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커뮤

[밀리시타 번역] 메인 커뮤 87화 : 시노미야 카렌 (2)

라인슬링 2021. 6. 11. 02:55

밀리시타 메인 커뮤 번역 

87화_ 자그마한 한걸음이라도 

 

 

 

 

후레아이 

 

스바루_ 저기 카렌. 아까부터 폰 엄청 울리는데 무슨 일이야? 스팸메일? 

카렌_ 아, 그, 그게 아냐…… 엄마야. 늦게 끝날 것 같으니까 아빠가 데리러 온다고 몇 번이고…… 

사요코_ 카렌네 부모님은 엄청 상냥하시구나! 

카렌_ 네…… 하지만 좀 과보호인 측면도 있어서…… 극단적인 부분이 좀 있어요. 

스바루_ 과보호라…… 그건 엄청 걱정을 많이한다는 뜻이야? 

카렌_ 으, 응…… 예전부터 그랬거든. 내가 외동딸이라 그런가…… 

 

 

 

 

프롤로그 

 

사요코_ 좋겠다 외동딸이라! 나는 남동생이 있는데 엄청 장난꾸러기거든…… 

카렌_ 저, 저는 형제자매가 있으면 좋겠는데…… 스바루는 오빠들이 많았지? 

스바루_ 응, 오빠만 네 명이나 있어. 엄청나게 시끄러워. 

사요코_ 그래도 여자는 스바루밖에 없으니까 엄청 아끼는거 아냐? 

스바루_ 아끼는…… 건가? 음~ 뭐어…… 아니, 내 이야기는 됐어~ 

덜컹 

프로듀서_ 오, 카렌, 사요코, 스바루! 기다렸지. 다음 공연 멤버는 이걸로 다 모였네. 

카렌_ 아, 세리카, 타카네 언니. 그리고 프로듀서님도…… 안녕하세요. 

세리카_ 여러분 안녕하세요! 무슨 이야기를 하고 계셨나요? 

사요코_ 지금 가족 형제 이야기를 하고 있었어요. 그러고보니 세리카도 외동딸이었지? 

스바루_ 그럼 세리카도 카렌네 집처럼 아빠나 엄마가 걱정을 많이 하셔? 

세리카_ 아빠는 엄청 걱정을 많이 하셔요…… 하지만 그건 저를 소중히 여기고 계셔서 그럴거에요! 

카렌_ 으, 응, 그렇지…… 저, 저기 타카네 언니는 형제 분은요……? 

타카네_ 여동생이 한 명, 지금도 고향에 살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지만요. 

타카네_ 다만 저희 가정 사정은 다소 복잡하기 때문에…… 이 이상은 톱 시크릿으로 부탁드립니다. 

프로듀서_ 형제, 가족이라…… 그러고보니 카렌. 이번 공연에 부모님을 초대하고 싶다고 했지. 

카렌_ 네! 제, 제 신곡을 부르는 날이기도 하고…… 서, 성장 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요……! 

사요코_ 그랬구나. 의욕있네! 그럼 우리도 제대로 서포트 해 줘야겠네! 

스바루_ 좋아~! 그럼 둥글게 모이자♪ 자자 다들 가운데로 모여! 

프로듀서_ 아…… 그 전에 할 이야기가 있어. 다들 "아이그라!!"라는 잡지는 알지? 

세리카_ 아이돌 화보 잡지 말씀이시죠? 저도 찍었어요! 

프로듀서_ 응. 그 "아이그라!!"에서 이번 공연의 특집 기사를 넣고 싶다는 오퍼가 왔거든. 

사요코_ 특집! 대단하네요! 

프로듀서_ 응, 정말로 감사한 일인데…… 준비 기간 중에도 밀착취재를 할거야. 

프로듀서_ 그러면 레슨에 집중 하기 힘들지 않을까 싶어서 좀 고민을 했는데…… 

카렌_ 저…… 그, 그거 한 번…… 해볼게요!! 

타카네_ 카렌……!? 

카렌_ 저, 저기…… 부, 부모님이, 취재 기사도 읽으시면, 성장했다고 생각 해 주실 것 같아서…… 

카렌_ 물론, 저 혼자서 받는 취재가 아니니까…… 다, 다른 분들이 다 괜찮으시면요…… 

스바루_ 헤헷, 당연히 괜찮지. 가족들에게 멋진 모습 보여주고 싶잖아. 그 마음 엄청 잘 알아! 

세리카_ 저도 알 것 같아요!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부모님께 잔뜩 보여드려요! 

프로듀서_ 음…… 카렌, 정말 괜찮겠어? 계속 붙어다닐 테니 쉴 틈이 없을수도 있어. 

카렌_ 아…… 저기…… 그, 그건…… 아, 아니지. 저 열심히 할게요…… 열심히 하고싶어요! 

프로듀서_ 좋아, 알겠어! 그럼 그 쪽에 연락을 해 둘게. 취재도 공연도 최대한 열심히 해보자! 

카렌_ 네! 

 

 

 

 

메인 

 

프로듀서_ (오늘은 드디어 밀착취재 첫날…… 왠지 모르게 다들 움직임이 바로 딱딱해진 것 같은데.) 

세리카_ 역시 카메라가 바로 보고 있다는 생각을 하니 긴장되네요…… 

카메라맨_ 여러분 평소처럼 행동 해 주세요~ 

기자_ 저희 촬영진은 투명인간이라고 생각해주세요~ 

카렌_ 으, 으으…… 의식하지 않을 수가 없네…… 아까부터 스텝도 몇 번이고 틀리고…… 

프로듀서_ 음~ 일단 좀 쉬었다가 할까. 마음을 편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좋겠는데…… 

사요코_ 그렇네요. 적당한 긴장감은 좋지만 몸이 굳어서 다치기라도 하면 큰일이니까요…… 

타카네_ 그럼 카렌이 좋아하는 그걸 피워보는건 어떨까요? 아로마, 라고 했던가요. 

카렌_ 아……! 네, 네에, 좋은 생각이에요……! 바, 바로 준비해 올게요……! 

샤라랏……♪ 

스바루_ 하아…… 엄청 마음이 진정되네~ 카렌 아로마는 효과 최고네. 

카렌_ 다, 다행이다…… 로즈우드는 긴장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으니까…… 잘 맞을 것 같아서. 

타카네_ 이대로 잠깐 휴식을 취하면 안정된 마음으로 재개 할 수 있겠네요. 카렌, 고맙습니다. 

카렌_ 아, 아니에요……! 타카네 언니가 제안 해 주신거니까요…… 

세리카_ 그렇지! 여러분, 휴식하면서 쿠키를 곁들이시는건 어때요? 

세리카_ 오늘 간식으로 가져오려고 엄마랑 같이 만들었어요! 

사요코_ 와아, 달콤한 간식은 정말 고맙지……! 세리카, 정말 먹어도 돼? 

세리카_ 네! 많이 만들어왔으니까 많이 드세요♪ 

카렌_ 저, 저기! 그럼 제가 허브티를 만들어왔는데…… 드, 드실래요? 

스바루_ 진짜? 땡큐 카렌! 마침 목도 말랐는데 잘 됐네♪ 

 

 

…… 

사요코_ 하아……♪ 정말 푹 쉬었네! 

세리카_ 하암…… 앗, 죄, 죄송해요! 하품이 나와버렸어요…… 

프로듀서_ 이번엔 긴장감이 완전 없어진 것 같네…… 하암…… 어이쿠. 

카메라맨_ 하하, 다들 멋진 표정이에요! 이런 장면도 중요하니까 잘 찍어가겠습니다! 

사요코_ 좋아~! 그럼 댄스 레슨 재개하자! 우선은 다시 한 번 기본 스탭부터 해 보자! 

사요코_ 그게 끝나면 다 같이 한 번 맞춰보고, 고칠 점을 같이 찾아보자! 

스바루_ 오케이~! 충분히 쉬고 안정됐으니까 기합 넣고 가보자! 

기자_ 그렇군…… 타카야마 양은 리더쉽이 있네. 그리고 나가요시 양은 몸집은 작지만 기세가 좋고. 

카메라맨_ 그렇죠. 시죠 양은 역시 카메라에 찍히는 모습도 좋네요. 좋은 그림이 나올 것 같아요. 무대도 기대되는데. 

카렌_ ……앗. 

프로듀서_ ……응? 카렌? 

카렌_ 앗, 아, 아뇨……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저도…… 댄스, 여, 열심히 할게요……! 

 

 

기자_ 그럼 다음은 시노미야 양과 시죠 양의 인터뷰가 되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카렌_ 네……! 잘 부탁드립니다……! 

기자_ 그럼 바로…… 이건 다른 분들께도 물어볼거지만, 다음 공연을 어떤식으로 만들고 싶은지 희망사항은 있으신가요? 

카렌_ 저, 저기…… 저, 저는 신곡을 부르는 특별한 공연이라…… 멋진 무대를 만들고 싶어요…… 

기자_ 그렇군요. 멋진 무대는 구체적으로는 어떤건가요? 

카렌_ 어, 저기, 구, 구체적으로…… 말인가요? 그건…… 그…… 

타카네_ 카렌, 조급하게 대답 할 필요 없답니다. 천천히…… 자기 페이스대로 가면 됩니다. 

카렌_ 타, 타카네 언니…… 으, 으윽. 

타카네_ 아직 레슨도 첫날이라 미정인 부분도 많기 때문에 구체적인 설명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기자_ 아하, 그렇군요. 실례했습니다! 그럼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카렌_ 타, 타카네 언니…… 고맙습니다…… 저…… 질문에 제대로 대답을 하질 못해서…… 

타카네_ 카렌, 신경쓰지 마세요…… 하지만 구체적인 이미지를 잡아두는 것이 중요하겠네요. 

타카네_ 시간은 있으니 천천히 생각 해 보는게 어떨까요? 저도 제 공연에서는 고민했었으니까요. 

카렌_ 그, 그렇죠…… 그렇게 해 볼게요…… 공연도…… 그 밖의 일도요…… 

 

 

…… 

프로듀서_ (첫날이 어떻게든 마무리됐네…… 응? 저건…… 카렌 가방이 남아있네. 아직 집에 안 갔나……?) 

미사키_ 프로듀서님, 수고 많으세요. 취재진 분들은 다들 가셨어요. 

프로듀서_ 아, 고맙습니다 아오바 씨. 그런데 카렌이 어디있는지 아세요? 

미사키_ 네? 카렌은 아까 스쳐지나갔어요. 계단에서 만났으니까 아마 옥상에 갔을거에요. 

프로듀서_ 오,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잠깐 상태를 좀 보고 올게요. 

 

 

카렌_ ……으으. 

프로듀서_ 카렌? 수고했다. 

카렌_ 앗…… 프, 프로듀서님……! 수, 수고 많으셨어요…… 

프로듀서_ 왜 그래? 왠지 기운이 없어보이는데. 공연 때문에 걱정이 돼서 그래? 

카렌_ 그, 그게, 저기……! 괜찮아요…… 벼, 별거 아니에요…… 

프로듀서_ 사소한거라도 이야기 해 줬으면 좋겠어. 프로듀서로서 카렌에게 도움이 되고 싶으니까. 

카렌_ 프로듀서님…… 저, 저는…… 오늘 취재를 받으면서 든 생각이 있어요. 

카렌_ 그, 그렇게 의욕있게…… 취재를 받겠다고 했는데…… 저는…… 전혀 성장하지 못한 것 같아서요…… 

프로듀서_ 응? 전혀 그렇지 않은데. 왜 그런 생각을 했어? 

카렌_ 왜, 왜냐면, 다른 분들이, 더 똑부러지고…… 저는…… 도, 도움을 받기만, 하고…… 

카렌_ 조, 조금은, 성장했다고 생각했는데…… 으으. 

프로듀서_ 아니…… 카렌은 성장했어. 이번에도 스스로 취재를 받기로 결정했잖아. 

카렌_ 그건…… 그, 그냥 의욕만 앞서서…… 

카렌_ 프로듀서님이 "쉴 틈이 없을 수도 있다"고 하셨는데…… 실은, 후회하고 있어요. 

카렌_ 하지만, 제, 제가 꺼낸 말이니까…… 해야만한다고 생각한 것 뿐이에요…… 

프로듀서_ 응. 그래서 제대로 해내고 싶었던거지? 그 마음 알아. 

카렌_ 프로듀서님…… 

프로듀서_ 괜찮아. 카렌은 잘 성장하고 있어. 스스로는 잘 모를 수 있겠지만…… 예전보다 더 진취적이고. 

프로듀서_ 봐봐, 첫 센터 공연일 때는 센터에 서라는 말만 듣고도 기절했었는데…… 

카렌_ 아, 으으으, 그, 그건……! 그, 그 때랑 비교하면, 그럴 수도 있는데요…… 

카렌_ 하, 하지만, 제 성장은, 정말로 작은 것 뿐이라서요…… 

프로듀서_ 비록 작더라도 성장은 성장인거야. 카렌이 그랬기 때문에 다들 도우려고 하는거 아니겠어? 

프로듀서_ 노력하고, 나아가려하는 카렌이기 때문에 힘이 되고 싶어. 나도 같은 마음이야. 

카렌_ 아…… 하, 하지만…… 저는…… 괘, 괜찮을까요…… 그렇게 도움만 받더라도요. 

< 물론! > 

프로듀서_ 물론이지! 온 힘을 다해 노력하고, 그래도 부족한 부분은 다른 사람의 힘을 빌리면 되는거야. 

카렌_ 다른 사람의, 힘을, 빌려서…… 

프로듀서_ 저기, 카렌. 카렌은 신곡 무대를 어떻게 만들고 싶어? 모두 함께 말야. 

카렌_ 제가 만들고 싶은건…… 저기. 저, 전혀 구체적이지는 않지만요…… 

카렌_ 저, 모두 함께……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멋진 무대를 만들고 싶어요! 

프로듀서_ (카렌의 힘있는 목소리가 석양에 빠지듯 녹아든다. ……말 해줘서 고맙다, 카렌!) 

 

 

다음 날…… 

카렌_ 저, 저기…… 다들 잠깐 괜찮을까……? 하고 싶은 말이, 있거든…… 

카렌_ 나, 나는, 항상 도움만 받고 있지만…… 공연을 성공시키고 싶은 마음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거야. 

카렌_ 그, 그러니까…… 부탁이에요. 다들 저에게, 힘을 빌려주세요……! 

스바루_ 응? 이제와서 무슨 말을 하는거야 카렌. 그런건 당연하잖아♪ 

사요코_ 응응! 나는 처음부터 온 힘을 다해 도울 생각이었는데? 

카렌_ 스바루, 사요코 언니…… 고, 고마워. 나…… 열심히 할게……! 

세리카_ 카렌 언니! 저도 의지 해 주실거죠? 열심히 도와드릴게요! 

카렌_ 세리카…… 고마워. 잘 부탁할게…… 에헤헷♪ 

타카네_ 카렌, 어제와는 표정이 달라졌네요. 고민거리는 사라졌나요? 

카렌_ 타카네 언니…… 네. 그 때 저는 다른 분들과 자신을 비교하며 약한 마음이 들었는데…… 

카렌_ 하, 하지만, 저는 조금씩이라도…… 모두의 힘을 빌려가며…… 앞을 향해 나아갈거에요. 

카렌_ 그, 그러니까…… 이젠 괜찮아요, 프로듀서님! 에헤헷……♪ 

 

 

[ 라이브MV_ ちいさな恋の足音 ] 

 

 

프로듀서_ (카렌의 무대가 끝났다. 편안한 여운 속에서 큰 박수소리가 멈추지 않는다……) 

카렌_ 프로듀서님! 하아, 하아…… 해냈어요 제가……! 

프로듀서_ 응, 수고했다! ……응. 표정을 보니 아무 말도 안 해도 되겠네. 잘했어, 카렌! 

세리카_ 카렌 언니! 정말, 정말로 멋졌어요! 상냥하고 마음이 녹아내릴 것 같았어요……! 

사요코_ 응, 예쁜 노랫소리였어…… 객석에 있는 분들도 다들 푹 빠진 것 같았어! 

카렌_ 두, 둘 다, 고마워……♪ 나도 정말로, 즐거운 무대였어…… 

카렌_ 아, 하지만, 조금은…… 깜짝 놀랐어. 시작하기 전에, 응원하는 목소리가 엄청났거든…… 

타카네_ 분명 "아이그라!!" 덕분이겠죠. 레슨 풍경도 동영상으로 공개됐고요. 

스바루_ 그치! 다들 카렌을 응원하고 싶었던거야. 취재 받기로 하길 잘했네. 

프로듀서_ 그래, 덕분에 하나가 되어 라이브를 만들어 낼 수 있었어. 카렌, 받아들여줘서 고맙다. 

카렌_ 아, 아뇨……! 취재를 받은건 저 혼자가 아니니까요…… 모, 모두의 덕분이에요. 

카렌_ 저 혼자서는 절대 무리였을거에요…… 그, 그러니까, 다들…… 고, 고마워! 

사요코_ 후훗, 우리가 할 말이야 카렌! 팀 워크의 승리네. 

스바루_ 헤헷, 그런거 좋지♪ 하나가 된다는 느낌이 드니까~ 

카렌_ 하나가 된다…… 응♪ 우리들, 그리고…… 관객 분들도 팀이네. 

타카네_ 후훗, 그렇네요. 그럼 이 하나가 된 마음을 더하기 위해…… 앵콜에 응해야겠습니다. 

관객_ 앵콜! 앵콜! 

세리카_ 와아…… 다들 목소리가 굉장하네요! 저는 언제든지 갈 수 있어요! 

프로듀서_ 좋아. 그럼 다들 부탁한다! 

카렌_ 저, 저기…… 프로듀서님. 저, 오늘 깨달은게 있어요…… 

프로듀서_ 응? 뭔데? 

카렌_ 저는 항상 부모님이 걱정을 하시고…… 그래서,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카렌_ 하지만 성장한 모습을 봐 주시는 분들은…… 부모님뿐만이 아니었어요. 

카렌_ 응원 해 주시는 팬 분들…… 시어터의 동료들. 그, 그리고…… 프로듀서님도요……♪ 

프로듀서_ 카렌…… 

카렌_ 제 한 걸음은 작을 수도 있지만…… 하지만, 조금씩이라도 바뀌어 갈 수 있도록…… 

카렌_ 저, 한 걸음 한 걸음…… 앞을 향해 갈게요! 

프로듀서_ ……응, 알겠어! 자, 다들 기다리고 있어. 다녀와! 

카렌_ 아, 네…… 죄, 죄송해요! 다, 다녀올게요……♪ 

프로듀서_ (카렌이 무대를 향해 뛰어나간다. 망설임없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정말로 열심히 했구나…… 카렌.) 

 

 

 

 

에필로그 

 

프로듀서_ (특집기사가 실린 "아이그라!!"의 최신호가 도착했다! 어디보자……?) 

프로듀서_ 팔락…… 팔락…… 

카렌_ 아, 프로듀서님…… 호, 혹시 그거 "아이그라!!" 최신호인가요? 

프로듀서_ 맞아맞아! 이 페이지 좀 봐. 라이브 때 카렌의 모습이 이렇게 크게……! 

카렌_ 으, 으으!? 가, 갑자기, 부끄러워요…… 그, 그 잡지, 조만간 발매…… 되는거죠. 

카렌_ 어, 엄마가…… 아는 사람들에게 나눠주겠다면서 잔뜩 산다고 하셨거든요…… 으으. 

프로듀서_ 하하, 좋은 어머님이시네. 그러고보니 공연에 대해서 부모님이 뭐라고 말씀하셨어? 

카렌_ 그, 그게…… 공연이 있던 날에, 집에 돌아갔더니…… 갑자기…… 껴안으셔서…… 

카렌_ 그렇게 하신건 초등학생때 이후였으니까…… 까, 깜짝 놀랐어요…… 

프로듀서_ 그렇구나…… 잘됐네. 

카렌_ ……♪ 저기…… 과, 과보호인 부분은 여전하지만요…… 

카렌_ 하지만, 멋진 공연을…… 보여드렸다고 생각하니까요. 조, 조금은…… 안심하시지 않으실까요. 

프로듀서_ 이번에는 취재도 포함해서 정말로 노력 많이 했지. 부모님께도 그런 부분들이 전해졌을거야. 

카렌_ 그럼…… 좋겠네요. 저, 저기 프로듀서님…… 

카렌_ 저…… 앞으로도 쓰러질 때가 있을지도 몰라요. 그, 그 때는…… 또 의논하러 와도 될까요……? 

프로듀서_ 응, 뭐든지 말 해줘. 나는 언제나 카렌 편이니까. 

카렌_ ……네. 미, 믿고 있을게요, 프로듀서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