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커뮤

[밀리시타 번역] 메인 커뮤 102화 : 키사라기 치하야 (2)

라인슬링 2022. 1. 30. 02:23

밀리시타 메인 커뮤 번역 

102화_ 파랑새 

 

 

 

 

후레아이 

 

아리사_ 치하야쨩, 소식 들었어요! 이번에 밀착 취재를 받는다면서요? 하아아, 촬영 스탭들이 부러워요! 

치하야_ 그렇게 특별한건 아닌데…… 가끔 인터뷰를 받으면서 공연 전의 하루를 촬영 할 뿐이야. 

치하야_ 아이돌의 하루가 어떤지 알아보는 다큐멘터리인가봐. 

하루카_ 흠, 치하야가 밀착 취재를 받는건 오랜만이네. 요즘 무슨 일이 있으셨나요, 키사라기 씨! 

치하야_ 그런 느낌은 아냐. 특별히 뭐가 있었던건 아니고, 나는 그냥…… 

 

 

 

 

프롤로그 

 

프로듀서_ 여깄었네. 치하야, 취재 크루 스탭 분들이 곧 도착하나봐. 준비 해 둘까. 

치하야_ 아, 네. 금방…… 아. 아즈사 씨, 모모세 씨. 안녕하세요. 

아즈사_ 안녕♪ 오늘 공연 잘 부탁할게 치하야. 우리도 열심히 할게♪ 

리오_ 공연을 대비하는 아이돌의 밀착 취재! 였던거지? 그럼 공연도 대성공으로 만들어야겠네♪ 

리오_ 그런데 프로듀서군. 밀착이라니 어떤 느낌이야? 설마 지금부터 계~속 밀착 촬영!? 

프로듀서_ 아니, 기본적으로는 하루동안 치하야에게 카메라를 향하게 한 채로 인터뷰를 하거나 행동을 함께 하는 정도? 

아리사_ 행동을 함께 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굉장한거에요! 아이돌과 하루를 하하하하함께 하다니! 

프로듀서_ 아니, 그냥 옆에서 같이 걷는 정도인데…… 

하루카_ 그래도 정말 오랜만이네. 치하야, 갑자기 왜? 

치하야_ 어쩌다보니 받아들이게 됐어. ……하긴, 이전까지의 나였다면 거절했을거야. 

치하야_ 다만 이번 공연에는 뭔가 남기고 싶어서. 솔로 무대에 서는 마음도…… 이것 저것. 

아즈사_ 솔로 무대…… 그러고보니 아직 뭘 부를지 못 정했었지? 

하루카_ 앗! 그럼 혹시 정했니, 치하야? 

치하야_ 응. 내가 오랜만에 극장에서 하는 공연…… 결정해도 될까요, 프로듀서? 

프로듀서_ 물론이지. 모두에게도 알려줘. 

치하야_ 감사합니다. 그럼…… 이번 공연, 이 시어터에서 지금의 제가 부르고 싶은 곡. 그건…… 

 

 

 

 

메인 

 

모월 모일 07:50, 765프로덕션 라이브 시어터 

치하야_ 네. 이번 공연에서 부를 곡은 "파랑새"…… 제 첫 곡이에요. 

치하야_ 노래하는건 오랜만이라…… 아, 그렇죠. 시어터에서 부르는건 처음일거에요. 

치하야_ 아뇨, 딱히 피하고 있었던건 아닌데요. 기회가 없었을 뿐이에요…… 

치하야_ ……아니에요. 무의식적으로 피하고 있었을지도…… 몰라요. 

치하야_ 그 곡은 시어터에서 부르기는 너무…… 죄송해요. 말로는 잘 표현이 안되네요. 

치하야_ 네? 이번 노래하기로 결정한 이유 말인가요? 그게 이 다큐멘터리의 테마…… 

치하야_ 알겠어요. 아직 뭐라 말 하긴 어렵지만…… 조금이라도 표현 할 수 있는 말을 찾고싶어요. 

 

 

9:00 

하루카_ 안녕하세요~ ……아, 치하야! 저기, 스탭 분들도. 밀착 취재 수고 많으세요♪ 

아리사_ 아, 안녕하세요! ……저기 하루카 언니. 취재 중이니까 스탭 분들에게는 말을 안 거는게 좋지 않을까요…… 

하루카_ 앗? 아앗 그랬지! 아아 죄송해요~ 아니, 안돼 안돼! 저기…… 아, 안녕 치하야! 

아리사_ 핫, 아침부터 덜렁이 하루카 언니. 잘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치하야_ 후훗, 정말…… 안녕 마츠다 씨. 하루카. 

 

 

10:00 

아즈사_ 요즘 치하야요? 그러게요. 처음 만났을 때와는 조금 변한 것 같아요. 

아즈사_ 남이랑 같이 있는 경우도 많고…… 그리고 웃는 날도 늘었어요. 우후훗♪ 

리오_ 그렇구나! 많이 웃는 이미지가 아니긴 한데…… 아, 그래서 그런가? 

리오_ 치하야가 웃으면 나도 기뻐져. ……역시 치하야가 귀여워서? 

아즈사_ 어머. 우후훗, 다행이네♪ 그래도 리오가 기뻐지는건 분명…… 

아즈사_ 리오가 착해서 그런거라고 생각해요♪ ……자, 우리들도 레슨 열심히 해야지! 

리오_ 아즈사……? 에이, 그게 뭐야~ 갑자기 이상한 말 하지 말고~! 

 

 

11:00 

하루카_ 후우~ 수고하셨어요! 처음보타 훨씬 좋아졌네요! 

리오_ 그렇네! 남은건~ 마지막 안무? 그 부분 아직 안 맞춰봤지? 

아즈사_ 마지막은 깔끔하게 맞춰보고 싶지. 그럼 다 같이 집중적으로 해 보자♪ 

아리사_ 아, 그런데…… 치하야쨩은 괜찮아요? 아직 개인 곡 레슨을 못 했는데요…… 

리오_ 그러고보니 치하야는 오후에도 스케줄이 있었지. 미안해. 지금부터라도 따로 연습할까? 

치하야_ 감사합니다. 하지만 모처럼이니까…… 같이 한 번 더 부탁드릴게요. 

 

 

12:00 

치하야_ 네. 이전에는 개인 레슨을 우선시했어요. 요즘에는 가능하면 다른 멤버들과 함께 맞추려고 해요. 

치하야_ 물론 개인 레슨 시간도 챙기고 있어요. 하지만 그건 언제든지 조정 가능하니까요. 

치하야_ ? 시어터가 생기고 바뀌었다고요……? 그래요. 변했다고 생각해요. 여러 가지로요. 

치하야_ 다만 바뀌지 않은 것…… 바꿀 수 없는, 바꾸고 싶지 않은 것도 있어요. 

치하야_ ……저에겐 확실한 목표가 있는건 아니에요. 하지만 하고 싶은 것은 확실해요. 

치하야_ ……하늘을 향해 날아가는 것. 저의 날개를 펼치고요. 

 

 

17:00 

리오_ 아, 아직 있구나♪ 수고가 많아 치하야! 

하루카_ 수고했어~! 아, 스탭 분들도 수고 많으세요♪ 

아즈사_ 앗, 하루카? 밀착 취재 중에는 스탭 분들에게 말을 걸지 않는 편이…… 

하루카_ 아앗 또 실수했네! 으으 죄송해요…… 그게 아니라! 야야야야호~ 치하야! 

아리사_ 핫! 또 덜렁이 하루카 언니……!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치하야_ 후후훗, 정말…… 수고했어. 혹시 계속 맞춰서 레슨 했어? 

하루카_ 응, 방금 끝났어. 치하야가 돌아오면 바로 같이 할 수 있게♪ 

아즈사_ 마지막도 확실하게 맞췄어. 치하야도 어서 같이 해 보자♪ 

치하야_ ……알겠어요 아즈사 씨. 빨리 따라가야죠. 저도…… 모두와 함께. 

리오_ ……어머나, 나도 왠지 모르게 또 기뻐지는걸. 치하야의 웃는 얼굴은 신기한 힘이 있네~ 

치하야_ 엇. 제…… 얼굴이 신기하다고요? 

리오_ 에이, 얼굴은 항상 귀여운거고! 웃는 모습 말야.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치하야_ 웃는 모습…… 그런가요? 무뚝뚝하다는 소리는 많이 들었는데……? 

아리사_ 아니아니아니아니, 무슨 소리에요! 정말 엄청난 파괴력을 지녔다고 생각하는데요? 

하루카_ 다들 말로 표현을 안 해서 그런게 아닐까. 치하야가 웃을 때는 분명…… 

하루카_ 모두가 굉장히 기쁠 때니까! 그러니까 그래. 말로 표현 하는건 처음이지만. 

하루카_ 치하야가 웃는 모습 나도 정말 좋아해! 오~래 전부터 말야. 에헤헤♪ 

치하야_ 하루카…… 

아리사_ 덤으로 아리사는 웃는 모습이 아니더라도 좋습니다. 치하야쨩 얼굴이요! 

하루카_ 앗, 치사하게 아리사! 나도 마찬가지야. 치하야의 평범한 모습도, 그리고 화를 내는 모습도!! 

아리사_ 화를 내는 치하야쨩!? 그런 포상은 아리사는 좀처럼 받기 힘든데요! 치사해요! 

아즈사_ 어머어머, 치하야 인기가 많네♪ 나도 끼어들어볼까~ 우후훗♪ 

치하야_ 두, 둘 다 그만해. 아즈사 씨까지 왜…… 큿! 

 

 

17:30 

하루카_ 으으…… 미안해 치하야. 카메라가 찍고 있는데도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버렸네…… 

치하야_ 괘, 괜찮아. 부끄럽……긴 했지만. 정말로. 저기, 이제 그만 웃어주세요. 

치하야_ 네? 행복해보인……다고요? 행복…… 

치하야_ 네. ……행복하다고 생각해요. 이렇게 따뜻한 동료들이 옆에 있어주니까요…… 

하루카_ ! 치하야……! 

치하야_ 그래…… 그래서 지금 부르려고 했어요. 고고하기까지 한 그 노래를…… 지금의 제가요. 

하루카_ 그 노래…… "파랑새" 말이야? 

치하야_ 응. 그 노래는 내 첫 곡이야. 모든 것을 버리고 저 멀리 날아가려는 노래. 하지만…… 

치하야_ 나는 계속 버리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어. 오히려 바라고 있었을지도 몰라. 그 노래를 부를 때마다. 

치하야_ 하지만…… 지금은 말야, 하루카. ……그렇지 않아. ……버리고 싶지 않아. 

치하야_ ……많이 생겼거든. ……찾아낸거야. 나의…… 소중한 것들을. 

하루카_ 치하야…… 

치하야_ 하지만 나는 노래하고싶어. 계속 노래하고싶어. 날개를 펼치고 저 높이…… 날고싶어. 

하루카_ ……응. 그래서 부르는거지. 여기 있고 싶다는 마음이 있으니까. 

하루카_ 그래도 더 멀리 날아가고자하는 치하야의…… 지금의 치하야의 노래. 

치하야_ 응. 알아줬으면 했어. 나…… 키사라기 치하야를. ……그게 지금 이 노래를 부르려는 이유에요. 

치하야_ 지금의 키사라기 치하야를 전하기 위해서. ……지켜 봐 주시겠어요, 프로듀서. 

< 물론! > 

프로듀서_ 물론이지! 이걸로 다큐멘터리의 답은 나왔네. 그럼 마음껏 목표를 이뤄보자. 

프로듀서_ 온 세상에 알리는거야. 이것이 키사라기 치하야라는 아이돌이라고! 

치하야_ 감사합니다. 그럼…… 다녀올게요! 

 

 

[ 라이브MV_ 青い鳥] 

 

 

관객_ 짝짝짝짝……! 

치하야_ 여러분 감사합니다. 키사라기 치하야가 부른 "파랑새"였습니다. 

치하야_ 오랜만에 선보여서 놀라신 분들, 처음 들으신 분들. 다양하게 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치하야_ 지금은 그저 이 곡과 함께하는 저…… 키사라기 치하야가 여러분께 전해졌다면 기쁠거에요. 

관객_ 짝짝짝짝……! 

 

 

치하야_ 프로듀서! 수고하셨……? 아, 아직 카메라 찍고 있나요? 

프로듀서_ 응. TV에서는 공연이 끝날 때까지 밀착 방송으로 내보낼 생각이니까. 그래도 금방 끝날거야. 

리오_ 치하야~! 멋졌어~! 정말로 이거야말로 치하야란 느낌이었지! 

아즈사_ 게다가 마음 속까지 스며드는 느낌이야. 나도 눈물이 날 뻔했어…… 훌쩍. 

아리사_ 아리사는 완전 울고 있어요~! 훌쩍……! 어쩜, 어쩜 이렇게 고귀한 무대가! 으으~! 

하루카_ 아리사 잠깐, 참아야 돼! 이 다음에 우리 무대도 있잖아, 알겠지? 

아리사_ 헉, 그랬죠……! 으윽. 그치만, 어차피 객석에 계신 분들도 다들 눈물바다인데 괜찮지 않을까요~ 훌쩍. 

리오_ 괜찮지 않다니까! 자, 이리 와. 메이크업 고쳐줄 테니까. 자자 이리 와! 

아즈사_ 핫. 그럼 우리가 무대를 계속 이어나가야겠네. 가자, 하루카! 

하루카_ 네! 아~ 그 전에 치하야! 

치하야_ 어, 어? 

하루카_ 나는 지금의 치하야의 무대가 정말 잘 전해졌다고 생각해. 그러니까…… 

하루카_ 에헤헤. 앞으로도 잘 부탁해♪ 

치하야_ ……! 응, 나야말로…… 앞으로도 잘 부탁해. 

하루카_ 물론이지! 후훗♪ 그럼 이따가 봐! 

치하야_ 그리고…… 프로듀서도. 이번 밀착 취재도 계속 어울려주셨고요…… 

치하야_ 덕분에 마음껏 이야기 할 수 있었어요. 앞으로도 키사라기 치하야를…… 잘 부탁드려요. 

프로듀서_ 나야말로. 앞으로도 돕도록 할게. 치하야가 마음껏 날개를 펼치고 날아오를 수 있도록. 

치하야_ …… 네. 부디…… 부탁드릴게요! 

 

 

 

 

에필로그 

 

프로듀서_ 치하야, 블로그 써 줘서 고맙다. 엄청난 수의 감상이 왔던데! 

치하야_ 네. 솔직하게 기쁘네요. 변한 것, 변하지 않은 것…… 생각했던 것 보다 잘 받아주셨어요. 

프로듀서_ 응. 괜찮아, 어떤 치하야라도 있는 그대로의 치하야라면 다들 응원 해 줄거야. 

프로듀서_ 그렇지. 있는 그대로라고 하니…… 다큐멘터리 쪽에서도 방금 영상이 도착했어! 

치하야_ 아, 밀착 취재했던거군요. 다행이다…… 핫. 

프로듀서_ 좋아! 모처럼이니 지금부터 시어터에서 다 같이 볼까! 보자, 오늘 와 있는건…… 

치하야_ 자, 잠깐만요! 저기, 그건…… 조금…… 

프로듀서_ 어? 그런데 다들 꽤 많이 도와주기도 했고, 기대하고 있는 애들도 있을텐데? 

치하야_ 그럼 더 그래요. ……우선 먼저 보게 해 주세요. 저 혼자요. 아무도 못 보게요. 

프로듀서_ 그, 그래. 알았어. 주인공이 그렇게 말 하니 어쩔 수 없지. 아니 그런데 있는 그대로의 치하야를 모두에게 보여준다고 하지 않았나…… 

치하야_ 죄송해요! 모순되는 말을 해버렸네요. 그런데 아직 마음의 준비가. 

치하야_ 아무튼 영상 데이터는 제가 맡을게요. 그럼 이만…… 이따 봬요! 

프로듀서_ (가버렸네. 그 날 보여준 있는 그대로의 치하야…… 다음 주에는 지상파 방송으로 나갈텐데……)