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얼 커뮤

[밀리시타 번역] 메모리얼 커뮤 : 바바 코노미 4화, 5화

라인슬링 2021. 4. 16. 01:08

밀리시타 메모리얼 커뮤 번역 

바바 코노미 

 

 

 

 

코노미 4 

 

프로듀서_ (자, 점심 휴식 시간 전까지 조금 더 일을 해 두자. 코노미 씨의 활동 방침을 생각해둬야하는데……) 

???_ 아야! 아야야야얏!! 

프로듀서_ 이 목소리는 코노미 씨? 레슨은 오후부터 아니었나? 

 

프로듀서_ 안녕하세요. 역시 코노미 씨였군요! 비명 소리가 들려서 와 봤는데…… 

코노미_ 안녕 프로듀서! 조금 체력을 키워볼까 했거든. 

코노미_ 지난번에 처음 공연에 나갔잖아? 그래도 스태미너가 떨어져서 마지막엔 마음처럼 잘 움직여지지가 않더라고. 

프로듀서_ 그러셨군요. 뭐어, 몸은 조금씩 단련해나가죠. 그 외에 다른 고민은 없으세요? 

코노미_ 응? 고민? 음…… 지금은 괜찮아. 아무튼 매일매일이 신선하고 정말로 즐거워! 

코노미_ 주위 젊은 애들한테서 영향을 받은걸지도 모르지만. 

코노미_ ……그래도 괜찮겠지? 어른이 된 후에 꿈을 갖더라도 말야. 

프로듀서_ ……물론이죠. 꿈을 꾸는데 나이는 관계 없는거에요. 

코노미_ 후훗 고마워♪ 그렇게 말 해주니 마음이 든든하네. 

프로듀서_ 게다가 그렇게까지 무모한 꿈도 아니잖아요. 코노미 씨는 아이돌의 재능을 갖고 있으니까요. 

코노미_ 그래? 하긴 해 보고 나니 알게 된거지만…… 나 의외로 아이돌이 적성에 맞을지도 모르겠네! 

코노미_ 노래 잘 한다고 노래방 갈 때 자주 칭찬도 들었고♪ 물론 아이돌로서는 너무 나이가 많을지도 모르지만…… 

코노미_ 그 만큼 어덜티한 매력에서는 지지 않는걸. 우훗♪ 

프로듀서_ 맞아요…… 그러고보니 어렸을 적에는 아이돌이 되고싶다고 생각했던 적은 없으셨어요? 

코노미_ 음~ 글쎄? 남들처럼 동경하기는 했지만…… 솔직히 진로로서 진지하게 생각했던 적은 없었어. 

코노미_ 나는 이래봬도 제법 착실한 편이거든. 일단은 장녀이기도 하고, 나도 모르게 제동을 걸곤 하니까. 

코노미_ 그래서 "아이돌이 될거야!" 라고 말 했더니 부모님보다 동생이나 친구들이 더 놀라서 처음엔 걱정도 많이 했었어. 

프로듀서_ 그야 안정적인 직업은 아니긴 하죠. 

코노미_ "속고 있는거 아니야?" 라던가 "나이를 착각한거 아냐?" 라던가 "보호자 역할 필요해?" 라던가…… 실례라니까 정말! 

프로듀서_ (코노미 씨, 주변 사람들에게서도 사랑받고 있구나……) 

코노미_ 그래도 결국엔 다들 응원 해 줬어. "대단해, 열심히 해!" 라면서…… 그런게 기뻤어. 

코노미_ 게다가 나 자신도 같은 마음인 것 같아. 아이돌은 정말로 대단한 아이들이라고 생각하거든. 

코노미_ 그러니까 그런 아이돌에 도전하고 있는 지금의 나 자신도 대단하다고 생각해서…… 꽤 마음에 들었거든♪ 

프로듀서_ 저도 지금의 코노미 씨는 정말로 멋지다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확실히 그 등 뒤를 밀어드릴게요! 

코노미_ 고마워! 믿고 있을게♪ 그럼 바로 부탁 좀 할 수 있을까? 

프로듀서_ ……네? 뭐를요? 

코노미_ 내 등을 좀 밀어줘! 유연성을 기르고 있었는데 몸이 전혀 굽어지질 않아서…… 

프로듀서_ 그, 그렇군요. 알겠어요! 그럼 바로……! 

코노미_ 아야야야야얏!? 잠깐 프로듀서, 너무 세게 미는…… 아야야야야!! 

프로듀서_ (작은 등 속에 담긴 큰 꿈을 향해…… 앞으로도 잘 밀어드려야지!) 

 

 

 

 

코노미 5 

 

프로듀서_ (오늘은 TV 방송국에 인사를 돌리러 왔다. 회사에서 일을 한 적 있는 코노미 씨라면 문제 없겠지!) 

코노미_ 처음 뵙겠습니다! 765프로덕션의 바바 코노미라고 합니다. 오늘은 시간을 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디렉터_ 반갑습니다. 호오~! 어린데도 인사도 잘 하고, 대단한걸! 

코노미_ 아, 아뇨. 평범한데요? 왠지 모르게 자주 착각을 당하긴 하는데 저는 이래봬도…… 

디렉터_ 이야, 직장인같아서 깜짝 놀랐네! 아가씨, 몇 학년생이야? 아직 초등학생인가? 

코노미_ …… 훗. 

프로듀서_ 죄송합니다. 그게 아니에요. 이 분은 이래봬도 초등학생이 아니라…… 

디렉터_ 중학생이구나!? 그렇구나~! 그래도 아직 초등학생이라 해도 믿겠는걸! 

프로듀서_ 그, 그렇겠죠! 그렇긴 한데 그게 아니라……! 

코노미_ 우후훗, 학생이라니 칭찬도 잘 하시네요! 프로듀서, 그거 좀 꺼내봐♪ 

프로듀서_ 그럼…… 여기요, 이게 프로필입니다. 그리고…… 면허증입니다. 

디렉터_ 어, 면허증…… 어? 어어? 어어어어어어!? 

코노미_ 우후훗♪ 혹시 저, 바바 코노미에게 흥미를 느끼셨다면 편하게 765프로덕션으로 연락 주세요. 

코노미_ 어떤 스케줄이든 온 힘을 다해 해 보겠습니다. 잘 부탁드려요♪ 

…… 

 

 

프로듀서_ (그 후로도 아역이라고 계속 오해를 샀지만, 코노미 씨의 재치와 미소로 무사히 종료되었다.) 

코노미_ 정말~! 뭐야, 다들 하나같이 애 취급이나 하고! 이 넘쳐나는 어덜티를 왜 몰라주는건데!? 

코노미_ 그야, 키는 좀 작긴 하지만. 다들 업계 사람들이면서 여자 보는 눈도 없는거 아냐!? 

프로듀서_ 아역으로 꼭 출연 해 달라는 말도 들었죠…… 그래도 코노미 씨, 실제로 오퍼가 오면 어떻게 하실거에요? 

코노미_ 어머. 그건…… 프로듀서는 어떻게 생각해? 

프로듀서_ ……지금은 얼굴과 이름을 알려야 할 시기니까 기본적으로는 받아들이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프로듀서_ 아이돌은 코노미 씨, 당신이니까요. 코노미 씨가 정말로 싫으시다면 거절할게요. 

코노미_ 우후훗, 고마워♪ 하지만 나도 의견은 같아. 늦게 데뷔한 신인인걸. 일을 가려가며 받을 처지는 아니지. 

코노미_ 뭐든지 도전하고 완벽하게 해내고, 다음 일로 이어나가야지♪ 

프로듀서_ ……그렇게 생각 해 주시면 저도 마음이 놓이네요. 하지만…… 코노미 씨는 정말로 긍정적이고 건설적이시네요. 

코노미_ 그래? 역시 전 회사원이라 그런가. ……왜, 원래 신입이 처음 하는 일은 시시한 것 뿐이잖아? 

코노미_ 분명 어떤 업계든 마찬가지일거야. 천천히 경험을 쌓으면서 실력을 쌓아나가고…… 

코노미_ 오늘 인사를 드리며 돌아다니기만 해도 영업의 고통을 잘 알겠더라고. 정말 뭐든 경험을 해 봐야 아는 법이네♪ 

프로듀서_ 그렇군요. 그런데 코노미 씨는 영업 토크도 능숙하시던데요. 상대 기분을 맞춰주는 것도 완벽해서 도움이 많이 됐어요. 

코노미_ 작은 회사였으니까 일도 다양하게 했거든. 거래처의 비위를 맞춰주고, 접객은 미소와 애교. 라는거지♪ 

프로듀서_ ……직장 경험에서 나오는 마음 씀씀이가 코노미 씨의 장점이 될 수도 있겠네요. 

프로듀서_ 하지만 코노미 씨. 그런걸 잘 잊는 방법도 알아두셨으면 해요. 

코노미_ 어? 마음 씀씀이를…… 잊는다는건 무슨 뜻이야? 연예계는 그런게 더욱 더 중요한거 아냐? 

프로듀서_ 물론이죠. 하지만 그런건 실은 프로듀서가 할 일이니까요. 

프로듀서_ 조명을 받는 아이돌은 고집을 부려도 돼요. 고집을 피우는 편이 더 나을지도 몰라요. 

프로듀서_ 누구에게도 양보하지 않고 누구보다도 빛나게. ……그게 아이돌이 할 일이니까요. 

코노미_ ……아이돌이, 할 일…… 그래. 그런가봐…… 아니, 그렇구나. 

코노미_ 알려줘서 고마워 프로듀서. 나는 아직도 좀 회사에 다니던 시절에 머물러있었나봐. 

프로듀서_ 아뇨, 저도 프로듀서로서…… 어라? 전화가 왔네요. 잠깐 나갔다 올게요. 

 

 

그리고…… 

프로듀서_ 코, 코노미 씨! 아까 인사했던 디렉터 님께 방송 출연 오퍼가 왔어요! 

코노미_ 어? ……어어, 벌서!? 아이돌 일이 이렇게 금방 받을 수 있는거였어!? 

프로듀서_ 아뇨, 이런 경우는 거의 없는데…… 결국 코노미 씨의 배려심 덕분에 마음에 들어하는 사람이 생겼나보네요. 

코노미_ 어머, 그럼 어쩌면…… 이번에는 직장인 스킬이 통했다는거네? 

프로듀서_ 네…… 저기 그, 괜히 잘난체 말을 해서 죄송합니다…… 

코노미_ 우후훗, 신경쓰지 마! 그래, 영업에는 도움이 되는 스킬이라는건 기억해 둘게♪ 

코노미_ 조명을 받은 이후가 진짜 아이돌이 할 일…… 알려준건 잊지 않도록 할게. 

코노미_ 자, 복잡한 이야기는 여기서 그만! 우선은~ 건배하자! 건배~♪ 

프로듀서_ (빛을 한 가닥씩 쌓아가다보면 강한 빛줄기가 된다. 언젠가 분명 코노미 씨는 누구보다도 눈부시게 빛날 것이다……) 

프로듀서_ (하지만 퀴즈 방송 '어딜까 SHOW!'에 문제로서 출연하는건가. 의상인 란도셀(*), 잘 어울리려나……)
(*란도셀_ 일본 초등학생들이 메는 가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