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얼 커뮤

[밀리시타 번역] 메모리얼 커뮤 : 하기와라 유키호 1~3화

라인슬링 2019. 2. 1. 01:28

밀리시타 메모리얼 커뮤 번역

하기와라 유키호




-유키호 1


프로듀서 : (슬슬 39프로젝트 오디션이 시작된다. 개성적인 아이들이 많이 모였으면 좋겠는데)

유키호 : 수고하셨어요 프로듀서. 차라도 드실래요?

프로듀서 : 오, 고마워 유키호. 마침 잠깐 쉬려던 참이었거든.

유키호 : 에헤헤, 다행이에요. 그럼 나온지 얼마 안 된 새 차를 내올게요.

유키호 : 새 차는 신선하고 상쾌한 향이 매력이에요. 엄청 차분하면서도 산뜻하고……

프로듀서 : 신선함이라…… 새 아이돌이 들어오면 765프로덕션도 신선해지겠네!

유키호 : 아…… 그, 그러고보니 그렇네요. 새로 사람들이 들어오는거죠……

유키호 : 게다가 39명이나…… 으읏.

프로듀서 : 맞아. 유키호도 선배가 되는거야. 선배로서 후배들을 잘 돌봐줘.

유키호 : 제가 선배…… 새로 온 사람들을 돌봐준다……

유키호 : 아, 알겠습니다. 선배로서 열심히 다른 분들 몫까지 차를 내 올게요!

프로듀서 : 아니, 그게 아니라. 좀 더 선배답게……

유키호 : 으으…… 그렇겠죠…… 그래도 저는 이 모양인데 선배답게는……

유키호 : 지금도 프로듀서나 다른 분들에게 잔뜩 폐를 끼치고 있는데 새로운 사람들까지……

유키호 : 저는 남들에게 폐를 끼치는건 잘 하지만, 돌봐주는건 할 수 있을까요……?

프로듀서 : 유키호……

< 지켜보자 >

프로듀서 : (유키호는 스스로 묻고 대답하고 있다. 지켜보자.)

유키호 : …………

유키호 : 그래도…… 저보다 새로 들어 올 사람들이 훨씬 불안해하겠죠?

유키호 : 처음 경험하는것들 뿐일거고 일에 익숙해지지 않아서 헷갈리는 일도 많을테고……

유키호 : 전 불안한거라면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자신이 있어요. 그러니까……

프로듀서 : 응, 그러면 돼. 유키호 나름대로 후배들을 지탱해 줘.

유키호 : 네. 저는 그렇게 대단한건 못 할지도 모르지만……

유키호 : 프로듀서가 해 준 것 처럼 저 나름대로 열심히 해 볼게요!

프로듀서 : (각오를 정한 눈동자에서 강한 힘이 느껴지는 유키호……)

프로듀서 : (불안함을 알고 있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후배들과 나란히 함께 성장 할 수 있겠지)




-유키호 2


프로듀서 : (39프로젝트의 발족에 맞춰 유키호도 프로필 사진을 새로 찍기로 했다. 오늘은 그 촬영일이다.)

유키호 : 프로필 사진을 찍다니…… 에헤헤, 아이돌이 된지 얼마 안됐을 때가 기억나네요.

프로듀서 : 그 때와는 달리 유키호도 이젠 촬영을 몇 번이나 경험해왔지.

프로듀서 : 오늘은 그 경험을 살려서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으면 좋겠네.

유키호 : 네, 네에. 오랜만이라서 두근거리긴 하지만…… 분명 잘 될거라고 생각해요.

유키호 : 프로듀서 말 대로, 전보다 분명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을거야……

유키호 : 아니…… 제 입으로 그런 말을 하는건 좀 아니죠……?

프로듀서 : 그렇지 않아. 오히려 그 기세로 가보자!

유키호 : 아…… 네. 감사합니다, 프로듀서…… 에헤헤♪

프로듀서 : 응? 갑자기 웃다니, 왜 그래?

유키호 : 잠깐…… 기억났어요.

유키호 : 이 모양인 제가 지금처럼 긍정적으로 변한건…… 프로듀서 덕분이에요. 그러니까……

유키호 : 새로 올 사람들도 프로듀서가 있으니까 분명 괜찮을거야…… 그렇죠?

프로듀서 : 하하, 실은 나도 괜찮을거라 생각했어. 왜냐면 여기 믿음직한 선배가 있잖아.

유키호 : 믿음직한 선배? 어디에요? …...여기? …...으엑, 저요!?

유키호 : 아아아아, 아니에요! 저, 저는 아직도 엉망진창인데……!

유키호 : 그저, 다른 분들보다 좀 더 빨리 이 길을 걷기 시작한 것 뿐이고…… 걸어나가는 법을 조금 더 알 뿐인데……

프로듀서 : 유키호가 걸어나간 그 길이 후배들에게는 무엇보다 좋은 이정표야.

프로듀서 : 그렇게 계속 앞서나가면서 모두에게 나아갈 길을 알려 줘.

유키호 : 제가, 모두가 걷기 위한 길을……

유키호 : …………

유키호 : 제 앞에 앞으로 어떤 길이 놓여있을지는 모르는거고…… 솔직히 잘 걸어나갈 수 있을지도 불안해요……

프로듀서 : 한 걸음씩 가면 돼. 유키호라면 괜찮아.

유키호 : 그, 그래도 아마 엄청 헤멜거고, 멈추기도 할거고, 오던 길을 되돌아가기도 할텐데……

유키호 : 그러니까…… 그럴땐 프로듀서가 저를 똑바로 나갈 수 있게 해 주셔야 해요? 모두를 위해서도요.

유키호 : 저도 선배로서 그, 가능한…… 가슴을 펴고 한 걸음씩 나아갈게요.

프로듀서 : 응, 맡겨만 줘. 앞으로도 함께 걸어나가자.

유키호 : 아, 네!

프로듀서 : (유키호가 걸어온 길…… 그 궤적은 유키호의 사진첩 같은 것이다.)

프로듀서 : (오늘 촬영은 유키호에게 새로운 한 걸음, 아이돌로서 성장한 한 장이 되겠지)




-유키호 3


프로듀서 : (드디어 765프로덕션 극장의 첫 공연이 시작된다. 역시 다들 긴장하고 있네……)

유키호 : 프로듀서…… 수, 수고하셨습니다……

프로듀서 : 유, 유키호? 눈가가 새파란데, 괜찮아……?

유키호 : 으으으, 괘, 괜찮지 않아요……

유키호 : 모두가 만든 첫 극장 공연인데, 혹시 제가 실수해서 재를 뿌리면……

유키호 : 사람들을 볼 낯이 없어요! 구멍 파고 들어가는걸론 해결이 안된다구요!

프로듀서 : 진정해, 유키호. 지금까지 라이브는 많이 해 왔잖아? 그걸 떠올리면……

유키호 : 지금까지랑은 완전 달라요……! 왜냐면 오늘은 다른 분들에게 정말 중요한 날이고……

유키호 : 첫 무대인 분들도 많이 있어요……

유키호 : 그런 소중한 무대에서 실수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니 저는…… 다리가 떨려서……

< 상냥히 말 한다 >

프로듀서 : 유키호, 잘 들어 봐. 오늘은 물론 다른 사람들에게 첫 무대일지도 몰라.

프로듀서 : 하지만 유키호도 새로운 이 765 프로덕션 극장 무대에 서는건 처음이잖아?

유키호 : 네. 그건 그런데……

프로듀서 : 그러니까 유키호도 다른 사람들이랑 다른건 없어. 선배라고 해서 필요 이상으로 기를 쓸 필요는 없어.

프로듀서 : 무대는 혼자가 아니라 모두 함께 만드는거잖아?

유키호 : 모두 함께……...

유키호 : 네…… 그렇죠. 이번 첫 공연은 저 혼자만의 무대가 아니라…… 모두의 무대……

유키호 : 저 혼자 성공시키려 하다니, 착각도 이런 착각이 없네요.

프로듀서 : 착각인지는 제쳐두더라도, 유키호 혼자 전부 짊어질 필요는 없어.

유키호 : 네…… 에헤헤, 제가 너무 긴장을 많이 했는지…… 잊고 있었어요.

유키호 : 오늘을 위해 다들 얼마나 열심히 해 왔는지 알고 있으면서.

유키호 : 다들 자기 무대를 잘 해낼거라고……

유키호 : 모두 함께 서서 손을 잡고…… 한 걸음씩 나아갈거라고.

프로듀서 : 맞아. 유키호는 유키호 한 사람의 몫. 일단은 유키호의 첫 공연을 열심히 하자.

유키호 : 알겠습니다! 저 한 사람 몫의 첫 공연…… 잘 해내도록 할게요.

유키호 : 저기…… 프로듀서?

유키호 : 전 극장에 올 수 있어서…… 정말로 다행이에요♪

프로듀서 : (평소 웃는 얼굴로 돌아와 무대로 향한 유키호)

프로듀서 : (그 등에 39프로젝트 아이돌의 모습이 겹쳐 보인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