…… 앞으로 무사히 학원 생활을 보낼 수 있을지 걱정이네요……
모모코_ 그 때 내가 좀 더 상냥하게 대해줬다면…… 하지만 츠무기 양도 나빴어. 애들한테 너무 심하게 말을 하고……
모모코_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어. 언니들 계실까……
???_ ……하지만 맞아. 애들이 말 한대로야.
모모코_ ? 미나코 언니랑…… 메구미 언니? 두 분이서 무슨 이야기를 하시는거지……?
미나코_ 나는 미스 아르메리아에 어울리지 않아. ……메구미. 우리 자매는 해산하자.
모모코_ !! ……윽!
5화_ 당신만 없었다면?
모모코_ 언니들이 자매를 해산한다니 왜? 어쩌다 일이 그렇게 되는거야……!?
모모코_ 앗……!
츠무기_ ……왜 울고 있나요?
모모코_ 왜냐니…… 당신 때문이잖아! 당신 때문에 언니들이……
모모코_ 우리는 좋은 자매였는데…… 당신이 온 뒤로 전부 이상해졌어!
모모코_ 당신만 없었다면 우리는…… 앗.
츠무기_ ……그렇죠. 제가 처음부터 없었다면 좋았을텐데요.
모모코_ 미안해, 그런 뜻이 아냐! 방금건 당신에게도, 당신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에게도 실례되는 말이었어……
츠무기_ 신경 쓸 필요 없습니다. ……그리고 저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따윈 이제 없으니까요.
모모코_ ……있잖아. 그건 선대 미스 아르메리아를 말 하는거지. 어떤 분이셨어……?
츠무기_ 정말로 멋진 분이셨어요. 아름답고 단아하고. 꽃을 잘 기르시고…… 마음 속 깊이 동경했어요.
모모코_ 그럼 미나코 언니는? 당신은 미나코 언니를 싫어해……?
츠무기_ 저에게는 가장 소중한 친구였어요. ……그게 다에요.
다음 날……
메구미_ 미안해, 일이 이상하게 흘러가버렸네…… 여기서라면 천천히 이야기 할 수 있을거야.
모모코_ 저기, 메구미 언니. 미나코 언니와 자매 관계를 해산한다는게 사실인가요……?
메구미_ 아~ 역시 벌써 소문이 돌았구나…… 정확히는 미나코 언니가 그만둔다는 말이 맞으려나?
메구미_ 아르메리아의 핑키 링은 내가 받았어. 지금은 내가 차기 미스 아르메리아가 된 모양이야.
모모코_ 미나코 언니가 미스 아르메리아를 그만둔다…… 저기, 그건 역시 츠무기 양이 원인이에요?
메구미_ 음. 이유 중 하나일 수는 있지.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닌 것 같아.
모모코_ 메구미 언니…… 죄송해요. 이런 일이 벌어졌는데도 저는 왠지 츠무기 양을 싫어 할 수가 없어요……
메구미_ 왜 모모코가 사과하니. 꼭 같은 편이 되어줘!
메구미_ 미나코 언니의 친구는 많지만, 츠무기 양은 혼자니까. 같은 편이 되어줘.
모모코_ 그렇죠…… 고맙습니다, 메구미 언니.
메구미_ 여러 자매가 있지만…… 나는 모모코랑 미나코 언니와 자매가 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어.
메구미_ 그러니까 미나코 언니도 그렇게 생각했으면 좋겠어. 우리랑 자매가 되길 잘 했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