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얼 커뮤

[밀리시타 번역] 메모리얼 커뮤 : 스오 모모코 4화, 5화

라인슬링 2020. 12. 15. 23:22

밀리시타 메모리얼 커뮤 번역 

스오 모모코 

 

 

 

 

모모코 4 

 

프로듀서_ (첫 공연이 끝난 후, 모모코에 대해 몇 가지 취재와 일에 관한 이야기가 오갔다. 하지만……) 

사장_ ……음, 그래. 나도 그 방향이 좋을 것 같네. 

프로듀서_ 감사합니다 사장님. 무리한 요구를 드렸네요…… 

사장_ 에이, 별 일 아닐세. 아이돌 제군들을 지켜주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일세. 

사장_ 게다가 프로듀서인 자네 생각은 모모코 양도 알아줄 것일세. 

프로듀서_ 네. 감사합니다. ……이만 실례하겠습니다. 

 

 

…… 

프로듀서_ 다녀왔습니다…… 

모모코_ 잠깐, 오빠!? 

프로듀서_ 아, 모모코. 왔었구나. 수고했다. 

모모코_ 수고했다, 가 아니라! 이야기 들었는데 모모코한테 온 스케줄을 맘대로 거절했다는게 사실이야!? 

프로듀서_ 그 이야기 말이지…… 마침 잘 됐네. 모모코, 잠깐 할 이야기가 있는데. 

 

 

모모코_ 그래서, 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모처럼 일이 들어왔는데 거정하다니…… 

프로듀서_ 그거 말이야. 모모코가 왜 배우에서 아이돌의 길을 택했는지에 대해 묻고 싶은 취재였거든. 

모모코_ 엇…… 

모모코_ 그, 그치만. TV 일 같은 것도 있다고 들었거든! 

프로듀서_ 응, 그건…… 

프로듀서_ 모모코가 아이돌로 연예계에 복귀한 사실을 여러 각도에서 지켜본다는 다큐멘터리 방송이었어. 

모모코_ 다큐멘터리라니…… 모, 모모코를? 

프로듀서_ 응. 모모코가 아역 시절이었던 영상이나 같이 일을 했던 관계자의 말…… 가족 관계도 파고드는 내용이었거든. 

모모코_ 가족…… 모모코네…… 

프로듀서_ 모모코는 지금 할머니랑 둘이 살고있지. 

모모코_ ……그런데. 

모모코_ 그, 그래도. 연예계는 원래 그런 곳이잖아? 아이돌이라면 그런 점도 드러내야하는거 아냐? 

프로듀서_ 그렇지 않아. 

프로듀서_ 가십거리를 스스로 컨트롤 할 수 있다면 문제 없을지도 모르는데…… 

프로듀서_ 하지만 모모코는 아직 11살이고, 프로듀서는 나야. 그러니까 모모코를 어떤 방식으로 선보일지는 내가 생각 해 볼게. 

모모코_ …… 

프로듀서_ 아직 만난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금방 이해 할 수는 없겠지만…… 

프로듀서_ 모모코의 프로듀스 방침은 나에게 맡겨줬으면 해. 

모모코_ …… 흐, 흐음. 오빠. 생각 제대로 하고 있었구나…… 

프로듀서_ 당연하지. 모모코는 우리의 소중한 아이돌이니까. 

모모코_ 소중한…… 아이돌. 모모코가…… 

프로듀서_ 그러니까 이번 이야기는 거절할거야. 모처럼이니 앞으로 모모코가 할 일에 대해 미팅이라도 하지 않을래? 

모모코_ 미팅이라니…… 방금 맡겨달라고 했으면서. 그래서 오빠는 모모코한테 뭘 물어보고 싶은건데? 

프로듀서_ 모모코가 앞으로 아이돌로서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연기가 특기니까 연기를 했으면 좋겠어? 

모모코_ 모모코는 연기를 잘 하니까 여러 가지 일을 해 보고싶긴 한데…… 

모모코_ 하지만 극장 무대에 서는 것도 즐거웠고. 노래하는 것도 좋으니까 노래를 부르는 일도 좋아. 

모모코_ 오빠가 제대로 골라줄거잖아? 모모코의 프로듀서잖아. 

프로듀서_ 응, 물론이지. 

모모코_ 그럼 됐어. ……TV 스케줄을 거절했으니까 모모코한테 더 멋진 일 가지고 와! 

프로듀서_ (그렇게 말하며 웃는 모모코의 표정은 진심이 담겨있었다. ……모모코의 신뢰를 조금은 얻었을지도 모르겠다.) 

 

 

 

 

모모코 5 

 

프로듀서_ (모모코가 지역 방송에 출연하게 되었다. 보자, 대기실은……) 

???_ 어라? ……혹시 너, 스오 모모코? 

모모코_ 어? ……앗. 

프로듀서_ ? 모모코, 아는 사람이야? 

모모코_ 으, 응. 예전에 모모코가 드라마에 나왔을 때 같이 일 했던 디렉터님…… 

디렉터_ 역시나! 연예계에 복귀했다는 소문이 정말이었구나. 

모모코_ …… 

프로듀서_ 실례합니다. 저희 스오에게 볼일이 있으십니까? 용건이 있으시면 제가 듣도록 하겠습니다. 

디렉터_ 그 쪽은…… 오, 프로듀서님? 스오는 고집이 세서 힘들죠! 

프로듀서_ 아뇨, 그렇지 않습니다. 열심히 해 줘서 도움을 많이 받지요. 

디렉터_ 에이 또 그러시네! 아, 혹시 그 쪽도 장인 정신이 높으신 분이신가? 

디렉터_ 우리랑 일 했을 때는 "이런 어중간한 대본 가지곤 연기 못 해" 라며 불만을 표해서…… 

모모코_ ……윽. 

프로듀서_ 그런 부분도 감안하고 있습니다. 충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프로듀서_ 녹화 시간이 다 돼서 실례하겠습니다. 가자, 모모코. 

모모코_ 으, 응. …… 

 

 

모모코_ 저, 저기 오빠. 그…… 모모코가 옛날에 어땠는지 알고 있었어……? 

프로듀서_ 응, 나중에 들었어. 그냥 소문으로 조금이긴 하지만. 

모모코_ 그랬구나…… 

프로듀서_ 듣긴 했는데 나는 모모코한테 이야기를 듣기 전까지는 그 말을 그냥 받아들일 생각은 없어. 

모모코_ 아냐. ……그 사람이 한 말이 맞아. 모모코가 엄청 거만했었고. 

모모코_ 어렸을 때부터 연기를 하면서 계속 잘 한다고 칭찬을 받았으니까. 

모모코_ 다른 애랑 연기를 하면 "다들 왜 이런 것도 못 해?" 라는 생각을 했었어. 

모모코_ 그래서 다들 미워하고. 그러다보니 관계도 나빠지고, 불만만 꺼내고…… 

프로듀서_ …… 

모모코_ 그 후로도 여러 가지 일이 있었는데…… 친구도, 한 명도…… 없으니까…… 말도 못하고…… 

모모코_ 모모코가 제멋대로 행동하면 다들 난처해하니까…… 더는 모모코한테 와 주질 않는걸까…… 

모모코_ 모모코가 점점 더 제멋대로 행동하고…… 소중한 것들을 잃어버릴 때까지 눈치 채질 못했어…… 

프로듀서_ 소중한 것이라니? 

모모코_ ……그건, ……일 같은거. 

프로듀서_ 그랬구나. ……힘든 이야기를 해 줘서 고맙다. 

모모코_ 아냐…… 

프로듀서_ 말 하고 싶은게 있으면 언제든 말 해. 모모코가 말 하고 싶단 생각이 들 때까지 기다려줄게. 

모모코_ 꺄악!? 

모모코_ 저, 정말. 모모코는 어린애가 아니니까 머리 쓰다듬지 마……! 

모모코_ 어, 어린애 취급하지 마…… 

프로듀서_ 그래. 모모코는 훌륭하게 일을 해내고 있어. 하지만 일을 훌륭하게 해내고 있더라도 어린애일수는 있는거야. 

모모코_ 오빠…… 

똑똑 

스탭_ 실례합니다! 스오 씨, 스탠바이 부탁드립니다~! 

모모코_ 앗, 네! ……오빠, 모모코가 울었다는거 다른 사람들한테는 비밀이야! 

프로듀서_ 물론이지, 아무한테도 말 안할게. 

모모코_ ……저기 오빠. 오빠는 왜 모모코를 믿어주는거야……? 

프로듀서_ 물론 정말로 안되겠다고 생각 할 때는 말 할거야. 하지만 모모코는 그런 행동은 하지 않을거라 믿어. 

프로듀서_ 잃어버린 것에 대한 빈 자리나 후회가 뭔지 알고 있는 모모코가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는 않을 테니까. 

모모코_ 오빠…… 

모모코_ 하, 하여튼. 오빠 주제에 건방져. ……모모코 다녀올게! 

프로듀서_ (모모코는 그렇게 말 하고 스튜디오를 향해 나갔다. 그리고 오늘 일을 완벽하게 해냈다……) 

 

 

감독_ 컷! 스오, OK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모모코_ 네, 수고하셨습니다! ……에헷. 

프로듀서_ (촬영이 끝나자 모모코는 겨우 미소를 되찾았다. 이 미소를 항상 볼 수 있으면 좋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