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얼 커뮤

[밀리시타 번역] 메모리얼 커뮤 : 모모세 리오 4화, 5화

라인슬링 2021. 5. 16. 22:48

밀리시타 메모리얼 커뮤 번역 

모모세 리오 

 

 

 

 

리오 4 

 

프로듀서_ (리오는 레슨룸에 있다고 했지. 레슨은 이미 끝났을텐데……) 

리오_ 그러니까…… 이대로 다리를 들면 되는거지…… 이렇게…… 꺄악! 

우당탕! 

프로듀서_ 방금 목소리는…… 리오? 왜 그래 리오! 괜찮아? 

리오_ 아야야야…… 아, 프로듀서 군. 괘, 괜찮아. 그냥 책 읽고 있었던거야…… 

프로듀서_ 책 읽는데 왜 그런 소리가…… 어? 이 책이구나…… "집에서 할 수 있는 나이스 바디 운동"? 

리오_ 아~ 들켰네. 몰래 몸매 가꿔놓고 깜짝 놀라게 해 주려고 했는데♪ 

프로듀서_ 그렇군, 운동을 하고 있었구나. 

리오_ 맞아. 나 이제 회사도 그만뒀잖아. 예전처럼 에스테 샵도 많이 못 가니까…… 

리오_ 그 만큼 평소에 노력해야지. 그래서 아까 서점에서 그 책 사온거야. 

프로듀서_ 그렇구나. 노력하는건 좋은데, 다치지 않도록 조심해야된다? 

리오_ 걱정 해 주는거야? 우후훗, 고마워! 그래도 진짜 괜찮아. 조금 균형을 잃은 것뿐이야. 

프로듀서_ 그럼 상관 없긴 한데. 그건 그렇고 리오는 노력하는구나. 

프로듀서_ 레슨도 착실히 하고 있고, 노래나 댄스도 꾸준히 숙달되어가고 있고. 거기다 운동까지. 대단한데. 

리오_ 그치그치? 모처럼 아이돌이 됐잖아. 열심히 갈고 닦아서 서비스 해 줘야지♪ 

리오_ 그러니까 빨리 일 받아 와 줘. 이 섹시 레슨의 성과를 빨리 발휘하고 싶거든. 

리오_ 어떤 일이라도 팬들을 유혹시킬 테니까! 그리고 너도 말야♪ 

프로듀서_ 아, 그 이야기 때문에 리오를 찾았던거야. 첫 스케줄 오퍼가 들어왔어! 라디오 방송 출연이야! 

리오_ 정말? 신난다! ……화보 촬영이 아닌건 좀 아쉽지만 제대로 해 볼게! 

프로듀서_ 잘 부탁한다. 그런데 리오는 중학교나 고등학교때는 어떤 느낌이었어? 

리오_ 어? 어떤 느낌이냐니, 평범했는데. 갑자기 왜 그래? 

프로듀서_ 이 라디오 방송은 10대들이 많이 듣거든. 연애 상담이 많으니까 그런건 어떤가 해서. 

프로듀서_ 같은 반 남자애를 좋아하게 되었다거나 고백을 하거나, 사귄 적은 없었나 해서? 

리오_ 뭐…… 뭐야 그게 싫다~! 갑자기 사랑 이야기라니 부끄럽잖앙! 

프로듀서_ ……어? 아니 그렇게 깊게 물어본건 아니었는데…… 

리오_ 나, 나름대로야 나름대로! 그래도 사귄 적은 그…… 아, 아이돌은 연애는 금지지!? 

프로듀서_ 아니 일 이야기 말고. 뭐어, 나름대로 경험이 있으면 괜찮겠지. 

프로듀서_ 그런데 좀 의외긴 하네. 딱히 인기가 많았던건 아니라니. 

리오_ 윽…… 학생 때는 그렇지. 딱히 지금처럼 꾸미고 다녔던 것도 아니고…… 뭐야~ 그러면 안돼? 

프로듀서_ 아니 괜찮다니까. 그래도 리오는 친구는 많을 것 같은데? 

리오_ 응, 친구라면 남자든 여자든 잔뜩…… 아, 맞아맞아. 단체로 여행도 가고 했었어! 

프로듀서_ 그렇구나…… 음, 건전하고 좋네! 그런거라면 상관 없겠지. 

프로듀서_ 화려한 청춘을 보낸 언니로서 사춘기 학생들의 고민을 들어 줘. 기대할게! 

리오_ 으, 응…… 알겠어. 그런데 고민이라니…… 분명 다들 진지하겠지? 으으……! 

리오_ 결정이야! 나 다시 서점 가서 그…… 학생 시절을 떠올려보고 올게! 안녕! 

프로듀서_ 어? 아니, 지금부터 미팅을 좀 하려고 했는데…… 아니, 리오? 

 

 

 

 

리오 5 

 

프로듀서_ (리오에게도 여러 가지 스케줄 오퍼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오늘은 지방 로케 스케줄이 있었는데……) 

리오_ 진짜 그 디렉터 뭐야~! "더 어릴 줄 알았는데" 라니, 실례잖아! 

프로듀서_ 실제론 "의외로 누나시네요"라고 말씀하시긴 했는데…… 그 미묘한 표정에 그런 의미가 있었으려나? 

리오_ 무조건 그렇다니까! 성인 여성의 매력을 몰라보다니! ……좀 더 가슴이 트인 옷이 나았을까? 

프로듀서_ 아니, 그걸로 충분해! 대신 아이돌이라고 해도 사람마다 요구사항은 다른법이니까…… 

리오_ 그렇겠지~ 아아~ 젊음으로는 이기질 못하지~ 시어터 애들도 다들 피부 탱탱하고…… 

리오_ 에이 됐어. 오늘은 끝까지 어울려줘야된다? 저기요~! 생맥 두 잔 더 주세요! 

프로듀서_ (리오의 푸념은 당분간 계속되었다. 그러나 한차례 하고 싶은 말이 다 끝나고 나서 진정하더니……) 

리오_ 그러고보니 이 가게에서 사장님이랑 의기투합해서 프로듀서 군한테 스카우트 받았지. 

프로듀서_ 그랬지. 그 때는 나도 갑작스러워서 놀랐는데. ……혹시 스카우트 승낙한거 후회 해? 

리오_ 응? 에이, 아니야~! ……갑자기 왜 그래? 

프로듀서_ 그야, 아이돌이 안 됐으면 오늘 같은 말도 안 들었을 테니까. 

리오_ 아 그랬구나. 그야 기세에 맡겨 OK 해 버리긴 했지. 마침 회사를 그만 둔 후였고. 

리오_ 그래도 그만두길 정말로 잘 했어. 사장님이랑 만나고, 너를 만나고…… 아이돌이 됐으니까. 

프로듀서_ ……그렇게 생각해주니 정말 다행이다. 아이돌 리오의 팬에게도, 나에게도. 

리오_ ……응, 그래. 후훗 정말 그래. 우리들의 만남에 건배~ 

리오_ 응, 그러니까 너도 그 때 나의 매력에 사로잡혔단 사실을 후회 할 필요는 없어♪ 

프로듀서_ 아, 그러고보니…… 리오는 전에 다닌던 회사를 왜 그만둔거야? 

리오_ 왜 무시하냐고~! ……에이 그래. 내가 회사를 그만 둔 이유는~ 

리오_ 제복 디자인이 바뀌면서 예뻐지지 않았으니까! 

프로듀서_ …… 뭐! 이유가 그렇다고!? 

리오_ 이유가 그러면 어때서~ 큰 문제잖아!? ……뭐어, 제복은 마지막 결정타긴 했지만. 

리오_ 그냥 일 하고 있어도 즐겁지도 않았거든. 내가 뭔가를 하고 있다, 도움이 되고 있다. 그런 실감이 들질 않아서. 

리오_ 게다가 회사도 좀 악덕 기업에 가까웠고. 그래서 기왕 이렇게 된거~ 하면서 그만뒀지! 

프로듀서_ 그랬구나…… 뭐어, 여러 가지 일이 있었구나. 

리오_ 누구에게나 있는 일이긴 하지! 그래도말야. 아이돌이 되길 정말로 잘 했다는 생각이 들어. 

리오_ 나를 잘 봐 주잖아. 팬 분들이…… 우후훗, 그리고 너도 말야♪ 

프로듀서_ 물론이지. 지금도 리오를 보고 있잖아. 그러니까 나도 잘 알아. 

프로듀서_ 항상 팬들을 즐겁게 해 주려고 하지. 그러니까 리오는 반드시 멋진 아이돌이 될거란 사실 말야. 

리오_ 프로듀서 군…… 기뻐라, 고마워~! 힘이 좀 없었는데, 왠지 기운이 나는데! 

리오_ 좋아, 역시 오늘은 끝까지 마시자♪ 저기요~! 하이볼 두 잔 더 주세요~! 

프로듀서_ (계기는 기세좋게 시작한걸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 리오가 하고 있는 일은 필연일지도 모르겠는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